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들 혹시 수포자냐?


수학이 존내 싫고 숫자만 보면 구역질 나고 그런 거냐?


그럼 내가 어디서 들은 쇼타 이야기를 읽고 생각을 고쳐주기 바란다





여기 너랑 똑같이 수학을 좆나 싫어하는 쇼타 꼬맹이가 있음

당연히 학교에 등교하고 수학 시간만 되면 드르렁 코를 골면서 잠만 쳐 잘거 아니겠냐?


아직 중학생도 안 된 꼬맹이가 이런 식으로 수학을 싫어하면 나중에 인생 조진다는 걸 잘 아는 학교의 데몬 담임이 몇날 몇일을 고민하고 고민하면서 어떻게 하면 얘가 다시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될까 머리를 싸매는 거지



그러다 문득 좋은 생각이 난 데몬 담임이 어느 날 쇼타를 불러서는 한 가지 제안을 하는 거임


"여름방학 때, 선생님하고 둘이서 시간의 방에서 매일 공부하자?"


"우욱씹 개극혐ㅉㅉ"


"아니아니! 몬붕아! 끝까지 들어보렴! 자, 첫 날에는 딱! 1분만 선생님이랑 공부 하는 거야... 그리고 그 다음 날에는 2분! 그리고 모레에는 4분! 이런 식으로 짧게짧게 공부하자구! 선생님이 맨날 맛있는 거하고 그 뭐시냐...민텐도 스이치 사줄게!"


"...오."


민텐도 스이치라는 말에 혹해버린 쇼타가 안타깝게도 데몬 담임의 제안을 수락하는 거임





그렇게 약속했던 여름방학 첫 날. 


현실의 시간에 지장을 받지 않는 시간의 방에 선생님과 들어간 쇼타는 설마 갑자기 한 시간씩 공부시키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데몬 담임은 ㄹㅇ 약속대로 1분만 딱 공부하고 나오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스이치 개꿀이다이기야노데스웅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쇼타는 아직까지 여유롭기 그지없었거든 

내일은 2분, 모레는 4분, 내일 모레는 8분...


진짜 이렇게 딱 24일만 보내면 스이치가 지 손에 들어오니까 거의 거저먹는거라고 생각하는거야





근데 너네들 아무리 수학을 갖다버려도 제곱은 알지 않냐?


2를 2로 곱하면  4고

4를 2로 또 곱하면 8이 되고

8을 2로 또 곱하면 16이 되고


.

.

.


이런 식으로 된 건데 씨발 우리나라가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니까 설명할 필요 없긴 한데


근데 이 쇼타는 제곱도 몰라서 2의 2승이 뭔지 모를 거 아니냐?


그래서 굳이 설명하자면 


방학식을 7월 21일에 하고


7월 22일    1분

7월 23일    2분

7월 24일    4분

7월 25일    8분

7월 26일    16분

7월 27일    32분

7월 28일    64분

7월 29일    128분

7월 30일    256분

7월 31일    512분




"....?"


이렇게 흘러가니까 당연히 씨발 쇼타새끼는 8월이 되기도 전에 갑자기 불어난 애미출타한 수학 공부 시간에 돌이 되버린 머가리를 붙잡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혼란스러워할 거 아님?


가뜩이나 수학을 시발 하루에 8시간 30분동안이나 하니까 머가리 깨질 것 같은데 데몬 담임은 요즘따라 맡을 때마다 이상한 느낌이 나는 향수를 뿌리고 덥다면서 실크 블라우스를 입고 오는데ㄷㄷ


"후우...덥다..."


그러더니만 데몬 담임이 땀범벅이 되서는 반투명 상태로 변한 웃옷을 무방비하게 풀어헤치고 쇼타의 코 앞에서 찐한 페로몬을 풍기는 거임ㅁㅊ


"꿀꺽..."


안 그래도 시발 시간이 3시간 25분이나 남았겠다 그 시간 동안 수학공부만 할 건 아니지 않음?

몰래몰래 데몬 선생님의 몸을 힐끔힐끔 보면서 2차 성징기가 오기 일보직전인 포경쥬지를 발딱 세우는 거임 



하지만 어림도 없지ㅋㅋ 이 바닥에서 누구보다도 꼬추새끼를 잘 아는 데몬이 어케 그걸 모를 수가 있겠냐ㅋㅋㅋㅋㅋㅋㅋ

곧바로 "몬붕아...왜 자꾸 선생님을 쳐다보는 거야?" ㅇㅈㄹ하면서 자연스럽게 야스각을 세우고는 쇼타쥬지를 쯉쯉 빨아재끼는 거임ㅋㅋ


처음 느껴보는 쾌감에 머리가 붕 떠버리고 입에서는 "아히잇...으히힛....그마안..." 이라고 울음섞인 신음소리만 나오게 되지 않겠냐?

그렇게 장장 3시간에 걸친 물빼기가 끝나고 간신히 밖으로 나왔지만 쇼타의 머가리 속은 새하얗게 물들어버린 걸 어쩌겠음ㅋㅋ



8월 1일    1,024분

8월 2일    2,048분

8월 3일    4,096분



이쯤 되니까 이제 시간 개념이 없어지고 방에서 나올 때마다 현실과 괴리감이 생겨서 머리가 띵해지는 거지ㅋ

게다가 데몬 담임은 주구장창 수학 수업만 하니까 예전에 있었던 물빼기가 너무 하고 싶어지는 거임


"서...선생님...이거 풀면...그...예전에 했던...거..."


결국 창피를 무릅쓰고 본인에게 부탁을 하게 된 쇼타. 그걸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받아들이는 데몬 선생님.

선생님이 웃통을 홀라당 벗고는 보일듯 말듯한 검고 야릇한 속옷을 보여주며 "마음대로 해♡"라고 하니까 풀발기하고선 박아버리는 거임 



그 날 쇼타는 시간의 방에 갖혀 3983분 동안 착정 당하게 되버렸지


절륜하고 테크닉이 좋은 선생님의 리드에 그만 얼마나 싼 건지도 모를 정도로 실컷 싸지르고는 초췌한 몰골로 집에 오는 거임


8월 4일    8,192분

8월 5일    16,384분


분이 벌써 1만 분이 넘어가고 데몬 선생님은 예전처럼 편안하게 리드해주지 않고 거칠게 덮쳐대니까 죽을 지경이지 완전ㅋㅋ

근데 시발 이걸 어쩌나? 개학은 8월 16일인데ㅋ


8월 6일    32,768분

8월 7일    65,536분

8월 8일    131,072분



하루가 다르게 시간의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여름이 도무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까 쇼타가 이제 물이 잔뜩 빠져서 삐쩍 말라가지고 데몬 선생님한테 싹싹 비는거임 


"서...선생님...자...잘못했어요....공부도 열심히 하고...장난도 안 칠게요오...."

"...정말?"

"네! 네! 그러니까 제발...."


데몬 선생님이 음흉한 표정을 짓더니만 그럼 내일을 마지막으로 수학 공부는 끝이라고 말하니까 쇼타가 잔뜩 기운이 빠진 채로 실실 웃을 수 밖에 없었음 

시발 민텐도 스이치고 나발이고 사람이 살고 봐야 될거 아니겠냐ㅎ


근데 상황이 좀 바꼈더라?


데몬 선생님이 잠시 보여줄 사람이 있다고 하더니만 갑자기 좆만한 데몬 꼬맹이를 보여주는 거임

그러더니만 시발 애가 쇼타한테 가서 뭐라하는지 예상이 가냐 너네는?

      

"아빠아~"

"...?"

"후훗...거기 들어가있는 동안 '임신'해버렸지 뭐야~ 우리 착한 몬붕이가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줄거지?"

"아...아...."

"헤헷...아빠~ 잔뜩 놀아줘?"



8월 9일    262,114분

8월 10일   524,288분

8월 11일   1,048,576분

8월 12일   2,097,152분



12일 하루에만 시간의 방에서 자그마치 1,456일 동안이나 잔뜩 불어난 '딸'들과 선생님에게 둘러쌓여 교미당한 쇼타

초췌해진 눈으로 이제 13명으로 불어난 딸들과 선생님을 바라보며 제발 이게 모두 악몽이기를 빌 뿐이지만



8월 13일    4,194,304분

8월 14일    8,388,608분



어림도 없지ㅋ 2일 가량을 8,738일 그러니까 자그마치 정신적으로 23년 동안이나 착정당하고는 기절하듯 잠에 빠진 쇼타는 

이제 개학이 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쇼타는 탈주를 결심하지


8월 15일 개학 전날 새벽에 일어난 쇼타는 전화를 계속 돌리면서 제발 하루만 묵게 해달라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려댔지만 그럴 여지가 있을리가 있겠냐? 다른 친구들은 가뜩이나 개학 전날이라 기분이 밍숭맹숭한데


결국 집으로 찾아와버린 데몬 선생님이 눈 앞에 나타나니까 두려움에 벌벌 떨겠지?


"우리 몬붕이가~ 요즘에 그렇게 수학에 빠져서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아유, 잘됐다! 몬붕이가 안 그래도 수학 하기 싫다고 노래를 불러댔는데 잘 됐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늘은 개학 전날이니까 특별히, 집에서 '마무리 수업'을 할까 하는데...괜찮을까요?"

"그럼요! 당연하죠! 몬붕아! 엄마가 과일 깎아 줄테니까 공부하고 있어!"

"아...어...엄마...."

"후후, 몬붕아~ 이제 들어가볼까~?"


8월 15일    16,777,216분, 279,620시간, 11,650일, 31년. 



현실 시간으로 한 시간 뒤,


"선생님! 과일 깎아왔...응?"

"어머니..."

"어머! 몬붕이 너 왜 그래...?"

"어...어머니...보고 싶었어요..."


데몬은 순식간에 효자+수학의 달인이 된 쇼타를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자신의 뱃속에 있는 23번째 아이를 보듬으면서 여름방학이 끝나는 




[뉴스 속보입니다. 지난 한 달 전 지팡구에 퍼졌었던 고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에도 퍼지게 되면서, 감염 우려가 높은 학교를 위해 교육부가 개학을 최소 10일간 연기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쨍그랑.


"..."

"아유! 얘가 밥을 먹다 말고 칠칠찮게 수저를 떨어뜨릴까?!"

"...시...시발...말도 안돼...."



...줄 알았냐? 어림도 없지ㅋㅋ 고로나 바이러스로 방학이 10일 연장ㅋ








그렇게 장장 34일 동안 2의 34승(17,179,869,184)까지 쥐어짜인 쇼타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너네 생각이 문득 들더라


너네들은 꼭 수학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이 이야기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남은 수능 카운트 동안 열심히 공부해라

 

이게 내 오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