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생이 캠퍼스에서 노상 책 판매가 진행중임을 발견하였다.


셜록 홈즈 시리즈,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군주론 등 읽어본 작품들도 눈에 들어왔고, 야간 비행, 빨간머리 앤 등 읽지 못한 작품들도 진열돼있었다.


그 중 눈에 띄며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유대인의 책 '탈무드'


탈무드는 짧은 이야기 여러개를 담은 단편집 모음과 같은 구조를 하고있다.


탈무드를 구매하여 기숙사로 돌아와 읽기 시작한 그 학생은 문득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나폴리탄 글도 이렇게 단편 여러개로 쓰면 인기 있지 않을까? 그래 원래 이런게 나폴리탄의 기본이고 원동력이지!'


그렇게 평소 즐기던 나폴리탄 괴담 사이트에 접속해 글쓰기 버튼을 누르려던 찰나 어떠한 생각이 또다시 뇌리를 스친다.


나폴리탄을 창작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며 곧 원동력이 되는 그것.


그것은 짧고 긺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근본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것은 명확하면서 모호하다.


조용히 덮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