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좋아했던 소꿉친구인 엘리트 공주기사가 만삭의 몸으로 남자 상사의 육봉을 삼키고 있는 것을, 나는 훔쳐보면서 사정했다


제목만 쓸데 없이 길다

우에다 나가노 작가의 단편 소설임


이 작가는 마법소녀 퓨어키스 때도 그랬지만

네토남이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나쁜 남자 스타일이고

남주쪽은 다들 찌질해서 딱히 감정이입이 안되는 편


이 작품도 마찬가지인데

여주와 남주는 소꿉친구 사이고 서로에게 마음이 있고

도적단에게 마을을 습격당해 부모님들이랑 마을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살아남은 아픈 기억이 있음

그래서 여주는 남주를 유일한 가족으로 여기며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데

남주 쪽은 연애감정이지만 여주쪽은 연애감정보다는 진짜 가족이라 곁에 두고 싶어하는 느낌

성장해서 둘 다 기사단에 입단했지만 여주는 기사단의 에이스

남주는 최하급 종자로 머물러 있었고


네토남인 단장은 남주는 약해서 전력에 도움이 안된다하고

그에 발끈한 남주랑 여주는 단장에게 도전했다가 남주는 팔이 부러지고 여주도 패배함

그리고 남주는 제명을 당함

여주는 그걸 철회하기 위해 단장의 요구로 몸을 바침

펠라로 봉사하고 처녀를 따이는데 단장이 의외로 상냥한 모습도 보이니까 마음이 흔들림


한달뒤 남주가 부상에서 회복해서 기사단에 복귀하고

여주는 그동안 단장에게 봉사를 계속해서 섹스에 상당히 익숙해진 모습을 보이나

키스는 연인 사이에만 하는거라며 거부하는 모습을 보임

하지만 단장이 항상 관계후에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보이고

단장의 한번 빨아보겠냐는 권유에 한모금 빨고 나쁘지 않다면서 떡정이 든 모습을 보임


도적단 토벌임무를 얼추 마무리하고 리나리는 레이스에게 다가가서 괜찮냐면서 대화를 하다가

도적단이 키우던 마법으로 감춰져있던 오크에게 기습을 당함

여주는 거리를 벌리고 반격하려 했지만 남주가 쫄아서 피하질 못하자

그대로 공격을 대신 맞고 날라가버림

오크가 추격타를 날리려는데 남주는 아무것도 못하고 소리만 지르는데

단장이 달려들어서 공격을 대신 맞아주고 반격해서 오크를 썰어버림


수일후에 남주는 단장에게 여주를 구해준 것을 감사할겸 병문안을 가려는데

거기서 여주와 단장이 관계를 가지는 것을 보게 됨

여주는 단장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것 때문에 마음까지 빠졌는지

자청해서 키스를 하고 단장은 다쳤으니 자기가 해주겠다면서 올라타서 섹스함

남주는 그걸 보면서 사정하고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면서 그 자리에서 도망침


2년후에 남주와 여주는 재회하는데

남주가 갑자기 전역하고 자취를 감춰서 여주는 많이 걱정했고

계속 행방을 찾았다고 함

여주는 임신중이었는데 단장과 결혼해서 그의 아기를 가진거였음

그리고 자기도 이제 가족이 생겨서 기쁘다고 하고

남주도 소중한 가족이라고 함

남주는 축하한다고 하고

그날밤에 원견의 마법으로 단장이랑 섹스하는 여주 훔쳐보면서 자위하는 걸로 끝





하다못해 네토남이 좀 쓰레기 같았다면 모르겠는데

처녀 뺏으면서도 보기보다 다정하게 굴고

계속 봉사 받으면서도 키스 강제로 안하고 역시 싫은거냐 하면서 그냥 넘기고

그러면서도 넌 최고의 여자다 어쩌고 하면서 여주 계속 칭찬하고

몸 바쳐서 지켜주고 결국 쟁취하는

이거 완전 순애물


제목하고 삽화만 대충 봤을 때는

완전히 타락해서 남주 보는 앞에서 남주 매도하면서 하기라도 할 줄 알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마일드했다


씬 묘사는 그럭저럭 나쁘진 않은데 역시 단편이라 것도 좀 부족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