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뇌 절정
겨우 두 가닥의 꼬리로
이미 완전히
저한테 푹 빠져버렸네요.
맞아요
겨우 두 가닥의 꼬리로
볼을 감싸 안았을 뿐.
그나저나 질문이 있는데요
꼬리 두 개로 이 정도의 쾌락이라면
일곱 개 전부로, 당신을 통째로 감싸버리면
어느 정도의 쾌락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덧셈처럼 단순히 가산되는 걸까,
아니면
곱셈처럼, 쾌감이 몇 배나 부풀어 오르는 걸까?
당신의 몸과 마음을 녹여
쾌락에 절어버리게 만들어서
궁극의 쾌락
극락의 세계로
둥실둥실하며 보내버려
사람과의 교제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쾌락을
탐닉할 수 있게 되는 거에요.
몸과 마음이 녹아내리는 극상의 쾌락을
부디, 마음껏 즐겨주세요
네 가닥의 꼬리가 넓게 퍼지며
손발을 부드럽게, 따뜻하게 감싸간다.
양손 양발이, 푹신푹신한 꼬리 안으로 파묻혀간다.
감싸여간다.
따뜻한 쾌감에 감싸여진다.
여우의 강력한 요력이 흘러들어와
힘이 단숨에 빠져 녹아내린다
쾌감이 단숨에 흘러들어온다
질척질척하게 녹아내린다.
윤곽이 사라지고
질척질척하게 녹아내려
감미로운 쾌락이 치밀어오른다
황홀한 쾌락에 삼켜져간다.
전신이, 농후한 쾌감의 덩어리 그 자체가 된 것 처럼
몸 속에서 질척질척한 쾌감이 넘쳐흐른다.
양쪽 볼과
손발을 감싸이고
녹아내려서
더 이상은, 기분 좋아서 못 참겠나 보네요?
그러면
마지막 꼬리로
당신의 머리를 감싸버리죠
당신의 뇌를
한층 더 기분 좋게 풀어드릴게요.
이 꼬리는
제가 700년 전에 태어났을 때
어머니께 받은 최초의 꼬리
긴 시간을 들여 요력을 담아온 만큼
한층 더 강한 요력을 품은, 첫 번째 꼬리.
이 꼬리로, 머릿속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를
질퍽질퍽하게 녹도록
만들어드릴게요.
자아
머리 위에서, 금색 꼬리가 흔들흔들하고
부드럽게 춤추듯이 흔들려
이것만으로 의식이 몽롱해져간다.
의식이, 꼬리의 요력에 강하게 끌려서
의식이 녹아내린다.
머리 안쪽에서, 오싹오싹한 쾌감이 넘쳐흐르기 시작한다.
오싹, 으슬, 으슬하며
쾌감이 생겨난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꼬리에
의식이 점점 이끌려간다.
금빛 등불 처럼
우아하게 흔들려서
요염하게 흔들리는 그 모습에 매료된다.
의식이 강하게, 강하게, 녹아내린다.
꼬리가 다가가면, 그 쾌감은 점점 강해진다.
지금부터 이 꼬리로
머리를 푸욱 감싸드릴게요.
푹신푹신한 털이 내려와서
살며시 머리를 감싼다.
황홀한 쾌감에
녹아 없어져 주세요.
의식이 흐릿하게 사라져간다
커다란 쾌감의 덩어리에 삼켜져간다
오싹오싹한 쾌감에
질척질척한 쾌락에
삼켜져서 사라져 간다.
머릿속이 강한 쾌감에 녹아내린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어
머릿속이 강하게 녹아내린다
쾌감에 녹아간다
의식이 쾌감에 삼켜져간다.
오싹오싹한 쾌감이 부풀어간다
제어할 수 없어
저항조차 할 수 없어
커다란 쾌감에 삼켜져간다
오싹오싹이 점점 크게 부풀어 오른다
질척질척하게 녹아내려 머리 안쪽부터
오싹오싹한 쾌감이 넘쳐흘러 멈추질 않아
머리를 푸욱 감싼 꼬리에서
쾌감이 흘러들어와
의식이 녹아내려간다
오싹오싹하게 녹아간다.
녹아내리는 거 기분 좋죠?
잔뜩 기분 좋아져서
이 쾌감을 잊을 수 없도록
확실히 쾌락에 절여지게 해드릴게요.
괜찮아요.
제대로 폐인이 되기 한 발짝 전에 멈춰드릴 테니까요.
유부초밥 약속, 어기지 않도록
극상의 쾌락을, 확실하게 새겨드릴 테니까요.
저항따위, 불가능해요.
약하고 100년도 못 가는 인간의
미세한 요력같은 걸로는 절대 거역할 수 없으니까.
터무니없을 정도의
크고 거대한 쾌락에 감싸여
머릿속이, 질척하게 녹아내린다.
손발의 윤곽이 사라지고
의식의 윤곽도 질척질척하게 사라지며
오싹오싹한 쾌락에 삼켜져
기분 좋은 것 밖에 생각할 수 없어
기분 좋은 것에 열중해 버린다.
그거,
굉장히 멋진 일이죠?
질처억
오싸악
오싹오싹하고
쾌감에 삼켜지고, 감싸여서
굉장히 기분 좋아
푹신푹신하게 감싸여서
전신이 쾌감 그 자체로 변화해간다
그러면
슬슬 마무리로 접어들게요.
지금부터 당신을, 완전한 쾌락 중독으로 만들어버리는 거에요.
당신의 의식을, 쾌락의 극치, 극락으로
데려다 줄, 문란한 요술.
제 꼬리로부터 뻗어나온 털 끝을
당신의 뇌 안에 꽂아넣어서
거기에서 쾌락을, 두근두근하고 흘려넣어서
당신의 뇌를, 안쪽에서 직접, 기분 좋게 녹여버리는 거에요.
무섭겠죠?
바깥쪽에서 쾌락을 주입당하는 것 만으로
이렇게나 녹아내려서 오싹오싹하게 기분 좋은데
뇌 속에, 직접 쾌락을 주입당하면
어느 정도의 쾌락일까
상상, 하게 되죠?
기대, 하게 되죠?
자아
귀에서부터
실체가 없는 털끝이
스르륵 들어온다.
맞아요
실체가 없기 때문에
당신의 뇌 안쪽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거에요.
뇌 속에 있는, 쾌락을 관장하는 신경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직접, 쾌락을 흘려넣는 거에요.
머리 뒷편
후두부의, 약간 아래쪽
오싹오싹한 쾌감을 감지하는 그 신경에
쾌감을 흘려넣기 위한 털끝이, 쑤욱 꽃힌다.
오싹오싹하며 강렬한 쾌감이 끓어오른다
지금까지보다도 강하고, 확실한 쾌감이 넘쳐흐른다
의식이 두둥실, 내던져진 듯한 부유감을 느낀다
연결됐어요.
벌써 기분 좋아졌나요?
하지만 아직
쾌감, 주입하지 않았어요.
말하자면 아직
민감한 성감대에
손가락을 얹었을 뿐.
닿아있는 손 끝에서 자극을 받아서
기분 좋아지는건, 지금부터랍니다?
기분 좋은 자극을, 뇌가 녹아내리는 극상의 쾌락을
보내드리기 시작할게요.
셋을 세고
신호를 보내면
쿠츄쿠츄, 하고
머릿속을 범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오싹오싹한 쾌감이 흘려넣어질거에요.
마음의 준비, 해주세요.
극상의 쾌락, 뇌를 녹여질
각오, 말이죠?
셋
뇌 안쪽의 성감대에
둘
오싹오싹 질척질척한 강렬한 쾌락이
하나
뇌를 녹일 강한 쾌감이
온다.
흘려넣어진다.
제로.
오싹오싹한 쾌감이 밀어닥친다
뇌 속에 쾌감을 직접 주입당한다
쿠츄쿠츄하고, 민감한 신경을 직접 괴롭혀져서
거대한 쾌감에 의식이 삼켜져간다
강한 쾌락에 머릿속이 녹아내린다
의식이 안쪽에서부터 녹아버린다
아아...
대단하네요
단정치 못한 얼굴, 멋져요.
이성과 인격이 점점 녹아 없어져버려
인간으로서의 소중한 존엄이
압도적인 쾌락에 녹아내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단지 한결같이 쾌감에 녹아내릴 뿐.
쾌감을 주입당해, 극락의 경지에 도달해 가는 그 감각
굉장히 멋져요.
그래
이대로
쾌락의 끝으로
'절정'을 향해
나아가죠
행복의 쾌락에 몸도 마음도 녹아내려
제가 내어주는 쾌락에 의존해서
저의 쾌락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도록
타락해버리죠
지금부터 10, 숫자를 세면
쾌감은 한층 더 크게 팽창하며
튀어오릅니다.
당신은
쾌감의 절정을 맞이하며, 끝나는 거에요.
자아
갑니다
10
오싹, 하며 쾌감이 더욱 강해진다
절정에 가까워지는 거니까 당연한거죠.
9
쿠츄쿠츄, 하고 뇌 안쪽의 민감한 성감대에
노출된 신경에, 직접 쾌감이 흘러넣어진다
8
쾌감이 점점 강해진다
농후한 쾌감으로, 머릿속이 점점 녹아내린다.
7
가늘고 부드러운 털끝이
뇌 속의 성감대에 휘감겨서
달라붙어서
쿠츄쿠츄하고 몰아붙인다
오싹오싹한 쾌감이 쏟아져내린다
6
푹신푹신한 꼬리로 감싸여서
전신 부드럽게, 녹진녹진하게 녹아내린다
5
볼과 머리를 세 가닥의 부드러운 꼬리로 감싸여서
오싹오싹 푹신푹신하게 녹여져서
4
700년 산 여우의 강력한 요력에
강한 쾌감에
그저 녹아내려서
전신이, 포로가 되고 있어
질척질척하게 녹아내려서
쾌락에 삼켜진다
3
귀로 꽃힌 실체가 없는 털끝이
쾌감의 실이 되어
뇌의 안쪽에 쾌감을 계속 쏟아붓는다
뇌
의식
안쪽에서부터 녹아내린다
오싹오싹한 강한 쾌감에
의식이 녹여진다
2
질척질척하게 녹여져서
오싹오싹한 쾌감이 쌓인 의식이 튀어오른다
가버려
끝난다
강한 쾌락에 녹아 삼켜져버린다
튀어오를 때마다 쾌감이 부풀어오른다
의식이 점점 부풀어오른다
쾌감과 함께 의식이 크게 부풀어오른다
1
끝나버려
터져버려
가버려
기분 좋게
날아가버리죠
오싹오싹한 쾌감이 부풀어올라
밀어닥친다
온다
간다
쾌감이 튀어올라
터져버려
0
자, 가버리세요!
쾌감이 한번에 폭주해버려
터져버려
아...!
간다, 간다, 가버려!
오싹오싹한 감각이 밀어닥쳐
흘러넘쳐
녹아내려
세상이 크게 튀어올라 넓혀져가
머릿속이 질척하게 녹아내려
전신이 쾌락에 삼켜진다
의식이 둥실, 둥실 하고
포근한 구름 위를 맴도는 듯이 떠오른다.
그저
편안하게
행복감이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신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저의 꼬리로 감싸여서
마음이 이완된다.
느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