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 내성적인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너무 소심했죠.

때문에 소년은 항상 외톨이였습니다.


그렇게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소년을 외롭지 않게 해 줄 것을 만나게 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별이었습니다. 초록색 별.

다들 소년이 결국 미쳐버린 줄 알았나 봅니다.

오랫동안 외롭게 지내다 보니, 마침내 정신이 나가버린 줄 알았던 것이죠.

그러나 소년이 변한 것은 틀림없었습니다. 

별이라는 친구가 생겼거든요.


시간이 흘러, 소년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고민이나 걱정을 이상한 별에게 주절주절 털어놓는, 조금 독특한 어른이.


남들의 시선 때문에, 소년은 자신의 친구인 별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하지만, 남들에게는 하찮은 녹색 별이.


소년은 계속해서 별을 관찰하고 연구했습니다. 자신의 20대를 별에게 바쳤습니다.

딱히 별에 대해 알아낸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기엔 일렀죠.


10년...


20년...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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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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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소년은 소년이라고 부르기도 뭐 할 정도로 늙었죠.


50년의 노력 끝에 우주가 대답을 해준 것일까요?

소년은 결국에 별에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왜 자신이 별과 있을 때 외롭지 않은 지도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다 같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