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된 소설인데 작가가 잠적하기 전 업뎃한 게 몇 달전에 올라왔고 뭐 별 다른 내용은 없는데.. 이 작가를 기다리는 마음에 함 번역 다듬어봄.. 23년 상반기에 업로드하고 잠적한 것 같은데 제발 복귀해주길... 

인물 이름 변경, 바이칭어- 백청아, 구펑-고풍, 샤오리-소려


236화.


두 사람의 교합에 따라 소려는 두 손으로 늙은 거지의 등을 마구잡이로 긁었는데, 늙은 거지의 신체 강도가 강하지 않았다면 소려에 의해 핏자국이 잡혔을 것이다.

이때 소려는 강한 육체적 자극을 받아 늙은 거지에게 깊은 입맞춤을 했고 이때 늙은 거지와 소려는 볼이 모두 수축되어 두 사람 모두 힘껏 서로의 침을 빨아들여서 마치 줄다리기 시합을 방불케 했다.

“파닥..파닥…” 늙은 거지의 음낭이 계속 소려의 항문을 때렸는데 소려의 질에서 우윳빛 점액이 흘러나오고 이때 점액의 실이 한 가닥씩 엉겨붙었다. 


“쯉…” 한참 후, 늙은 거지가 입술을 떼려고 하자 소려는 그럴 생각이 없어 두 손으로 늙은 거지의 목을 걸고, 자발적으로 고개를 들어 자신의 입술을 다시 대고, 자발적으로 늙은 거지와 키스했다. 이와 함께 늘씬한 허벅지를 들어 늙은 거지의 허리를 휘감아 문어발처럼 휘감았고, 두 옥발의 발가락이 계속 올라가 늘씬함을 과시했다.


“우웅..쮸읍…” 1분 정도 지났을 때, 소려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동시에 늙은 거지와의 깊은 입맞춤 소리가 길게 웅얼거리는 소리로 변하자, 늙은 거지는 갑자기 소려와 입술이 갈라지더니, 몸을 일으켰다. 

“뿌욱…” 늙은 거지는 재빨리 자신의 음경을 소려의 질에서 빼냈다. 

“푸….” 아직 닫히지 않은 질 입구에서 맑은 물이 뿜어져 나왔고, 이때 질 입구는 커다란 둥근 구멍을 형성했는데, 그 구멍의 지름은 늙은 거지의 줄기 지름과 같았고, 안쪽의 분홍색 속살을 볼 수 있었다.


"아~~~” 소려는 물을 뿜을 때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침대 옆에 발을 딛고 사타구니를 높이 치켜들었고,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는 높이도 멀리 떨어져 있어 음탕하기 짝이 없었다.

“아이고.. 많이 나왔네..” 늙은 거지는 신이 나서 이 모습을 지켜보았고, 늙은 거지의 귀두의 오줌구멍이 갈라지며 소려가 뿜어내는 음탕한 물에서 나오는 음기를 계속 들이마셨다. 여왕은 이 광경을 보고 풍만한 가슴을 격렬하게 오르락내리락했고, 여왕은 소려의 체질을 알고 있었다. 


소려는 많은 남자를 경험했고, 모든 성적 수단을 보고 경험했다고 말할 수 있다. 소려의 체질상 그녀를 절정에 이르게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지만 늙은 거지는 그녀를 쉽게 절정에 도달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무엇을 증명하는가? 늙은 거지의 극양지체와 음양용근이 정말 대단하다는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여왕은 한 여인으로서, 혹시 설렜는가? 이때 나는 영적으로 여왕의 반응을 보면서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다.


“대단하다…” 잠시 후, 소려의 분수가 마침내 멈추었다. 그녀는 나른하게 침대 옆에 누워 애교스럽게 늙은 거지를 바라보며, 눈에는 어여쁨과 칭찬을 머금고 있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해…” 늙은 거지는 손으로 자신의 음경을 훑으며 말했는데, 굵고 긴 음경에 젊은 여자의 애액이 가득 묻어 있었다. 


이때 문 밖의 청아는 호흡이 흐트러져 무릎을 양손으로 감싸 안은 채 가볍게 부딪쳤다. 이때 청아의 머릿속에는 늙은 거지와의 장면이 떠올랐을 것이다. 전에 늙은 거지에게 간음당했을 때, 그때 그 느낌들이 청아의 머릿속에 밀려들어 청아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아마도 청아는 지금 얼음과 불의 이중고를 겪고 있을 것이다. 마음속은 쓰라리고 고통스럽고, 감정도 혼란스럽다.


“푸욱….” 늙은 거지는 다시 침대로 돌아와 용뿌리 음경을 뒤틀며 다시 아래로 눌러 굵고 긴 음경을 순식간에 소려의 질 속으로 떨어뜨렸다. 

“아…..” 그러자 소려가 비명을 질렀다.

“아직 적응이 안 됐나? 방금 삽입했잖아, 소리가 너무 과장됐어!”

늙은 거지는 반 뿌리를 꽂은 채 고개를 숙이고 부드럽게 물었고, 이때 소려는 숨을 헐떡이며 드러난 두 젖가슴을 위아래로 심하게 출렁거렸다.


“네 자지가 너무 커서 끼어들 때마다 더 커지는 것 같아….”
소려의 끈적끈적한 말과 함께 매력적인 눈짓을 보였다.

“그래?” 늙은 거지가 고개를 숙이고 소려를 바라보며 말하자 소려는 고개를 들어 늙은 거지에게 키스를 건넸다.


“퍽퍽…” 그러자 늙은 거지는 다시 밑으로 들어가더니, 갑자기 남은 음경의 반을 밀어넣었고, 소려의 가랑이와 부딪쳤다.

“아….! 너 정말 짜증나….왜 이렇게 거칠어~” 소려는 다시 한 번 만족스러운 비명을 지르더니 늙은 거지에게 애교스럽게 말했다. 

“싫어?” 늙은 거지는 머리를 숙이고 소려와 눈을 마주치며 음담패설을 주고받았다.


“너무 좋아….아….”

소려는 애교스럽게 말하고는, 말을 마치자마자, 신음 소리를 냈다. 이때 늙은 거지의 음경은 분명 소려의 질 속에서 휘저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소려는 두 손으로 늙은 거지의 팔을 껴안았고, 엉덩이 판이 팽팽해졌으며, 젖가슴이 끊임없이 기복을 이루며 음탕한 침대 소리를 냈다. 


“아니, 싫어…아, 너 너무…너무 싫어… 아.. 가려워…”

그때 늙은 거지는 꼼작도 하지 않고 자신의 사타구니를 뒤틀고 있는 소려를 내려다보았고, 동시에 그녀는 횡설수설하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늙은 거지는 비록 뽑지는 않았지만 음경을 흔들며 끊임없이 소려의 자궁을 놀리고 있었을 것이다.늙은 거지의 용뿌리 음경은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때 소려의 질에서 끊임없이 휘젓고 있다. 


문 밖의 청아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짐작했을 것이다.

안에서 탁탁 부딪치는 소리도, 매트리스 기복 소리도 나지 않았는데도 소려의 일관되지 않은 신음 소리가 들렸고, 이 맛은 청아도 체득한 것이다. 정말 참을 수 없게 만들면서, 더없이 짜릿했다.


다만 지금은 자신이 누렸던 맛과 남자를 소려가 누리고 있다. 청아도 소유욕이 강하고 여자는 이기적이어서 지금 마음 속에 복잡한 감정이 있다. 청아가 이를 악물고 있는 모습을 보니 무언가를 꾹 참고 있는 것 같다. 만약 늙은 거지가 그녀의 시아버지가 아니고, 소려가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이미 뛰어들어 두 사람을 반으로 갈라놨을 것이다. 


“아! !” 늙은 거지가 그렇게 휘저은 지 2분 정도 지나자 소려는 다시 비명을 질렀지만, 이번에는 물이 많이 차오르지 않았고, 질 입구가 늙은 거지의 음경에 막혀서 뱉어내지 못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죽을 것 같아…” 소려는 마침내 세 번째 절정에 이른 후, 핑크빛 주먹으로 늙은 거지를 가볍게 때렸고, 애교스럽게 말하며 늙은 거지를 바라보는 눈빛이 더욱 모호해졌다. 


“그래? 오줌 누는 줄 알았어…” 늙은 거지는 고개를 숙여 소려를 바라보며 자랑스러운 듯이 말했다. 

“하마터면 그럴 뻔 했어…” 소려는 늙은 거지의 말을 듣고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입술을 삐죽 내밀어 여러 가지 자태를 뽐냈다. 

“나를 좀  사랑하게 된 것 같지?” 늙은 거지가 갑자기 손을 뻗어 등을 안은 뒤 침대에서 안아 올리며 물었다. 이때 소려는 쭈꾸미처럼 늙은 거지의 몸에 매달려 두 손으로 목덜미를 끌어안고 다리를 허리에 감았다. 두 사람이 마주 대하자, 늙은 거지는 청아 못지않게 큰 소려의 엉덩이를 잡고,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사랑해! (爱!) 이제 모두가 너를 죽을 때까지 사랑할 거야...” 

소려는 늙은 거지의 목에 팔을 두르고 말을 마친 후 늙은 거지에게 달콤한 키스를 했다.

“사랑해…나의 늙은 거지, 나를 사랑해줘..…” 소려는 숨이 턱턱 막히며 말을 잇지 못했고, 동시에 소려의 둥글고 하얀 엉덩이가 위아래로 꿈틀거리면서 질에 꽂힌 늙은 거지의 음경을 주도적으로 삼키기 시작했다.


“너무 조급하구만, 너는 아직 내 다른 자지를 경험해 보지 않았어…”

늙은 거지는 이때 소려의 엉덩이를 문지르며 천하게 말했다. 

“기대하고 있어… 사랑해…” 소려는 다시 말을 하면서 자신의 두 젖가슴으로 늙은 거지의 가슴팍을 문지르며 안달복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건 사랑이 아니야..” 늙은 거지는 소려의 귓볼에 입을 갖다대며 말했다. 소려는 늙은 거지의 말에 의심을 품었다.

“나는 너랑 섹스를 할 거야…엿 먹어… 널 엿 먹일 거야…” 늙은 거지는 소려의 엉덩이를 잡고 몸을 안정시킨 후 갑자기 음란하게 말했다.


“파닥파닥…” 그러자 늙은 거지는 상체를 뒤로 젖히고 사타구니를 앞으로 내밀어 소려의 풍만한 몸을 끌어안고 힘껏 후려쳤다. 

“오오오….아…아…” 소려는 방탕한 비명을 질렀다. 

입위(立位)... 이 자세는 체력을 많이 소모하지만 늙은 거지는 오히려 여유롭다. 그도 역시 수련을 한 몸이다. 늙은 거지는 소려를 안고 천천히 몸을 돌린 후, 놀랍게도 옆에 서 있는 여왕에게 향했다!


237화.


“후……후…..” 소려를 입위 자세로 붙잡아 다시 오르가즘에 이르게 한 후, 늙은 거지는 즉시 소려를 안은 채 침대에 누웠다. 소려는 늙은 거지의 가슴팍 위에 누웠다. 그들의 몸은 끊임없이 헐떡거렸다.

“나 대단하지 않아?” 침대에 누운 늙은 거지는 겸손한 기색 하나 없이 씩씩거리며 물었다.

“정말 대단해…” 소려는 고개를 들고, 이어서 늙은 거지에게 자발적으로 키스를 한 후, 늙은 거지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요염하게 말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탐을 냈어, 그렇지?” 늙은 거지가 소려의 풍만한 두 젖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소려도 큰 젖을 가지고 있었다. 이때 소려는 상반신을 곧게 세우고 약간 쳐져 있었지만, 처짐은 조금도 심하지 않아 동글동글한 것이 단연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너하고 청이를 볼 때…너무 불안했어. 이제야 널 갖게 됐어..”

늙은 거지의 가슴을 두 손으로 이리저리 쓰다듬고 비비며 헐떡이며 말하는 소려의 눈빛은 부드러움과 은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쨌든 늙은 거지는 그녀의 남자가 되었다.

비록 그 늙은 거지도 그들 중 한 명일 뿐이지만 유일무이하다.

극양의 몸, 음양의 용근, 이것이 바로 많은 여자들이 꿈꾸는 것이다.

“맛있었어?” 늙은 거지는 소려의 풍만한 두 젖가슴을 비비며 계속 물었다. 이 두 사람은 지금 사랑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문밖에 청아를 고문했다. 청아는 정욕과 심리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맜있어…” 소려는 고개를 숙이고 한없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늙은 거지와 소려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숨김이나 부끄러움 따위는 조금도 없이 너무나 노골적이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고, 정말 징그럽고 메스꺼웠다. 그러나 이때 여왕은 오히려 매우 담담해 보였다. 종족의 여자들은 모두 개방적이고 그녀는 너무 많은 것을 보았지만 때때로 여왕의 눈에는 추억이 번쩍였다. 그녀의 젊은 시절을 떠올린 것일까? 그 당시 그녀도 분명 매우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그럼 내 몸을 즐겨라…” 늙은 거지는 말을 한 후 자신의 두 손을 거둬들였다.

늙은 거지의 이 말에 나는 하마터면 아까 먹은 소량의 저녁을 토할 뻔했다. 우리 아버지는 정말 너무 역겨웠다. 우리 둘은 부자지간인데 성격과 사람 됨됨이의 차이가 이렇게나 많이 나나? 나는 정말 내가 그의 친아들인지 아닌지 의심이 가는데, 기회를 봐서 친자 확인을 해 봐야 하나?


“파닥 파닥…” 

늙은 거지의 말에 소려는 상반신을 곧게 펴더니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둥그스름 하고 새하얀 엉덩이는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늙은 거지의 가랑이에 부딪혀 살갗을 때리며 점점 더 맑고 우렁차고 촘촘한 육체적 충돌음을 냈다.


“삐걱삐걱…”

매트리스도 심하게 흔들리며 소리를 냈다. 소려는 자신만만한 듯 살찐 젖가슴을 위아래로 흔들며 파도를 일으켰다. 두 개의 유륜과 유두가 끊임없이 원을 그리며, 동시에 고개를 숙인 채 매혹적인 여우눈은 늙은 거지의 눈과 마주쳤고, 두 사람은 눈맞춤으로 감정을 전하기 시작했다. 늙은 거지와 소려는 양손을 깍지 낀 채 엉덩이를 매끄럽게 흔들었고, 빈도는 빠르고 안정적이어서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소려는 침대 기술이 정말 능숙하고, 다양한 자세와 표정을 잘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취된 표정, 어여쁜 자태, 자신의 입술에 혀를 내밀기도 하고, 청순하기도 하면서도 요염하기도 하다…

늙은 거지는 정말 많은 염복 (艷福)을 누리고 있었다.


“찌구..찌구” 늙은 거지의 용근 음경과 소려의 질은 촘촘히 비벼 끈적끈적한 음수 마찰음을 냈다. 늙은 거지가 뽑은 용뿌리 줄기에선 다량한 점액이 흘러내려 소려의 촘촘한 질에 긁혀 내려가 늙은 거지의 사타구니에 모여 소려의 사타구니에 달라붙는다. 소려는 자신의 가슴을 과장되게 위아래로 크게 흔들었는데, 마치 그녀가 의도적으로 늙은 거지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고, 청아와 경쟁하는 것처럼 보였다. 통통한 엉덩이가 늙은 거지의 사타구니와 허벅지를 때리며 살랑거리는 파도를 일으켰다.


“늙은 거지….” 소려는 2분 정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갑자기 기복을 멈추고 늙은 거지의 사타구니에 앉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그래? 아가야….” 그러자 늙은 거지는 재빨리 대답했다. 두 사람이 달콤한 목소리로 맞장구치는 것을 보면 정말 역겨웠다. 늙은 거지가 애칭으로 소려를 부르는 소리에 문 밖의 청아는 입술을 오므리고 호흡도 흐트러졌다.


“너의 음룡근을 보고 싶어…”

소려는 이때 참을 수 없어서 자청해서 물었다. 

지금까지 늙은 거지는 양룡근만 뻗었을 뿐 응룡근은 나타나지 않았다.

“뭐라고? 음양쌍룡근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늙은 거지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약간 놀리는 듯한 어조로 자랑스럽게 물었다. 매우 저속해 보이지만 소려의 눈에는 너무 맛있어 보이고 성욕을 자극할 만큼 냄새가 났다.


“당연하지, 지금 당장 입에 넣고 싶어!” 

소려는 혀를 내밀어 입가를 핥았고, 입술을 따라 혀를 핥았다.

“그럼 나를 남편이라고 불러줘…” 

늙은 거지도 혀를 내밀어 입술을 따라 핥으며 말했다. 다만 소려의 핥기는 매력적이었지만, 늙은 거지의 핥기는 역겹기만 했다.


“남편이라고 부르면 청이가 화낼까?...”

소려는 거절하지 않고 그저 야릇하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늙은 거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단지 청아의 시아버지일 뿐이야, 청아의 남편이 될 자격이 어디 있어, 이번 생은 희망이 없어. 인연이 없는 거야! “


늙은 거지가 한숨을 내쉬며 말하자 소려는 늙은 거지의 사타구니에 올라타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늙은 거지의 음경을 이끌고 질 속을 휘저으며 비볐다.

“맞아, 남편과 시아버지는 모두 공(公)자를 가지고 있지만, 단지 한 글자 차이일 뿐이고, 신분과 지위는 하늘과 땅차이이지만, 너는 이미 청아의 몸을 얻었고, 청아의 첫 남자이자 현재 유일한 남자로서 아직도 만족할 줄 몰라?”


소려는 늙은 거지의 말에 공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고, 말미에는 늙은 거지에게 한 마디 되물었다. 두 사람은 섹스를 하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이 순간 청아는 문밖에서 비참해졌고, 청아의 눈빛과 표정은 계속 바뀌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고통과 질투, 온갖 복잡한 감정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었다.


"청아가 너처럼 개방적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자 늙은 거지는 한숨을 내쉬며 감상적인 표정을 지었다.

“왜 아직도 청아를 그리워하며 잊지 않고 있어? 지금 그녀는 당신의 며느리야…”

소려는 다시 말하면서 자신의 사타구니를 들어 올렸고, 늙은 거지의 굵고 긴 음경을 천천히 삼켰다. 천천히 내려앉을 때 소려는 도취된 표정을 지었다.


“이번 생에는 잊을 수가 없어….”

늙은 거지는 더없이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아이고…꽤 한결같네…”

소려는 늙은 거지의 모습을 보고 약간 샘이 나서 말했다. 

“이전에 당신과 청아 사이에 무슨 일이 있던 간에,  지금 당신은 나의 남자, 남편이야…”

소려는 고개를 숙이고 가까이 가서 늙은 거지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착하기도 해라...” 늙은 거지는 자신을 남편이라고 부르는 소려의 말을 듣자, 갑자기 흥분하여 손을 들어 소려의 볼을 쓰다듬었다.

“나  말고 다른 남편 있어?”

늙은 거지는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갑자기 매우 흥미를 느끼며 물었다.

“아직 시집도 안 갔어…”

소려는 늙은 거지에게 눈을 굴리며 위아래로 천천히 피스톤질을 하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나랑 결혼해줄래? 고풍 엄마가 죽은 이후 나는 줄곧 홀몸으로 재혼한 적이 없어..”

늙은 거지가 뻔뻔스럽게 말했다. 늙은 거지의 말을 듣고 소려는 갑자기 눈을 희번덕거렸다.

“내가 자격이 없어?” 두꺼비가 백조 고기를 먹으려 하듯이 질문한 늙은 거지가 실망한 듯 물었다.


“극양의 몸, 음양의 용근을 두고 자격이 없다니, 내가 당신한테 어울리지 않는 거야…”

소려는 이때 간드러지게 웃으며 늙은 거지를 보며 말했다.

“그럼 너와 결혼하고 말겠어…동의 하지?”

이때 늙은 거지가 신이 나서 물었다. 늙은 거지는 청아를 진정한 아내로 삼을 수 없으니 다른 여우족 여자와 결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소려는 수 백명의 남자들과 경험한 여자지만, 늙은 거지는 조금도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흥분했다.

게다가 소려는 여우족 일류 미인으로 지위도 매우 높다. 늙은 거지가 소려와 결혼하면 완전히 여우씨족에 속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청이와의 거리가 더 가까워지는 것 아닌가?



“생각해 볼게, 날 실컷 사랑해줘…”

소려는 늙은 거지를 매력적인 눈짓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소려의 말을 들은 늙은 거지는 소려의 가는 허리를 움켜쥐고 나서 갑자기 몸을 뒤집었다…


238화.


“으응….” 늙은 거지는 갑자기 뒤돌아서 소려를 자기 밑으로 눌렀고, 소려의 통통한 두 젖가슴이 압착되자, 갑자기 끙끙 소리를 냈다. 그러자 늙은 거지는 상체를 들어 소려의 양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은 뒤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고, 소려는 늙은 거지가 흔들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세를 교정했다. 늙은 거지의 자지가 뽑히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자세를 조정하고 그 다음 재빠르게 일어나 네 발로 강아지 스타일 자세를 취했다.


“참 똑똑하구나..”

늙은 거지는 이때 소려의 엉덩이 뒤에 무릎을 꿇고 펑퍼짐한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헐떡거리면서 말했다.

소려는 암컷처럼 침대에 엎드린 채 동그란 엉덩이를 치켜들고 허리를 가늘게 숙인 채 두 개의 젖가슴을 축 늘어뜨리고는 매력적이고 기대에 찬 표정으로 늙은 거지를 바라보며 붉은 입술을 뻗어 입가를 핥아 늙은 거지를 유혹했다. 이 변태 아버지는 말할 것도 없고, 성에 관해 초짜인 나는 소려의 포즈와 유혹적인 표정을 보면서 감정이 뒤숭숭한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여우 일족의 매혹적인 술법은 너무 대단하다.


“청아만이 너와 마음이 통한다고 생각하지 마.”

소려는 하얀 엉덩이를 가볍게 흔들며 애교스럽게 말했다.

소려의 엉덩이도 매우 둥글고 하얗다. 심지어 엉덩이 크기는 청아보다 조금 더 큰데, 엉덩이 모양은 청아보다 조금 못하다.

이때 소려와 늙은 거지가 나누는 대화 주제는 거의 ‘청아’에서 벗어나지 않아 문 밖에 있는 청아의 감정을 끊임없이 얽히게 만들고 괴롭게 만들었다. 청아의 엄마인 백여왕이 이를 막지 않고 그냥 놔두고 있었는데, 이것은 상식에 맞지 않아 보였다.


“엉덩이가 하얗고 크구나..”

늙은 거지는 두 손으로 소려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감탄하며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소려는 자신의 엉덩이를 더 흔들었다. 하얀 엉덩이 판이 늙은 거지의  사타구니에 찰싹 달라붙어 문지르고, 늙은 거지의 음경을 질 속에서 휘저으며 꿈틀거렸다.


“여자도 남자에 의해 개발되는 건데, 네 몸이 그렇게 아름다운 것은 많은 남자를 경험한 것과 무관하지 않지…” 늙은 거지는 여자에 대해 전문가인 양 말했다.

“왜? 너도 청아가 다른 남자들에 의해 개발되기를 바라는 거야? 만약 청아를 놓아준다면, 그녀와 단 한 번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기꺼이 목숨을 바칠 수 있는지 알아야 해..”


소려는 이때 눈을 가늘게 뜨고 늙은 거지를 보며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문 밖에 있는 청아의 분위기가 조금 나아진 것 같았는데, 청아도 이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었는데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청아의 첫 남자가 아니었다면 신경쓰지 않았을거야. 하지만 나는 청아의 첫 남자이자 현재 유일한 남자야. 당연히 청아가 내 것이었으면 좋겠지… 사람이면 모두 소유욕과 이기심이 있잖아..” 


늙은 거지는 두 손을 소려의 엉덩이에서 소려의 가는 허리로 옮겼다. 엉덩이는 더 크면서 허리는 잘록해 청아에 비해 몸매가 더 요염하고 허리가 물뱀 같다고 할 수 있다.


“아쉬워…”

늙은 거지의 말에 소려는 한숨을 쉬며 무언가 아쉬워하는 듯 말했다.

"뭐가 아쉬워? 설마 청아가 정말 원하는 건 아니겠지…”

그러자 늙은 거지는 긴장해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안타깝게도 청아가 곧 두 번째로 남자를 경험할테니… 바로 당신의 아들…” 소려가 고개를 돌려 입술을 깨물며 말하자 늙은 거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건 각오하고  있어.....”

늙은 거지는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그래도 아쉽지?” 

소려와 늙은 거지는 오늘 밤의 사명을 잊은 듯 대화 모드에 접어들었고, 청아는 문 밖에서 이 모든 것을 듣고 있었고, 나는 이 모든 것을 영적인 감각으로 듣고 있었다.


“아쉬워도 어쩔 수 없지, 그녀에게 세 번째 남자만 없으면 돼..” 그러자 늙은 거지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청아는 우리 미래의 족장 여우족의 공주로서 마음대로 교제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돼.  그녀가 원하는 만큼 남자를 만날 수 있어. 이것은 그녀의 권리야. 아무도 통제할 수 없어. ” 


소려는 이때 눈을 가늘게 뜨고 일부러 늙은 거지를 화나게하려는 듯이 말했다.

“그녀가 내 여자도 아니고, 그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아이고, 그녀가 당신 여자가 아니더라도 여전히 당신 며느리인데, 이 늙은 거지가 며느리하고 떡을 치더니 나쁜 시아버지가 돼서…으응~” 


소려는 애교스럽게 말하다가,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갑자기 끙끙거리는 신음 소리를 냈다. 늙은 거지는 용근의 음경을 흔들며 소려의 질 속을 휘저어보았는데, 이는 소려에 대한 벌이라고 할 수 있다.


문 밖의 청아는 두 사람의 말에 얼굴이 빨개졌고, 서둘러 떠날까 말까 고민했지만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 듯했다.

“이 방탕한 것이 감히 나를 놀리다니, 내가 어떻게 벌주나 봐라......" 늙은 거지의 두 손은 소려의 둥글고 흰 엉덩이를 두어 번 때리더니 악랄하게 말했다.


 “응~ 응~” 소려는 늙은 거지가 자신의 엉덩이를 두 번 때리자, 두 번 신음을 냈지만 고통은 없었고, 오히려 간드러지게 애교있는 신음 소리였다. 


정말 방탕하고 음란한 그녀였다.

“그럼 벌해줘… 날 처벌해주세요...”

소려는 늙은 거지가 일어나는 것을보고 갑자기 무언가를 기대하며 하얗고 큰 엉덩이를 흔들며 말했다.

늙은 거지가 일어나자 두껍고 긴 용근 음경이 작은 부분을 뽑아 내고 소려의 엉덩이가 흔들리면서 소려의 질에 낀 음경이 계속 흔들렸다. 


“삐걱삐걱.....” 늙은 거지는 재빨리 침대 위를 밟아 말을 타는 자세를 취했고, 영력을 조금 동원해 음경 위 아랫배에서 하얀 음경을 내밀었는데, 이것이 바로 늙은 거지의 음룡근이다.

소려는 늙은 거지가 음룡근을 내밀자 갑자기 숨이 가빠지면서 동시에 흥분하기 시작했는데, 그건 극도의 흥분이었다.


"원해?" 그러자 늙은 거지는 반쯤 웅크리고 앉아 엄지손가락으로 소려의 분홍색 항문을 문지르며 말했다. 

“원해! 너무 갖고 싶어..” 늙은 거지가 자신의 똥구멍을 문지르자 소려는 온 몸을 떨면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음탕함과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남편이라고 불러봐…” 늙은 거지는 계속해서 소려를 놀리면서 동시에 손가락을 빼내고 눈처럼 하얀 음용 뿌리 귀두를 소려의 똥구멍에 대고 눌렀다. 그러자 늙은 거지의 하얀 음룡근의 줄기에서 점액이 분비되어 소려의 깊은 엉덩이 중앙으로 떨어졌다. 


“남편…남편…” 소려가 재빨리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는데, 정말 마음이 급했나보다.

“탁!”  늙은 거지는 그 말을 듣고 갑자기 소려의 엉덩이를 찰싹 한 대 때리고는 옅은 붉은색의 손바닥 자국을 남기며 말했다.


“청아의 새 시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늙은 거지는 이때 흥분하여 말했다. 

“ 간부(奸夫,부정을 저지르는 남편, 남자)와 음녀(淫妇)…” 이때 문 밖의 청아는 끝내 견디지 못하고 이를 갈며 말했고, 이때 그녀는 영력으로 방문을 열려고 했다.


“아! ! !” 하지만 청아의 영력이 방문을 공격하기도 전에 안에서 날카롭고 긴 비명이 들려왔다.

“푸욱…..” 그와 동시에 안에서 공기가 확연히 밀려나는 소리가 났다.

“어이…” 그리고 늙은 거지가 힘을 쓰는 소리가 났고, 그 소리를 듣자 청아의 손바닥은 문에서 불과 몇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췄고, 그녀의 손바닥에 모인 영적인 힘은 점차 소멸되었다.


청아는 이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녀의 추종자이자 절친인 소려는 지금 늙은 거지를 완전히 빼앗아 그녀가 누렸던 모든 것을 누리고 있다.

이 순간, 소려는 마침내 늙은 거지의 음양쌍룡근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여자들은 모두 이기적이고 소유욕이 강하다.

과거에 청아는 늙은 거지의 음양 용근이 자신에게만 속할 수 있다고 여러 번 생각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가 늙은 거지와 소려를 함께 있지 못하게 한 이유이기도 했지만, 이제 청아의 내면에서 피끓는 강한 질투심이 일면서 그녀의 온몸에 영력이 요동쳤고, 이때 그녀는 마치 사람을 죽이려는 듯했다.


“너무 기분 좋아!! 아!!” 이때 소려는 온몸에 쥐어짜듯 울부짖었고, 늙은 거지의 사타구니는 소려의 엉덩이에 달라붙어 있었고, 두 개의 용뿌리 음경은 소려의 항문과 질에 하나씩 꽂혀 있었다. 두 개의 음경은 소려의 꿀구멍 깊숙한 곳을 끊임없이 휘저으며 소려의 예민한 지점을 건드렸다. 이때 두 사람의 음양의 두 기운은 극에 달했고, 이 음양기는 청아만큼 순수하지는 않지만 일품이었다.


“하…..” 이때 문 밖의 청아는 머리를 쳐들고 흰 안개를 내뿜었다.


239화.


소려는 이때 날카롭게 비명을 지르며 헐떡였고, 끊임없이 눈알을 뒤집어떴고 눈썹을 치켜들며 아름다운 이목구비를 일그러뜨렸다.  붉은 입술이 벌려진 채 거친 숨을 쉴 새 없이 내쉬는 모습은 상쾌함의 극치였다. 그리고 침대를 받치고 있던 팔다리는 계속 떨렸고, 둥근 엉덩이 판은 계속 팽팽하고 수축했다.


늙은 거지는 흥분하여 두 개의 음양 용근을 비틀어 끊임없이 두 개의 줄기와 두 개의 귀두로 소려의 질내벽, 자궁, 직장내벽, 자궁 경부를 자극하였다. 그 절정의 즐거움은 소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었고, 옆에 있던 여왕도 이것에 호기심을 가졌는지는 모르겠다. 늙은 거지와 소려는 알아차릴 수 없었지만, 내 영력의 감각은 여왕의 몸에서 점점 더 강해지고있는 숨겨진 영력의 변동을 감지 할 수 있었고, 그녀가 강력한 영력으로 미묘하게 무언가를 억제하고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것은 그녀의 정욕인가?


"후...어때? 여보....”

늙은 거지가 이렇게 30분가량 몸을 뒤틀며 소려에게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선사했고, 늙은 거지는 반쯤 웅크리고 앉아 소려의 하얗고 둥근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물었다.


"하 ......"

절정이 물러간 후 소려는 고개를 숙이고 붉은 입술을 벌리고 가쁜 숨을 내쉬었다.

"너무 좋아...."

소려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고, 글자 하나하나가 이빨 사이로 비집고 나온 것 같았다. 


“내 음양쌍룡근을 경험한 건 네가 두 번째야, 어땠어? 대단하지 않아?”

늙은 거지는 소려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자랑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이를 들은 문 밖의 청아는 다시금 표정이 풍부해졌는데, 자신의 전유물, 자신이 유일하다는 것도 깨졌다. 청아의 여린 마음이 곧 폭발할 것 같다. 


"굉장해... 너무 멋져......"

소려는 이 순간 순종적인 어린 소녀로 변한 것 같았고, 늙은 거지가 하는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줄 것만 같았다. 음양 용뿌리는 단번에 소려를 쉽게 정복했다.


"그럼 더 대단한 걸 보여줄게.....”

늙은 거지가 흥분해서 말했다.이어 자신의 양발 위치를 조정했다.

"파닥파닥......”

늙은 거지는 피스톤질을 시작했고 그의 가랑이는 소려의 둥글고 하얀 엉덩이에 끊임없이 부딪혀 엉덩이의 파도를 일으켰다. 


육체가 부딪치는 소리가 둔탁한 것에서 맑은 것으로, 희박한 소리에서 빽빽한 소리로 변했다. 

소려는 침대 위에 암캐처럼 엎드려서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젖가슴이 심하게 흔들렸다. 


젖가슴과 엉덩이 살결의 파도는 청아도 갖고 있지만 소려의 것이 훨씬 과장되어 보이는데, 그것은 소려의 몸이 청아보다 조금 더 풍만했기 때문이거나 소려의 몸매가 잘 '익었기'때문일 수도 있다. 


“아야…..응~”

소려는 첫 번째로 큰 울부짖음을 터뜨린 후, 즉시 히스테릭한 날카로운 신음 소리를 내었는데, 마치 꼬리를 밟힌 고양이 같았다. 그러자 늙은 거지는 기뻐하며 위아래로 손을 뻗어 소려의 피부를 끊임없이 만져댔다. 


엉덩이와 잘록한 허리, 그리고 매달린 젖가슴까지 늙은 거지가 쓰다듬어 주며 여러 번 쥐었다. 침실 안은 늙은 거지의 거친 숨소리, 소려의 신음 소리, 그리고 육체적 충돌 소리, 성기 마찰음으로 가득 찼다.


여왕이 일정한 금제(영력 보호막)를 가하지 않았다면 이런 소리들이 빌라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죽겠다...죽겠어......”


그로부터 10분쯤 뒤 소려의 울부짖음과 함께 그들의 이중 수련은 끝이 났다.

늙은 거지의 두 성기는 최대한 뿌리를 내리고 부풀어 오른 음낭은 끊임없이 격렬하고 빠르게 수축했고, 두 용뿌리 음경은 귀두를 통해 소려의 직장과 질에 많은 정액을 끊임없이 주입하였다. 

그리고 음양의 변화는 이때 절정에 이르렀다. 


“됐다... 끝내자...청아가 기다리고 있어..." 늙은 거지와 소려가 끝날 때까지 헤어지기 아쉬워하자 여왕은 서둘러 목소리를 내며 그만두라고 외쳤다.

“뽀옥…뽀옥..” 여왕의 말을 들은 늙은 거지는 그제서야 의기양양하게 음경을 뽑았다. 두 개의 음경에는 애액이 묻어 있었고, 음룡 뿌리의 애액은 기름 같았고 양룡 뿌리의 애액은 우유와 같았다. 


“하....하.......” 반면 소려는 엉덩이를 삐죽 내밀고 상반신을 침대에 엎드린 채 연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몇 번이나 오르가즘에 빠졌는지 몰랐으며 크고 둥근 엉덩이를 치켜올렸다.


“소려, 빨리 나와라.....” 여왕은 이때 서둘러 소려를 재촉했고, 매우 초조해 보였다. 

“한 번 더요, 난 더 원해요…”  소려는 침대에 엎드려 엉덩이를 둥글게 치켜들고 재빠르게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 이때 그녀는 늙은 거지에게 여러 차례 절정을 느꼈으면서도 더 원했다. 소려, 이 여자의 성욕은 정말 너무 강하다. 


늙은 거지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소려를 바라보는 두 눈이 계속 빛났다. 소려는 음양용근의 간음에도 자비를 구하지 않은 최초의 여자였다... 청아는 매번 늙은 거지의 음양용근 간음이 끝나면 한참을 쉬어야 꽃잎을 열 수 있었다. 

“그만 둬라, 지금 당장 청아에게 공(功)을 전달해라..” 여왕은 앞으로 달려가 소려의 하얀 손목을 덥석 잡으며 말하고는 여전히 유백색의 정액이 새어 나오는 소려의 항문과 질을 무시한 채 소려를 받쳐들고 문쪽으로 걸어갔다. 


“청아….” 여왕이 문 밖으로 나가기 1분 전, 청아는 이미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이미 늙은 거지와 소려가 곧 끝날 것이라고 예감했고 오랫동안 '고문'을 당했는데, 소려가 늙은 거지에게 질내 사정당하는 소리를 아직도 듣고 있어야 하나? 어쨌든 그녀에게 독점적이었던 남자는 이제 더 이상 "깨끗한"것이 아니며, 자신이 누렸던 유일한 것을, 지금은 자신의 절친이 누리고 있다. 이 느낌은 여성의 이기심이 영향을 받을 때만 느낄 수 있다.


곧 소려는 여왕에게 들어 올려져서 나온 후, 엉덩이를 드러낸 채 여왕의 뒤를 쫓았고, 손목을 여왕에게 붙잡혔다. 여왕은 나와서 한 바퀴를 돌며 청아의 위치를 파악했고, 청아는 지금 숨어 있지 않았다. 청아가 만약 몸을 숨기려 한다면, 아마 여왕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빨리 청아의 어깨에 손바닥을 대라..” 여왕은 맨몸의 소려를 소파 뒤로 끌어당긴 뒤 급히 소려에게 지시했고, 소려는 즉시 손바닥을 펴고 소파 뒤에 서서 청얼의 어깨를 붙였다.

소려의 손이 청아의 어깨에 닿자 청아의 몸이 약간 떨리면서 소려의 손길에 약간 저항하는 듯했다.


절친으로 청아와 가장 가까운 사이인 소려는 청아와 가장 많이 접촉한 사람이다. 그녀가 어떻게 소려를 혐오할 수 있겠는가? 설명이 되는 부분이 있다… 소려와 늙은 거지의 관계로 인해 청아의 마음에 있는 소려에 대한 감정은 절친에서 연적으로 바뀌어 소려에게 어느 정도 반감과 적개심을 느끼게 된다.


여왕이 소려를 안고 청아에게 다가갈 때, 청아는 두 사람을 등지고 아랫입술을 깨물며 노여움과 완고함이 역력했다. 아마도 그녀는 지금 이 순간 이 ‘옛다’하고 던져 주는 음식(嗟来之食)같은 이 격체전공(隔体传功)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생존해야 한다. 만약 음과 양의 두 기를 흡수하지 않는다면, 그녀는 정말 죽음이 멀지 않을 것이다. 소려의 격체전공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 보충해야 한다. 이때 청아는 마지막 이성을 유지했고, 소려의 격체전공을 거부하지 않았다.


여왕의 조언에 따라 소려는 음양의 두 기를 손바닥을 통해 청아의 몸에 전달했다. 청아는 천천히 눈을 감고 머리를 살짝 치켜올리며 붉은 입술을 벌리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마치 마약 중독자가 마약 중독에 시달리다 마침내 마약을 손에 넣고 만족하는 것 같았다.


“좋아, 너는 늙은 거지의 방으로 가거라. 오늘 밤 놀고 싶은 만큼 놀아라…”

소려가 체내의 음과 양의 두 기를 전달을 완료했고, 여왕은 약간 허약해진 소려를 보며 말했다. 소려가 음과 양의 두 기를 전달한 후 소려의 체내 음기가 결핍되어 약간 갈증을 느꼈다. 여왕의 말을 듣고 소려는 자신을 등지고 있는 청아를 보고 혀를 살짝 내밀었다.

이때 청아에게서 오싹한 기운이 느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늙은 거지의 방으로 달려갔다. 


동그랗고 하얀 엉덩이를 흔들며 달려가는 소려를 보니, 정말 경망스러웠다. 곧 늙은 거지의 방 문을 닫는 소리가 났고, 이윽고 맹렬하게 교합하는 소리가 났으며, 그리고 점점 더 높아져 가는 소려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하…..” 한참이 지난 후, 청아는 마침내 소려에게 전달된 음양의 두 기를 다듬었지만, 이 순간, 그녀는 만족스럽지 않는 표정을 지었고, 아마도 이 20%의 음양의 두 기운은 청아의 생존을 유지시킬 뿐, 그녀의 정욕을 배불리 충족시킬 수 없었다.

“이틀에 한 번씩만 공을 전달할 수 있어. 다음 이틀 뒤에야 공을 전달할 수 있다. 이것이 다른 사람과 떨어져 수련할 때의 가장 큰 단점이야…” 여왕은 청아의 마음을 느끼고 한숨을 쉬며 설명했다.


240화.


여왕의 말을 듣고, 청아는 순간적으로 이해했다. 그렇다. 신체와 신체 사이의 영력 이동은 시간 제한이 없다면 짧은 시간에 횟수 제한 없이 여러 번 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그러니까 소려를 예로 들면, 매번 20% 를 전달 할 수 있다면 하루에 5번 전달도 할 수 있는데, 그러면 총 100%를 전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청아와 늙은 거지가 했던 수련 효과와 같은? 그렇다면 여왕은 청아에게 행했던 이전의 일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나는 이때 영적인 감각으로 이 모든 것을 들었고, 여왕이 말한 이 공법에도 어느 정도 폐단과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사 잘못된 방법이라 하더라도 단기간에 실력이 아주 빠르게 향상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초래한 결과는 돌이킬 수 없다. 정법은 나쁜 결과는 없지만 수련의 속도는 매우 느리다. 장점과 단점이 있고,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는 없다.


“쉬러 갈게요…” 여왕의 말에 청아는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그때 침실에서 청아의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소려와 늙은 거지의 거친 숨소리였다. 이것은 마치 청아의 가장 부드러운 심장에 바늘을 계속 꽂는 것과 같았다.


“탁..”  청아는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갔고,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에휴….”  청아의 모습이 사라지자 여왕은 한숨을 내쉬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고개를 저었다. 청아는 침실로 들어갔고, 그녀는 문에 기댄 채 풍만한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었다.

이때 나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청아는 영적인 감각으로 내 몸을 탐색했다. 나는 얼른 몸을 진정시켰고, 청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청아는 현 수행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뛰어난 수준이지만 나에 비하면 아직 갈길이 멀다. 그래서 그녀가 나를 조사하려고 한다면 나는 쉽게 과거의 일을 숨길 수 있다.


"후..…”  청아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천천히 침대로 돌아갔다.다만 그녀는 침대에 앉아 고개를 숙였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이때 눈을 뜨고 청아를 돌아보았고, 청아는 지금 나를 등지고 침대 옆에 앉아 있었다. 청아의 통통한 엉덩이 판이 침대 옆을 압박해 더욱 통통해 보이게 했고, 잠옷 바지 천을 통해 압박된 엉덩이 판의 윤곽과 가운데 깊은 엉덩이 홈을 볼 수 있었다. 


청아의 엉덩이는 매우 크고 뒷모습에서 보면 잠옷으로 가려져도 여전히 그녀의 우수하고 매혹적인 모습을 가릴 수 없었다. 어깨에 늘어뜨린 머리카락은 하늘하늘했고, 뒷모습은 청순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예전처럼 청아는 나에게 다시 한 번 숨을 불어 이 잠든 상태를 풀어주어야 했다. 근데 지금 청아가 해지를 해주지 않았는데, 잊은 것인가?

아니면 아직 내가 깨어날 시간이 아닌가?  아래층 침실에서는 늙은 거지와 소려가 여전히 교합을 하고 있었고, 지금은 청아의 마음을 조사할 수는 없지만 지금 그녀가 감상적이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었다.


나는 계속 영적인 힘을 퍼뜨렸다. 여왕은 지금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녀는 우리 침실이 있는 쪽을 바라보다가 늙은 거지와 소려의 침실로 눈길을 돌렸다.  그때의 1층 침실에서는 소려가 늙은 거지의 몸에 올라탄 채 여성 상위를 이용해 늙은 거지와 끊임없이 어울리고 있었다. 소려의 항문과 질 속에는 늙은 거지의 음양 용근이 각각 꽂혀 있었다. 항문에는 양룡근이 꽂혀 있고 질에는 음룡근이 꽂혀 있었다.

이때 소려와 늙은 거지는 땀을 많이 흘리고 있었고, 두 사람의 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그리고 이때 나는 청아의 영적인 감각이 몇 차례에 걸쳐 밖으로 퍼져나가, 늙은 거지의 방을 찾아냈다는 것을 알아냈다. 한동안 지켜보고 나면 청아는 다시 영력을 되돌렸다. 단, 그것을 오래 지속하지는 않고, 청아는 다시 한 번 영적인 감각을 퍼트렸다.


이 행위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청아의 고민이 느껴진다. 소려와 늙은 거지는 끊임없이 자세를 바꿔나가며 거의 모든 자세를 시도했다. 소려는 청아보다 훨씬 개방적이어서 어떤 자세와 방법을 시도할지 모르겠다. 심지어 늙은 거지가 전에 몰랐던 많은 기술이 있었고, 나는 많은 지식을 얻었다. 알고 보니 성교에도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었구나… 소려는 절정을 거듭했고, 늙은 거지는 사정을 거듭했다. 이 밤, 두 사람은 거의 멈추지 않았다.


한편 여왕은 괜찮아보였다. 그녀는 소파에 앉아 명상을 시작하며, 직접 소려와 늙은 거지를 보호했다. 

늙은 거지와 소려는 마음껏 즐겼고, 나와 청아는 고통을 겪었다. 우리 둘은 영력으로 계속 탐문하고 있었다. 청아는 늙은 거지의 침실을 탐사하고 있었고, 탐사했다가 다시 회수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빌라 전체를 탐사하며, 조금도 긴장을 풀지 않고, 아침 네다섯 시까지 계속했다. 늙은 거지와 소려는 그때 비로소 모든 것을 끝냈다. 두 사람은 밤새 거의 십여 차례 몸을 섞었다. 


이때 두 사람은 기분이 상쾌해졌고, 소려는 봄기운 가득한 여인처럼 목욕을 한 후 침실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었다. 늙은 거지는 자신의 침대에 누워 쿨쿨 자고 있었는데, 굵고 긴 음경이 사타구니에 걸쳐져 있었고 줄기는 유백색의 애액으로 덮여 있었다. 

늙은 거지는 침대에 벌렁 드러누운 채 코를 골고 있었다. 그의 침대 위에는 촉촉한 자국이 가득했다. 늙은 거지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그 위에 그대로 누워 있었다.  이때 늙은 거지의 몸은 희미한 형광을 발하며 소려로부터 흡수된 음기를 끊임없이 소화시키고 음을 채취하여 양기를 보충했다.


침실 안은 온통 남녀  혼합된 호르몬 냄새가 진동하였다. 내가 그 방에 있었다면 참지 못하고 코를 막았을 텐데 늙은 거지는 이 냄새를 매우 좋아했다. 그리고 청아 또한  이 냄새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


소려는 밤새도록 이중 수련을 하였고, 청아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늙은 거지와 함께 조금씩 개선되었다. 

“ 여왕님…” 소려는 목욕을 마친 후 옷을 갈아입고 여왕의 곁에 와서 앉아 여왕의 팔을 잡고 달콤하게 말했다.

“음탕한 것, 이제 만족하니?” 여왕은 봄빛이 가득한 소려를 보며 한 가닥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왕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어리광을 부리며 고개를 끄덕이는 소려는 여왕과 혈연관계는 없지만 여왕의 반쪽딸인 셈이다. 소려는 이때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라, 얼른 고개를 들어 2층을 힐끗 본 후, 여왕에게 윙크를 하며 청아의 일을 묻는 듯했다.


여왕은 고개를 가로저었고, 소려는 근심 어린 얼굴로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이에 여왕은 소려의 손등을 툭툭 치며 안심하라는 눈짓과 몸짓을 주고받았지만 이미 그 뜻은 이미 자명해보였다. 두 사람은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 것 같았고, 그 계획은 보이지 않는 음모인 것 같았다. 


“여왕님, 오늘은 하루 쉬고 싶어요. 알았죠?” 갑자기 큰 기지개를 켜며 소려가 말했다.

“왜? 피곤해?” 여왕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여우족 여자가 쌍수를 이룬 후에는 기분이 상쾌해야 한다. 여우족 여자들은 보통 잠을 거의 자지 않는다.

“곧 돌파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소려는 갑자기 여왕을 향해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정말?” 여왕은 소려의 말을 듣고 놀라 물었다가 믿을 수 없어 얼른 영력으로 소려의 몸을 탐색해 보았고, 탐색해 보더니 여왕은 깜짝 놀랐다.


“맞아요. 아시다시피 저는 오랫동안 삼미에서 정체되어 있었어요. 원래는 세 꼬리가 제 인생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제가 네 번째 꼬리의 문턱 앞에 다다른 것 같아요. 이번에 다듬어 돌파가 안되더라도 아마 멀지 않을 거에요. 앞으로 늙은 거지와 몇 번 더 수련을 하면 될 것 같아요…” 


소려는 이때 흥분해서 말했다. 

“좋아, 그래.. 너에게 하루 휴가를 줄게.” 

여왕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 달숭배 가문 중 백여왕이라는 다섯 꼬리 족장 외에 몇 명의 장로가 다섯 꼬리이고, 나머지 장로는 모두 사미이며, 가문의 주요 구성원은 기본적으로 일미, 이미이며, 삼미는 족중에서 이미 고수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소려는 청아의 보살핌과 보호를 위해 청아의 들러리가 될 수 없다. 사미가 되면 왠만한 장로와 대등하게 되고 여우족에 또 한 명의 고수가 추가되니 여왕이 어찌 흥분하지 않겠는가?


“감사합니다.  여왕마마…”

그러자 소려는 신이 난듯 대단한 뒤 서둘러 침실로 향했고, 침실로 돌아오자 침대에 누운 뒤 눈을 감고 안정을 취했다. 영력이 그녀의 몸에 번쩍이기 시작했고 몸에는 늙은 거지가 쏜 정액이 흡수되면서 소려에 의해 서서히 정련되어 채양보음 모드가 시작되었다. 이때 여왕은 흥분해서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고,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눈빛은 몇 번이고 변했다.


241화.


이때 청아는 밤새도록 침대에 앉아있었고, 소려와 거지가 모두 쉬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나를 돌아보았고, 이것은 그녀가 어젯밤에 침실로 돌아온 후 처음으로 진정으로 나를 마주한 것이다. 나를 보는 청아의 눈빛이 계속 바뀌었는데, 저번처럼 청아의 기억을 흡수하지 않는 한,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지난번에는 그녀의 저항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만약 다시 시도한다면 뭔가 크게 잘못될 확률이 높았다. 

그녀의 표정과 눈빛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죄책감과 고뇌였다.


“후우...”   청아는 천천히 내게 다가와 나를 향해 부드럽게 안개를 불어댔고, 안개 속에는 매혹적인 향기가 풍겼고, 그리고 나서 나는 영력으로 저항하던 그 어지러움을 일시에 해소했다. 안개를 불어넣고, 청아는 천천히 침대에 올랐고, 내 옆에 누웠다. 한 손을 내 가슴에 가볍게 얹고, 나와 가까이 기대는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밤새도록 청아는 침대에 누워 나에게 기대지 않고, 침대에 앉아 소려와 늙은 거지의 일로 감상적이었는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쩌면 대답은 뻔하지만 믿고 싶지 않을 뿐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청아의 영력은 철회되었지만, 나의 영적 의식은 여전히 퍼져서 빌라 전체의 모든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었다. 시간이 거의 다 된 것을 보고 여왕은 명상을 하며 많은 영력을 회복했고, 영적인 감각으로 늙은 거지와 소려의 상태를 확인한 후, 여왕은 천천히 사라져 빌라를 떠났다.

 나는 계속 잠든 척을 했고, 옆에 있는 청아는 계속 아름다운 눈을 깜박였고, 나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여보…여보…”

아침이 되자, 청아는 가볍게 나를 밀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감미롭게 외치고 있었다. 나는 어리둥절한척 눈을 뜨고 눈을 비볐다.

“일어나야지, 잘 잤어?” 청아는 내가 잠에서 깬 것을 보고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몇 시야? 좀 더 잘게..아직 졸려..” 나는 잠이 덜 깬 척을 하며 말했다.

“왜 그래? 어디 불편해?” 그러자 청아는 내 모습을 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녀의 안개가 나에게 부작용을 일으켰다고 오해했을 것이다.

“아픈 건 아니고 그냥 졸려서…”

내가 졸리지 않을 수 있을까? 밤새 잠을 못 자고 영적인 의식을 펼쳤다.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진작에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이따가 회사에 출근할 테니, 따라와…” 그녀는 여전히 나를 데리고 회사에 가겠다고 고집했다.

“내가 회사에 왜 가? 난 그냥 집에서 자고 싶어…” 난 청아와 회사에 갈 마음이 정말 없었고, 마음도 혼란스러운 상태라서 그저 쉬거나 앉아서 영력을 회복하고 싶었다.

“회사에 가서 나와 같이 업무를 공부해야 돼. 어쨌든 아내를 도와 회사의 관리를 분담해야되니까. 언젠가는 당신이 회사를 장악하고, 나는 당신 뒤에 있는 여자가 될거야…”


그녀는 한숨을 내쉬고서 눈가에는 희미한 희망을 띄며 말했다.

‘내 뒤에 숨어서 가족을 통제하거나, 아니면 내 얼굴을 앞세워 장난을 칠 것인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청아의 결정을 듣자마자 내 마음속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예전의 나의 생각은 모두 긍정적이었는데, 나는 왜 갑자기 이렇게 의심이 많아졌을까?

청아는 정말 나를 위해 안정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아내는 남편이 진취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데 왜 내가 의심을 품고 있는가? 요 며칠을 관찰한 이후로 이런 생각이 든다.

청아는 늙은 거지인 아버지에 대해 아직도 미련을 갖고 있었다. 언젠가 두 사람이 ‘재결합’할 수도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청아, 솔직히 말해서, 나는 풀뿌리, 평민이고, 그룹의 회장은 커녕 상류층이 될 수도 없어. 내가 당신 뒤에 있는 남자가 될게….” 나는 그때 청이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것이 나의 진심이다. 나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 그룹 회장이 되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이 많다. 밤샘 야근은 일상적인 일이고, 나를 묶어두는 일이 다반사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나는 전혀 다른 것을 신경을 여력이 없기 때문에, 나는 분명히 이런 부담을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


“여보, 사실 회장이 되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아…”

내 말을 들은 청아의 눈밑에서 희미한 실망을 보았지만, 청아는 내색하지 않고 계속 부드럽게 말했다.

“먼저 나와 며칠 같이 가자, 좀 봐봐, 알겠죠? 모든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내가 계속 거절하기도 전에, 청아는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일어나 나를 깨우면서 말했다.


모든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 이 말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만사가 절대적이지는 않다. 이전에 나는 청아와 늙은 거지 사이의 일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과는? 스스로 너무 많은 것을 잃어 돌이킬 수 없는 오늘의 사태를 초래했고, 마음속의 후회는 이미 극에 달해있었다. 

“후…” 나는 이때 숨을 크게 내쉬었다. 왜냐하면 청아의 주장에 대해 타협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회사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자…” 내가 세수를 마친 후, 청아는 나를 향해 말했다.

“아빠는 아직 안 일어나셨어?” 

나는 지금 텅 빈 아래층을 보면서 약간 예상치 못한 듯 말했다.

그동안 아버지의 일과 휴식대로라면 한 시간 일찍 일어났어야 했다. 아버지는 연세가 들어서 잠이 워낙 적은데다 그동안 양기가 넘치고 정력도 왕성해서 잠을 못 이뤘다.


“아마 나가셨을걸…”

그러자 청아는 어렴풋이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말했다.

아마도 청아는 내가 갑자기 아버지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는 밤새도록 감상적이어서 나에게 손쓸 틈이 없었다.

“신발이 아직 여깄네…”

이때 나는 다소 의도적으로 말을 계속 했다. 현관문 앞에는 아버지의 신발이 놓여 있었다. 

“아마도 나도 당신처럼 너무 졸려서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아..”

청아는 재빨리 나를 끌어당겨 신발을 갈아  싣는 것을 도와주었다.


“아침은 안 먹어?” 이 상황에서 나는 계속 묻고 싶었다. 다소 보복적인 심리도 있었다. 예전에는 안 그랬을 텐데, 정말 많이 변했다.

“회사에 도착하면 준비하라고 할게…” 청아는 나에게 신발을 신겨주고는 말하면서 나를 데리고 나갔다. 그리고 나서 차고에서 차를 몰았다.

“여보, 당신이 운전해..” 차를 몰고 나온 후, 청아는 차에서 내려 나를 부축하며 말했다. 그리고 나를 이 롤스로이스의 운전석으로 밀어 넣었다.


“나는 운전할 줄 모르는 데…” 나는 지금 운전석에 앉아서 멍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보통 사람이라면 이렇게 고급스러운 차를 처음 운전해 보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비행기와 탱크도 다 몰아 본적이 있는데 이 차를 운전할 줄 모른다고? 그리고 나는 실제로 롤스로이스를 몰아봤다. 


“괜찮아, 내가 가르쳐 줄게, 아주 간단해…”

청아는 개의치 않고 열정적으로 말했다. 

“똑똑한 남편, 뭐든지 다 배우면 돼…” 청아의 지도에 따라 나는 롤스로이스를 몰고 회사를 향해 달려갔다. 청아는 옆에서 나를 칭찬했다.


청아는 큰 선글라스를 끼고 조수석에 앉았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청아는 뒷자석에 앉았어야 했는데, 결국 뒷자석의 창문에는 검은색 태양광 필름이 붙어 있는데, 앞유리창에는 필름이 없어 밖에서도 차량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청아는 공인이기 때문에 행방을 감춰야 하지만 선글라스로도 청아의 얼굴을 가릴 수 있다.


“소려는? 왜 데리러 오지 않았어?” 

나는 이때 운전을 하면서, 계속 ‘알면서’ 물어보았다.

“소려는 오늘 일이 있어서 하루 휴가를 줬어…” 청이는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방금 청아가 급하게 나를 끌고 나갔는데, 바로 내가 소려가 우리집에서 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까봐 두려워서였다. 

이때 나는 갑자기 생각이 났다. 청아가 오늘 나를 데리고 굳이 회사에 가려고 하는 것은 늙은 거지와 소려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나?

지금 나는 정말 명확한 맥락을 알 수 없다. 정말 지금 청아의 머리에 손을 얹고 싶었다. 그리고 나서 청아의 기억을 흡수해서 청아의 진짜 생각을 정확하게 알고 싶었다.

“여보, 자…” 회사에 도착한 후, 나는 차를 세웠고, 청아는 내 팔짱을 끼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나는 좀 어색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사 가는 길에는 임직원들과 임원들의 인사가 끊이지 않았다. 청아는 전에 나를 데리고 왔던 적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를 거의 다 알고 있었다. 뒤에서는 내가 청아에게 부족하고 평범하게 생겼다고, 왜 나처럼 별볼일 없는 사람을 남편으로 삼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을 했다. 


“후…” 마침내 사무실에 도착한 청아는 회장 자리에 앉았고, 나는 소파에 앉았다. 

이 순간, 분위기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242화.


이 순간, 나는 호화로운 회장 의자에 앉아 있는 절세의 미인을 보고, 내 마음에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청아는 지금 정신이 딴 데 팔려 있고, 정신이 산만해진 것 같았다. 예전에 그녀는 나와 함께 있을 때 항상 내 무릎 위에 앉아 있거나 붙어 있었고, 내 주위를 빙빙 돌며 즐거워 했었다. 그녀는 어젯밤에 일어난 일을 아직 잊지 않은 것 같았다.


늙은 거지가 그녀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음양 용근과 극양의 몸은 더 이상 그녀의 유일한 것이 아니다. 여자의 이기심과 소심함은 때로는 매우 무섭다. 청아는 소심한 여자가 아니라 남자 못지 않게 활달하지만, 하필이면 이 일에 대해서만큼은 굉장히 세세하고 소심하게 변한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 남편.. 회사 일을 생각하다가 깜박했나 봐, 내가 아침 식사 주문해 줄게…”

약 5분 정도가 지난 후, 청아는 마침내 사색에서 깨어났고, 그런 다음 어색하게 변명했다.

회사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그럼 왜 청아는 이 말을 할 때 눈 속에서 어색함이 느껴졌는가?

“배 안 고파, 먹든 안 먹든 상관없어…” 나는 잠시 미소를 지었지만, 청아는 전화로 비서를 불러 아침 식사를 주문하게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침 식사가 배달되었고, 화려하고 풍성한 것은 아니지만, 절대적으로 건강한 식사였고, 대그룹 직원의 업무 효율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편, 많이 드세요. 나중에 아침 회의에 데려가서 그룹 임원들을 소개해 줄 거야..” 

청아가 나에게 먹을 것을 주면서 말했다. 회사를 이용해 나를 묶어두려는 거야?

이때 나는 청아의 이 말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이런 추측이 떠올랐다. 그런데 나는 왜 그렇게 의심스러운 것일까? 어쩌면 청아는 그렇게 복잡한 생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고 단지 내가 뛰어난 사람이 되고 나만의 경력을 갖기를 원할 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왜일까? 아마도 '속았다'라는 감정이 남긴 그림자이자, 나의 단순한 생각이 오늘의 상황을 이끈 것은 아닐까. 그래서 지금은 늘 복잡하게 생각하기 시작하고 속으로도 의심이 많아 감히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됐다.


"청아, 나는 정말 회사 경영을 하고 싶지 않아. 내가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아..." 

나는 심호흡을 하고 거절했다. 사실 회사 경영에 대해서는 나도 잘 알고 있었다. 적어도 내게는 지하 비즈니스 회사가 있다. 다만 내가 세속으로 돌아간 후, 예전의 부하들에게 맡겼을 뿐이다. 산에서 기예를 배우고 사회에 진출할 때까지 내가 얼마나 많은 생사를 겪었는지 모른다. 동시에 나는 영적 힘으로 인해 알 수없는 수의 능력을 배웠기 때문에 무엇을 배우든 빨리 습득하며, 심지어 기억력까지 좋아져 한 번 보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청아를 찾기 위해 세속에 들어오기 전에 나는 그런 것들을 완전히 뒤로 했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내 동료, 친구들은 모두 나를 도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다.

“나라를 사랑하지만 더 사랑하는 것은 아름다운 여인이구나…” 그때 가장 충성스러웠던 부하가 나에게 한 말이다. 그녀도 나를 오랫동안 타일렀지만, 나는 청아를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포기했다. 예전부터 이 일에 지겨움을 느꼈지만 청아를 정말 사랑했다. 그 사랑이 왜 이렇게 굳건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이제와서 그 사랑을 후회하는가? 잘 모르겠다. 지금의 나는 너무 혼란스러울 뿐이다.


나의 가장 충성스러운 부하 직원인 그녀는 나를 깊이 사랑했고, 고백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거절했다. 나는 그녀를 단지 내 여동생으로 여긴다. 비록 그녀도 매우 훌륭했지만.

신분, 지위, 자산에 대해 얘기하자면, 그녀는 심지어 청아보다 뛰어나다. 다만 외모에서는 청아보다 약간 떨어진다. 결국 청아는 여우족 여자이다. 여우족 여자의 미모는 이 세상에 비할 데 없다! 


"해보지 않고 어떻게 알아? 겁먹지 말고 나중에 천천히 가르쳐 줄게, 난 남편이 꼭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청아는 여전히 화를 내는 기색 하나 없이 참을성 있게 나에게 말했다. 


아침 식사후, 청아와 나는 회장실을 나왔다. 나오는 순간 청아는 내 손을 떼고 다시 차가운 모습을 되찾았다. 여성은 참 변덕스럽다. 바로 전만 해도 나를 향해 달콤한 미소를 지었는데 이젠 차가운 모습으로 변했다. 하지만 나도 회사 그룹 관리의 규칙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해한다.


청아는 회의 테이블 앞 가운데에 앉더니 그녀의 왼쪽 의자를 가리키며 내게 말했다.

“오늘 회의를 시작하기 앞서 여러분께 새로운 동료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고풍은 오늘부터 회사 그룹 부회장의 직무를 담당합니다…”


청아는 직접 나를 가리키며 소개했다. 남녀로 이루어진 그룹의 임원들은, 일부는 익숙한 얼굴들이며 달숭배 빌라 단지에서 본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사실은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결국 이 그룹은 달숭배 가문에 종속되어 있으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이 가족 사업에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은 소수이고, 회사의 대부분의 직원과 일부 임원은 외부에서 고용된 것이다. 순수한 가족 회사는 큰 단점이 있다. 정규 기업은 모두 엄격한 ‘친족 기피’ 제도를 가지고 있다.


“이 분은 그룹의 부사장, 장통(张彤)입니다. 앞으로 그녀와 가장 많이 합작해야 합니다. 이 분은….”

청아는 여기 있는 임원들을 나에게 소개해주었다. 청아가 나를 소개할 때 임원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지도 않았다. 내가 청아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남편이 회사에 들어오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 청아가 나에게 임원을 소개했을 때, 그들은 모두 나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지어보였고, 나에 대한 적절한 존중을 보였다. 나는 당연히 이것이 청아의 체면을 위한 것임을 알지만, 청아가 이 회사를 얼마나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청아는 센터 자리에 앉아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차가우면서도 위엄있는 오너의 모습 보여주었다. 이런 모습은 내가 그녀와 함께 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아버지와 침대에 있는 모습과도 닮았다. 왜 다시 거기까지 생각이 닿았을까?


“좋아요, 회의는 여기까지. 장통, 고풍을 당신의 사무실로 데려가세요. 이제 한동안 이 부분의 업무는 그에게 맡기고 많이 가르쳐 주세요..,”

30분 후, 내가 조금 초조해 할 때, 청아가 마침내 회의를 해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음…” 회의가 끝나자 청아는 그대로 일어나 회의실을 빠져나가면서 앞쪽으로 걸어나갔고, 회의실에 있던 임원들도 모두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 임원들은 나와 악수를 나누며 자신을 소개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줄을 서려는 자세를 취했다. 나는 이런 세상 물정을 가장 싫어하고, 허황된 말을 하는 것이 나를 매우 불편하게 한다. 이것은 일종의 구속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청아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나는 하나하나 대처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는 긴장한 척했다. 어쨌든 모두 내가 평범한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의 과거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었다. 청아조차도 몰랐으니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긴장한 것처럼 행동해야 했다. 


“따라오세요…” 장통은 내 곁으로 다가와서 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녀는 내 앞에서 직책에 맞는 위엄있는 근무복 차림으로 자태를 뽐내며 걸어갔다.

“여기는 앞으로 당신의 사무실입니다…”

장통은 나를 데리고 한가운데에 있는 사무실로 가서 나를 향해 말했다.

나는 이때 조금 실망스러웠다. 원래는 나와 청아가 같은 사무실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두 개의 사무실을 쓴다고 해도 거리가 가까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밖이다.


“당신이 청아의 남편이죠?” 내가 사무실을 돌아볼 때, 장통이 내 곁으로 다가와 나에게 물었다. 장통 씨, 보아하니 서른 살 남짓 된 전형적인 골드 칼라의 여인 모습이다. 얼굴이 예쁜 편은 아니지만 청초한 편이고, 여성의 강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눈빛은 평범하지만, 안에는 지혜가 빛나는 것 같아 쉬운 여자는 아닌 것 같다. 


“그녀가 당신들에게 말했습니까?” 

지금 심호흡을 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어떤 신분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몰라서 그냥 인정하지 않았다.

“네, 회사에서 지금 당신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장통은 고개를 끄덕였고, 말소리는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낭랑하게 들렸다.


“후….” 나는 숨을 내쉬었다. 이 순간, 나는 나의 신분으로 이 회사에 들어오는 것이 ‘낙하산’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나는 이미 세속을 초월해서 그런 험담과 견해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 바로 다음, 장통이 눈을 치켜떴고, 그녀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었고, 그녀의 변화가 나는 조금 놀랐다.


 

243화.


“하지만 당신이 회사에서 어떤 특권이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저는 당신이 회사에서 청아가 얼마나 강한지 모를 것입니다. 공은 공이고 개인은 사입니다. 회사에서 당신은 청아의 남편이 아닙니다. 단지 회사의 평범한 직원이며, 청아의 부하일 뿐입니다. 만약 당신이 잘못을 저질렀다면, 청아가 당신을 징계할 것입니다. “


장통은 한숨을 쉬며 내게 말했다. 장통의 말을 듣고 잠시 가슴이 막혔다. 이런 줄거리는 소설이나 온라인 드라마에서 많이 본 것 같다. ‘내 마누라가 상사다’ 였던가…


“그건 이해할 수 있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주 담담하게 말했다.

보통 회사는 친인척이 들어올 수 없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설령 그렇게 된다고 해도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  

“그리고 청아는 업무에 대한 태도가 매우 엄격가기 때문에 회사에서 조심해야 해요. 만약 실수를 저지르거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장통은 내 신분을 고려해서 너무 명확하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이런 말들은 청아가 당신을 통해 전달하라고 한 거예요?”

나는 그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조용히 물었다.


“아닙니다.” 내 말에 장통이 대답했지만 나는 그녀의 눈밑에서 옅은 이상을 포착했다. 내 추측이 맞는 것 같다. 나의 아름다운 아내는 나를 자리에 앉히기 위해 나에게 매우 엄격할 것이다.


“자, 이제 회사의 대략적인 구조와 사업의 원천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장통은 의자를 옮겨 나를 옆에 앉게 한 다음 컴퓨터 안에 회사의 모든 자료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가져온 것 좀 봐요! 나한테 와서 성과에 대해 인정받고 싶어요? 이번 주에 결과를 다시 가져올 방법을 찾아야 할 거예요. 개인적인 일로 계속 미루지 마세요. 업무에 정말 영향을 미친다면 자리를 비워주세요. 너무 가혹한 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의 기회, 일주일 줄게요. 나가세요…”


장통의 말에 지루함을 느끼며 어지러워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어렴풋이 누가 화내는 소리가 들렸는데, 이 목소리는 낯설면서도 익숙했다. 익숙한 이유는 이 목소리가 청아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며, 이때의 으르렁거림은 평소의 청아와는 정말 어울리지 않았다.


“끼익…” 나는 조금 확신하지 못하고 서둘러 사무실 앞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고, 바로 청아의 사무실에서 아름다운 여성 직원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사무실에서 나와 문을 닫는 순간, 그녀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눈가를 문지르더니 주머니에 있던 휴지를 꺼내 자신의 코를 닦아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충분히 보셨습니까?” 이때 내 뒤에서 장통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나는 얼른 어색한 웃음을 터뜨린 뒤 사무실 방문을 닫았다.

“고풍, 고 대표님, 업무 중에 좀 더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제가 드리는 존중입니다. 제 업무도 매우 바쁘고,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은데, 게다가 야근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장통은 이때의 안색이 그다지 좋지 않았으나, 목소리를 낮추어 말하였다.

“미안합니다…” 당황해서 얼른 사과하고 장통이랑 책상으로 돌아가 공부를 계속했다. 이 지식들은 나에게 있어서 간단했지만 나는 여전히 모르는 척하며 장통에게 질문을 해서 장통이 한숨을 많이 쉬게 만들었다. 애초에 이 회사를 이끌어갈 생각도 없었고, 청아의 설득을 뿌리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상황에 끌려다닐 수 없었다.


“좋아요, 이런 저런 일로 힘들어하지 말고, 이것들을 먼저 소화해보세요. 저는 제 일을 처리하러 가볼게요. 무슨 일 있으면 저를 불러주세요. 내 사무실은 옆에 있습니다.”

30분 후, 장통이 나에게 말하고는 사무실을 나갔다. 그녀는 자제하고 있지만 내가 그녀를 화나게 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때 나는 한숨을 쉬었다. 장통에게 미안할 뿐, 나는 회사를 맡아서 나를 속박할 생각은 없다. 정체를 숨기는 것은 정말로 피곤하다. 

지금 나는 사무실의 의자에 앉아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방금 장통에게 대처하는 것은 정말 내가 사회를 떠도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그리고 나는 방금 청아가 부하들을 훈계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정말 낯설고, 정말 강했다.

“백(白) 회장님…” 그리고 나는 이때 영적인 의식을 퍼뜨려 장통이 청아의 사무실로 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장통이 청아의 사무실로 들어간 후, 약간은 청아에게 어색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말했다.

“어때요?” 이때 청아는 회장 의자에 앉아 물었고, 풍만한 두 젖가슴이 셔츠의 옷자락을 받치고 끊임없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어 언제라도 셔츠의 앞자락이 열릴 것 같았다. 이 순간, 청아는 아직 누군가를 질책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았다.


“당신이 설명한 것 모두 그에게 말했습니다..” 장통은 청아가 두려운 듯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어때요? 화 안 났어요?” 장통의 말을 들은 청아는 눈을 내리깔고 장통을 바라보며 물었다. 하지만 나는 영적 감각을 통해 청아가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고 느꼈다.


“네, 이해한다고 했어요…” 장통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럼 됐네요…” 청아가 고개를 끄덕이자 풍만한 두 젖가슴의 기복이 조금 줄어들었다.

“하지만 백 회장님, 제가 말씀드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장통은 힐끗 보고는 말을 하려다가 그만두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말해요…” 청아는 다시 눈을 내리깔고 엄숙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풍, 그 사람이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방금 대화해보니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장통은 심호흡을 한 후 용기를 내어 말했다. 그 말이 청아를 건드릴까 봐 조심스러웠다.


“그 부분은 당신이 상관하지 말고, 그에게 계속 알려주세요. 당신의 일에 관해서는, 내가 소려에게 당신의 일을 분담하게 할 것입니다.”

청아는 듣고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말을 했다.


“그런 건 상관없지만, 그의 학습 태도가…” 

 이때 장통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선생님은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들, 특히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학생들을 만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학생이 어리석더라도 배움에 대한 태도가 좋지 않다면 그것은 진흙이 벽을 전혀 지탱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나가서 당신 할 일 하세요…”

다만 장통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청아는 나가라고 명령했다. 장통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고, 천천히 사무실을 나갔다.


“후….” 장통이 나간 후, 청아는 숨을 내쉬고는, 뒤로 기대어 고개를 젖혔다. 그리고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가볍게 마사지했다. 이게 내가 원하는 효과인데, 청아 마음속으로는 나에게 실망하지 않을까? 예전이라면 청아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쓸 것 없이 확신했겠지만, 지금은 나조차도 자신이 망가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변했군…” 이때 나는 영적인 감각을 되찾고 눈을 감고 생각했다.

이성이 나에게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이때 나는 조금 지루했고, 정오가 다 되어가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다니, 내가 정글에서 잠복했던 때보다 훨씬 더 지루한 것 같다.


지금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예전처럼 칼끝에서 피를 핥던 날들이 그리웠다. 비록 생사를 넘나들지만, 단순하고 힘들지 않았다.

“식사하러 가요…”

내가 의자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장통이 들어와서 나에게 말했다. 사실 나는 그녀가 내 사무실에 왔을 때야 그녀가 온 것을 알았다.

장통의 얼굴 표정에는 별다른 표현이 없었지만, 나는 그녀가 들어왔을 때 그녀가 책상 위에 올려놓은 자료들을 전혀 공부하고 있지도 않았고, 심지어 손도 대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의 실망을 느꼈다.


“가고 싶지 않아요, 하나 싸서 가져오셔도 돼요…”

이때 나는 장통을 향해 나른한 모습으로 말했다. 

“나는 당신의 보좌관이나 비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출근하시면 일 중심적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백(白) 회장님과 함께 식사하러 가시겠습니까? 백회장님은 따로 식사 공간이 있습니다. 우리 임원들도 별도의 식사 공간이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의심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통은 내 말을 듣자 갑자기 눈이 어두워지며 감정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고위 간부들은 모두 각자의 기질을 갖고 있으며, 장통도 마찬가지이다.


“퇴근 전 점심시간이니까 움직이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안가져오면 안먹을게요. 원래 배도 안 고픕니다…”

나는 바로 뒤로 가서 다리를 꼬고 양손을 머리 뒤에 베고 무례한 모습으로 말했다.


244화.


“자, 다 먹고 나면 서둘러 공부해서 내가 준 것을 외워요. 퇴근하면 밤에 확인하러 갈 테니까요…”

잠시 후 장통은 점심을 싸서 나에게 가져와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말했다.

이때 그녀는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얼굴에는 분노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이 여자의 관대함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하하…” 이때 책상 위의 그 자료들을 보며 뒤적거렸는데, 모두 경영학에 관한 작은 내용이었고, 몇 개는 그냥 이론적인 지식이라 배워도 소용이 없었다.

나는 계속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한 발자국 소리가 내 사무실 입구를 향해 들려왔고, 익숙한 냄새가 났다.


“끼익…” 사무실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오는 사람의 움직임과 숨결이 미세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모를 일이지만 나는 미리 알아차렸고, 책상에 엎드려 휴대전화 게임을 하며 발견하지 못한 척하고 있었다.


“게임 잘하네…” 낯잊은 목소리가 들려왔고, 나를 불편하게 하는 냄새가 났다.

“보통이야…” 그러자 무심코 말했다. 곧 내가 의외인 척 고개를 들어보니,소려가 책상에 엎드려 빙그레 웃고 있는 것이 보였다. 오피스룩의 옷깃 사이로 새하얀 젖꼭지 두 개와 깊은 가슴골이 어렴풋이 보였다.


‘어….’ 이때 나는 소려를 보고 갑자기 마음속으로 놀랐다. 소려가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았다. 몸의 영력의 은은한 파동, 그리고 그녀의 숨결에서 나는 그녀의 내공이 크게 뛰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설마 돌파했단 말인가? 다만 그녀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조금 역겨웠다. 다른 남자라면 분명 이 냄새를 좋아할 텐데, 나는 이 몸에서 나는 냄새의 종류를 구별할 수 있다. 소려는 음탕한 여우다.


“근무 시간에 휴대폰을 가지고 놀고 있네. 만약 다른 간부라면 어떻게 될지 아시나? 근무태만, 부정직한 행동을 하면 바로 해고돼…”

나는 얼른 긴장한 척 핸드폰을 집어치웠고, 소려는 몸을 일으켜 두 손으로 가슴을 끌어안고 나를 내려다보며 거들먹거렸다. 현재 회사에서 소려의 직위는 나보다 높다.


“장 사장님이 회사 규칙을 알려주지 않았나? 당신과 청아의 관계가 회사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오히려 청아와의 관계 때문에 다른 임원들보다 더 잘해야 하고, 솔선수범해야 해.”

심호흡을 하며 말을 이어가던 소려는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리더다운 위엄과 경멸, 비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나를 처음 본 이후로, 소려는 줄곧 나를 업신여겼고, 내가 청아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흠, 조만간 내가 너에게 한 수 가르쳐 주겠어…’ 이 순간 내 마음속에는 화기가 돌았다. 오랫동안 화를 억누르고 있었다고 해야 할까, 나는 속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소려를 향해 살짝 미소를 지었지만, 다만 내 입꼬리는 올라가 짙은 경멸을 띠었다. 지금까지 나는 청아의 체면을 생각해 이 여우에게 너무 예의를 차렸었다.

우리 요괴 사냥꾼들이 마스터한 법칙에 따르면, 소려는 이미 사악한 법을 수련한 혐의를 받고 있으니, 수련을 폐지할 수 있다. 내가 전에 말했듯이, 쌍수공법은 자신의 애인과 할 수 밖에 없고, 신분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이중수련을 하면 사법의 범주에 속하게 되고, 소려는 표준 ‘사악한 수련자’로 정의될 수 있다.


“후…” 내가 경멸하는 모습을 보고 소려는 화가 나서 숨을 크게 내쉬며 풍만한 가슴이 심하게 출렁거렸다. 나는 죽은 돼지가 끓는 물에 데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계속 핸드폰을 들고 놀았다. 소려는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잠시 바라보다가, 결국 어쩔 수 없이 내 사무실을 나왔다.


“탁…” 사무실 문을 닫을 때 큰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소려가 정말 화가 난 모양이다. 그녀의 습관이다. 예전에는 그녀에게 너무 예의를 차렸는데, 지금은 내가 그녀를 무시해도 그녀가 어찌할 방법이 없지 않은가? 사람은 이런 식이다. 그녀에게 잘해주면, 그녀는 너를 쉽게 핥아먹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녀를 깐깐하게 대해주면, 그녀는 오히려 나를 매우 존중할 것이다.


이때 나는 영적인 감각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소려가 의기양양하게 청아의 사무실로 걸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다만 청아의 사무실 입구에 다다르기 전까지 였다.

그때, 소려는 여전히 겁이 좀 많아 보였다. 보아하니, 소려는 막 회사에 출근한 것 같은데, 어젯밤에 늙은 거지와 그런 일을 한 상황이니 여전히 청아를 좀 무서워하는 것 같다.

그녀는 청아와 직면하기 전 깊은 숨을 쉬었다.


“들어오세요…”

소려가 예의 바르게 사무실 문을 두드렸는데, 청아의 차가운 목소리가 안에서 들렸다. 소려는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갔다. 

“청…백 회장님…”

소려는 들어간 뒤 청아가 회장 의자에 안아 자료를 들고 무엇을 보고 있는지 눈길도 주지 않자 아랫배에 두 손을 얹고 허리를 약간 숙이며 예의 바르게 말했다.


“다 쉬었어?”

청아는 계속해서 손에 든 보고서를 뒤적거리며 깊은 숨을 들이쉬며 말했지만, 말투는 오히려 옅은 구름과 약한 바람처럼 생기가 없었다.

“응….” 소려는 고개를 약간 끄덕였다.

“오전에 오지 않아서 일이 많이 밀렸어. 곧 다 끝내겠지만, 장통이 고풍과 함께 있어. 그녀의 일을 좀 도와줘…” 청아가 보고서를 접어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이때 청아의 모습을 보니, 조금은 개인적인 감정이 섞인 듯한 느낌이었다. 일부러 일부 업무를 소려에게 맡겨서 그녀의 여유 시간을 압박하는 것 같았다.


“응, 내가 잘 할게…” 청아의 말을 듣고 소려의 눈에 약간의 우울함이 반짝이지만, 그것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녀의 대답은 오히려 가벼웠다.

“네 꼬리를 돌파했다고?” 청아가 소려를 바라볼 때, 청아는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소려를 향해 물었다.

“응…” 소려는 심호흡을 하면서 말했는데, 표정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청아의 표정은 착잡했다. 일단 집안에 네 꼬리 수준의 고수가 하나 더 생기자 마음이 뿌듯해졌지만, 동시에 복잡해졌다. 이 기회는 그녀 자신의 것이어야 했다. 그녀는 기회를 잃었고, 아마도 청아는 지금 마음속에서 질투와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가봐, 어서 일부터 해…” 

청아는 마음이 복잡해져서 서둘러 소려에게 나가라고 말했다.

“청아…” 소려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급히 청아의 이름을 불렀는데, 역시 친분을 내세웠다.

“회사에서, 앞으로 나를 백 회장이라고 불러…”

청아는 소려의 말을 듣고 소려를 바라보며 말했고, 그녀의 눈에 희미한 빛이 번쩍였다.

“네, 백 회장님…” 

소려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늙은 거지 때문에 소려와 청아 사이에는 이미 거리감이 생겼다.


이것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소려의 마음속에는 분명 후회는 없을 것이다. 늙은 거지와의 성애의 즐거움은 정말 아름다웠을 것이다. 게다가 소려의 내공이 삼미(三尾)에서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어서, 원래 이번 생은 결코 돌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늙은 거지와 잠자리를 하면서 스스로 네 꼬리 돌파에 성공했기 때문에, 유혹은 끝이 없었다.


“무슨 일인데?”

청아는 심호흡을 하고 펜을 들어 보고서에 밑줄을 그어 무엇인가를 표시하며 말했다.

“고…고 부회장님이 사무실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어요. 방금 전에요….”

방금 청아의 ‘경고’를 거치면서 소려는 이제 말도 조심스러워졌다.

예전 같았으면 소려는 청아 앞에서 나를 폄훼했을 거고, 엉망진창이라는 등의 말이 입에서 나왔을 것이다.

“알겠어. 그가 회사에 온지 얼마 안됐으니, 그에게 시간을 좀 줄거야. 먼저 나가도 돼…”

청아는 고개를 들지 않고 다시 소려에게 나가라고 말했다. 소려는 맥이 빠진 듯 사무실을 박차고 나와 조심스럽게 사무실 문을 닫았다.


소려가 사무실 방문을 닫자 청아는 손에 들고 있던 펜을 집어던지며 짜증을 내더니 손으로 콧등을 움켜쥐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어쩌면 나 때문일 수도 있고 소려와 그 늙은 거지 때문일 수도 있다. 이때 청아는 안색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뺨도 예전만큼 장밋빛이 아니었다. 과거에 그녀는 늙은 거지의 영양분을 가지고 있었고, 그녀의 음기는 충분했지만 이제는 소려가 몸 전체에 전달한 음기로 청아는 자신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을 뿐이다. 예전에는 그렇게 넘쳤지만 지금은 영력조차 없다. 


그리고 나는 지금 한 가닥 쓴 웃음을 짓고 있는데, 이 난장판을 피하기 위해 나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 수집을 계속 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통이 들어왔고, 나는 계속 휴대폰을 하고 있었다. 장통이 내 앞으로 와서 한참을 서 있고 나서야 나는 무심한 척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시큰둥하게 기지개를 켰다.


나는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장통의 심사에 대해, 단 하나의 결과만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녀가 다시 한 번 화를 내고 사무실을 나가는 것이다. 결국 그녀는 화가 나서 청아에게 일러 바치기 위해 사무실을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청아는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내 사무실로 왔다.


245화.


“퇴근 시간이야, 남편…”

사무실에 들어간 청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지만, 그 미소 속에는 뭔가 숨겨진 것이 있는 듯했다.

“그래, 정말 힘든 하루였어...” 나는 재빨리 핸드폰을 내려놓고 손을 비비며 일어나서 느릿느릿 스트레칭을 했다.

“퇴근할 때는 컴퓨터를 끄세요…” 청아는 내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고 약간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가 내 책상 옆으로 다가와 나 대신 컴퓨터를 끄고 동시에 책상 위에 흩어진 서류와 종이를 가지런히 정리했다.


“그룹의 총수가 내 뒤치다꺼리를 해 주는 것, 비양심적인 거지?” 나는 이때 한 가닥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알고는 있구나…” 청아는 다 치운 후 나를 흘겨보며 말했다.

“자, 가자…” 청아는 짐을 챙기고 내 팔짱을 끼고 떠나려고 했다. 다만 사무실을 막 나서자마자 소려는 이미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청아가 걸음을 옮길 때, 나는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려다가 소려의 손이 내 팔을 움켜쥐었다.


“잠깐만…” 검지와 엄지손가락으로 내 팔을 더 이상 만지고 싶지 않은 듯, 나를 미워하는 눈빛으로 꼬집고 있었다.

“회사 내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여전히 의심을 피해야 해. 이해할 수 있으면 이해하면 되고, 이해할 수 없으면 그냥 순종하면 돼…”

이때 청아는 이미 우리로부터 2,3미터 떨어져 있었고, 소려는 목소리를 낮추어 내게 말하고 있었다. 소려의 말을 듣고 나는 회사의 많은 사람들에게 나와 청아의 관계가 청아의 경영 공정성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이 상황은 소설이나 웹드라마에서 많이 본 것 같았다.


“그럼 직원 엘리베이터를 탈게… 이 엘리베이터도 청아 전용이니까…”

이해는 가지만 다소 불편한 마음으로 나는 한마디 한 뒤 직원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래층에 가기 위해 계단을 향해 걸어갔다.

“성질은…” 내가 간 후에 소려는 나를 막지 않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고풍은?” 그때 나는 계단의 반쯤 가서 영적으로 청아의 목소리를 들었다. 계단이 막 서 있던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계단을 내려갈 때, 나를 등진 청아를 보지 못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직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겠다고 우기네…”

소려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청아는 이때 말이 없었다.

“하하…..” 나는 그때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고, 내 기분과 성격이 변한 것 같았다. 예전의 나는 굽힐 줄 알았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소심해졌을까? 예전의 나는 매우 관대했다. 어떤 고생을 당해도, 어떤 억울함을 당해도 말이다..


“안녕하세요…” 내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옆에 있던 임원들과 직원들이 모두 내게 인사를 했다. 호기심이 많았지만 나를 더 쳐다보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보아하니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달숭배 가족 사람이고, 나를 모르는 사람은 가족 밖의 사람일 것이다. 청아가 가족 구성원들에게 입막음을 시켰다. 이게 정말 나의 경력을 쌓게 하려는 걸까? 그래서 내가 회사를 빨리 맡게 하는 걸까?


내가 회사를 맡게 되면, 청아는 뭘 할까?

가족을 관리한다? 수련에 전념한다? 아니면….


“여보, 어디까지 왔어? 나는 지하 주차장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내가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청아의 벨소리가 들렸고, 내가 전화를 받자 청아의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울려퍼졌다. 말투에는 내가 화를 낼까 봐 두려운 듯 옅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방금 엘리베이터를 나왔으니, 먼저 들어가도 돼. 난 혼자 돌아갈게.”

나는 전화로 청아에게 말하면서 어조와 표정을 위장했고, 분노의 힌트가 섞여 있지 않았다.

“화났어? 남편…”

내 말을 듣고 청아의 말투가 약간 어두워진 것 같았다.

“아니야, 그건 이해해. 회사에서 관계는 철저하게 해야 해. 내가 당신 차를 타고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보일 수 있어. 괜찮아. 먼저 집에서 기다려. 그리고 내가 직접 해 먹기 위해 잠시 늦게 도착하는 것도 좋아..”

나는 미소를 지으며 청아에게 말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쓰라렸다.


“그래, 기다릴게…”

다만 청아의 대답이 이어지자 내 마음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원래 청아는 나와 함께 차를 타고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청아가 나의 말을 들어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일과 회사를 위한 생각일까?

아니면 우리의 감정이 정말 시들해졌단 말인가?

가화만사성이라는 옛말이 있는데, 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남자 정력의 절반 이상이 소모된다는 말은 확실히 사실 같다. 나는 어렸을 때 가정이 불행했고 편부모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청아를 만나 결혼하면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 후의 일상이 어린 시절의 괴로운 날들보다 더 힘들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회사 문을 나서자 청아의 차가 지하주차장에서 막 나오더니 집 쪽으로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 이때 정문 앞에 직원들이 많이 드나들어서, 나는 인파 속에 섞여 있어도 청아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여러 개의 안내판을 살펴본 끝에 우리 빌라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찾아냈다. 버스에 올라타 차 안의 사람들의 대화를 들으며 즐거움과 슬픔이 교차했고, 차창 밖의 차들을 바라보면 마음은 매우 복잡했다.


반쯤 탔을 때 청아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고, 나는 내가 탄 버스를 알려줬다.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멀지 않은 곳에 익숙한 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소려는 선글라스를 끼고 팔짱을 낀 채 차문에 기대어 있었다. 빌라 단지는 교외에 있었기 때문에 버스 정류장은 여전히 빌라 단지와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었다. 어쨌든 이 빌라에 살 수 있는 사람은 부유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몇 명이 버스를 탈까? 그래서 버스 정류장이 너무 가까울 필요는 없다.

“청아가 데리러 오라고 했어..” 내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소려가 일어나서 나를 향해 말했다.

이곳은 인적이 드물어 신분 노출이 두렵지 않은가? 오늘 내가 느낀 감정은 나를 힘들게 했고 회사를 도맡는 것에 대해 더욱 부정적이었다.


“고풍, 청아가 회사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했지, 당신이랑 농담한 적 없어. 그녀가 당신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아? 당신이 어떤 학력과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당신이 남자라면, 패기를 발휘해서 청아에게 보여줘. 풀뿌리 신분도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을 청아에게 보여주라고. 남자는 남자다운 모습을 갖춰야 하잖아…”


내가 차에 탄 후, 소려는 나에게 설교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무료하게 창밖을 보고 있었다. 소려의 말은 내 왼쪽 귀로 들어와 오른쪽 귀로 흘렀다.


‘남자?’ 소려의 말을 듣고, 내 머릿속은 녹색모자를 쓰고도 나는 남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자라가 맞다. 녹색 모자를 쓴 자라.

(王八,중국 민간에서 수컷 자라는 생식행위를 할 수 없어 뱀의 정자를 통해 새끼를 낳는다는 속설, 바람난 여자의 남편의 의미가 있다. )


“내 말 듣고 있어?” 이때 나의 태도에 소려는 결국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해 줄 수 없어?” 소려는 백미러를 통해 나를 보며 말했다.

“첫째, 나는 당신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둘째, 나는 회사를 맡을 생각이 전혀 없어.

셋째, 나는 천성적으로 풀뿌리 평민의 팔자다.

넷째, 입 다물어. “


사람마다 한계가 있다. 나는 이미 오랫동안 참아왔기 때문에, 나는 백미러를 통해 직접 그녀와 눈을 마주치며 또박또박 말했다.

“너….” 내 말을 들은 소려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고, 눈 밑을 통해 희미한 영력이 스쳐 지나갔다. 나같은 점잖은 사람에게 갑자기 한 번 역풍을 맞았으니, 그녀는 뜻밖에도 나를 상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사람은 너무 착하면 안된다. 너무 착하면 누가봐도 무른 감이 된다.


“내가 뭐? 내 자신을 알아. 난 제대로 된 남편도 아니지만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건 당신이 아니고 청아야. 뭘 그렇게 빤히 쳐다봐?” 

나는 백미러에 대고 소려를 바라보며 말하고는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지금 체면을 구기고 싶었다면, 내가 청아의 가족을 해치고 싶었다면, 내가 너를 어떻게 혼내줬을지 봐라…’ 그러자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짜증과 화가 치밀어 올랐다.


“대단하네, 이제 남자다운 모습이 좀 생겼네…” 소려는 가슴이 심하게 요동치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으나, 눈에는 미움과 경멸이 역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내 귀가 조용해졌고, 차가 빌라 구역으로 들어갔다. 멀리서 청아가 오피스룩을 입고 빌라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아까 집에 도착했는데도 집에 들어가지 않고 줄곧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표정은 약간 어색해보였다. 이 광경을 보니 내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


246화.


“피곤해요, 남편?”

차가 멈춘 후, 청아가 먼저 다가와서 회사의 회장답지 않은 자세로 차 문을 열어주었다.

“피곤하지 않아, 오랜만에 버스를 탔네…”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청아는 내 팔짱을 꼈다.

소려는 한쪽에서 입을 삐죽거렸다. 만약 청아의 차가운 태도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무슨 말을 했을 것이다. 사무실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놀다 피곤한 거 아니냐는 등 음모론적인 말을 했을 것이다. 아니면 내가 버스 운전사가 될 운명이었다거나 등등. 하지만 내가 방금 경고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녀는 지금 네 꼬리의 영력 수련자로서, 보통 사람으로 생각하는 나를 안중에 두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모두 똑같다. 강자만 경외할 수 있다.


“오늘 회사에서 공부한 거 어땠니?” 식탁에 올라서자 아버지는 중앙 자리에 앉아 위엄 있는 자세를 취하며 나를 향해 말했다. 

“흐음…” 나는 이때 한숨을 쉬었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지겨웠다.

지금 나와 아버지 사이에는 정말 한마디도 하기 싫고, 이 간극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지 모르지만, 어쩌면 평생 해소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간극이 있었는데 크면서 더 심해졌고, 이렇게 쌓인 간극은 너무 크고 깊다.


“고풍 오빠는 공부를 아주 잘해요. 소질이 있어요…” 청아는 식사를 하면서 아버지를 향해 웃는 얼굴로, 시아버지를 공경하는 며느리의 모습을 보였지만 아버지의 눈에는 아련한 표정이 역력했다.

“잘 배우고, 빨리 배워서 일찍 회사를 맡아 청아가 잘 쉴 수 있게 하고, 혼자 사업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야망을 가져야 된다…” 아버지는 술잔을 들고 술을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눈은 나를 흘겨보고 있었고, 전혀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지 않았다.


“큰 축복을 받아서 하늘의 자랑스러운 딸인 청아와 결혼했는데, 제가 어찌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저는 좋은 집안 배경도 없고, 재벌 2세도 아니어서 청아와 결혼해 높이 올라가고 있는 게 현실이죠…”

나는 밥알을 씹으며 아버지를 향해 말했고, 아버지의 눈에 희미한 파동이 스쳐 지나갔다. 내 말 속에 숨겨진 의미가 있는데 아버지가 어떻게 못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더러운 말 없이 사람을 깎아내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보, 그렇게 말하지 마….” 내 말에 청아는 잠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지며 서둘러 말을 끝맺었다. 소려는 밥을 먹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지만 연극을 관람하듯이 다소 재밌어 하는 표정을 지었다.


“내가 회사를 인수하면, 청아는 쉴 수 있을 거야. 그때 나와 청아는 아이를 낳아 우리 집안의 대를 이을 아이를 가질 거야….” 나는 말을 계속 했고, 이 말을 듣고 청아의 긴장된 눈빛에 부드러운 빛이 스쳐 지나갔고, 약간의 기쁨과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술잔을 들고 있던 아버지의 손이 살짝 굳어지는 것이 눈에 띄었는데도 무심한 척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 순간 아버지의 호흡이 잠시 멈춘 것이 분명했고, 동시에 그의 침묵은 마치 유령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아버지로서 행복해야하며 노인들은 모두 손자를 일찍 안고 싶어한다.


“맛있게들 드세요. 나 먼저 올라가 볼게요.” 나는 음식을 빨리 먹고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다. 아버지가 만든 음식은 정말 한 입도 더 먹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영력이 있는 사람들은 음식에 대한 요구 자체가 높지 않다.

“고풍은 왜 이렇게 적게 먹어?” 내가 침실로 들어가자 밖에서 의심스러운 소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원래 뚱뚱하지도 않잖아..”

청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런데 그의 평소 먹는 양이 평균 섭취량보다 적다는 걸 알아? 정상적인 상황에서 그는 영양실조에 걸리는 게 맞는데, 그를 봐봐. 생기가 넘치는데…”

소려의 말은 나를 놀라게 했다. 이 여인은 매우 세심하다.


“아마 흡수가 잘 되고 신진대사가 빠를 거야…” 청아는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았다.

“청아, 고풍과 잘 얘기해 봐, 오늘 같은 상태라면 회사를 인수하기는커녕 중간 관리도 할 수 없어….” 소려의 말이 들려왔고, 나는 영적인 감각을 퍼뜨려 그들을 관찰했다. 소려의 말이 막 나오자 청아의 눈이 소려를 노려보았고, 소려는 잠시 목을 움츠렸다.

“왜 그래?” 아버지는 청아와 소려의 모습을 보며 수상쩍게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회사일, 당신은 몰라도 돼…” 

청아는 이렇게 말하고는 수저를 내려놓고 위층으로 걸어왔다.


“여보, 나랑 피아노 연습하러 가자….” 내가 샤워를 하러 가려는데 청아가 침실로 와서 잠옷으로 갈아입고 내 팔을 껴안으며 말했다.

“좋아….” 나는 청아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아서 승낙했다. 연습실에 도착한 후, 청아는 나에게 피아노 곡을 연주해 주었고, 나는 조용히 노래를 부르며, 옆에 앉아서 귀를 기울였다. 청아가 피아노 칠 때 우아한 모습, 그리고 난초향을 뱉어내는 입모양을 보면서 정말로 반했다. 청아는 그렇게 아름답고 청순했다. 그저, 왜 그녀가 여우족으로 태어났는지 궁금할 뿐이다. 내 사부가 계셨다면, 내가 여우족 여자와 결혼했다는 걸 알게되었다면 아마 반대하셨을 것이다. 요 며칠 동안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와 청아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점점 없어졌다.


그 이유는 첫째, 우리 둘의 관계다. 나는 인간이고 그녀는 요족이다.

둘째, 청아와 아버지의 금기시했던 관계가 과연 풀릴 수 있을까? 얼마나 걸릴까?

“이런 느낌이 없어졌어. 연예계가 매우 혼란스럽고 어둡긴 하지만, 난 정말 그것을 그리워하고 있어. 결국 그것이 내가 진정으로 즐겼던 것이었거든…”

피아노 연주를 마치고 나서 청아는 내게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여보, 당신이 빨리 회사를 인수했으면 좋겠어. 나는 다시 연예계로 돌아가고 싶어. 그때 당신과 내가 함께 노력한다면, 각자의 사업이 서로를 보완할 수 있을 거야, 분명히 가능하지, 우리가 아직 젊을 때 그렇게 하는 게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청아는 천천히 내 곁으로 다가와 내 어깨에 기대며 말했다.


“청아,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렇게 높은 이상과 목표는 없어.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나는 천성적으로 풀뿌리 평민의 팔자로 태어났고, 내 인식관에서는 평범하고 단순한 것만 있어… 청아, 나도 알아. 너와 함께 있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꽃 한송이가 들개 똥 속에 꽂혀 있다’고 말하는지 알아. 만약에….”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나서 청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만 내가 마지막 말을 하려고 할 때, 청아는 갑자기 두려운 표정으로 가느다란 손으로 내 입을 막았다.

“남편, 그만해…” 똑똑한 청아는 내가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알고 있는 듯했다.

‘이런 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나는 당신을 놓아주고, 당신은 당신의 삶을 살고, 나는 나의 삶을 살 것이야….’ 만약 청아가 나를 막지 않았다면, 이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


“여보, 강요하지 않을게, 회사에 가서 며칠만 더 공부하는 게 어때, 적어도 시도해봐. 만약 정말 안되면 우리 같이 결정하자….” 청아는 어쩔 수 없이 타협을 했지만, 한 발짝 물러섰을 뿐 여전히 회사에 가라고 말했다.

“그래, 좋아…” 이 결과는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 적어도 이 문제로 청아와의 사이가 틀어지지는 않았다. 저녁이 되어 나는 침대에 누웠는데, 청아는 줄곧 잠들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잠든 척했다. 잠시 후 청아는 일어나서 나를 바라보더니 나에게 안개를 불어넣고 싶은 듯 잠시 머뭇거렸다. 망설이면서 여전히 나에게 매혹적인 안개를 사용하지 않았다. 청아는 천천히 일어나서 아래층으로 향했다. 그때 다른 침실에서 아름다운 그림자가 몰래 나타났다. 계단 입구에 도착했을 때, 청아는 깜짝 놀라 가만히 있었다. 이 아름다운 그림자가 바로 소려인데, 이때 그녀는 아버지의 침실을 향해 살금살금 걸어가고 있었다.


“이틀에 한 번, 오늘은 필요 없잖아. 얌전히 가서 자…”

청아는 어둠 속의 소려를 향해 말했는데, 말투는 가볍고 부드러웠지만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소려는 어리둥절해져서 뒤이어 혀를 날름거리더니, 결국에는 달갑지 않게 자신의 침실을 향해 걸어갔다.


“윙….” 다만 문 앞에 다다르려 할 때쯤 거실에 희미한 빛이 나타나더니 여왕의 모습이 나타났다. 소려는 이때 여왕을 보고 침실로 돌아가지 않고 여왕을 향해 걸어갔다. 

여왕은 청아와 소려를 바라보았다. 

“고풍은?” 

여왕의 작은 물음에 청아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이 말을 들은 여왕은 서둘러 영적인 힘으로 결계를 꾸몄다. 결계는 청아, 소려, 여왕 이 세 명의 미녀를 모두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