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요번에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어. 오사카에 있는 캡콤 스토어랑 USJ에서 진행중인 몬헌 XR WALK 이벤트에

참가했던 거 정리하는 글이야. 사진도 올리고 찾아가는 길 관련 정보도 조금 써보려고 해.

스크롤 길어, 양해해줘.


먼저 캡콤 스토어 이야기야. 오사카에 캡콤 스토어가 두개 있는데,

하나는 신사이바시에 있는 "오사카 캡콤 스토어"고

다른 하나는 우메다에 있는 "우메다 캡콤 스토어 & 카페"야.


신사이바시에 있는거 지도상 주소는 여기. https://maps.app.goo.gl/WWyKnjF4b6XGcGwx6

PARCO 백화점 6층에 있어. CAPCOM STORE OSAKA | Shinsaibashi PARCO - PARCO - (transer.com)



오사카 하면 생각나는 이 글리코 사인 있지? 그 앞에서 사진 좀 찍어주고 나서

노란 아사히 광고랑 글리코 사인 사이의 에비스 다리에서 반대편을 보면



이렇게 신사이바시스지 쇼핑 거리가 쭈욱 있어. 글리코 사인을 등지고 저쪽으로 쭈욱 걸어가.



대충 지도에 표시해봤는데 거리가 꽤 있지? 한 10분 안쪽으로 걸어야 하니 말이야. 

아무튼 가보면




캡콤 스토어 오사카!!!

승룡권 하는 류 (쟤가 류 맞지?) 쪽으로 좀 더 왼쪽에는



더플고양이 세트를 입은 아이루쟝이 반겨줘.


몬헌 스토어가 아니라 캡콤 스토어니까 스파, 바하 관련 굿즈도 많고,

아이루 뒤에 보이는 벽면에 쭈욱 몬헌 관련 굿즈가 있어. 라이즈 절반, 월드 절반.

정작 이거 매장 내부 사진을 안 찍었네 미안해. 실물 굿즈들을 보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CAPCOM STORE TOKYO:株式会社カプコン

여기 사이트에 제품 카탈로그 있으니까 여기서라도 봐줘. 지금 사이트 들어가봤는데 매장에 있는거랑 비슷하네.


후지산을 배경으로 날으는 크샬다오라가 그려진 지갑, 월드의 그 지도가 프린팅 되어있는 손수건 등등

그리고 웬 팝팀에픽 콜라보 굿즈도 조금 있더라고? 관심 있는 사람은 사보는것도 좋겠네 ㅋㅋ

또 시반반?인가 하는 무슨 시바견이랑 콜라보 한것도 많이 있었어.


사진에 원형 나무기둥 보이지? 그 앞뒤로 몬헌 봉제인형을 쌓아놓고 팔고있어.

내가 라이즈를 안해봐가지고 그 입이 쩍 벌어져서 혀가 파란색인 녀석 (이름을 모루겠어 미안...)

걔 인형이 좀 많았고 (인기가 없는걸까? 아니면 불티나게 팔려서 많이 준비한걸까?)

금화룡&은화룡 부부 인형도 꽤 있었어.


그리고 내가 꼭 사려고 벼르던 이베르카나 인형!

3300엔이었는데 몇개 안남았더라. 하나 샀어! 좀이따 사진 나와.


아 그리고 더플아이루 사진 저 오른쪽 뒤에 스크린 보이지? 저쪽에도 봉제인형 팔아.

저쪽에 있는건 주먹 절반만한 키링으로 쓰기 좋은 인형들. 진오우거 샀어, 맨밑에 사진 나와.


이것저것 사고 나서 나오면 그 앞 벤치에 아이루 동상이 앉아있어.



플라스틱이라... 좀 생기없이 흉흉하게 생기긴 했는데

그래도 사진 한 장 찍어야지.





다음 날엔 우메다로 갔어.

우메다 캡콤 스토어 앤 카페는 말 그대로 우메다 지역에 있어. 오사카 역 건물에 있는

다이마루 백화점 13층이야.



오사카 지도를 보면 저기 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 다이마루 백화점,

위에서 얘기했던 신사이바시 PARCO는 지도 사진 가운데의 "오사카시" 중에 "카" 글자 위에야.

두 매장 사이에 거리가 좀 있지? 지하철을 타야 가기 편할거야.


나는 우메다 역에서 엄~청 헤맸어. 우메다 역 지도를 보면



오사카역, 오사카우메다역, 우메다역, 히가시우메다역, 니시우메다역이 저렇게

지하를 통해서 마구잡이로 엉겨붙어있어. 게슈탈트 붕괴 현상 일어나지?

그러니까 만약에 지하철로 저 역들 중 하나에 도착한다면 구글지도 잘 보면서

우메다어쩌고 역들에서 헤매지 말고 "오사카역"으로 가. 오사카역 기차역이 다이마루 백화점이야.


아무튼 도착을 하면 이렇게



캡콤 스토어&카페 우메다!!!

아, 이 사진은 다른데서 퍼온거야, 앞에 포켓몬 관련 뭐 행사 하는지 엄청 붐벼서 로고도 못찍었어 미안해.

그대신 매장 안쪽은 좀 한산해서 사진 좀 찍어왔어.



봉제인형들!!!!!!



피규어!!!



더 큰 피규어!!!!!! 알바 멋있다!!!

그리고



대검!!!!!!!!!

기모딱


카페에서 뭐 딱히 사먹지는 않았고, 굿즈 품목도 오사카(신사이바시)보다 훨씬 적으니까

굳~이 여기 올 이유는 대검 앞에서 포즈 잡고 사진찍는거 하나 정도?

앞서 내가 신사이바시에서 샀다고 했던 이베르카나 인형도 여긴 없는거 봐봐.





그 다음날은 대망의 USJ,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갔어. 지도상으로는 여기.

해안가 항구쪽에 있어.



USJ야 당연히 뭐 재밌다고 유명하지만 나는 여기에 왜 갔는가!

몬헌 20주년을 맞이하여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XR WALK"의 복각!!!


Monster Hunter World: Iceborne XR WALK|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안내 사이트 들어가서 쭈욱 읽어봐봐.

VR 고글이랑 각종 트래킹 장비, 그리고 컴퓨터를 등에 업고

한 25분동안 1인칭 시점으로 사냥! 그것도 직접 무기를 휘둘러서! 벌써 신나지 않니?


https://www.youtube.com/watch?v=PWOgZL-po5A&ab_channel=IGNJapan

내부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 관계로 직접 찍지는 못했지만 영상 보면 어떤건지 이해 될거야.


이번 3월부터 6월까지 진행하는 한시적 이벤트이니까 아이스본 팬이라면 꼭! 방문해봐.

다만 이건 입장료 별도야. USJ 자체 입장료가 한 8만원 하지? 2만원 정도 더 내고 미리 예약해야돼.


USJ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공식홈페이지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여기 블로그에 예약이랑 결제 방법이 잘 설명되어있어. 이 글 아니었으면 엄청 헤맸을거야, 너희도 참고해!


여기도 지도와 사진들을 좀 보면서 설명하면 좋을 것 같아.



입구에서 바글바글한 관광객들과 함께 주욱 들어가다보면



이렇게 갈색으로 영화관이 있는데 여기가 시네마 4D야.

지금 코난, 나히아, 귀칼 뭐 이런거 상영한다나봐, 나는 애니 잘 몰라서...

사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좀 더 가면



같은 건물의 이 "시네마 4D 스토어"에서 몬헌 굿즈를 팔고 있어. 그놈의 쿨 재팬... ㅋㅋㅋ

여기 굿즈는 캡콤스토어에 없던 것들이었어.

다만 위의 유튜브 영상 말미에 나오는 굿즈랑도 차이가 있어서, 사진을 좀 찍어왔어.

굿즈 매대 사진은 조그맣게 해서 올릴게. 클릭하면 커질거야. 아마도.

나 이거 접기 펼치기 하는 방법을 몰라서. 누가 좀 알려줘.


통폭탄이랑 태도, 손바닥만해.

아이루 머리띠.

토비카가치셋 아이루 인형, 손바닥만해.

토비카가치셋 아이루 쿠션, 사람머리 두개만해.

아이루인형, 푸기인형.

각종 인게임 아이템이 프링틴되어 있는 쿠키.


몬헌/USJ 콜라보 컵은 구매했거든? 맨 밑에 사진 올릴게.


그 외에 티셔츠도 몇장 있었어, 사고나서 저 시네마 4D 영화관 기준으로 왼쪽을 보면




저 골목 끝에 왼쪽에 아이스본 XR WALK 체험장이 있어. 빨간 동그라미 쳐놨는데 잘 안 보이지?



저쪽으로 가까이 가면 어트랙션 입구에 우르그를 타고있는 아이루가 있어!

USJ 공식앱 맵에는 저 골목 오른쪽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니야! 왼쪽이야!

(오사카 신사이바시 스토어에서 샀던 이베르카나 인형을 꼭 쥐고 데리고 다녔어 ㅋㅋ 인형 귀엽지?)

앞에서 사진 좀 찍어주고 입장.

내부 사진은 못 찍었어, 들어가자마자 소지품 락커에 다 집어넣어야 해서. 글로만 설명할게.



일단 미리 결제해서 발권한 티켓 QR 코드를 예약한 시간에 직원분께 보여드리고 입장하면

B4용지 사이즈로 프린트되어있는 각종 안내사항을 보여주실거야.

일본어/영어만 있고 한국어는 없어서, 둘 중 하나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할거야.

"뛰지 마시오, 음식물 반입금지", 뭐 이런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에 화장실이 없으니 미리 다른 건물에서 다녀오십시오",

그리고 "VR 장비가 매우 무겁습니다(8kg), 주의하세요"같은게 적혀있었어.


그러고 나면 캐릭터 생성을 하는데,




요렇게 생긴 빳빳한 티켓을 하나 줘. 저 QR코드가 캐릭터 정보 저장하는 역할을 해.

궁금한 사람은 저 큐알 찍고 들어가서 내 캐릭터 봐봐! 내 실명 아니니까 괜찮아.

룩은 어떻게 할건지, 무기는 어떻게 할건지 정하게 하더라. 나는 해머를 골랐어.


여기서부터 다음 사진 나올때까지 줄글이라 가독성 십창이야, 미안해

그래도 나름 재밌게 설명해볼게


그렇게 정보 입력하고 나면 역할극을 직관하게 돼.

내가 일본어를 전혀 몰라서 내용을 정확하게 알아듣진 못했지만 대충 느낌은 이랬어.


먼저 길드워크셋을 입으신 여자배우분이 "아 새로 오신 헌터시군요" 같은 느낌으로 반겨주고

혼자 1인극을 하시다가, 기르오스셋을 입은 여자헌터 배우분이 다친 연기를 하시면서 난입해

대충 "미지의 몬스터한테 당했다, 다시 가서 결딴내겠다" 하는 느낌의 대사를 치시고

접수원 배우가 "다친 사람이 어딜 가냐, 기르오스셋 너는 쉬어라" 하는 액트를 하시다가

나를 보고는 "네가 가주라, 부탁한다" 뭐 이런 식으로 했어.


일본어를 좀 알았으면 진짜 재밌었을텐데, 그래도 배우분들 엄청 열심히 하시고, 프로다웠어.

아무튼 나한테 "~~~퀘스트~~~~까?" 하면서 물어보길래 눈치껏 "퀘스트를 수주해주시겠습니까?"

하고 물어보는것 같아서 내가 "이예이~!" 하고 대답하니까 웃으면서 좋아하시더라 ㅋㅋ

그 시간대에 입장한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혼자 연극 관람해가지고

배우분들 둘다 내 눈 마주치고 연기하고 말씀하시는데 두분다 진짜 엄청 예쁘셨어.


배우분들이랑 여기서 끝 아니고 무기 사용법 (파지법?) 설명도 해주셨어.

(설명하시면서 갈무리칼 휘두르시는게 엄청 멋있었어) 무기는 5종이 있는데

대검, 해머, 태도는 다 사용법이 같아. 좀 특이하지? 무기별 특색을 다 살리긴 힘들었나봐.

위에서 아래로 휘두르기 동작 하나고, 대검 차지하듯이 어깨에 메고 좀 있으면

우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차징이 돼. 웅, 웅, 웅! 하는 123단계 차징은 없었어.

헤비보우건은 조준하고 방아쇠 당기기, 그리고 슬래시액스는 두번 휘둘러서 비천연격도 된다더라!


이렇게 설명 듣고 나면 VR 고글, 헤드셋, 손 트래킹 장비, 그리고 컴퓨터를 착용했어.

진짜 8키로 정도 나가는거 같더라! 허리 이슈 있는 친구들은 조금 조심해야되겠어.

그리고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VR 몽둥이를 하나 줬어.

현실에서 보면 그냥 몽둥이인데 VR고글을 통해서 보면 진짜 무기를 손에 쥐고있는 것처럼 느껴졌어.

아, 안경 착용도 가능이야. 근데 너무 커다란 뿔테안경은 안들어간다고 안내문에 써있더라.


어트랙션 진행 자체는 고글과 장비를 끼고 걷는거야. 25분동안 걷다 서다 하는데,

VR을 해봤어도 제자리에서 서서 하는 비트세이버같은 것만 해본 나같은 사람도 엄청 즐거웠으니

VR 처음 해보는 사람은 진짜 신날거야!


대충 내용은 이래. 신입 헌터들 (나+다른 관광객분들)이 파란 USJ 콜라보 기모노

(파란별 무사?였나 그 기모노 있잖아)를 입은 선배 헌터를 따라다니면서

중간중간 계속 발자국이나 풀떼기, 벌꿀 이런거 주우면서 (뭐뭐 주웠는지 나중에 점수표에 다 기록돼)

바다건너 극한지를 탐색하는거야. 인게임 맵이랑 구조는 완전 다른 이거 전용 맵이야.

그러다 이베르카나랑 조우! 얼음동굴 밑으로 떨어져서 (고소공포증 주의) 이베르카나랑 싸우게 돼


위에서 말 안했는데 무기군들 5종 모두 다 가드가 돼. 대검이 가드하듯이 무기를 가로로 들면

밑에서 황야의 방패 부족이 쓰는 방패가 올라와서 공격을 막을 수 있어.


그렇게 싸우다가 갑자기 벨리오로스가 난입을 해서 세력다툼을 펼쳐. 게다가 벨리오로스가 이겨.

이제 벨리오로스랑 싸우는데, 왼손 슬링어로 낙석도 떨굴 수 있고, 기모노 헌터가 마비덫이랑 통폭탄도 깔아줘.

싸우는거 엄청 재밌었어! 몬스터들을 1인칭으로 올려다보니까 엄청 커서 위압감이 장난 아니더라.


그렇게 벨리오로스를 토벌하고 나면 NPC들이랑 그 온천원숭이들이 축하해주면서 끝나.

엎드려 절받는거마냥 과하게 칭찬하는건 역시 몬헌다움일까. 기분좋았어.



이렇게 마무리하고 소지품 챙겨서 이번엔 USJ 반대편에 있는 쥬라기공원 테마 쪽으로 가서

세리에나 식당을 가보았어.



간판부터 예쁘지? 세리에나 식당! 들어가보자.



1시경에 가서 그런지 사람 엄청 많았어!

그리고 각종 BGM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어. 세리에나 테마곡이 제일 자주 들렸고,

별의 배랑 월화정 (집회구역들) 배경음악도 나왔어.

그리고 간간이 세리에나 주방장님의 미야~하으~ 하는 목소리 음향효과도 들려왔고.



이베르카나쟝이랑 밥 사진 한컷.

헌터정식+회복약 먹었어. 다 해서 3만원 조금 넘었던걸로 기억해.

왼쪽위 분홍고기는 폭립, 그 밑에 빨강노랑 저거는 고추랑 가지? 주키니호박? 볶은거

옆에 소세지 하나, 소고기 꼬치 하나, 그릇에 담긴거는 콩 들어간 샐러드

아이루발바닥 빵은 호빵인데 팥이나 슈크림 없이 그냥 맨빵이었어, 무맛.

음료수는 사과맛+박하맛+탄산 음료수였어. 난 민트 정말 좋아해서 엄청 맛있었어.


헌터정식 시키면 랜덤으로 코스터 (컵받침) 1종을 주는데



W A ! 제트기! 덥크 아시는구나! 진짜 겁.나.빠.릅.니.다.

나는 발파루크 그려진걸 받았어. 20종류 있다니까 다 모아보...는건 어렵겠지?

다른 메뉴는 코스터 미포함이야 참고해.


Monster Hunter ~세리에나 식당~|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여기 메뉴판. 가격이 안나와있네? 다 한 2만원, 2만 5천원 뭐 이랬던거같아.



AR 기능도 있어서 식판을 찍으면 세리에나 할머니랑 아스테라 주방장이 재롱도 떨어주고

음료수도 마시면 카메라에 피 차는 AR 효과가 있다고는 하는데 잘 안되더라.

폰이 오래되서 그런가? 암튼 재밌었어.



이벨쟝도 한모금.


인형 관련 TMI를 좀 하자면, 아이스본 출시때 생산되어서 팔리다가 단종되었어.

그러다 라이즈에 이벨 참전하면서 캡콤에서 인형도 소량 복각 재생산 해줬거든.

이번에 가서 산게 좀 운이 좋았던거같아. 빠른 시일 내에 신사이바시에 가봐도 없을지도 몰라.





이렇게 해서 간사이 지방 몬헌 굿즈탐방 및 체험이 끝났어.

일본 가서 사온 것들 사진 올리고 글 마무리 할게.

여기까지 다 읽어준 사람 있으면 정말 고맙고,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줘.

다들 즐몬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