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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오호고에 특화】복제 슬라임에게 전부 빼앗겨 영구히 Lv1 오호 허접 보지 펫으로 나락간 최강 마왕 『돌려줘어! 내 레벨 돌려줘어어엇!』

【無様/おほ声特化】コピースライムに総て奪われ永久にLv1のおほ雑魚おま◯こペットに堕ちる最強魔王『返ちてッッ!我のレベル返ちてぇぇぇぇッッ!』


서클 - 흑월상회(黒月商会)

CV - 모치리 아무 (餅梨あむ)



야겜 업계에 '미사쿠라난코츠(みさくらなんこつ)'가 있다면

동음 업계엔 '흑월상회(黒月商会)'가 있다


"그게 뭔데요 딸피 늙다리 새끼야" 라고 묻는다면 위의 두 서클은

기획자에게 떠오른 이상성욕을 일단 전부 다 넣어보자는 불굴의 의지와

성우에겐 어떻게 요구해야 최대한 천박하고 지저분한 허덕임을 녹음시킬 수 있는지

배덕함 넘치는 인간 실험으로 가득하다는 공통점이 있어


아무튼 무슨 얘기냐면 그런 작품들로 발기하고 딸치며 빼는 사람은

어지간히도 특수한 성욕을 가진 사람이니까

자랑스럽게 여겨도 좋다는 이야기야

난 내가 너무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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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가 길어졌는데 본편 얘기를 하자면

『어느 판타지 세계에서 마왕(여성)이 있었다』 라는 흔한 배경인데

그곳의 '마왕'은 상당한 극마조이고

평소에는 『용사에게 패배하고 굴복하는 망상』을 하며

천박하게 자위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는 설정


하지만 마왕이라는 높은 지위 탓에

이런 극마조 성향에서 나오는 성욕을 처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어느 남성에게도 부탁할 수도 없는 노릇


하지만 다른 세계에서의 '용사'를 불러온다면?

그 남성에게 자신의 욕망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다가 이세계 전생으로 뭐 흔하디 싶은 '변태 일남충'를 불러오게 되고


전생시킨 그 남성에겐 다양한 '음란 스테이터스 스킬'을 부여해주며

마왕은 용사에게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켜달라 같은 부탁을 하고 난 뒤에

바로 몇 분만에 개허접 마조 육변기 조교를 당하면서

흑월상회 특유의 초스피드 천박 오호고에 플레이가 시작된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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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언제나의 흑월상회 작품이구나 생각하며 쭉 들었는데

안타깝게도 본작은 상당한 저점을 찍었다


우선 제목을 보면 알듯이 '복제 슬라임에게 전부 빼앗긴' 같은 키워드를 보고서

(아 그럼 슬라임 분신이 합류해서 다 같이 3P를 한다거나

분신과 함께 원본 히로인을 천박하게 능욕하는 걸 들을 수 있는 건가?)

같은 히로인 복제 장르의 교과서 같은 내용들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단 말이지


작중 슬라임 분신 요소를 설명하자면 트랙 4의 분량이 26:30 인데

개허접 마왕께서 '능력치 슬라임 배설'을 하시는 트랙이거든

그리고 여기에 딱 흑월상회 명물 '24시간 촉수 능욕 플레이'가 사용됐어


문제는 이것만으로 트랙의 20분 가까이 사용됐다는 거야

그때까지 마왕은 시간별로 다양한 촉수 능욕을 당하면서 슬라임을 싼다는 건데

슬라임 배설에 24시간이나 필요한가 싶기도 한데

뭐 그건 문제가 아니니까 넘어가고


아무튼 마왕이 배설한 슬라임 분신이 완성되는데

그 분신과의 대화는 마지막 고작 2분? 3분에 끝나버리고

직접적인 등장은 거기서 마무리가 돼


그러면 남은 트랙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능력치를 전부 빼앗은 슬라임 분신은

원래 마왕의 역할을 대신 수행할 수 있게 됐으니

마조히스트 (전)마왕은 「본인이 바라던」 Lv.1 개허접 암컷 육변기로 전직했고

그 육변기는 이런저런 장소에서 개변태처럼 능욕당하는데

제3자 시점이 된 청자는 육변기의 다양한 천박 오호고에를 듣는 내용이야

(상세 플레이 내용은 일일이 설명하기 귀찮다)


뭐 그런데 여기의 육변기의 모습도

마왕이 애초에 바라던 모습이었기 때문에

제목의 "돌려줘어!" 같은 외침도 사실상 그리 앞뒤가 안 맞는다

그게 의도한 것이라면 내가 이 서클에게 타이틀 사기를 당했다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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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얘기하자면 올해 나온 흑월상회 작품중에선

가장 저점을 찍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미묘한 대본이었다

위를 보면 알듯이 나는 흑월상회 작품을 나름대로 즐기며 챙겨듣는 편이거든


내가 돈이 남아도는 멍청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

본인 기준으로 제대로 뺄만한 고점 작품도 꽤 있었기 때문인데

물론 이렇게 저점을 찍는 작품도 몇 번씩 나왔지만

이번 건 너무나 기대 이하였던 것 같음


하필 바로 전작인 RJ01162536

내 기준으로 상당히 고점을 찍었던 작품인지라

그냥 내 기대가 너무 컸던 걸 수도 있고

게다가 CV도 똑같은데


본작의 유일한 장점이라면 CV 뿐이다

흑월상회 작품에서의 모치리 아무 누나는 다른 서클에선 보기 힘든

완전 즐기는 자 모드에 들어가니까 듣는 사람도 즐겁거든

대본은 전혀 즐겁지 않았지만 말이지


"어차피 평소 듣는 사람들이 막 사주는데 대본 대충해도 팔리겠지"

같이 서클장이 양심 개털린 마음가짐은 아니길 바라고

앞으로도 이렇게 저점 동음만 찍어낸다면

나 같은 소수의 고객도 점점 사라질 걸 알았으면 좋겠다


새벽에 듣다가 실망감에 잠도 다 깨서 이렇게 리뷰나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