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상주하며 나리의 시중을 들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의 집사가 되는 자입니다."

"...? 고용한 기억이 없다? SNS에 '아아~ 내 신변을 돌봐줄 왕젖가슴 집사가 와주었으면~'라는 투고를 보고 급히 달려온 것입니다만..."

"...조금 갑갑한 방이로군요."


"혼란스럽게 해버렸나요? 죄송합니다. 집사의 업무에는 밤시중도 포함되어 있다보니."

"변변치 못하지만 오늘 밤부터 제가, 나리의 '처리' 상대가 되도록 하겠사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나리. 식사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커피와 홍차 중 어느 것으로 하시겠습니까? 제가 성심성의를 다해 끓여드리겠습니다."

"...제 얼굴에 뭐라도 묻어있습니까?


어젯밤


"...나리, 정말 사랑스러웠사옵니다.

역시 지치셨습니까?"

"네. 나리께서 잠드실 때까지 저는 계속 곁에 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느긋하게 주무셔 주세요."


"...저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 입니까."

"네. 잘 알아들었사옵니다. 준비에 조금 시간을 내주시겠습니까?"


"나리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한 데이트 플랜을 일만육백이십사가지 준비하였습니다."

"오늘은 마지막까지 듬뿍 즐기도록 하죠. 

나리...♡"


술이 들어가면 열정적으로 나리를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난다





처음에는 진짜 개꼴렸는데 분위기 때문에 이거 정말 인간인가 긴가민가하다가 이빨이라던지 작가 말이라던지 보고 뱀파이어나 마족임을 확신 

진짜 퇴폐미 그윽하게 느껴지는 어두운 분위기의 외모라던가 완벽한 이상형이다 나도 이런 정체불명 인외의 집사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