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간호사에게 마조치료라는 명목하 존엄이 파괴되는 오나서포

서클 : 다시마키야(だしまき屋)

발매일 : 23년 10월 19일

성우 : 아이사카 나루미 

가격 : 1210엔

분량 : 롱버전 153분, 숏버전 112분


3.5/5.0

생각보다 움직이기 어려움 (-0.5)

기계적인 반복이 많은게 맞기는 한데... (-0.5)

방치 플레이가 핵심이니까 이런게 맞기는 한데... (-0.5)


오늘의 리뷰는 다시마키야(だしまき屋)의 무감정 안드로이드 간호사와 함께하는 존엄이 파괴되는 오나서포다.


마조가 병으로 취급 당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세계관에서 마조 치료를 거부하면서 마조 오나니를하다가 마조 레벨이 급상승한 청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강제로 마조 오나니를 시키지만 사정은 시키지 않음으로 마조 레벨을 낮춰버리겠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엄지와 검지로 링을 만들어서 한 쪽은 뿌리 부분에, 한쪽은 시작 부분에 위치시킨 다음 마조라는 소리가 들린다면 위에서 귀두 끝부분까지 왕복, 시코라는 소리가 들린다면 뿌리에서 귀두 끝 부분까지 왕복하라는 룰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확실하게 알 거 같은 작품이었지만, 오히려 그 확실함 때문에 확실한 호불호가 생긴듯한 작품이었다.

우선 이 작품은 청자에게 오나니 지시를 내리고, 본인은 바쁘다는 이유로 어디론가로 사라지는 "방치 플레이"와 방치 플레이 중간 중간에 쓱 찾아와서 자연스럽게 날아오는 "매도"를 주 키워드로 잡고, 위에서 말한 자극 방식으로 50초 동안 자극하다가 10초 동안 자극을 멈추는 "기계적인 자극"을 약 2시간이라는 "장시간" 동안 견뎌야 하는 오나서포였고, "방치 플레이" "매도" "기계적인 자극" "장시간"이라는 키워드에 어울리는 컨셉으로 작품을 이어나갔다.


방치 플레이라는 상당히 일이 많은 안드로이드 간호사라는 컨셉을 넣어서 컨퍼런스와 진료를 보러 간다는 명목하에 청자를 방치시켰고, 마조 레벨 4 이상부터는 특수한 장치를 이용해서 레벨을 낮춰야 한다는 명목하에 양옆에서 기계적으로 들려오는 시코음과 마조음에 대해서 납득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각 트랙마다 자극을 하는 사이클을 바꿔줌으로써 기계적인 자극과 장시간 방치에서 오는 지루함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순수 100% 방치 플레이형 오나서포라는 벽은 너무나 높았다.


생크림 케이크에 샤넬 콜라보 로고를 올리고 금가루를 뿌린다고 해도 2조각 먹던 사람이 3조각을 먹을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명분이 붙어도 방치 플레이는 방치 플레이었고, 시코음은 시코음 결국 시코음이었고, 아무런 대사도 들리지 않고 그저 양옆에서 들리는 시코음은 호불호라는 이름으로는 설명 할 수 없는 회의감을 남겼으며, 이 회의감은 분명 나쁜 작품은 아닌데 뭔가 좋은 작품도 아닌 거 같은 이상한 느낌을 만들었다.


정리하자면 분명 이런 컨셉으로 작품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굳이 이런 컨셉으로 끌고 갈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근본적인 불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묘한 작품이었는데, 안드로이드 특유의 기계 느낌나는 차가운 톤도 좋았고, 쥐는 방법을 제한함으로 장시간 방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사실도 좋았지만, 결국 장르 자체의 특성에 발목을 잡혀버린 작품이었다.


만약 자신이 방치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들어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본인이 이런쪽에 흥미가 없다면 눈길도 주지 않는 것을 추천하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