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최신화 바로 전 에피소드까진 걍 평범하고 슴슴한 NTS물이었고


빌드업 구간이나 해결 구간이나 약간 너무 조심스러운거 아닌가 싶은 전개여서 그렇게 엄청 맛있진 않았었음


근데 이번 에피소드는 초반 빌드업을 굉장히 꼴리게 짜둔게


용사 여주와 고블린 이종간 NTS물이란 머꼴 소재


주인공과 여주의 지속적인 순애 파트로 NTS 빌드업 쌓고


여주는 고블린을 혐오하고, 남주때문에 한번 해준다는 식으로 플레이를 시작하게 되는데


야쓰를 하면 할수록 점점 고블린을 대하는 태도가 부드럽게 변하고, 일상파트에서 고블린이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마음의 문이 점차 더 열려가는 과정을 묘사하거나


무조건 콘돔 있어야 한다고 했던 여주가 피임약을 먹는 장면,


초반에 엘프 여캐가 '아무리 선량해보여도 고블린은 결국 본성을 이길 수 없는 존재'라는 식으로 밑밥을 깔아두는 장면 같은게


정석적이라면 한없이 정석적인데 꼴릴 수 밖에 없는 양념을 되게 맛있게 잘 배치해놨음


고블린을 혐오한다고 지속적으로 표현하던 여주가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남주와 했던 NTS 약속의 선타기를 한다거나


시종일관 여주를 무서워하던 고블린이 점차 여주를 바보 암컷 취급하기 시작하는 심리 묘사나


이런 파트들이 개맛있음




근데 이번 파트 아직 빌드업중이라 한발 빼긴 좀 양이 모자라니까 먹을거면 좀만 참고 드시는걸 추천


무튼 간만에 노피아 nts 물중에 맛있는 파트 먹어서 아주 기분이 좋다. 이런게 더 늘어야 되는데 싶다.


개인적으론 견습기사 작가님이 준비중이라는 그 신작 나오기 전까진 얘가 스낵컬쳐 NTS물 웹소설로는 지금 연재중인 것중에 제일 낫다.


잠꾸러기는... 나한텐 너무 무거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