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눈을 뜬 소녀.

평소 같았으면 등교 준비를 하느라 바빴겠지만, 오늘은 주말에, 심지어 집에 아무도 없는 날이라 침대에서 좀 더 더 뒹굴거리고 있다.




별로 신경쓸것도 없는 집 안이라 그런지, 소녀는 잘 때 입은 편안한 차림 그대로 하루를 보낸다.

헐렁한 반팔 셔츠와 돌핀팬츠는 소녀가 제일 좋아하는 잠옷이다.


아침상을 차리기도 귀찮은 소녀는 간단한 샌드위치로 식사를 마친다.

따사로운 여름의 햇살리 내려쬐지만, 시원하게 배를 드러낸 덕분에 덥지 않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조금 있다가, 소녀는 간식거리를 사러 가까운 가게로 나간다.

이 차림 그대로 나가는 것은 부담스러웠지만, 날씨도 덥고 옷 갈아입기도 귀찮으니 머리만 정리하고 가게로 향했다.

자신은 빠르게 갔다가 돌아왔다고 생각했지만, 우연히 가게로 향하는 그녀를 본 몇몇 반 친구들은 일부러 아는체를 하지 않고 그녀의 귀엽고 색다른 모습을 기억에 담는다.



귀가한 후 노트북을 열고 영화를 보거나 웹서핑을 한다.

하지만 여전히 혼자 보내는 주말은 따분하기만 하다. 뭘 하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