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웹소설은 거의 무조건 99% 주인공이 주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일 매일 연재되는 답답함에 독자들이 버티질 못하니까


 NTR이란 것에 대해 난 딱 세 단어로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여자가' '나 빼고' '부덕한 짓을'

꼭 거근에 푹푹 박히지 않아도 나 몰래 문신을, 나 몰래 피어싱을 한다면?

밋밋한 NTR이라고 부를지언정이걸 순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절대 없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걸 정리해보자면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으면서 상황을 조작하거나 타인을 조종하며 자신이 원하는 걸 주도적으로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하고 주인공의 아내는 현재의 자신과 완벽하게 대비되는 존재로 변신할 수 있는 초인이 돼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아내가 아즈텍의 대전사가 됐다' 같은 야설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현실에선 평범하고 몸치에 벌레만 봐도 진저리 치는 여자가 가상의 공간(가상현실 게임 혹은 주인공의 능력 등)에서 식스팩 복근에 전투화장을 덕지덕지 하고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아즈텍의 뛰어난 전사가 돼서 전쟁에서 이기고 포로로 잡은 산제물의 심장을 제단에서 도려내고 참수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가서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아즈텍 신의 화신 흉내를 내며 제단에 강림하고 아내는 기꺼이 동침을 한다면?

아내가 현실의 주인공과 낳은 평범한 남자애와 신의 화신 사이에서 낳은 뛰어난 자식을 자기도 모르는 새에 비교하는 장면은 전통적인 일본식 NTR과 차별화 되는 한국 웹소설식 NTR의 특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남한테 내 여자를 뺏기는 방식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내처럼 주인공도 평소의 자신과 다른 자신의 내면 속 숨어있는 페르소나를 드러내고 내 여자가 그 모습에 반하는 것도 연출에 따라서 충분히 한국 웹소설 NTR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줄요약-노벨피아에서 일본식 NTR 은 잘 안 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