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큰 사건을 겪은 후 괴멸적힌 타격을 입은 문파에, 더 이상 문하생을 받지 않아 먼지 쌓인 무관에 홀로 적적하게 지내던 나이 좀 드신 여스승이. 어느 날 사연을 가진 한 사내가 찾아와 무술을 배우고 싶노라고 찾아와 간청하는 것으로 사그라들던 무술혼이 불씨를 다시 피우기 시작하는 거지.


처음에는 무협에 죽고 무협에 살던 시절에 당한 배신과 허무함에 지쳐 그런 건 아무 의미 없다며 몇 번을 돌려보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찾아오는 사내의 근성에 혹해.

'제 몸 지킬 정도의 수준이라면 가르쳐주겠노라'고 뭇내 기초 체력단련과 본인이 창시한 고유 무술이자, 공세를 유하게 흘려 마치 못 위의 수면 마냥 미동이 없으나, 공격에 나서면 불 처럼 강하고 화려한 연꽃 같이 수려하다 하여 유련화수(流蓮火手)라 불리운 유파의 초식을 사내에게 전수하는 것.


본래는 여협이 익히는 무술이라 부드러운 움직임이 생명인데, 사내가 배우려 해 움직임이 굼뜨고 뻣뻣한 것이 문제가 되어 어거지로 다리 찢고 빡세게 훈련 시킨 다음 근육이 풀리는 혈과 혈맥이 잘 통하는 혈을 눌러 빠른 성장을 도모한다. 그렇게 훈련과 몸 상태 관리를 위해 사내의 몸 여기저기를 만지다 보니 이게 웬걸. 이 사내, 기골이 장대하고 신진대사가 좋은 것이, 훗날 무림에 이름을 떨칠 고수가 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가.


남협과 싸우기 위해 만든 무술이기에 여협에게만 전수했던지라 남자에게 가르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여제자들에게 가르칠 때는 어딘가 항상 부족한 느낌이 들던 것에 비해, 사내에게 가르치니 힘 부터가 달라 스승이 생각한 것 보다 위력이 두 세배는 나오는 게 아니겠는가.


비록 여전히 뻣뻣하고 기교가 부족하지만. 이제 겨우 초식을 떼기 시작한 햇병아리가 알고보니 황금알이었다는 걸 알고나자, 갑자기 가르칠 맛이 솟구치기 시작한 여스승은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사내 또한 스승의 가르침을 잘 따르며 몸을 키워나가기 시작한다.



심, 기, 체 중 체의 틀을 어느정도 마련했다고 본 스승은 무술을 배우고 무림에 나서기 위해 가지는 기본 소양이자 마음가짐인 심(心)을 가르칠 때가 되었다며. 어째서 무술을 익히고 싶어하는지, 그것으로 무엇을 하려하는지를 물었다.


" 복수를 하기 위함입니다. "


그가 찾아왔을 때의 눈빛 부터가 복수를 다짐한 눈이라 짐작은 했으나, 스승으로서 묵과할 수는 없어 자세한 사연을 들어 보니. 부모가 죽어 여동생과 단 둘이서 서로를 아끼며 근근히 살아가던 와중, 여인을 겁탈하고 기이한 방식으로 능욕 후 처참히 살해하는 사적 놈에게 걸려 여동생이 무참하게 능욕 당해 죽어, 그 놈을 찾아 복수하고자 힘을 기르고 싶다고 하였다.


딱한 사연이기에 복수하지 말라는 무책임한 말을 할 수도 없던 여스승은 다른 문파도 많을 텐데 어쩌다 자신을 찾아오게 되었는가에 대한 경위를 물었다. 다른 유명한 문파도 많았으나, 사내는 가진 게 없어 문하비를 받는 사파는 문전박대 당하고. 그렇지 않은 정파도 복수를 위한 명분으론 무술을 가르칠 수 없다며 받기를 거절했다한다.


이름이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무관도 들렀으나, 사연을 이야기 하자 다들 어째선지 말을 돌리며 거절하기에. 수소문한 끝에 과거 명성을 떨쳤으나 지금은 문하생을 받지 않는다는 이곳에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오게 되었다고. 스승께선 혹시 그 사적 놈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사내에게, 스승도 모르는 놈이라 답하였다.


허나 이러한 사연을 듣고, 같은 여인으로서 무참히 살해당한 사내의 여동생에게 동정을 금치 못한 스승은 어차피 말리더라도 듣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 차라리 확실하게 이길 수 있게 그 누구보다 강해질 수 있도록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전수해주겠다 마음 먹는다.



" 먼저, 분노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


목표가 있음은 좋은 일이지만, 힘을 다루는 방향이 잘못 되어서야 제대로 된 무술인이 될 수는 없다며. 무협의 마음가짐과 마음을 비우는 수련을 가르친다.


마음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원동력이요, 형태가 없어 무엇으로든 잡을 수 없고, 육신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깊게 남으며, 들뜨면 삼천리도 발걸음이 가벼우나, 그 무엇 보다 무겁기도 해, 강한 마음은 바위에도 끄떡 없는 단단함을 자랑하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가능하다.

겉은 유하고, 속은 냉정하면서도, 불의를 보면 불 같이 화내고, 강하게 받아칠 수 있는 것이 무림인의 마음가짐이로다.


사내는 그러한 스승의 가르침을 쉬이 이해하지 못하여 알쏭달쏭한 상태로 심의 수련을 계속하나, 마음 속에 증오와 분노라는 잔불은 여전히 남아 들끓고 있다. 갈피를 못 잡던 심란한 마음에 제자는 이 수련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묻자. 스승은 고수로 향하는 길에는 '기(氣)'가 필요하다면서, 기를 다루는 데에는 심과 체가 중요하다고 설명을 이어나간다.


기(氣)라는 것은, 몸 안에 내재된 힘을 의미하나. 이를 다루려면 심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음이 정갈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위력을 낼 수 없고, 혼란스러운 상태에선 올곧은 방향으로 뻗지도 못한다. 확실한 방향에, 힘을 싣는다. 그러기 위한 수련이 심의 수련이며 이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면 기 또한 어둡고 몸 마저 타락하고 만다며 주의를 준다.


사내는 스승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진 못하였으나 스승의 당부를 마음에 새겨 복수에 조바심을 내지 않기로 다짐한다.

이윽고 심과 체의 균형을 어느정도 맞추었다고 본 스승은, 기를 배우기 위한 시험을 치룰 때가 되었다며 멧돼지를 잡아올 것을 명한다.

무구를 쓰기도 하는 무술이지만 이번 시험에선 무기 사용은 금지하고 오로지 맨손으로 잡아야 하는 조건을 덧붙였다.



스승이 보낸 산에서 나오는 멧돼지는 사람과 맞먹는 크기로, 평범한 초짜 무술인은 무기를 들어도 이기기 힘든 맹수로 분류된다. 그런 짐승을 어찌 손으로 잡는지를 물어도, 스승은 그저 가르친 초식만을 기억하라는 말만 남긴 채 무관으로 돌아갔다.


이런 저돌적인 맹수를 어찌 이기라는 건지, 한동안 멧돼지의 돌진을 피해 도망다니던 사내는 막다른 길목에 갇혀. 달려들 준비를 하는 멧돼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한 끝에 이판사판으로 상대가 달려드는 힘을 이용해 메치는 8식 낙엽 떨구기를 써 멧돼지가 달려들던 속도 그대로 벽에 부딪히게 만들어 내장에 큰 피해를 입힌다.


그럼에도 쓰러지지 않는 멧돼지는 잠시 비틀거리다, 다시 일어서 두 번째 돌진을 준비한다. 처음은 어떻게 성공했으나 두 번은 어려울 거라 본 사내는 전력을 다한 일격인 10식 벽중격(劈重擊)을 먹이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자세를 잡는다.

막다른 길목에 반대로 갇혀 어중간한 거리에서 돌진해 속도가 느린 멧돼지를 향해 회전을 실은 묵직한 주먹이 미간에 꽂히며, 두개골에 금이 갈 정도의 충격을 받은 멧돼지는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가장 강한 위력을 낸다는 10식이지만 실전에서 쓰는 건 처음인 사내는 그 단단한 멧돼지를 이겼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어안이 벙한 기분을 느낀 채 스승이 기다리는 무관으로 돌아간다.



마당에 많은 발자국을 남긴 채 사내를 반기는 스승에게 멧돼지와의 싸움에 대해 이야기하자, 10식이 기를 깨우치는 데에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설명을 해주었다. 기는 몸을 순환하는 힘, 그것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혈과 맥이 활성화되어 전신에 감도는 기운을 한 점에 모으게 하는 10식이 효과적인 수련이라고 한다.


그렇게 심, 기, 체의 기반이 모두 마련된 무술인으로서 무림초출을 할 수 있게 된 사내에게 스승은 그동안 수고했다며, 이제 하산해도 좋다고 준비한 선물을 주려던 찰나….


스승의 과거와 연관된 사악한 사술을 부리는 사파 놈들이 나타나 기습을 시도한다.


한 때 이름을 떨쳤던 여고수 중 하나인 스승은 기습을 눈치 채 던져진 암기들을 가볍게 튕겨내거나 붙잡아 제자를 지켜낸다. 기습한 놈들 사이에서 웬 녀석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과거 스승의 라이벌이자 정파에서 사파로 넘어가 사술에 빠진 타락한 배신자였다.


배신자와 스승간에 간결한 대화가 오간 후, 두 사람의 싸움이 시작된다. 처음엔 막상막하였다가, 스승이 우세를 가지는 듯 하더니 배신자가 사술을 쓰기 시작하면서 전세가 역전되고 만다.


" 제 아무리 사술이라지만 어떻게 그렇게 강한 힘을 가지게 된 거지? "


" 후후, 궁금한가? 마교 놈들의 흑술을 빌려 살짝 개조한 것이다. "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은 것인지, 사술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하는 배신자. 내용인 즉슨,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강한 힘을 받을 수 있는 흑술을 이용해 여인들을 제물로 바쳐 힘을 얻게 되었다고.


" 설마… 세간에 여인들을 잔혹히 살해하고 다녔다는 게―― "


" 그렇다. 내가 한 짓이다! "


" 이 자식이!!! "


그의 말을 듣고 이성을 잃은 사내가 달려들어, 공격을 먹이려 했으나 고수에게 초짜의 공격이 통할 리 없었고. 사내는 그가 가볍게 휘두른 팔에 맞아 멀리 내동댕이 쳐졌다.



" 제자야!! "


" 호? 당신이 남자를 제자로 두었을 줄이야. 저런 게 제자라니, 유련화수 문파도 몰락했구만. "


" 네 이놈……. 우리를 배신한 것도 모자라, 내 제자에게 까지…! "


배신자는 노기 서린 스승의 시선을 기분 좋게 낄낄거리며 여유롭게 받아넘기고는, 마무리를 짓기 위해 전신에 기를 감싸 스승에게 일격을 날린다.

매서운 공격이 스승에게 날아들었으나. 스승은 반탄강기(反彈罡氣)로 주먹의 궤도를 흘리고는 역으로 그의 복부에 오의, 내화폭장(內火爆掌)을 꽂아 내장을 파열시킨다.


" 커허억―…!! "


" 이전부터 네놈은 중요한 순간에 방심을 하지. 사술로 강화된 몸을 내가 못 뚫을 거라 생각했나? "


장기가 뒤틀린 고통을 느끼는 그가 뒤로 물러서더니, 이내 비뚤린 웃음을 흘리며 멀쩡히 일어선다.


" 아니!? 어떻게… 분명 장기가 파열됐을 텐데! "


" 이 몸은 강해지기만 한 게 아니라서 말이지. 큭큭큭. "


온전히 회복되진 않은 듯 하지만 움직이는 데에 지장이 없어진 모습의 배신자는 다시금 저벅저벅 걸어오려다, 뒤늦게 온 내장파열의 후유증으로 휘청인다.


" 크윽, 아직 이 힘으로도 부족한가. "


분명 중간에 우세하다고 여겼던 것은 방심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인가. 지금 상태로는 싸워도 이길 수 없다 여긴 그는, 독침을 꺼내 날린다.


" ……! 크윽! "


처음엔 자신을 향해 던졌다고 생각했으나. 궤도가 약간 다른 것을 눈치 챈 스승이 뒤에 쓰러져있는 제자를 지키기 위해, 급하게 막았지만 대신 그 독침에 찔리고 만다.


" 역병쥐에게서 추출한 독침이다! 역병에 걸려 죽거나 끔찍한 쥐로 변하게 되는 주술이 걸려있지! "


" 네…… 이놈!! "


독침에 찔렸어도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닌지, 공기가 무거워졌다고 착각할 만큼의 전력을 담아 투기를 뿜어대는 묵직한 위압감에 움츠러든 배신자와 사파 무리는, 이 이상 싸워봐야 소용 없다고 여겨 자리를 뜬다.


어떻게 사파 무리의 기습을 물리치는 데에 성공했으나, 저주가 담긴 주독을 맞아버린 스승은 제자를 챙기려다 몸에 고열이 도는 것을 느끼며 쓰러지고 만다.



" 여기는……? "


" 정신이 드십니까! 스승님! "


스승이 정신을 차렸을 땐, 며칠이 지난 상황. 사내가 눈을 떴을 때는 사파 무리가 사라져 있었고 스승이 쓰러진 채 고열이 나고 있어 무척 당황했다고 한다.


"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


" 아니다. 네가 무사하다면 됐다. "


여동생을 잃고 스승까지 잃을 지도 모를 상황이 되어버린 것에 사내가 자책하자, 스승은 격려를 해주며 이후 해야할 일에 대한 지도를 한다.

몸에 도는 독을 운기조식을 통해 최대한 억제해볼 테니, 의술로 유명한 화타를 찾아보라고 명한다.

또한 이제 막 기를 다루기 시작했으니 함부로 힘을 남발하지 말고, 무와 심의 가르침을 잊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주는 것이 늦어졌지만 무림초출을 축하하며 준비한 도복이 있으니 그것을 입고 가라 하였다.


사내는 복수에 눈이 멀어 스승을 다치게 만든 자신의 업을 잊지 않기 위해. 자신의 분노를 억제 시켜줄 머리끈을 만들어 묶고 다니기로 한다.

복수한다는 목표는 잠시 접어두고, 스승을 살리기 위해 화타를 찾아 먼 길을 떠나는 여정을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인간, 동료를 만나며 인간군상과 선한 인간, 강자와 싸우며 성장해 나름 실력있는 반열에 든 사내는 끝내. 화타를 찾아 스승에게 데려와 유예시간을 벌고 주독을 풀 재료를 구하러 다시금 떠난다.

재료가 있는 곳은 알아냈으나 그것을 구하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하단 것을 깨닫고는. 그 자금을 마련할 방법을 찾다 무투대회 상금에 눈을 들이게 된다.

어느정도 실력을 쌓았다고 생각은 하지만 크게 자신은 없던 사내는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라며 출전한다.


예상했던 것 보다 정면승부나 장외 판정 등으로 예선전을 쉽게 치루고 본선에 진출한 그는, 진정한 강자와 싸우며 기의 운용법과 유련화수의 오의 사용법을 깨우치게 된다.

마음을 비워 무심의 영역에 들어서면, 상대의 흐름을 읽게 되어 공격을 쳐내거나 흘려넘기는 명경지수(明鏡止水). 그로인해 최소한의 움직임이나 기를 이용한 반탄기공으로 최소한의 피해나 보다 완벽에 가까운 방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허나 아직은 미숙한지라 집중력 소모가 크고 방어에 전념하게 되어 공세를 이어나갈 수가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명경지수를 통해 방어를 하다 역공을 먹이는 연계 반격기 통배권(通背拳)과 팔극권의 단익정, 철산고 등으로 한 번의 큰 타격을 입히는 것을 통해 강적을 이겨나가다 결승전에서 만난 명문파의 고수에게 패배해 필요한 자금보다 약간 모자란 2등상에 그치게 된다.

부족한 돈은 어디서 보충할지 고민하던 차에, 우승자인 고수가 어딘가 낯이 익은 기묘한 무술을 쓰는 사내가 궁금해서 찾아온다.


서로가 만족스런 싸움을 해 나름 호의를 느끼던 둘은 무술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다 사내의 문파가 어디인지 듣고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과거 유명했던 사건의 당사자가 바로 사내의 스승이라며 스승의 과거에 대해 어느정도 듣게 되고, 현재 스승이 위독하다는 사실을 들은 고수는 잠시 고민하다. 이것도 인연이라며 사내에게 우승 상금의 절반을 건네준다.



여차저차 재료들을 전부 마련하는 데에 성공한 사내는 드디어 스승을 주독에서 해방시킬 수 있었다.

화타는 주독이 몸을 망가뜨리는 병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독을 빼내고 신진대사를 매우 활성화 시켜 새 몸으로 탈태를 해야한다고 했다.

사내의 이해를 넘어선 말에 부연설명을 요구하자, 화타는 설명을 덧붙였다.


체내의 독이 많이 퍼지고, 병이 전신을 좀먹어 역병귀로 만들려 하고 있으므로, 지금 당장 독을 제독하기엔 병약해진 몸이 버티질 못할 테고 신진대사를 함부로 올렸다간 독이 더 퍼져 죽음을 앞당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독의 효력을 약화시켜 체내 활성화를 통해 독을 받아들여 새로운 몸으로 거듭날 수 밖에 없다고 하자. 사내는 세상에 그런 게 어디있냐고 따지려 했으나, 스승이 말리며 그것만이 방법이라면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는 말과 사내에게 걱정 말라며 안심시킨 뒤 탈태의 준비에 들어간다.


그렇게 사내는 병실 밖으로 나가 스승이 무사하기를 빌며 탈태가 성공하기를 기다린지 사흘째, 화타가 성공했다며 들어오라는 말에 스승의 침소에 들어가보니――­―




―――쥐의 귀와 꼬리가 자라난 채 반로환동(返老還童)하여 회춘한 아리따운 자태의 스승이 겸연쩍게 제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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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무협소설 써줘.

이후엔 전성기로 돌아간 스승에게 오의를 전수받아 복수도 하고 스승과의 사제지간이 돈독해지는 장면도 써오고.


2편 - https://arca.live/b/monmusu/53927318?category=%EC%B0%BD%EC%9E%91%28%EA%B1%B4%EC%A0%84%29&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