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하디 험난한 열악한 열대 아마존 환경 속에서 강하게 자란 상여자 아마조네스를 조우한 몬붕이는 납치혼으로 강제적 결혼을 당하지만, 서바이벌 능력이 좋아 다양한 도구를 만들고 내조를 워낙 잘해서 아마조네스랑 같이 나가는 조건으로 부락에서 자유를 얻게 된다.


그렇게 문명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아마조네스는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신기한 문물들을 보며 이게 무어냐, 저게 무어냐 질문세례를 한다.



한동안 즐거운 신세계 경험을 즐기던 아마조네스는 어느날 몬붕이가 티비에서 아이돌이 나오는 음악프로를 보고 있자 호기심이 동했는지 저 요술상자에 나오는 여인은 어째서 저런 옷을 입고 의식을 치르고 있냐고 묻는다.


몬붕이는 의식이 아니고 아이돌이라는 소규모 인원이 모여 무용과 가창력을 뽐낸다고 아마조네스가 알아먹기 쉽게 설명해주었으나, 뭐하러 그런 걸 하느냐는 근본적인 의문에 말문이 막히고 만다.


적절한 말이 없을까 싶어 머리를 굴리던 몬붕이는 부족에서 사냥을 하고 오면 기쁨의 춤을 추던 것을 떠올려, 사냥감(시청자)을 붙잡아 내 것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의식이라고 돌려 말했다.


그것을 사냥을 하기 위한 의식을 치르는 것이라 잘못 받아들인 아마조네스는 저렇게 격렬한 춤사위를 추다니 대체 얼마나 강적을 잡는 거냐며 자기도 끼워달라고 스튜디오를 향해 돌격해.


몬붕이는 ??? 물음표를 잔뜩 띄우지만 아마조네스가 구경하면 잘 풀리겠지 라고 생각하며 스튜디오에 데려다주고 스태프들에게 연신 죄송하다는 말로 사과하고 다닌다.



기어코 촬영장까지 들어간 아마조네스는 여기 장이 누구냐는 말과 함께 세트 위로 뛰어들어 무기를 휘두른다.


스태프가 말리려고 할 때 이를 재밌게 여긴 PD가 진행시켜, 라며 MC에게 질문을 할 것을 패널로 써서 보여준다.


여긴 어쩌다 왔는지, 나이랑 주특기가 무엇인지 등등을 물어오니 당연히 사냥하러 왔다면서 나이는 임신 가능한 나이, 주특기는 창던지기라는 등 상식이 많이 어긋나있음을 여실히 들어내는 아마조네스.


질문 공세에 쿨하고 빠른 답을 하다가 귀찮아진 그녀는 창을 붕붕 휘두르며 느아아! 그래서 사냥감은 어딨냐고오오!! 난동을 부려 MC가 겨우겨우 진정시킨다.


그 사이에 PD는 몬붕이에게 오해로 아이돌이 춤추는 무대로 가려던 걸 잘못 들어와서 퀴즈 프로그램에 왔다고 전해듣는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하라고 설득해 퀴즈를 맞추면 사냥감(이라는 이름의 경품)을 준다고 한다.


? 사냥감은 직접 사냥해야지 뭔 놈의 얼어죽을 퀴즈야 하다가 경품이 코끼리도 드러누울 초절정 절륜 정력제라는 말에 헤으응 하고 혹해버린다.


퀴즈 코너에 앉아 평범하게 상식 퀴즈를 하는 아마조네스는 하나 같이 기이한 답변을 내놓는다.


Q :  아침엔 네 발, 점신엔 두 발, 저녁엔 세 발이 되는 생물은?

A :  우리 남편.


순간 이해 못한 사람들이 벙찌다가 몇 초 후에 WAO-!! 하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환호한다.


몬붕이는 얼굴을 가리고 있다.



Q :  물에 어머니와 남편이 빠졌을 때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

A :  나약한 자는 필요 없다. 남편을 구하고 더 많이 낳는다.


이런 저런 퀴즈에서 보통은 광탈할 답변이 많았지만, 아마조네스식 해석이 재밌어서 이미 퀴즈 코너라기 보단 예능 프로가 되어버렸다.


결국 이 편은 특별편으로 편집되어 방송에 내보내게 되고, 이를 통해 아마조네스는 유명인사가 된다.


그리고 그 유명세를 타서 우리 착정했어요 프로그램에 초빙받아 아마조네스식 착정을 하는 것을 보여주고, 일상으로는 내조를 잘하는 몬붕이가 수 많은 독신 몬무스들의 우상이 되어 사랑이 고픈 몬무스들의 결혼률이 올라갔다고 한다.


난 상상력이 딸려서 더는 못 쓰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