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야스 노연애

이종족의 잔잔한 일상물의 붐은 올 것 이다...



ㅇㅇㄱ : 

기타를 튕기는 사티로스 여인과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고블린 남성.

그리고 주점.



거나하게 취한 배불뚝이 오크가 우레와 같은 함성과 함께 박수를 치고 주점의 마담도 그들의 실력에 휘파람을 분다.

박수 소리가 커지는 만큼 엎어놓은 모자에 은빛의 동전, 구릿빛의 동전이 둘의 얼굴에 그만큼 미소를 채워준다.

미소값이 충분히 치워진듯 하여 디리링- 하는 소리를 내며 이목을 끄는 사티로스.


"감사합니다! 여러분. 음~ 이야기를 하려면 목 좀 풀어야겠죠? 마담! 여기 두 잔!"

"독한거 한 잔, 소소한거 한 잔! 이 친구가 떠들려면 소소~ 한 걸로 적셔야하지 않겠어?"

"독한거 두 잔! 내가 수줍음이 많아서 취하지 않으면 떠들지를 못해요. 이해하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는듯 푸하하 웃음이 터져나온다.

꼬리를 팔딱대며 파닥을 치는 라미아, 껄껄 웃다가 맥주를 흘리고 울상을 짓는 아일런, 그걸 보고 좋은 거 봤다는 듯이 큭큭대는 엘프.

술 두 잔은 쟁반에 담아 그들에게 가져다 준다.


"마담! 그 술은 내가 사지! 재미 없으면 동전 밷어라! 알겠냐!"


오크는 호쾌하게 마담에게 동전을 던졌고 마담은 재주도 좋게 동전을 받아낸다.


"감사합니다! 호쾌한 오크씨, 모두! 저 멋진 형님에게 박수!!"

"오빠 멋지다! 잘생겼다!!"


많은 인원들, 술 값을 대신 지불한 오크를 향해 휘파람과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이럴때 고블린은 휘파람과 박수는 무료니까, 라는 익살맞은 농담은 사티로스에게 하고 사티로스는 우린 돈도 받고 휘파람과 박수를 받으니 날강도라며 짓궃은 농담을 하곤 한다.

다시 한 번 디리링- 하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티로스.


"모두 알고있다 이 말이죠? 영웅의 이야기! 그리고 은밀한 사랑~ 이야기..."


고블린은 알아서 팔을 서서히 좁히며 잔잔하게 음악을 연주한다.

독한 술에 조금 취했는지 아코디언을 움직이며 약간 비틀거리는 것이 광대가 연상되었지만 말이다.



같은 썰 푸는 듯한 천일야화 같은 것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