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1925년, 빙원(氷原).


어느 날, 나는 실종자들을 찾는 일을 맡았다.

실종자 수는 총 일곱 명, 판잣집이 있는 곳 부근.

숲을 계속 돌아다닌다. 몇 시간이 흐른다.

첫 번째 실종자를 찾았다.

실종자 「여기 앞 성당에 또 다른 여자가 있습니다」

...... 어쩐지 이상하다. 성당이 있다는 얘긴 못 들었다.

일단 성당으로 향한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해가 지고 있다.

「알립니다. 일출 전 숲에서 대피하십시오」

그때 안내 방송이 갑자기 울려퍼졌다.

여자는.....

다시 숲에서 나가기로 결정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속 뛰었다.

........판잣집이 보인다.

또 다시 계속 뛰었다.

.....판잣집이 보인다.

또 다시 계속 뛰었다.

....판잣집이 보인다.

뒤를 돌아보자, 여자가 빠른 속도로 나에게 다가오고 있는 게 보였다.

.....

여자는 입을 벌린다.

.....

아까 찾았던 남자는 뒤에서 웃고 있었다.

........어떤 이유로.

여자가 입맛을 다신다.

.....

.....


.....



1925년, 빙원(氷原).


어느 날, 나는 실종자들을 찾는 일을 맡았다.

실종자는 총 일곱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