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집사야."

"?"


카트시를 바라보는 코볼트. 카트시는 벌렁 누워있는 상태로 집사를 불렀고 코볼트는 주인님 옆에서 헥헥대고 있었다.


"집사야~ 참치캔 하나 따라."

"주인님은 집사에요?"

"하하..."

"야옹아, 집사가 뭐예요?"


온몸이 황금색 털로 뒤덮인 고양이. 얼굴 부분은 털이 적고 인간의 성향을 띄고 있지만 고양이상이다.

황금색 눈동자와 세로로 째진 눈동자와 올라간 눈꼬리.

딱 봐도 말 안 듣게 생겼고 실제로도 말을 안 듣는다.


배 부분과 얼굴 빼고 온몸이 흑색 털로 뒤덮인 코볼트.

복슬복슬한 생명체는 누워있는 카트시에게 다가간다.


"그게 뭐예요?"

"뭐야 저리 가라."

"주인님은 왜 집사에요?"

"나를 떠받들어줘야 하니까 집사지."

"그니까 주인님보다 당신이 더 높아요?"

"당연한 거 아니야? 바보 같긴."


코볼트는 털썩 앉아 손을 들고 누워있는 카트시의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아아악!"

"미쳤냐?"


주인은 얼어붙었고 카트시는 눈물이 찔끔 나왔다.


"이 새끼가 미ㅊ..."


얼굴을 돌렸지만 이미 손을 휘두르고 있던 코볼트. 그녀의 안면을 강타한다.


"아아아악!"

"미친 건" 퍼억 "너고" 퍼억 "요." 퍼억


카트시의 머리를 따악, 따악 때리며 말을 잇는다.


"어딜 하늘 같은(그...그만!) 주인님(미안해!) 한 (집사ㅇ...)집사? 아직 정신을 못 차렸어요? (주인님! 주인님!) 우리 주인님을! (쨰성해여! 째성해여!) 니 같은 년 밑으로(살려조요!) 보고 계셨던 거죠?"


얼굴을 막은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카트시. 몹시 아파 보인다. 주인님은 설거지를 멈추고 코볼트의 팔을 잡는다.


"주인님, 놓으세요. 제가 서열 정리 확실하게 해드릴게요. 야 이 미친년아! 놔! 놓으라고요. 주인님!"

"참아! 야 참아!"


주인님에게 잡혔지만 흥분한 코볼트, 발길질하며 마구 걷어찬다.

허둥지둥 도망가는 것을 보고 더욱 몸부림치지만, 완전히 매달린 주인님을 떨칠 수가 없다.


"저건 말로 해서 안 돼요. 제가 다 해결할게요! 주인님은 주인님인데! 야 이리 와! 안 와? 내가 가면 진짜 너 뒤진다?"


정말 서럽게 울고 있는 카트시. 허으어어우엉 하며 세상 서럽게 울고 있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럴게요!"

"내가 주인님 봐서 봐주는데 한 번 더 우리 주인님 그렇게 대하면 진짜 뒤진다."

"아냐 난 괜찮아, 야 왜 그래. 왜 화내고 그래 내가 괜찮은데."

"예?"

"...아니야. 나도 때릴 거야?"

"제가 주인님을 왜 때려요! 주인님 사랑하는 거 알죠?"

"....네."

"왜 존댓말 해요? 제가 무서워?"

"아니요 아니 아니 안 무서워. 내가 잘 못 했어."


자신도 모르지만, 흥분감에 눈빛이 맛이 갔다. 주인님은 자신이 코볼트의 주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카트시는 구석에서 바들바들 떨며 울고 있다.


다음날


"주인님~"

"응. 왜 간식 줄까?"

"주인..."

" "

"주인님주인님주인님주인님!! 주인님!!!"

"옳지."

" "



~~

몬카이브가 실행 안된당.... 집가면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