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만보 판독기라고 부르는 놈

대개 뉴비들은 이새끼한테 25분정도 유린당하고나서 이딴새끼가 왜 2성에 있냐고 온갖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당연히 얘를 ㅈ도 몰라서 그렇다. 이 짤 찾다가 본 일본 어느 블로그 게시글 일부를 따오자면


ハプルボッカはかなり特殊です。特徴的なモンスターですが、知識がないとキチンと攻略出来ない、闘いの経験だけでは最高の攻略が出来ないという、クソ設定のモンスターです。闘ってみるといいモンスターですが、それは知らないだけで、知っている人だけが正しく攻略出来ます。そんな設定になってしまっている、つまり闘いながら理解することが出来ないモンスターを作ってる時点でこのモンスター作った人はかなりダメな人だと思います。 

하플보카는 꽤나 특이합니다. 특징적인 몬스터지만, 지식이 없으면 지식이 없다면 제대로 공략할 수 없는, 전투 경험만으로는 최고의 공략이 안된다고 하는, 개똥설정의 몬스터입니다. 싸워볼 만한 몬스터입니다만, 그건 모를 뿐이고, 알고 있는 사람들만 정직하게 공략이 가능합니다. 그런 설정으로 되어있습니다, 즉 싸우면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몬스터를 만들어놓은 시점에서 이 몬스터 만든 사람은 꽤나 안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한줄로 요약하면 짬밥 아무리 먹은 헌터라도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25분동안 똥만 싼다는 소리이다. 내가 아만보 판독기라고 부르는 이유기도 하다. 말그대로 아는 만큼 보여서.


0. 다운에 관해

 하플보카는 다른 몹들과는 다른 상태가 존재한다. 밑에서 설명할 낚시를 통한 다운이다. 이 다운 상태는 육질이 기본 +10 보정에 배는 보통 30~36정도의 육질이 60까지 연해지는 굉장한 개꿀상태이다.

 즉 하플보카는 낚시를 통해 다운(이하 낚시경직)시켜서 복날 개패듯이 패는게 주력 공략방법이다. 근데 뉴비가 어떻게 낚시하는 방법을 알겠냐는 것도 있고 애초에 낚시의 존재를 아는지 여부조차도 묻지 않기에 그야말로 아만보 고로시몹이다.


일단 낚시는 납도하고 Y(플스로 치면 네모)를 눌러서 시작하며 일반 낚시때 백금어 등 거물이 잡혔을 때와 같이 아무 키나 존나 연타하면 낚인다는걸 알아두자.

 


1. 폭탄에 관해

 '하플보카 이새끼 어떻게 잡음?' 이라고 하면 '폭탄으로 낚시하면 됨'이라는 대답이 보통 나온다. 실제로 돌진 경로에 폭탄이 있으면 냅다 먹어버리더니 퐁 튀어올라서 대가리 위로하고 멍때리는걸 볼 수 있다. 이 때 낚시하면 된다.

 여기서 추가적인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 모든 상태이상이 그렇듯 하플보카도 폭탄 몇번 먹다보면 점점 경직이 걸리지 않는다. 하플보카의 폭탄 내성치는 아래와 같다.

 75 → 150 → 225 → 300 → ...

 대형나무통폭탄 하나의 수치가 75, 대형나무통폭탄G(또는 지급품박스에서 주는 대형나무통폭탄)은 150이다. 그러므로 환산하면

 큰통 → 큰통G → 큰통+큰통G

 큰통3개와 큰통G2개를 챙겨왔다면 이런 식으로 세 번 낚시할 수 있다. 지급용폭탄까지 챙겼다면 지급용폭탄 2번(300)으로 4번까지도 가능. 낚시하면 네 발과 배가 보이도록 다운되는데 이 때의 배 육질이 60이나 되므로 앞뒷발을 잘 피해서 배를 노리면 된다.

 폭탄을 먹이는 타이밍은 1. 앞발을 꺼내고 나서 쓰는 연속돌진 2. 잠행 후 튀어오르기 가 있다. 잠행 중일때 음폭탄이 터지면 터진 자리에서 곧바로 튀어나오는 습성이 있으므로 거리 조절 잘 하는 사람들은 폭탄을 깔아둔 자리에 음폭탄을 던져주면 또 잘 먹는다.


2. 앞발에 관해

 하플보카는 보통 앞발을 숨기고 다니며, 앞발을 꺼내면 브레스나 돌진을 쓴다. 이외에도 앞발경직이라는 기믹이 존재한다. 아주 잠깐씩만 보여주는 앞발을 열심히 때리면 앞발이 파괴되면서 잠구룡이 옆으로 눕는다. 이 때 머리를 가로로 하고 입을 벌리고 있어서 입 속으로 들어가 때리는게 가능하다. 입 속의 육질은 70으로, 낚시 다운 후의 배보다 더 연하다. 심지어 입 안 경직도 존재하는데, 입속을 처음 때리다보면 목젖이 파괴되면서 폭탄 먹었을 때같이 낚시경직을 먹는다. 그대로 낚시해서 또 배를 노릴 수 있다.

 때문에 하플보카를 잡으러 갈 때에는 앞발을 수월하게 팰 수 있는 무기군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론 손검과 쌍검이 와따다.

 하지만 첫줄에도 말했듯 하플보카는 앞발을 잘 안보여주는 몬스터이다. 앞발을 반드시 드러내는 브레스 패턴이 앞발을 수월하게 팰 수 있는 타이밍. 이외에도 잠행 후에 튀어올랐을 때에도 앞발을 보여주므로 그 때도 조금씩 패주자.


 위의 폭탄 공략과 합치면 하플보카가 앞발을 꺼내면 혜자패턴밖에 안나온다는 결론이 나온다. 브레스가 나오면 앞발을 때리면 되고, 돌진이 나오면 폭탄을 먹이면 된다. 고로 괜히 빈틈노려서 패겠다는 생각보다 조금 멀찍이서 큰 패턴을 유도하는 게 더 이득일 가능성이 높다.


 이외: 지쳤을 때만 드러내는 귀는 육질 60의 혜자부위이므로 파괴시켜주자. 콧잔등의 55는 육질만 보고 온 헌터들 낚는 용도라고 생각하는게 좋다. 코 노리다가 깨물기 쳐맞고 개같이 멸망한다.


 이것들만 알아도 하플보카는 (내 기준) 꿀잼몹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무지성 공방을 오히려 지양하는 몬스터 디자인때문에 좋아하는 몬스터이다. 

 여담으로 일부러인진 모르겠지만 엄연히 목젖이 파괴됨에도 잠구룡 목젖이라는 소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