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마이크 테스트." 

"들리나? 들린다면 다행이고, 스피커가 먹통이라면 이미 선박까지 그들이 올라온 상황이니까... 혀 깨물고 죽는 게 훨씬 나을 거야."


"눈을 떠보니 난생 처음 보는 망망대해여서 놀랐지?"

"지금 네 심정이 어떤 지 잘 아는데, 이왕이면 "평정심" 을 가져야 해."


"넌 이곳을 어떻게 빠져 나 갈 수 있는지도 모르고, 여기가 어떤 곳인지도 모르잖아."    

"안 그래?"


"난 널 도와주고 싶어."

"난 거길 탈출하겠다고 온갖 개고생을 다 했거든."

"나 같은 애들이 없었으면 해, 그래서 이걸 녹음하는 거야."


"네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

"바다의 심장을 찾거나, 용에게 부탁하는 것."


"개인적으로 바다의 심장을 찾는 것을 추천 할께."


"용은 너를 벌레처럼 생각하고, 부탁에는 꼭 대가를 받아내는 놈이야."

"게다가 용의 동굴로 가는 건 사실 상 불가능 해."

"용을 만난다 하더라도, 널 그냥 죽여버릴 수도 있어."

"거짓말에도 능통해서, 사람을 가지고 놀아."


"그러니 바다의 심장을 찾으라는 거야."


"바다의 심장은 정확히 네 기준으로 북쪽 502km 앞, 수심 4km에 있어."

"멀지?" 

"지금 네가 타고 있는 배로 꼬박 90일이 걸릴 거야."


"힘들어도 참아야 해, 무슨 일이 있어도."


"근데 말만 90일이지, 사실상 몇 년이 소요 될 수 도 있어."

"그들이 너를 막을 거야."

"항상."


"때문에 아래의 수칙들을 꼭 수직 하길 바란다."


1.넌 지금 아무도 없는 세상의 망망대해에 있어. 만약 바다에서 배나 사람으로 보이는 것을 마주친다면 무시 해야 해.


2. 너의 눈을 믿지 마. 사람은 자신의 시각을 가장 많이 의존 해. 너의 눈에 무엇이 보이든, 다 그들의 속임수야. 

그리고 가끔은 환각이라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


3. 귀를 믿어. 내가 앞에서 눈을 믿지 말라고 했지? 하지만 너의 귀는 믿어야 해. 너의 귀는 항상 진실만 추구해. 

고요한 파도 소리만이 너의 안전을 보증하는 거지.


4. 바다에 빠져선 안돼. 그들은 바다에서 서식하고 있어. 네가 바다에 빠지는 순간. 모든 개체들이 너를 향해 쫓아 올 거야.


5. 용을 숭배해라. 용은 바다의 황제이자, 너의 구세주야. 운 좋게 용을 만난다면, 활짝 웃어. 입이 찢어지도록.


6. 너 자신을 믿어.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야. 할 수 있다는 믿음. 좌절하지 말고, 앞으로만 나아 가 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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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종료."





















바다의 심장을 찾으러 간 나는, 지금 그들에게 잡아 먹히고 있다.




















































왜.....?





































분명 수칙은 모두 지켰는데............







































































그 순간, 내 눈 앞에 용이 나타났다.





















용은 내게 말했다.

















































































"말했잖아, 거짓말 잘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