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신랑은 음모가 파뿌리가 될 때 까지 책임감 있게 쥐어짜일 것을 맹세합니까?


아히잇... 맹세햡니햐아앗...


신부, 신부는 신랑이 허리가 부러지도록 사랑을 나눌 열정을 저승에 가서도 간직할 것이라 맹세합니까?


응...♥ 흐움...♥ 당연하죠♥


주례를 받는 중에 남편을 쥐어짜고 있는 몬무수.


결혼식은 순수하고 순결하고 깨끗해야한다는 편견을 깨고 사랑을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식으로 바뀌어 버렸다.


더럽고 불결하다는 인식이던 정액은 사랑의 결정체라며 남자의 성수로 불리고 이것을 모든 이가 보는 곳에서 자궁에 받아야 진정한 아내가 된다고 한다.


그렇게 결혼식 도중에는 남편은 시작부터 첫날밤까지 쉴 틈 없이 내리 쭉쭉 짜이는 신세가 되었지만, 어차피 결혼식을 올릴 즈음이면 이미 일상이 되어있는 터라 큰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마침내 질싸 10연차를 달성하고 결혼식은 마무리된다.



부케를 던져 다른이가 결혼을 올린다는 축복은 형태가 바뀌어 식이 끝날 때 남편이 짜인 횟수 중 한 자릿수의 번호표를 가진 몬무수가 그 축복을 받는다고 한다.


참고로 이번 식의 남편은 23번을 짜였다. 그러니 3번.


식장의 뷔페는 온갖 정력제와 미약이 가득 담긴 음식으로 채워져있으며 몬무스들은 자기보단 남편에게 주로 먹인다고.


독신에겐 가끔 보라색 음식이 보이면 피하라는 소문이 있다.


또 결혼 컨설팅에서 설문조사랍시고 이것저것 물어올텐데 그럼 경품 수령하라고 집 주소 물어본다. 반드시 피해라. 집 주소로 찾아와서 경품으로 나를 준다며 키키모라가 강제 취임한다.



뷔페에서 목걸이 없이 길 잃은 듯한 코볼트가 간식 퍼먹고 있는 거 함부로 다가가지 마라. 길 잃지 않도록 목줄 채워달라고 내미는 거에 이상함을 눈치 못채면 그대로 집에 눌러 산다.


아 그리고 친구가 결혼식 올린다고 초대장 보낼 때 결혼 상대 이름이 누군지 안 쓰여있다면 조심해라. 모르고 갔다가 거기서 붙잡히고 내리 쥐어 짜이면서 그대로 남편된 사람도 있다.


결혼식에서 누가 남편을 얼마나 쥐어짜는지 승부하는 이벤트도 있는데 그거 보던 몬무스들이 죄다 발정나서 주변에 있던 남자들이 그 자리에서 남편되기도 했다.


그냥, 결혼식 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