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장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과 조금 다르십니다.


교장선생님은 항상 앞에 '교장'이라는 두 글자가 더 붙으니까 그런 것이라 하십니다.


하지만 교장선생님에게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교감선생님에게도, 양호선생님에게도, 수위선생님에게도 없는 느낌 말입니다.


그것은 교장선생님이 매일 지하철로 출근하시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것은 교장선생님이 매일 아침 학교 뒷산으로 조깅을 다녀오시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것은 교장선생님이 매일 수염을 열심히 손질하시기 때문도 아닙니다.


...


어른이 되어야만 알 수 있는게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생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