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그냥 커여운 아기인어짤 암거나 갖고옴




저녁거리용 생선들을 사러 방문한 수산 시장에서 조그마한 수조에 갇힌 채 부들부들 떠는 가여운 아기 인어를 발견한 몬붕이


그 안쓰러운 모습을 보고 있는 돈을 다 털어 아기 인어를 구조하고 그녀에게 먹이로 줄 생선들도 같이 사가는 몬붕이를 보고 싶다


처음엔 집에 데려오자 음흉한 목적이라도 있는 줄 알고 겁먹어서 덜덜 떠는 주제에 뺙뺙거리면서 위협하려고 애쓰는 아기 인어를


아무 말 없이 안아주며 아픔을 이해한다고 말해 주며 스트레스로 빠진 비늘과 갈라진 지느러미와 물갈퀴들을 쓰다듬어주는 몬붕이가 보고 싶다


그러자 처음 겪는 인간의 따스하고 마음이 포근해지는 태도에 긴장이 풀린 아기 인어가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품에 안기는 걸 보고 싶다


그럼 그날부터 둘의 행복한 동거가 시작되겠지


몬붕이가 매일같이 사오는 싱싱한 생선과 게, 새우, 오징어들을 보면 기분 좋은 듯이 삑삑거리는 소리를 내며 몬붕이에게 파닥파닥 기어와


몬붕이에게 손으로 직접 먹여 달라 하고, 입에 넣어 주면 옴뇸뇸하며 오물오물거리다 뼈만 나은 생선만 브웨 하면서 뱉어내곤 기분 좋아서 헤실헤실 웃어보이겠지


또 가끔 넓은 물에서 헤엄치고 싶을 땐 몬붕이 몰래 화장실을 통채로 물로 채워 물 만난 고기마냥 헤엄치고 다니다


모르고 문을 연 몬붕이가 물폭탄을 맞고 집에 물난리가 나서 몬붕이가 화내려 하면


그를 보며 귀엽게 히히 웃으며 통통한 젖살이 남은 몸을 그에게 비벼 애교를 떨어서 화난 몬붕이를 누그러뜨리겠지


그래도 몬붕이가 화를 안 풀면 역으로 지가 삐져서 욕조에 얼굴만 반쯤 내밀곤 부그르르르하면서 화났다고 알리고


몬붕이만 나타나면 그 통통한 볼에 물을 가득 담았다 물총고기마냥 찍 뱉어 몬붕이에게 쏘아 댈 거야


조금 짜증날 때도 있지만 평상시엔 누구보다 커엽고 사랑스런 아기 인어가


어느새 몬붕이의 넘치는 사랑 속에 길쭉하고 섹시한 몸매와 아름답게 형형색색 반짝이는 비늘과 지느러미들, 매혹적인 얼굴과 머리카락을 지닌 아름다운 인어로 자라나


친딸처럼 기른 너와 이럴 순 없다며 울부짖는 몬붕이를 근육질의 꼬리의 강력한 힘으로 제압하고 역교배프레스를 시전해


절정산란한 수천 개의 알에 사정하게 하며 수온 보니 다 딸로 태어나겠네♡♡ 나같이 예쁜 딸 수천마리 생긴 거 축하해 여보야♡♡ 우리 귀여운 애들 하나하나 이름 다 지어줘서 행복하게 기르쟝♡♡♡하면서 역간의 충격에 눈물을 흘리는 몬붕이를 껴안는 걸 보고 싶다



그래서 이런 거 써줄 사람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