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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이 섬기는, 고귀하고 애정이 깊은 장수 로리 드래곤 님께 충성을 바치는 반룡화 총애 섹스

あなただけがお仕えする、高貴で愛情深い長命○リドラゴンさまに忠誠を捧げる半竜化寵愛えっち


서클 - 오가미뉴타운 (オーガミニュータウン)

CV - 코하나이 콧코 (小花衣こっ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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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서]


서클 오가미뉴타운의 13번째 동인 음성이며

히로인과의 순애를 잔뜩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사실 이 서클의 동음은 이번에 처음 구매한 건데

표지와 성우만 보고서 구매했던 것이다


로리마마 속성의 은발 용족 로리에다

CV '코하나이 콧코'의 조합

무조건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표지의 구도를 보며 이런저런 플레이를 상상하는 등

다소 불순한 마음으로 구매한 것이었으나

좋은 쪽으로 전혀 예상치 못 한 동음을 듣게 됐다


다음부터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나

이 리뷰를 읽고서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내용에 대한 스포는 가능한 만큼 배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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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이야기]


우선 트랙 리스트에 적혀있는 플레이만 나열해보면

'테코키/아시코키/정상위/기승위/귀청소' 등이 있는데

요즘치곤 살짝 심플한 구성이다


하지만 이렇게나 심플하면

"아니 표지는 이렇게 꼴리는데 구성은 좀 심심하네..."

같은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내가 처음엔 그랬다


게다가 개요를 상세히 봐도 알듯이

펠라치오/귀핥기/젖꼭지 자극/오호고에 등

요즘 성인용 동음이라면 대부분 빠지지 않는 요소들인데

이 작품에선 그런 천박한 플레이는 전무하다


"아니 성인용 동음에 그런거 다 없으면 뭐하러 들어??"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내가 처음엔 그랬다




작품 내용으로 넘어가자면

본작의 히로인은 인간들에게 진룡이라 불리며

인간의 모습을 띈 드래곤 '크론'


표지를 보면 알듯이 로리 체형을 가진 연장자

소위 '로리마마' 또는 '로리할멈' 속성의 히로인이다



본작의 주인공인 청자의 설정은

집도 없고 기댈 사람도 없는 떠돌이 소년이며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히로인에게

엉성한 흉기로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을 하는데


거기서 히로인 크론은 과격한 대응이 아닌

역으로 시험하듯이 청자를 끌어안아

귓가에 속삭임과 입김으로 안심시키고

협박 행위를 용서하며 보내주지만


갈 곳 없는 청자는 포기하지 않았고

히로인도 그런 소년의 현 상황을 겉보기로 파악하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의 '유일한 종자'로서

거둬들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히로인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 못 하는 청자에게

끌어안기와 쓰다듬기, 속삭임 등으로 안심시키는

마치 보호자 같은 역할을 해주는데


거기서 처음 경험해보는 여성의 감촉에

성적 매력을 느껴서 발기하게 된

청자의 성욕도 해소시켜 준다는 내용들이다




위에 적었듯이 다소 천박한 플레이는 전무하기에

이걸로 만족할 수 있을까? 같은 걱정을 했지만

애초에 이건 그런 타입의 동음이 아니다


미연시 야겜의 종류로 살짝 예시를 들자면

그저 H씬 범벅으로 성욕 해소만을 위한 '누키게'가 있고

H씬은 구성일 뿐이며 순애를 최대한 즐기는 '정통 미연시'가 있는데

이 동음은 후자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트랙도 이야기 파트와 성욕 해소 파트가

하나씩 번갈아가는 구성인데

단순히 섹스 등의 '꼴리고 음란한 행위'만으로

히로인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배경 설정에 충실한 히로인과의 대화랑

이야기의 시간적 흐름에 따라서

점점 매력을 느끼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럼 전연령 동음이랑 다를 거 없지 않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전연령 동음처럼 훈훈한 순애 이야기를 듣는 동시에

성인용 동음 답게 달달한 섹스도 하고 싶은

그런 작품을 바랄 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성인용이라고 무조건 성욕을 해소시킬 수 있는

자극적인 내용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걸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깨달았다


진정한 '순애'라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CV 코하나이 콧코의 연기도 상당히 훌륭한데

어린 여자애의 목소리를 가지면서도

말에는 모성이 느껴지는 '로리마마' 속성

그 자체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청자를 안심시키기 위한 허그를 해준다거나

귓가에 속삭임을 들려줄 때의 목소리에

CV 콧코의 매력을 잔뜩 담겨있다고 할까

콧코에게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평소에는 모성이 가득하고

'마마'의 안심감이 담긴 목소리지만

히로인의 약점인 꼬리를 만졌을 때의 귀여운 목소리랑

거기서 살짝 삐진 느낌의 모습은 엄청난 갭을 자극한다


섹스 파트에선 히로인이 단순히

마마로서 우위를 점하는 느낌이 아니라

서로 깊게 사랑을 나눈다는 느낌이며

거기서 히로인의 절정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데


평소엔 보호자처럼 청자를 잔뜩 보살펴주며

여유 가득한 목소리는 온데간데 없고

마치 연인끼리의 순애 섹스를 통해

절정을 느끼는 달달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로리마마' 속성으로 나오는 히로인은

보통 로리 또는 마마의 속성이

한 쪽으로 크게 치우치는 감이 있는데


본작의 히로인은 그 로리마마 속성이

거의 완벽하게 밸런스가 맞춰진 느낌이며

CV 콧코도 그것에 맞춰 균형 있게 연기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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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쓰고 싶은 얘기는 더 많지만

내용 스포일러는 배제하고 싶으면서도

이미 충분히 길어졌기에 리뷰를 마치겠다


"나는 로리마마와 천박한 플레이를 듣고 싶어"

라는 사람에겐 별로 어울리지 않는 동음이지만

오히려 그런 니즈의 사람에게도

한 번은 꼭 들어보길 바랄 정도의 작품이다


그리고 듣기 전에는 표지를 봤을때

'꼴림'이란 감정이 먼저 올라왔지만, 듣고 난 후에는

그런 불순한 생각이 전혀 들지 않게 됐으며

노출이 없다는 것도 딱 적절한 느낌의 표지라고 생각된다 


요즘 기본적으로 과격하고 자극적인 설정과

히로인과의 천박한 플레이들이

주요 판매 전략이 된 R-18 동음계에서

그걸 전부 빼고 '순애'만을 내세운 다소 귀한 작품이다



살짝 오버하자면 현재 CV 코하나이 콧코의

입문작으로선 이만한 작품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이며

본작을 통해 콧코의 매력이 더욱더 주목받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현재 서클 내에서도 전체 13개 작품중에서

이틀만에 판매량 2위 도달할 정도로

포텐셜 가득한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