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으로 저항도 못하고 본능적 두려움에 쫄아서 상납해야만 하고...
일진 말대로 영화관에 덜렁 와버린 무력한 자기 자신이 ㅈㄴ 한심해서 결국 상영관 안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영화관 화장실에서 숨죽여 우는데
그때 휴대폰에 여친 번호로 "니 여친 잘먹었다ㅋ"하며 영상이 하나 오는거지
여친이 일진 손에 머리 짓눌리며 후배위로 ㅈㄴ게 박히면서 "어윽 헉 커헉..♡♡"하는 숨 끊어질 듯 짐승같은 신음을 내는 영상이 말야.
그걸 입 틀어막고 우는 소리 안 새도록 보면서도 눈은 떼어지지 않고, 자지는 미친듯이 발기되고...
그렇게 보다가 몇 분 뒤 그 번호로 여친 말투로 "나 도착했어"라는 문자가 오고
남주가 놀라서 허둥지둥 약속 장소로 가자
더러워진 드레스, 늘어나서 흘러내리는 어깨끈, 최대한 다듬은 헝클어진 머리, 무엇보다 눈에 띄는건... 여친의 후들거리는 다리와 눈물이 그렁그렁한 부은 눈.
여친은 나지막히 떠는 목소리로 "괜찮아..."라고 하지만
남주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외투를 덮어주며 "돌아가자.. 내가..내가 미안해..."라며 함께 귀가하는 것뿐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