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의외에는 절대로 틀리지 마세요] 오나서포 퀴즈 SHOW ~마조 자지로 생각해라~

서클 : 후지노모모

발매일 : 4월 27일

성우 : 코스즈 모모

가격 : 1320엔

분량 : 최소 약 40분 최대 1시간 초과


장점

간만에 보는 퀴즈 풀이식 오나서포

공개적인 석상에서 하는 SHOW~ 느낌을 잘 살린 트랙 초반부

생각 이삭으로 매력적이었던 퀴즈쇼를 진행하는 바니 여왕님의 캐릭터 

단점

절대로 클리어 불가능한 난이도

무대와 배우는 괜찮았지만 나사가 빠져있는 각본


총점 : 3.5 / 5.0

총평 : 명령에 따르지만 적당히 본인이 조절하면서 하면서 한다면 좋을 거 같은 작품, 하지만 앞에 전제 조건이 붙는 "좋다"는 평소에는 좋지 않다는 것을 돌려 말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의 리뷰는 후지노 모모의 바니 여왕님과 함께하는 퀴즈쇼 오나서포다.

카지노에서 큰 빚을 진 당신은 빚을 탕감 가능한 마조 퀴즈쇼에 참여하게 되고, 바니씨가 주어지는 오나니 과제를 하면서 총 5개 문제를 전부 맞춘다면 출연료와 상금으로 빚을 갚을 수 있지만, 만약 그전에 사정하게 된다면 출연료는 커녕 동전 한 푼도 받지 못한 상태로 빚만 잔뜩 끌어안게 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작품의 진행 역시도 오나니 과제를 진행한 다음 문제를 받게 되고 그 문제의 정답을 맞다면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만약 틀린다면 더욱 하드한 벌칙 게임을 1회 수행 한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칭찬받아도 될만한 부분을 좀 꼽아보자면 구성이 꽤 괜찮았다.

쇼를 진행하는 여왕님 느낌이 나는 바니 씨의 캐릭터가 아주 좋았는데, 강압적이기만 하고 기분 나쁘라고 하는 매도와 누가 봐도 성질을 부리고 있는 듯한 목소리 톤이 아닌 누가 봐도 나를 장난감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한 목소리 톤에 누가 봐도 깔보는 듯한 느낌의 매도가 아주 적당한 조화를 이룸으로써 카지노에서 잡힌 호구를 가지고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세디스틱 바니 여왕님이라는 좀 과해보이는 캐릭터를 아주 잘 표현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각 트랙의 시작 부분에서 마치 경기장의 아나운서와 같은 느낌으로 "회장에 있는 여러분들~ 이 사람은 이런 선택을 했는데 과연 정답은~?"이런 느낌으로 바람을 잡아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나는 무대 중앙에 있고 무대 주변에 있는 관객을 향해 말을 한다고 느껴지는 적당한 거리감과 내가 문제풀이식 오나서포가 아닌 퀴즈"쇼"식 오나서포를 듣고 있다는 실감을 계속해서 리프레시 시켜준다는 장점이 있었으며, 아주 매력적인 바니 여왕님 캐릭터와 반복해서 이 현장이 퀴즈쇼라는 것을 자각시켜주는 무대 장치로 이 작품이 퀴즈쇼 오나서포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은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오나서포의 구성, 1000만원 들여서 만든 풀세팅 게이밍 PC로 지뢰찾기 돌리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우선 난이도가 진짜 말도 안 될 정도로 단순하고 어려웠다.

자위에 열중하게 시킴으로 사고를 하지 못하게 만들고, 그 결과 퀴즈의 정답을 맞추지 못하게 만든다는 의도는 알겠는데, 너무 단적으로 시코시코의 반복에 그 반복의 속도도 비정상석으로 빠르고 시간도 길었다,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의 절반을 넘기지 못하고 항복을 누를 정도의 난이도를 보여줬는데, 더 큰 문제는 이 작품에는 항복 트랙을 비롯한 실패 트랙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걸로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요소는 전혀 없었다는 단점이 있었으며, 문제의 내용이 너무 형식적인데 너무 정직했다는 것도 살짝 아쉬운 점으로 작용했는데, 비유를 해보자면 왼손에는 마이크를 들었고, 오른손으로는 주먹을 내지르기 직전인 포즈로 "자, 어느 손으로 널 후려칠 거 같아?"라는 문제를 내는 느낌? 누가 봐도 오른손으로 후려칠게 뻔해서 오른쪽을 고르게 되버리는 그런 문제가 너무 많았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보조해 줄 괜찮은 무대를 마련했지만 정작 중요한 알맹이가 부실해버린 상당히 아쉬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장점도 명확했지만, 그만큼 단점도 명확했고, 이 단점을 자신의 방식으로 극복할지, 아니면 그냥 작품을 포기할지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그냥 버리기에는 캐릭터가 생각 이상으로 괜찮아서 좀 아쉬운 작품인데~ 정도로 이 작품을 정리하며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