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모】

시야를 넒게 보라고. 누군가 말했지.

허나, 좁게 보거라. 라고, 나는 말해주고싶구나.


넒게본다면 좋아.


병사의 이동루트가 보여서, 

어디에서 노려야할지 알 수 있게 되어버리지.


물건들의 이동이 보여서,

대충 값의 오르내림을 눈으로 볼 수 있게되지.


하지만, 장점만 있을 수 없다.


그런 눈은 매일 뜬눈으로 보내야하는거지.


놓친다면, 불안해질테니까.

그러니, 계속 뜨고 계속 보겠지.


경비병이 매일 뜨면 어떻게되겠는가?

답은 뻔하지.


【타마모】

그러니, 좁게 보거라. 라고, 말하는게야.

그럼, 좁게 보면 뭐가 좋을까?


시냇물이 어떻게 흐르는지 보았느냐?

그래. 모를 것은 아니겠지. 

시냇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니까.


그렇게 크게 보지말고, 작게 보거라.


시냇물의 움직임을, 소리를, 

눈을 들어 그 주변의 풍경을.


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자연을 그리게 했을까?

크게 본다면, 그림을 그리는 것에 

우열을 나누기위해서 라고 생각되겠지.


정답은 역설적으로 작게보는 것에 답이 있었다.


손으로 그리는 그림이 아닌,

자연을 가까이서 보는 눈과

자연의 냄새를 맡는 코에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는 것 이지.


【타마모】

쉽게 풀도록 할까?


우리 두 꼬마는 자연과 사물을 보면서 

문답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있지.


어제는 달걀을 보면서 하는 문답이 뭐였냐면?


【타마모】

뭐였냐면 ... ... 뭐.. 였지? 하치비.


【하치비】

달걀이 왜 동그란지에대한 문답 이였습니다.


【타마모】

그랬지. 그랬어. 맞아. 그랬었지.

그래서, 무슨 답을 말했느냐?


【하치비】

닭이 동그란 것을 낳고싶어서 였답니다.


【타마모】

오호라~ 과연~ 과연~

닭에게 결정권을 주고있구나. 재밌는 발상이야.


그리 뚱한 표정을 짓지말거라. 하치비.


신에게 결정권을 준다면,

알은 생존의 최적화를 위해서

동그라미 밖에 있을 수 없다겠지만.


꼬마들의 관점에서는,

어떤 모양이라도 결정 할 수 있는 

재밌는 세상일테니까.


그러한 즐거움이지. 유쾌한 명안이지.


【타마모】

크게 본다면, 우리 꼬마들은 

매일 경치와 사물에 대해 문답을 

주고 받는다. 그 뿐으로 보일 것이다.


허나, 작게 본다면, 우리 꼬마들은

나 이상으로 현자가 숨어있구나~


【타마모】

생존에 구애받지않으면,

그건 잔혹한 세상이 될 것 이다.


하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면,

모습을 그려보면, 

그건 재밌는 그림이 될 것이야.


【타마모】

동그란 알, 네모의 알, 세모의 알.

아니면, 무슨 모양인지도 모를 알.


그런 세상의 달걀 찾기 게임은

여기보다 더 재밌는 게임 이겠지.


그런 재밌는 발상을 하는구나. 

꼬마들은. 분발 해야겠어.


【나나비】

무슨 모양인지도 알 수 없는 알 이라니..

축제 준비자에게 난처한 요구가 되겠군요.


【타마모】

그러니, 어른인 우리가 분발 해야겠지.


상상 이라는 꼬마들의 즐겁고 작은 공간에서

조금씩이라도 이 세상에 보여주자꾸나.


꼬마들의 유쾌한 생각을 엿보았으니,

각오를 다지며 세상에 들여놓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