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100시간정도 소모해서 엔딩본거같음. 아직 스토리만 밀었고 이제 겨우 인땅 진입해서 알바나 밀라같은 몹 얘긴 없다


무기는 태도로 입문했다가 대검으로 갈아탔는데 중간에 꼬접마려운 지점이 몇 번 있긴 했음


일단 전체적인 게임 총평은


그냥 존나 잘만들었다 << 딱 이거 말곤 다른 말이 필요가 없음


엄청난 웰메이드 게임임 ㄹㅇ.... 4년이나 지나서 할인한다는것도 감안을 해야겠지만 이런 고퀄리티를 고작 23000원에 즐긴다는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캐릭터들이나 룩 디자인이 좀 못생겼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모드로 깔쌈하게 해결함 비키니 티팬티룩 최고


암튼 겜하면서 느낀 감상을 딱 두개만 짚어보자면



1. 그래픽


하는 내내 보는 눈이 정말 즐거웠음... 컴 바꾸고 사양 높인걸 200% 체감한 게임이었다 진짜 그래픽 개쩔었음


이 그래픽의 발전이 진짜 엄청난게, 난 옛날에도 몬헌 시리즈를 몇 번 했었는데




몬헌의 가장 큰 특징인 "거대한 몹을 레이드하는 느낌"을 월드만큼 극대화한 시리즈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었음


첨에 라이즈를 할까 월드를 할까 고민하다가 월드 택한것도 이 사실적인 그래픽이었는데


각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등장씬이 진짜 하나하나 전부 미쳤더라


공포, 위압감, 압도적인 크기, 몬스터들의 개성


대형 레이드에 필요한 요소들을 그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이렇게 훌륭하게 인게임에 구현했을줄은 몰랐음


이베르카나가 특히 아본 간판몹이라 그런지 힘 빡준 느낌이 났었고


굳이 고룡이 아니더라도 갑자기 뒤돌아봤더니 디노발드가 있다든가, 으슥한 곳에서 시뻘건 오도가론이 튀어나온다든가 하는 등장씬연출은 전부 대만족


등장씬 나올때마다 진짜 내가 몬스터를 앞에 둔것처럼 무서웠음 손에 땀나고





평화롭게 사냥하던 첫 상위퀘에서 갑자기 이새끼 튀어나왔을땐 진짜 기절하는줄 알았다


바젤기우스 미친련아




2. 좆같았던 몹


중간에 몇번 꼬접마려운 지점이 있긴 했음 아 이거 잡기 너무 빡세다... 싶은 느낌이 났던


난 개인적으로 4마리를 꼽고 싶은데




먼저 이새끼


ㅅㅂ 앞다리는 조막만하게 찐따같이 생겨가지고 얼굴은 드럽게 무서운 새끼...


패턴이 개지랄맞아서 첨에 진짜 너무 힘들었음 수레 몇번씩 타고 재도전하고 꺾일뻔함 지금이야 엄청 쉽게 잡지만


근데 얘 미친 이블조인가 하는 특수개체로도 있더라? 그건 대체 얼마나 지랄맞을지 상상도 안가네 어우 극혐


이블조 다음으로 느낀 벽은 바로





티가렉스 이 십련이었음


생긴것도 개무서움 몬헌에 나온 용중에서 제일 무섭다고 생각함... 모티브가 아무리 봐도 티라노인데 어릴때 티라노 본 그 충격을 성인되고 또 느낀 기분임


난 아직도 맵 탐사하다가 얘 만나면 그냥 캠프로 날아가버림 무서워


패턴도 생긴거에 걸맞게 지랄맞았음 대검이 전체적으로 모션 빠르면서 후딜 짧은 애들 상대로 힘들더라고


아니 공략 영상 보니까 중병기로는 앞다리 존나 패서 계속 경직먹이고 쉽게 잡던데


"왜 난 안됨?? ㅅㅂ 나랑 딴겜하네" 하는 곡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리고 대망의





네로미에르


불쾌함의 끝판왕


일단 디자인부터 맘에 안듬 바다 컨셉이면 좀 심해의 공포 같은 느낌으로다가 만들었으면 좋았을거같은데


뭔 24시 포장마차마냥 주렁주렁 빛나면서 븅신같이 생겨가지고 제일 안무서운 용이었음 보자마자 '이딴게 고룡??' 싶었다니까


특히 얘가 제일 불쾌했던 이유는 날개


날개가 존나게 큰데 사사건건 시야를 가려서 사냥하면서 한 50%는 날개로 화면 꺼매진것만 본거같음 그래서 제대로 패턴에 대응하기도 힘들었고


거기에 더해 난 대검이라서 이 날개 피해서 때리는게 너무 빡셌음 세로베기도, 가로베기도 다 쳐막힘


안그래도 대검은 한대씩 치고 빠지고 해야하는데 그 한방이 날개에 막혀서 데미지 40뜨면 뒷목 확땡김


게다가 패턴의 대부분이 앞다리를 들어서 몸통을 세우고 > 그 다음에 시전하는 브레스 이런 방식인데


아니 기껏 다가가서 한대 치려고 하면 앞다리 들어서 피하는게 어딨냐고 진짜 개빡쳤다니까?


키린이 얘처럼 앞다리 들고 패턴 시전하는 그런 케이스인데 키린은 얘만큼 좆같진 않았음 아오 네로미 씨발련


얜 수레는 한번밖에 안탔는데 걸린 시간이 40분이 넘었음 그냥 개좆같아서 잡기 힘들었던 몹


구르기로 패턴 피하기가 힘듬 + 바닥에 이동 방해하는 장판 깔아버림 + 세로로 크게 베는 동작도, 가로로 크게 베는 동작도 다 방해하는 날개 + 대부분의 패턴이 앞다리를 들며 시작해서 대검 딜링의 핵심인 모아베기 맞추기가 너무 어려움


이거 4개때문에 대검들고 제일 꼬접마려운 몹이었음


가능하면 얜 어지간하면 다시 사냥하기 싫음


근데 뭐 나중에 커강인가 할때 역전 네로미 재료가 필요하다더라? 에이 시팔





마지막은 모멸넬기


얜 다른 의미에서 좆같았음... 너무 잘만들어서 ㅅㅂ


고룡 중에 제일 임팩트있고, 디자인도 잘 뽑혔고, 패턴이 지랄맞지만 네로미처럼 불쾌하진 않음


마지막에 이슈왈다 막타충한게 좀 흠이지만 뭐 어때


그래서 꽤 힘들게 잡았지만 뒷맛은 엄청 맛있었다 그래서 따로 많이 할 말은 없음




엔딩봤지만 아직도 할게 많이 남아서 너무 좋음 이제 마랭 테오 잡고 EX카이저 맞춰야지


밀라보레아스 딱 기다려라 몬린이가 대검으로 머가리 쪼개러 간다


근데 탐색에서 테오가 한시간째 안뜸 이거 어디서 자유퀘 해금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