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후 나는 아버지가 살던 고향집으로 내려왔다.


서울에서 10년간 일하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와보니 내 어린시절 흐릿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집으로 들어가 유품을 정리하던중 아버지의 침대 밑에서 이상한 쪽지를 발견하였다.


쪽지를 펴보니 아버지의 유서 같은게 쓰여있었다.


유서

아마 이걸 발견했다면 내가 죽어서 너희들이 나의 집을 정리하고 있겠구나.


나는 이곳을 떠나 하느님의 품으로 잘 인도되었으니 걱정 마렴


그리고 내가 세상을 떠난 뒤 알려줄께 몇가지가 있단다. 바로 규칙이란다.


밑에 있는 규칙을 따라준다면 난 무척 기뻐할꺼야.


1.만약 이 집에 들어왔다면 3일간은 집에서 나가지 말거라


2.그리고 밤에는 대문과 안방,지하실을 잠그고 작은방에서 자거라


3.낮에는 작은방과 거실 주방 외 다른 곳은 절때 가지 말거라


4.지하실은 괜찮아


5.나는 4를 제일 싫어한다. 너희들도 잘 알고 있지? 그래서 일부로 4번을 쓰지 않았단다


6.만약 지하실이나 안방 근처에서 무언가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방바닥이 울어있다면 모른척 하거라


7.밤마다 그것들이 창문을 두들기고 내 목소리를 흉내내서 널 죽이려고 할꺼다. 최대한 무시하거라


8.날 왜 죽인거지?


9.마당에 있는 강아지 멍구가 땅바닥을 향해 짓거나 파려는 행동을 할땐 하지 못하게 막으렴


10.마지막으로 3일이 지났다면 최대한 빨리 마을을 빠져나가렴


나는 이상한 규칙에 갸우뚱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 규칙들을 3일간 지켰다.


그리고 일꾼들을 불러 최대한 빨리 고향을 빠져나갔다.


3일은 마치 3달 같이 느껴졌다.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무언가 썩는 냄새등등 정말 끔찍했다.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잠시 누워 TV를 켰다 그런데 이런 뉴스가 흘러나왔다.


“다음 소식입니다. OO도 XX군에 있는 한 마을에서 대량의 시신이 나왔습니다. 시신은 총 15구로 발견장소는 한 노인이 살던 집 땅 속과 지하실이였습니다. 김@@ 기자가 전합니다….”


처음 해보는데 ㅅㅌ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