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가 데박 멘헤라여서 5초마다 한번씩 카톡보내면서 여주한테 답장을 요구하는데

만만치않은 멘헤라인 여주는 평소에는 성실하게 답장을 하지만

청자에는 새벽에도 4초 자고 1초 보내고 확인하는 식으로 계속 문자를 보내는데 잠은 자야하니 피곤해서 그냥 무시해버리린거지

답장없으면 "대답해" "대답해" "대답해" "대답해대답해대답해대답해대답해대답해대답해대답해대답해대답해대답해대답해대답해대답해" 하다가 "다른 남자가 생겨버린거야?"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제발 용서해줘" "제발 날 버리지 말아줘" 까지 가버리고

급기야 더이상 답장이 없으면 날 버린 것으로 여길거라며 손목에 줄하나씩 그어서 보내는거지

그렇게 손목에 한줄씩 그으면서 "내가 소중하지 않다는 거구나? 그렇지?" "날 버린걸 반드시 후회하게 해줄게" "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내가나빴어난쓰레기야미안해미안해미안해 그러니까 제발 답장만이라도 해줘..."  같은 말을 하면서 보내는거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여주 폰에 카톡 999+ 떠있고 손목에 줄이 하나씩 늘어가는 사진이 뜨다가 새벽 4시반쯤 300번째 줄에 가서 카톡이 끊겨있는데

그걸 보고 여주는 청자가 쓰러진걸 직감하고 병원에 신고를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서 청자는 과다출혈로 죽어버린거지

그리고 이미 청자한테 코가 꿰일대로 꿰인 여주는 이걸 보고 자신이 청자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평생 폐인으로 살다 뒤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거지

데박 꼴릴거같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