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좀 심심했거든?

예전 같았으면 모르는 사람들 놀래키거나 넘어뜨리는 걸 많이 했는데, 솔직히 이젠 재미가 없어.


그래서 내가 생각해낸 게, 사람들은 문 하나 달린 방에 가두는 거야, 어떤 종이와 함께. 

탈출하고 싶다면 문을 열기만 하면 끝이거든? 근데 내가 종이에 '문을 절대 열지 마.' 라고 써놨어.

그러더니 사람들이 아무것도 못하고 쩔쩔매더라. 


종이의 내용이 진짜라고 생각하는 걸까? 아님 문을 열면 뭐가 튀어나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왜 그깟 규칙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