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적의 환경에서 듣는 게 좋다

좀 다른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운동이나 게임에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는 법이 뭐라고 생각해?

바로 '최적의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기' 야

몸의 컨디션이 나쁘거나, 약한 캐릭터를 사용한다는 등의 제약이 걸린 상태라면 자신의 실력이나 한계를 제대로 알 수 없겠지


기본적으로 이건 최면도 마찬가지인게

자기가 가장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환경에서, 최적의 상태로 듣는 게 가장 도움이 되고(강박적으로 집착할 필요까진 없음)

그런다면 실패하더라도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더 깊은 최면에 들 수도 있음


그래서 뭘 해야 하느냐? 하고 묻는다면 기본적으로 청취 시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소음, 빛, 외부에서의 연락) 등을 모두 차단하고, 피로감이 없으며 평소 자는 시간보다 좀 일찍 듣는 걸 추천함

개인에 따라서는 이빨을 닦는다던가, 목욕 혹은 샤워를 하는 등의 선택지도 있을 수 있겠네


특히 졸릴 때, 자는 시간대에 들어놓고 드르렁해서 안 걸렸다는 및붕이들이 많이 보이는 편인데

그건 최면 성공이랑 상관없이 그냥 잔거라고!!! 최못찐인게 아니라고!!!!!



2. 일단 어느 정도 청해는 되는 상태로 듣는 게 좋다

전반적으로 1과 비슷한 이야기임

나도 청해 잘 안되는 환경에서 대본 번역본으로 몸 비튼거로 최면 아다를 떼긴 했지만, 그런 방법은 진짜 10명중 한명한테 통할까 말까 싶을 정도임

일단 시도는 해봐야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 확률이 높고, 그런 상태에서 받은 부정적 경험이 나중에 청해 실력이 올라간 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추천하진 않아


물론 막 고도의 일본어 리스닝 능력을 요구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도 일본어 허접임...

다만 최소 무슨 이야기인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

영어 실력이 없다면 자막 없이 미드를 봐도 내용 이해하기가 힘들 텐데, 최면음성은 보통 영상 없이 음성뿐이니 더더욱


자막 영상으로 듣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눈을 감는 게 디폴트인데다 음성보단 텍스트가 비 직관적일 것 같아서 이 부분은 잘 모르겠음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줘



3. 입문작으로 뭐 듣는 게 좋은지에 대해
뭐 다양한 뉴비 추천작들이 많긴 한데, 일단 그것보단 자기 취향에 맞는 성우나 플레이를 가진 작품을 듣는게 1순위라고 생각

취향에 맞는 작품을 들어야 몰입도 잘 되고 재밌잖아


뭔가 듣고싶은게 없지만 최면은 걸려보고 싶다! 라면 2순위인 입문작들을 듣는 걸 추천


물론 시로이루카 공심채 같은 유사최면이나 유비노타쿠토 같은 좀 퀄리티가 떨어지는 최면을 듣는 건 좋지 않고 또 거르기 힘들 수 있으니까


처음 들을땐 여기에 질문하는게 베스트

및붕이들 착해서 질문글 쓰면 잘 대답해주는 편이고 여차하면 여기다 댓글로 물어보면 됨



4. 처음 들을 때의 자세

뭔가 최면은 어렵다 같은 이상한 선입견들이 많이 퍼진데다가, 계속 실패하는 및붕이들이 보여서 긴장하며 시작하는 및붕이들이 많이 보임

하지만 위에서 말했던 최적의 환경에서, 좋은 작품으로 입문한다면 1트만으로도 충분히 쉽게 성공 가능함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평소와 다른 느낌을 조금이라도 느꼈다거나, 미약한 쾌감이라도 느낀 시점에서 최면은 사실상 성공한 거임

처음부터 막 눈이 뒤집히는 절정이나 현실과는 정반대인 감각은 느끼기 힘들 수 있음

그런 감각과 경험을 기억하고 있기만 하다면 바라고 원하던 절정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을 테니, 너무 조바심 내질 않길 바래.


무엇보다, 최면은 너를 조종하는 수단이 아니라 너를 도와줘 기분 좋게 해주는 역할이란 걸 알아줬으면 좋겠음



이런 점들을 인지했다면 충분히 최면에 걸릴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짤은 귀여운 레이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