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 쓰려고 방금 싱싱하게 족친 고머수 안쟈임


솔직히 맨 처음엔 몬헌의 ㅁ도 몰랐음. 당연한게 내가 컴 산 이유가 그 당시 만 나이로만 5세인 노트북을 벗어나 최신 겜이었던 둠 2016이랑 계속 벼르고만 있던 폴아웃 뉴베가스 대형 모드팩 돌리려고 산 거라서 몬헌을 돌린다는 건 애초에 상정하지도 않은 일이었음. 게다가 몬헌이 PC로 나올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음. 만일 내가 컴 맞출 그 당시에 몬헌이 PC로 나온다고 말한 놈이 있다면 지금 돗자리 깔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함.


그렇게 둠이랑 늒베 단물 다 빨아먹고 바로 그 뒤에 나왔던 4까지 단물 쪽쪽 빨아먹다가 2018년 8월 10일,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날이 왔음. 바로 그 몬헌이 PC로 나온 날. 물론 그 때도 난 몬헌에 관심이 좆도 없었음. 솔직히 그 뒤로도 관심이 없었음. 당장 눈 앞에 있는 폴호성하기도 바쁜데 딴 겜으로 눈 돌릴 여유가 어디 있겠음? 그렇게 시간은 흘러 10월, 갑자기 어떤 친구 하나가 나한테 월드를 츄라이한거임. 처음엔 별로 좋게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계속 들으니까 뭔가 나쁘진 않게 들리더라고. 솔직히 3, 늒베, 4, 76 몬스터 모션이 하나 갖다가 줄창 써먹는거라 상대하는 맛도 볼품도 없긴함. 근데 몬헌의 몬스터들은 베데스다 몹들이랑 다르게 패턴도 다채롭고 생긴 것도 멋지다는데 식상한 몹들만 지겹도록 봐온 입장에선 눈이 안 돌아갈래야 안 돌아갈 수 없었음. 그렇게 몬헌을 질렀지만 그렇다고 몬헌이 내 맘에 들지 않는다면 나만 좆되는거니까 나도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주둥아리를 열심히 털어대 친구 하나를 영입함. 그러니까 총 세 명이 2018년 10월, 몬헌을 시작하게 되었음. 


아직도 그 첫 순간은 절대 잊을수가 없음. 우리가 타던 배는 마그다라오스 등짝 위에 얹어져있고, 하늘엔 수많은 바르노스가 있고, 난 그 좆같은 년이랑 같이 좆같은 놈 등짝 위에 있던 그 순간을. 아마 내가 뒤져서 관짝에 들어가도 이거 하나는 잊지 못할듯. 그렇게 바르노스를 타고 마그다라오스 등짝 위를 벗어나 고대수의 숲을 건너 아스테라로 왔을때 난 건랜스를 들었음. 솔직히 멋지긴 하잖음. 리볼버 달린 랜스에 방패까지 주는데 이거 보고도 못참으면 그 새낀 ㄹㅇ 고자임. 그렇게 어찌저찌 익힌 풀버건랜으로 하위 몹을 다 이겨먹고 몬헌 개좆밥이라고 실실대던 내가 마주친 장벽이


바로 얘였음. 굳이 인증짤로 고머수 안쟈를 조진 이유가 이거임. 내가 지금까지 몬헌을 하면서 단일 몹한테 제일 수레 많이 탄 게 이 새끼임. 아마 퀘를 10번은 족히 말아먹었던걸로 기억함. 내가 살면서 한 번도 샷건 친 적이 없는데 그 날은 유독 샷건 오지게 치고 싶었음. 게다가 다른 둘은 한 퀘 안에 잡았는데 나만 존나 뒤져진 거니까 화가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었음. 그래서 그 날은 걍 컴 끄고 잤음.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전하니까 쉽게 잡히더라. 그 이후론 어떤 게임이던 안 풀릴땐 끄고 딴 겜하거나 바로 컴 끄고 자고 그 다음날에 하게 되었음. 은근히 먹힘 이거. 그렇게 상위 벽 안쟈나프 족치고 레이기에나, 오도가론, 리오레우스, 디아볼로스 족치고 네르기간테 잡고 제노 지바 잡고 일사천리로 풀렸음. 그렇게 역전왕 키린까진 건랜스로 조지고 언제부턴가 혜지로 갈아탐. 그렇게 아이스본이 나왔는데 이땐 예약구매 조지고 아본 나오는 날 09:00 되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아본 조짐. 아마 PC 아본은 초반에 버벅임 문제로 존나 시끌시끌했던거 알 사람은 알거임. 근데 나랑 내가 츄라이했던 친구 하나가 디노발드 아종 족칠 무렵에 츄라이했던 친구 새끼 접고 연락도 끊김. 개시발롬. 그렇게 둘이서 온갖 지랄을 해대며 안-이슈왈다까진 밀었음. 근데 남은 친구도 알바에서 질렸다고 떨어져나감. 그렇게 나 혼자 알바 조지고 슈레이드 불법점거한 흑룡 한 대 때리고 라이즈 조지고 선브 조진 다음에 지금 이벨이랑 아마츠마가츠치 기다리고 있음. 



십새끼들아



이제 보니 선브 길카 별 잘못 달았노 니미
뭐 어쨌든 지금 하는건 선브니까 글탭은 라이즈로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