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몇 년 전부터 코볼트 키우고 있었거든, 최근들어 부쩍 많이 커서 스스로도 이것저것 잘 하더라고.

근데 요새 내가 좀 바빠져서 코볼트는 우리 집에 혼자 두고 자주 밖에 있는단 말이지.

애가 좀 외로울 까봐 그냥 집키랑 카드 주고 나 없을 때 혼자 놀다오거나 맛난거 먹고 있으라고 했거든.

근데 얘가 나 없는 사이에 옆집 다크엘프한테 이상한거 배워온거 같음…


빨래 걸다 보니 얘 옷장에서 라텍스 재질의 이상한 옷도 발견되고 서랍장 안에선 무슨 채찍 같은거도 찾았다 ㅅㅂ

이거 내가 이대로 두면 애 완전히 물들겠다 싶어서 항의하려고 옆집 다크엘프 찾아갔는데

자기 아니라고 일단 들어와서 다과라도 먹으며 오해를 풀자고 하는거임.


난 알겠다고 하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문 잠기면서 코볼트가 아까 그 라텍스 옷 입고 나한테

“니가 먹을 수 있는건 주인의 입술뿐이다.” ㅇㅈㄹ 하는거임.

그사이에 다크엘프가 나 뒤에서 묶어서 방으로 끌고감.


거기서 3시간동안 주종관계의 역전 당하고 나옴.


나오면서 코볼트는 재미있었다고 나중에 또하자고 하는데 ㅅㅂ 난 모르겠다.


지금 기빨려서 타자 치는거도 힘들어 죽겠다.





ㅅㅂ 난 여기까지 밖에 못쓰겠다 ㅡㅡ 내 인생 처음으로 19 비스무리하게 써본게 이거다.

사실 재단챈에서 창작 경연 하는거 홍보하려는데, 그냥 홍보글 복붙해서 넣으면 성의없어 보이고 싫어할까봐 나름대로 좋아할만한거 가져와 봤음.

홍보글 쓰려면 이 정도 정성은 들여야지.


여하튼, 여기가 아카에서 제일 창작 활성화된 채널 중 하나라고도 생각해서 여기다 창작 경연 홍보 해보는거고, 괴담이나 나폴리탄, 크리피파스타 창작하는거에 관심 있다면 한번 와서 참여 부탁함!

https://arca.live/b/scpfoundation/25427206?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