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ーー와아아、대단해 대단해⁈❤️"


"그, 그 정도는 아니야...!"




옆에 서 있는 내 팔에 달라붙어 폴짝폴짝 뛰며 온몸으로 기쁨을 드러내는 레이카.

그 예상보다 더 좋은 반응에 나는 무심코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참았다.


기뻐하는 레이카의 눈동자 끝에는 지금 막 기계팔에 매달린 채 천천히 출입구로 옮겨지는 봉제 인형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대학 근처 역 근처의 한 오락실이다.

그리고 연인이 둘이서 게임장을 찾는 이유는 물론 데이트 외에는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데이트는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니라 불과 몇 시간 전에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나와 레이카 두 사람이 특이하게도 각자 소속된 연구실과 세미나의 방학이 겹쳤기 때문이다.


서로 3, 4교시 강의를 마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우리는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기뻐하며 급하게 데이트를 하게 된 것이다.



데이트는 매번 레이카가 먼저 제안한 것이지만, 오늘 데이트는 이례적으로 내가 먼저 제안한 것이다.


왜냐하면 나도 오랜만에 레이카와 둘이서 데이트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한 번만이라도 '방과 후 데이트'라는 것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아시다시피, 대학에 갓 입학한 나에게 학창시절 여자친구가 있었을 리가 없고,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회색빛 청춘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그녀와의 방과 후 데이트는 결코 닿을 수 없는 환상일 뿐, 게임이나 에로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너무도 눈부시고 부러운 이벤트였다.


그런데 무슨 인과응보인지, 그런 꿈의 방과 후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이런 오타쿠인 나에게도 찾아왔다.


...... 엄밀히 말하면 대학생들의 강의 후 여가 시간을 방과 후 데이트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로서는 방과 후 데이트 같은 이벤트를 경험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래서 나는 이 기회에 과감히 레이카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것이다.




그렇게 기분 좋게 대학수업을 마친 나와 레이카는 역 앞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가볍게 윈도우 쇼핑을 즐긴 후, 우연히 레이카의 눈에 띈 이 오락실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 이번 데이트의 일련의 흐름이다.


게임장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레이카의 희망에 따라 격투게임으로 대결을 벌였다.

레이카가 게임을 한다는 것이 다소 의외로 느껴졌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 중 한 명과 함께 게임장에 자주 와서 놀았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레이카는 게임방과는 거리가 먼 인싸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격투게임을 잘하는 것이었다.


그 실력은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수준이었으며, 평소 게임 전반을 즐기는 나조차도 7:3 정도로 져버릴 정도였다.


...... 사실 첫 패배 이후로는 꽤나 열심히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그럼에도 이기지 못하는 현실에 내심 아쉬움이 컸다.


설마하니 잘하는 분야에서 패배해 여유를 잃은 내가 명예회복을 위해 레이카의 손을 잡고 온 것이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크레인 게임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크레인 게임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자신감이 있다.


내 특기 분야에서 조금이라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나는 그 생각대로 레이카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 내가 도전하고 있는 것은 '데카카와'라는 유행하는 유러피안 캐릭터의 봉제 인형이었다.


'데카카와'는 여성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다.

물론 유행에 민감한 레이카도 '데카카와'를 좋아한다.


그런 레이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봉제인형을 목표로 나는 크레인의 팔을 차례로 조작해 나갔다.




'위험해, 위험해! 진짜 유, 너무 잘하는 거 아니야? ❤️"


"하하, 맡겨봐. 이대로 모든 캐릭터를 다 뽑아줄 테니까!"


"너무 멋있어서 위험해...! ❤️ 내가 좋아하는 유가 너무 멋있어...! ❤️❤️"




예상 이상의 반응이다.

기쁨으로 볼을 붉게 물들인 레이카가 팔 조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절묘한 거리감을 유지한 채 내게 다가온다.


어깨와 어깨가 맞닿고, 귀에는 흥분한 레이카의 뜨거운 숨결이 느껴진다.

금방이라도 키스를 할 것 같은 거리감에 나도 모르게 긴장감이 고조되어 미소를 짓게 된다.


평소에 레이카에게 무뚝뚝한 모습만 보여 왔지만, 여기서는 조금은 든든한 남자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 평소 야한 모습을 보는 것에 비하면 너무 사소한 어필이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로서 조금이라도 레이카에게 좋은 점을 어필하고 싶은 것이다.


나는 남자친구로서의 명예회복을 위해 온몸으로 팔 조작에 집중한다.


그 후에도 나는 레이카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데카카와』의 봉제인형을 획득할 때까지 계속 크레인 게임에 도전했다.






.........

......

...





"하아~~、진짜 최고야...! ❤️❤️ 이런 곳에서 새로운 '데카가와' 봉제인형을 구할 수 있을 줄은 몰랐어~~❤️❤️"


"마음에 들었어?"


"당연하잖아! 정말 기쁘니까! ❤️ 정말 고마워, 유! ❤️❤️"


"아하하, 기뻐해 주니 다행이네."




봉제인형을 안고 황홀한 미소를 짓고 있는 레이카.

방금 전 게임방 점원에게 종이봉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쁨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양팔 가득 인형을 껴안고 있다.


이렇게 기뻐할 줄이야.........

그야말로 크레인 게임에서의 어필 전략은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우리는 게임장 안쪽 구석에 있는 자판기 앞 휴식 공간에서 쉬고 있다.


그런 휴식 공간에서 아직 여운이 남아있는 레이카를 바라보며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해본다.


조금만 더 오락실에서 놀아볼까?

대전 게임과 크레인 게임은 해봤으니, 이제 메이저급에서 메달 게임 같은 걸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거면 둘이서 할 수도 있고, 적당히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피로링♪



청바지 주머니 속에서 진동과 함께 경쾌한 벨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런 벨소리를 들으며 내 안에 좋지 않은 예감이 부풀어 오른다.


...... 타이밍을 생각하면 다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내가 몇 개 구독하고 있는 메일 매거진에서 온 메일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 인데도 왠지 안 좋은 예감은 커져만 간다.

나의 즐거운 현 상황을 알고 조롱하는 듯한 그의 환청이 들려오는데.........



지금까지의 즐거운 기분과는 달리 표정이 굳어버린 나는 한동안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었고, 나는 마침내 침을 꿀꺽 삼켰다.


그대로 나는 두려움에 떨며 주머니에 손을 뻗어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앱을 실행했다.


열린 것은 메시지 앱이었다.

맨 위에 도착한 새 메시지를 본 나는 발신자를 확인하며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다는 사실에 숨을 삼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 무슨 일이야, 유?"


"...... 아니, 그게"



내 표정의 변화를 알아차린 레이카는 방금 전의 벨소리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았다.


그럴 만도 하다.

가뜩이나 시끄러운 게임장 안에서 남의 핸드폰 벨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런 레이카였지만, 다음 순간 내가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얼굴을 붉히는 것을 알아차린 것 같았다.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한 레이카는 안색이 안 좋아진 나를 걱정해 달라고 부탁한다.




"혹시 타쿠가...?"


"............ 응"


"...... 어느 쪽? "『콜』쪽?"


"...... 아니, 아니. ...... 그, 공개 자위하는 쪽, 이었어..."




나는 대답했지만, 부끄러움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가늘어졌다.

그런 나를 보고 안쓰러운 표정이 된 레이카는 나를 의식한 것인지 고개를 돌려 최대한 평상시처럼 태도를 고쳐서 입을 열었다.




"...... 글쎄, 그렇구나. ...... 어라? 그런데 그러고 보니 지금처럼 야외에 있을 때는 어떻게 하지?"


"그, 그, ...... 보통은 가까운 편의점이나 공원 같은 곳에서 ...... 화장실에 가지."


"아, 그럼 이 경우엔 게임방 화장실에서, 라는 뜻이 되는 걸까?"


"우, 응, 그렇게 되겠지 ......"




평소와 다름없는 말투로 말하는 레이카.

그런 평소의 레이카에게서 나를 배려하는 분위기가 은근히 느껴진다.

...... 아, 이게 아니었는데.


모처럼의 데이트를 망쳐버린 나는 죄책감에 고개를 숙여 레이카에게 사과한다.




"그, 그, 미안해... 모처럼의 데이트 중이었는데...!"


"아하하하 ...... 어쩔 수 없어. 타쿠의 '명령'이니까 어쩔 수 없지?"


"그건 그렇긴 한데...!"


"괜찮아, 잘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말한 레이카는 전혀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나를 향해 부드럽게 웃어주었다.


레이카는 나를 전혀 나무라지 않았다.

그 사실만으로도 나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 같았다.




"자, 그럼 이동해볼까!"


"에? ...... 아니, 아니, 그렇지만, ...... 설마, 설마 레이카도 같이 오는 거야...?"


"아하하! 예전부터 한 번쯤은 실제로 눈앞에서 보고 싶었거든~❤️"


"아니, 하지만, 저기...!"




갑작스러운 레이카의 제안에 나는 당황했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제안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ㄱ, 그건 너무 심하다.........

나는 어떻게든 레이카의 동행을 저지하기 위해 최대한 부드럽게 거절하려고 노력했지만 ......,




"하지만 유 혼자서는 여러모로 힘들지 않겠어?"


"그, 그렇지, 않아...?"


"네에, 거짓말~! 유의 거짓말, 너무 뻔하니까!"


"............


"응? 거짓말이 들통날 것 같으면 그만둬? ...... 그럼 타쿠가 어떤 명령을 내렸는지 말해줘?"


"아니, 그건 ......"




레이카의 질문에 머뭇거리게 되는 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나의 허술한 거짓말 따위는 순식간에 들통이 났다.


...... 확실히 레이카의 말대로 이번 타쿠미의 명령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종류의 명령이었다.




"............


"............




말없이 서로를 응시하고 있다(일방적으로 레이카가 쳐다보고 있다).

지독한 눈빛의 레이카에게서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다.


그러다 마침내 표정이 험악해진 레이카에게 굴복한 나는 부끄러움을 참아가며 말을 더듬거리며 입을 열었다.




"...... 어, 어, 음, 그, ......, 먼저 약속을 지켰는지 확인 메일을 보내고 ...... 그리고 시키는 대로 자위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라고 ......"


"봐, 역시 혼자서는 어렵잖아!"


"그, 그렇긴 한데, 레이카를 끼우는 건 미안하니까 ......"


"나는 괜찮다고 했잖아? 오히려 내가 더 보고 싶다니까...❤️"


"우, 우윽 ......"




...... 안 돼, 어느새 레이카 스위치가 켜져 있다.

마약에 취해 웃고 있는 레이카의 옆모습에서 분명한 쾌락의 색깔이 떠올랐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다.
관념에 사로잡힌 나는 확인이라도 하듯 겁에 질려 입을 열었다.





"...... 그, 그, 레이카는 어떻게 생각해?"


"응? 뭐?"


"...... 그, 내가 타쿠미에게 명령을 받아서 ...... 이런 일을 당하고 있다는 걸 알았으니, ......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


"음, ...... 글쎄, 나는 타쿠의 성격을 잘 알고 있잖아? 아, 물론 유에 대해서도 타쿠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어...!


"............"


"그래서, 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너무 모호한 나의 질문에 레이카는 다소 당황하면서도 잘 생각해주고 있었다.


'으음' 하고 한참을 고민하듯 턱에 검지를 대고 생각하던 레이카는 이내 답을 찾은 듯 맑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나는 타쿠의 명령에 순순히 따르는 한심한 유도 나름대로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고, 조금 변태적일 제모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웃음) ❤️"


"그, 그렇구나...!"


"그래 그래! 뭐, 그 뒤로는 여전히 타쿠의 명령이 끔찍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명령에 따르는 유도 정말이지~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 뭐 타쿠의 명령은 절대적인 것 같으니까? (웃음) 그럼 어쩔 수 없겠지... (웃음) ❤️'


"...... 그래, 그랬구나."




...... 나는 중반부터 레이카의 대답을 예상하고 있었다.

내 질문에 레이카가 어떻게 대답할 지를.


그리고 예상은 적중했다.

레이카는 변태적인 성향을 가진 나를 변함없이 사랑해주고 있다.


...... 하지만 그 이상이다,



...... 타쿠미의 명령 내용을 알게 된 레이카는 나에게 '하지 않아도 돼'라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마치 타쿠미의 명령이니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듯이 .......


적어도 예전의 레이카라면 분명 타쿠미의 명령에 화를 내며 나를 비호하듯 명령을 비난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레이카는 타쿠미의 명령을 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 나에게는 마치 그것이 마치 레이카 자신이 타쿠미의 발언에 의문을 더이상 품지 않을 정도로 타쿠미라는 남자에게 물들어가고 있다는 증거처럼 느껴졌다.


그것을 가까이서 실감하게 된 나는 알 수 없는 상실감과 동시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두운 흥분을 느꼈다.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킨 나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레이카의 뒤를 따라 게임장 뒤편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다.







.........

......

...





한 명도 없는 남자화장실 안쪽의 개인실에 들어간 우리들.

레이카는 남자 화장실인데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당당했다.


그래서 내가 화장실 내 변기에 가까운 위치에 서고, 레이카는 문 쪽에 섰다.


비교적 넓은 개인실이라 나와 레이카 둘이 들어가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남아있었다.



그렇게 드디어인가 싶어 긴장하고 있는 나를 뒤로 하고 화장실 문을 닫은 레이카는 갑자기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그것을 물었다.





"-그런데, 타쿠에게 물어봤는데, 유는 정말 항상 도구를 미리 준비해 놓는 거야?"


"어, 응. 맞아, ......"


"어, 진짜?(웃음) ❤️ 자, 그럼 지금 같은 경우를 대비해서 매일 도구를 들고 다니는 거야...? (웃음)"


"............ 응"


"푸훕、아, 아, 아하하하하하! (웃음) ❤️ 지, 진짜야~! (웃음) ❤️ 그런 건 전혀 몰랐어~! (웃음) ❤️❤️"




내 대답을 듣고 터진듯 웃는 레이카.

나는 레이카의 반응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조용히 준비를 해 나간다.


매일 대학에서 사용하는 평상시 사용하는 배낭에서 꺼낸 것은 업무용으로 산 고무장갑과 유성 매직펜이다.


업무용 고무장갑은 평소 집에 상비하고 있는 화장실용 고무장갑보다 얇지만, 팔꿈치 위까지 제대로 덮을 수 있는 타입의 고무장갑이다.


그리고 유성 매직펜은 인터넷에서 사용하기 쉽고 오래 사용하기로 유명한 회사의 제품을 휴대할 수 있는 분량까지 포함해 박스 단위로 구매했다.


왜 두 제품 모두 대량 구매를 하는가 하면, 두 제품 모두 정말 매일 사용하기 때문이다.




"아, 저기, 이거, 고무장갑과 유성펜 ......"


"응, 고마워 ❤️ 나도 지금 준비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줄래? ❤️"




그렇게 말한 레이카는 미소를 지으며 받은 고무장갑을 끼기 시작했다.

상의를 벗은 레이카는 멋스러운 흰색 민소매 셔츠 한 장으로 갈아입었다.


겉옷을 입고 있을 때는 몰랐지만, 중간중간 가슴골을 강조하는 디자인의 셔츠로 되어 있었고, 옅은 보리빛 피부를 타고 흐르는 한 줄기 땀이 절묘한 에로티시즘을 내포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 골짜기를 쳐다보게 되고,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게 된다.


...... 위험위험, 나한테는 아직 할 일이 남았잖아.

번잡함을 떨쳐버리듯 고개를 저으며 계곡에서 시선을 떼고 또 다른 준비를 시작한다.


필요한 준비란 바로 촬영 준비다.

오늘은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찍어야 하는데, 레이카가 협조를 해주겠다고 해서 평소와 비교하면 비교적 준비가 수월한 편이다.


혼자서 동영상을 촬영할 때 등은 일부러 소형 휴대용 스탠드 등을 설치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 레이카의 제안은 본래 매우 고마운 일이지만 ...... 아까는 단순히 부끄러움 때문에 협조를 받기를 주저했던 것이다.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카메라 모드를 켜고 그대로 대기 상태로 레이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렸다.

촬영은 내 스마트폰으로 하므로, 이제 준비가 끝난 레이카에게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부탁하기만 하면 된다.


내가 준비를 마치는 것과 동시에 레이카도 준비를 마친 것 같았다.


눈앞에 서 있는 레이카는 민소매 차림으로 양팔의 팔꿈치 위까지 덮는 얇은 분홍색 고무장갑을 끼고 있는 모습이었다.


손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장갑의 착용감을 확인하고 있는 레이카.

그리고 그런 레이카의 가슴틈새에는 나의 유성펜이 눈에 띄게 끼워져 있었다.


...... 아니, 딱히 레이카에게 다른 의도는 없는 것 같다.

아마 그냥 양손의 고무장갑 상태를 확인하느라 그 사이에 손에 잡히지 않는 펜을 틈새에 집어넣은 것뿐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줄 알면서도 시선이 빨려 들어가는 것은 역시나 부드럽게 변형되는 가슴과 부러움의 대상인 펜으로 향하게 된다.


그런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장난스럽게 웃는 레이카는 도발하듯 민소매 가슴을 손가락으로 벌리며 천천히 펜을 빼낸다.




"후훗, ❤️ (웃음) 그럼, 시작할까? ❤️"


"우, 응 ......"


"...... 아, 그러고 보니 어떻게 하면 좋겠어? 나는 평상시처럼 플레이하는 것처럼 행동하면 되는 거야?"


"그, 그래, ...... 나, 나도 플레이 중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할게 ......"


"오케이! ❤️ 그럼 나도 역할에 충실할 테니까! (웃음) ❤️"





그렇게 말하며 가볍게 수긍한 레이카는 한 번 눈을 명상하고 가볍게 호흡을 가다듬으며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레이카가 자신의 내면의 스위치를 켜기 위한 루틴과 같은 것이다.


그렇게 몇 번의 호흡을 반복한 레이카는 천천히 닫혀있던 눈꺼풀을 들어올린다.


그렇게 열린 눈동자는 방금 전의 밝고 부드러운 레이카의 눈동자가 아닌, 정해진 플레이를 하는 레이카의 차가운 눈동자로 변해 있었다.


경멸하는 듯한 빛을 머금은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던 레이카는 입가에 나를 우습게 여기는 듯한 조소를 머금고 코웃음을 치는 듯한 목소리로 명령한다.





"자, 어서 빨리 벗으라고, 유? (웃음) ❤️"


"네, 네!, 레이카님...!"




여왕님 같은 레이카의 태도에 자연스레 말투가 바뀌게 된 나는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벨트를 풀고, 그 명령에 따르기 위해 청바지와 그 밑의 트렁크를 내린다.


그렇게 해서 드러난 것은........,




"풉(웃음) ❤️ 여전히 귀엽고 아담한 사이즈네? (웃음) ❤️❤️"


"우, 우윽 ......"


"후훗❤️ 그런데도 타쿠의 말은 잘 지키는 것 같네(웃음)❤️ 털 한 올도 안 자란, 매끈매끈하고 정말 초등학생 같은 꼬추야...(웃음) ❤️❤️"


"앗, 아, 감사합니다...!"




바보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평소 습관대로 레이카님의 냉소적인 칭찬에도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래, 레이카 님이 비웃음을 머금고 쳐다보고 있는 것은 털 한 올 없는 매끈매끈한 어린아이같은 열등한 자지였다.


이는 타쿠미 님이 명령한 '제모의 의무'에 따른 것이다.

타쿠미님에 따르면, '자신이 기르는 네토라레 마조 노예는 반드시 제모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한다.


평소에 애인 앞에서도 아이처럼 매끈매끈한 열등 성기를 드러내게 함으로써 일상적으로 레이카가 타쿠미님의 우람한 물건과 나의 아이 같은 폐급 자지를 비교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함으로써 점차 레이카 님이 타쿠미 님과 비교해서 너무나도 초라한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우습게 보도록 하기 위한 계략 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계략은 '제모의 의무' 이외에도 존재한다.




"음, 내가 쓴 게 3일 전인데, 꽤나 잘 남아있지 않아? (웃음) ❤️"


"그, 그, ...... 레이카님이 써주실 때를 제외하고는 매일매일 제가 직접 쓰고 있으니까요 ......"


"헤에? (웃음) ❤️ 어떻게 하는 거야? (웃음) ❤️"


"...... 매, 매일 제모를 끝낸 후, 화장실 거울 앞에서 위에서부터 선을 긋듯이 덧칠을 하고 있어요 ......"


"아하하하하! 진짜야! (웃음) ❤️ 거울에 뒤집힌 글자를 따라 그리는 건 정말 힘들지 않아?! (웃음) ❤️❤️"


"그, 그게 타쿠미님의 명령이니까 ......"





네, 타쿠미님의 명령에는 '제모의 의무'뿐만 아니라 '패배자의 증표 유지의 의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 '패배자의 증표'는 제모한 나의 초라한 고추 윗부분의 아랫배에 쓰여진 '초등학생 크기(웃음)', '존나 작네! (웃음)'라는 유성 매직펜으로 쓴 낙서였다.


이것은 '제모의 의무'와 마찬가지로 내가 정식으로 타쿠미님의 노예로 지원한 날부터 계속되고 있는 일상이다.


수성이 아닌 유성이기 때문에 목욕이나 샤워를 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설령 엷어지더라도 매일매일 덧칠을 하기 때문에 내 아랫배에는 항상 이 바보 같은 낙서가 남아있다.


덕분에 지난 몇 달간은 대중목욕탕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갈 수 없었고, 화장실 등에서도 옆에 서 있는 사람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꽤나 신경을 쓰는 나날을 보냈다.


그리고 이 '패배자의 증표 유지의 의무'에서 가장 악랄한 것은 이 낙서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연인인 레이카님의 역할이라는 점이다....


매번 연인인 레이카 님에게 욕설 같은 낙서를 하게 함으로써, 항상 나라는 남자는 하찮고 비참하고 불쌍한 존재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각인시키는 악랄한 수법이었다.
그리고 타쿠미님의 계획대로 레이카님은 지난 몇 달간의 낙서 습관이 몸에 밴 탓에 나에게 심한 낙서를 하는 것에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고,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매번 낙서를 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은 레이카 님은 낄낄거리며 웃으며 경멸의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자, 자, 모처럼 내가 써 줄 테니 빨리 이 쓸데없이 딸랑거리는 애기 꼬추를 어떻게든 처리해 주었으면 좋겠는데~(웃음) ❤️❤️"


"죄송합니다! 그, 그, 어떻게든 하고 싶은데...!"




지금부터 레이카 님이 낙서를 하려고 하는데, 내 자지가 거칠게 발기해 버렸다.

가학적인 레이카님이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조인 나는 어쩔 수 없이 흥분해서 발기해 버렸다.


스스로 어떻게든 발기를 억누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발기는 전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런 나의 폐급자지를 보고 한숨을 내쉬는 레이카님.

나는 조급함과 죄책감에 초조함을 더해간다.


하지만 레이카 님은 다음 순간 한순간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무장갑을 낀 손끝으로 내 하반신의 낙서를 일부러 그리는 듯한 대사와 함께 낙서한 흔적을 따라가셨다.





"하아~ 어쩔 수 없지~(웃음) ❤️ ...... 그래도 뭐, 잘 생각해보면 유의 발기한 꼬추 따위 타쿠의 발기한 자지처럼 멋지고 뻣뻣하게 휘어져 있는 것도 아니잖아? (웃음) ❤️ 이렇게 문질문질하고 손가락으로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웃음) ❤️❤️"


"우걱! 아, 아, 아, 아...?"


"뭐야, 무슨 반응이야~? (웃음) ❤️ 미리 말해두는데, 여기서 사정하면 타쿠에게 혼나는 건 유야? (웃음) ❤️❤️"


"큭! ......ㄴ, 네 ゛! 알겠습니다...!!!"



사흘 만에 느껴보는 레이카님의 손길....

매끈매끈한 무기질 고무장갑을 낀 느낌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만져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쾌감이 밀려온다.



고무장갑을 낀 가느다란 레이카님의 손이 낙서하는 데 방해가 되는 나의 쪼끄만 자지를 위에서 눌러주었다.


레이카님의 말대로 타쿠미님처럼 딱딱하지도 않고,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나의 조그마한 자지는 레이카님이 가볍게 힘을 주는 것만으로도 쉽게 아래로 내려가서 눌러진다.


그렇게 누르고 있는 틈에 레이카 님은 약간 희미해진 낙서를 덮어쓰듯 유성펜으로 긋는다.




"아니, 그래도 처음에는 이 낙서도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만큼 유에게 딱 맞는 낙서도 없을 것 같은게 정말 신기하네~(웃음) ❤️❤️"


"우,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정말 타쿠는 뭐라하지? ❤️ 이렇게, 유 같은 마조에게 딱 맞는 말을 언어화하는 데 능숙하다고 생각해~! (웃음) ❤️ -유도 그렇게 생각하지? (웃음) ❤️❤️"


"앗, ...... 네, 네에! 맞아요!" "그렇...다고 생각해요!"


"아하하하하 ❤️ 역시 그렇지~! (웃음) ❤️❤️"





나에게 굴욕적인 동의를 요구했던 레이카님은 내 대답을 듣고 만족스러운 듯이 빙그레 웃고 있었다.


그렇게 내가 필사적으로 사정을 견디고 있을 때, 드디어 낙서를 마친 레이카 님이 끝났다는 듯이 꼬추에 딱밤을 때려주었다.




"-ㅡ네에, 이것으로 끝! ❤️"


"흐갸악⁈"


"아하하하하❤️, 뭐야, 살짝 때린 것만으로도 앞으로 구부러져 버렸네~(웃음) ❤️❤️ 자, 바로 촬영할 테니 바짝 서야지! (웃음) ❤️❤️"


"...... 네, 네에. 죄송합니다."


"좋아! 그럼, 타쿠에게 보낼 확인용 사진을 찍어줄 테니, 평소의 포즈로 웃어볼까? (웃음) ❤️❤️"


"네, 알겠습니다."




몸을 앞으로 숙이고 필사적으로 아랫배에 힘을 주어 사정을 견디고 있던 나는 레이카님의 재촉에 따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매번 하는 일이라 이제는 익숙해져 버렸다.

나는 촬영을 위해 상체에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화장실 벽에 있는 짐걸이에 능숙하게 걸었다.


화장실 안에서 알몸이 된 나는 그 자리에서 다리를 크게 벌리고 변기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허리를 숙인다.


그렇게 해서 크게 가랑이가 벌어진 나는 스마트폰을 들고 웃고 있는 레이카 님을 향해 애교 섞인 미소를 지으며 양손으로 더블 피스를 해 보였다.




"풉(웃음) ❤️ 좋아 좋아~! (웃음) ❤️ 더 엉덩이를 내밀고, 웃는 얼굴로! (웃음) ❤️❤️"


"아, 아하하하......"




나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면서도 레이카님의 지시에 따라 허리를 스마트폰 쪽으로 내밀었다.

익숙하지 않은 만면의 미소는 분명 어색하고 못생긴 모습으로 완성됐을 것이다.


그런 나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여러 장의 사진에 담은 레이카 님은 결국 가장 잘 찍힌 한 장의 사진을 고르더니, 그대로 세 사람의 그룹 메시지 앱을 열어 그곳에 보고용 사진을 올려버렸다.




"좋아, 이것으로 타쿠에게 보내는 확인 메시지는 끝났어! (웃음) ❤️ 다음은 드디어 본방송인데, 준비는 괜찮아? (웃음) ❤️"


"ㄴ, 네! 괜찮습니다!!!"


"음! ❤️ 그럼 동영상 모드로 해줄 테니까 바로 시작해도 돼~(웃음) ❤️❤️"


"...... 그,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레이카님께 용서를 구한 나는 곧바로 두려움에 떨며 자신의 초라한 자지에 손을 뻗었다.

그렇게 엄지와 집게손가락 두 개로 고리를 만들고, 조악한 고추에 끼워 넣으며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긴장으로 인해 호흡을 떨면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를 점점 더 빠르게 한다.


그런 나를 눈앞에서 지긋이 촬영하는 레이카님.

스스로 거칠게 자지를 만지작거리며 자위를 하는 나는 레이카님의 눈에도 분명 우스꽝스럽게 비춰졌을 것이다.


촬영을 계속하며 웃고 있던 레이카 님은 무심코 입을 열었다.




"허, 처음 보는데 섹스를 못하는 남자들은 그렇게 스스로 자위를 하는구나~(웃음) ❤️ 뭔가 절묘하게 불쌍스러워서 우스울 정도네...! (웃음) ❤️❤️"


"...... 흡"


"그러고 보니 여자친구가 없어서 섹스를 할 수 없는 남자는 불쌍하네~(웃음) ❤️ ...... 아! 유 같은 경우는 나처럼 예쁜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섹스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여친없는 남자들처럼 자유로운 자위도 할 수 없으니까 더 불쌍한 거겠네? (웃음) ❤️❤️"


"우, 우우...!"




완전히 가학적인 스위치가 켜진 레이카 님은 나를 자극하듯 연신 매도를 퍼부어댄다.


그리고 기분이 들뜬 건지, 말과 행동이 더욱 에스컬레이트 되어가는 레이카님.

촬영하고 있는 동영상을 의식한 듯한 언행으로 놀라운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음, 하지만 이대로는 혼자서 허무하게 딸만치는 유가 너무 불쌍하니 내가 특별히 딸감을 선물해 줄게! ❤️❤️"


"...... 어?"


"ーー쨘!!! ❤️ 오늘은 특별 대 서비스로, 유에게 내 가슴을 보면서 딸치게 해 줄게! (웃음) ❤️❤️ "


"에、에? ーー에에엣⁈”





그렇게 말하자마자 레이카 님은 스마트폰을 한손으로 잡고, 그대로 자유로워진 다른 한 손으로 민소매 흰 셔츠를 가슴 위로 펄럭이며 말아 올렸다.


순백의 흰색 셔츠 아래에는 지금까지 비쳐지지 않았던 것이 놀라울 정도로 자극적이고 성인스러운 붉은색과 검은색의 섹시한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었다.


빨간색과 검은색 브래지어는 레이스가 듬뿍 들어간 고급스러운 느낌의 브래지어였는데, 내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브래지어였다.

분명 타쿠미님의 취향이 반영된 브래지어일 것이다.


프론트 훅 타입의 브래지어로, 풀컵 브래지어와 달리 가슴의 윗부분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타입의 에로틱한 하프컵 브래지어다.


나는 그런 야한 브래지어와 그 안에 감싸여 있는 부드러운 가슴에 눈이 꽂혀서 무심코 혀를 내밀며 멈춰버릴 정도였다.


그런 나를 보고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었음을 확신한 레이카 님은 킥킥 웃으며 재촉의 말을 던진다.




"자, 자, 자, 자! ❤️ 내 가슴에 열광하는 건 알겠는데, 제대로 자위를 계속해야지! (웃음) ❤️❤️"


"앗! 죄송합니다!"


"후훗❤️ 괜찮아, 특별히 용서해줄게❤️ 그 대신 다음에 또 허락 없이 멈추면 이번엔 벌을 주겠어! (웃음) ❤️❤️ "


"ㄴ, 네! ㅁ, 명심할게요!




레이카님께 꾸지람을 들은 나는 서둘러 자위를 재개했다.

시선은 레이카님의 가슴에 고정된 채, 숨을 헐떡거리며 한심하게 자위를 계속했다.


그런 나를 웃으며 쳐다보며 더 매도를 퍼붓는 레이카님.




"후후후훗....... ❤️ 그런데 정말 네토라레 마조라는 불쌍하고 불쌍한 존재구나...... ❤️ 주인님의 타쿠에게 여친과의 섹스도 금지당하고, 유일하게 허락된 것이 이렇게 초라한 공개 자위밖에 없다니....... ❤️❤️"



"하지만 유 같은 네토라레 마조에게는 그것이 가장 큰 보상이겠지? (웃음) ❤️ 주인님에게 그녀를 빼앗기면서도 자신은 비참하게 눈물을 참으면서 딸딸딸, 딸딸딸...(웃음) ❤️❤️"



"아하하하하❤️ 정말 불쌍하고 불쌍한 생물! (웃음) ❤️ 이렇게 매도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쪼끄만 꼬추를 벌벌 떨면서, 손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거니까...! (웃음) ❤️❤️"



"풉(웃음) ❤️ 그러고 보니 방금 깨달은 건데, 잘 보니 유의 소추가 예전보다 확실히 껍질이 늘어났네? (웃음) ❤️❤️"



"드디어 나의 '피부 늘리기 훈련'의 성과가 나타난 것 같아♪(웃음) ❤️❤️ 예전에 타쿠한테 배웠지~ ❤️ '유를 지금보다 더 비참한 네토라레 마조로 조련하고 싶다면 포경 피부 늘리기를 추천한다'고...(웃음) ❤️❤️"



"가뜩이나 원래부터 가성 포경인데, 지금은 완전히 발기해도 귀두가 보이지 않는 진성 포경이 되어 버렸어! (웃음) ❤️ ...... 킥킥(웃음) ❤️ 뭐랄까, 그야말로 네토라레 마조의 유에게 딱 맞는 '자위 전용의 패배자 소추(웃음)' 같은 느낌...(웃음) ❤️❤️"



"유~, 내 말을 잘 지켜서 정말로 매일 밤 목욕탕에서 여분의 포피를 제대로 늘리고 있었구나♪(웃음) ❤️ 후훗, 잘했어~ 잘했어, 잘했어, 잘했어! (웃음) ❤️❤️"



"이대로 계속 피부를 늘리면 결국 타쿠가 원하는 대로 절대 제대로 된 섹스를 할 수 없는 '쓰레기 포경 소추'로 완성될 수 있을 것 같네! (웃음) ❤️❤️"



"후훗, 상상해 봐? (웃음) ❤️ 설령 유가 기적적으로 여자애와 섹스를 할 수 있다고 해도, 필사적으로 사정한 유의 정액이 전부 그 여분의 피부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로 끝나버리는거야... (웃음) ❤️ 이름을 붙이자면 '포경 셀프 콘돔(웃음)'이라고 해야 할까? (웃음) ❤️❤️"




"본래 남성에게 필수적인 정액을 여성의 질 깊숙이 보내는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 수컷으로서는 완전히 실격이라는 얘기죠? (웃음) ❤️❤️"



"그렇게 타쿠는 유에게서 남자의 존엄성이나 존재의 의미 같은 걸 완전히 빼앗고 싶다는걸...(웃음) ❤️ 정말 내 친구지만 끔찍한 이야기야~(웃음) ❤️❤️ "



"...... 후훗 ❤️ 하지만 유는 그런 끔찍한 계획을 들으면서도 역시 소추를 꿈틀거리며 흥분해 버리잖아~(웃음) ❤️ 정말 어쩔 수 없는 네토라레 마조이니까~♪(웃음) ❤️❤️"




내가 자지를 문지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에 더해서 레이카 님은 분노의 매도폭탄을 날려버렸다.


그 중에는 내가 모르는 뒷모습의 타쿠미 님과 레이카 님의 은밀한 대화 내용도 있었고, 그것을 들은 나는 마조로서 점점 흥분이 고조되어 갔다....


점점 한계에 다다른 나는 눈을 부릅뜨고 레이카님의 가슴을 응시하면서도 필사적으로 오른팔을 움직여 나갔다.




"후훗, ❤️ 정말 유짱은 가슴을 너무 많이 보네(웃음) ❤️ 그렇게 내 가슴을 만지고 싶어? (웃음) ❤️❤️"


"하, 하이! 만져보고 싶어요...!"


"후훗, 아하하핫 ❤️ 안~돼♪(웃음) ❤️ 안타깝지만, 네토라레 마조 노예 유에게는 더 이상 내 가슴을 만질 자격이 없어! (웃음) ❤️❤️"


"아앗!"


"아핫 ❤️ 그렇게 안타까운 표정 지어도 안 돼? (웃음) ❤️ 내 가슴은 이미 타쿠 전용 파이즈리 가슴이 되어 버렸으니까...(웃음) ❤️❤️"


"타, 타쿠미님, 파이즈리 전용...?"




레이카님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단어가 나오자 나는 굳은 듯이 멈춰 버렸다.

그런 나를 본 레이카 님은 웃으며 히죽히죽하면서 말해 주었다.




"어라? 그러고 보니 말하지 않았던가? (웃음) ❤️ 요즘 타쿠는 내 파이즈리 페라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 그래서 요즘은 매번 바람섹스 전에 파이즈리 페라로 타쿠에게 봉사하고 있어? (웃음) ❤️❤️"



"그래서 안타깝지만, 이제 내 가슴은 타쿠 전용 파이즈리 가슴이야(웃음) ❤️ ......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웃음) ❤️ 왜냐면 원래는 유가 네토라레마조 노예를 자청해서 나를 타쿠에게 바친 것이 시작이었으니까...(웃음) ❤️❤️"



"후훗 ❤️ 그래서 네토라레마조 노예인 유는 가슴을 만지고 싶다든가, 나랑 섹스하고 싶다든가, 그런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면 안 돼. (웃음) ❤️❤️"



"유 같은 최하층 신분인 네토라레마조 노예 남자는 이렇게 평소에 비참한 자위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운이 좋은 거라고? (웃음) ❤️❤️ 그러니 유는 운 좋게도 타쿠와 같은 친절한 주인을 만난 기적에 진심으로 감사해야 할 거야...! (웃음) ❤️ ...... 맞지? (웃음) ❤️❤️"



"후훗.......❤️ 알겠어, 지금 유의 기분......(웃음) ❤️ 주인님에게 눈앞에 있는 사랑하는 여자를 빼앗기고 마음대로 당하고 있는데, 자신은 그 여자의 가슴조차 만져볼 수 없다니......❤️ 너무 힘들고 억울해서 견딜 수 없지? (웃음) ❤️❤️ "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 (웃음) ❤️ 왜냐면 주인님인 타쿠는 남성적으로도 틀림없는 우수한 수컷이지만 ...... 그 대신 유는 한심한 네토라레마조의 패배자...(웃음) ❤️ 누가 봐도 유전적으로 열등하고 남자로서도 압도적으로 열등한 패배자니까...(웃음) ❤️❤️"



"패자는 패자답게, 제대로 우월한 주인님을 부러워하면서, 그녀를 빼앗긴 사실을 제대로 상기하면서, 딸딸딸하고 네토라레마조 자위에 집중하는 것이 마땅한 행동이잖아? (웃음) ❤️❤️ "





점점 더 심해지는 레이카님의 매도에 드디어 한계에 다다른 나는 필사적으로 이를 악물고 허억허억 숨을 헐떡거렸다.




"이제, 이제, 갈 것 같아요!"


"......에? 벌써 사정할 것 같아? (웃음) ❤️ ...... 음, 역시 소추 마조는 모두 조루인가? (웃음) ❤️ "


"하아, 하아, 하아...!"


"후훗, 괜찮아♪❤️ 이대로 촬영하면서 지켜봐 줄 테니까 빨리 사정해! (웃음) ❤️ 물론 마조 사정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겠지? (웃음) ❤️❤️ "





그렇게 스스로 한계에 다다른 나는 레이카님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만족스럽게 내려다보던 레이카 님은 단호한 표정으로 나를 향해 오늘 하루 중 가장 심한 매도를 내뱉는다.





"자, 어서 빨리 싸버려(웃음) ❤️ ...... 그 쓰레기 같은 포경 소추 불알에서 찌꺼기 같은 유전자 정보밖에 들어있지 않은 폐수를 얼른 밖으로 싸질러...! (웃음) ❤️❤️ "


"우, 아아아!!! 이제 한계에요...!"


"아하하하(웃음) ❤️ 자, 주인님한테 제대로 보고해! (웃음) ❤️ 유 따위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주인님 타쿠에게 패배를 선언하면서 생쓰레기 이하의 정액을 뿌려버려! (웃음) ❤️❤️ "




한계에 다다른 나는 레이카님의 명령에 따라 스마트폰 너머의 타쿠미님께 패배를 선언했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네토라레마조인 저에게서 레이카 님을 뺏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그리고 비참한 저를 네토라레마조 노예로 키워주셔서 매일매일 정말 감사하고 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앞으로도 저는 연인인 레이카 님을 주인님인 타쿠미 님에게 계속 바치겠습니다! 그러니,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네토 마조 노예인 저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미래영겁, 타쿠미님께 충성을 맹세하겠사오니, 부디 앞으로도 네토마조노예인 저를 계속 괴롭혀 주세요!




너무나 비참하고 초라한 패배 선언을 한 나는 그대로 촬영자인 레이카 님에게도 간청하듯 외쳤다.




'레, 레이카님! 사, 사정하고 싶어요! 사, 사정하고 싶어요! 제발 병신같은 제가 비참하게 뿜어내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아하하하❤️ 좋아♪(웃음)❤️ 어서 사정해, 쓰레기 마조...!


"끄으읏〜⁈⁈"




그 레이카님의 단호한 한 마디에 한계를 넘은 나는 드디어 그 순간을 눈앞에 두고, 갑자기 자지를 움켜쥐고 있던 오른손을 놓았다.


그리고 그대로 머리 뒤에 양손을 모으고 정해진 규정의 포즈로 그 순간을 맞이한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




한계를 넘어선 사정감은, 계속 반복되는 패배자 자위로 인해 열등 유전자를 단숨에 요도로 밀어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거기서 갑자기 손을 떼는 바람에 압박감과 자극을 모두 잃고, 밀려 올라오던 정액이 갈 곳을 잃은 것처럼, 힘차게 사정해야 할 순간을 빼앗긴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려오는 정액은 멈출 수 없었고, 유일한 출구인 요도 입구로 천천히 올라갔고, 결국 전혀 힘이 없는 사정으로 지글지글하게 배출되었다.



뚝, 뚝, 뚝 ......,



요도 입구에서 흘러나온 정액은 늘어진 피부 속에 뭉글하게 고여 있다가 중력에 의해 피부 끝에서 바닥으로 뚝뚝 떨어진다.




이것은 내가 공개 자위로 사정할 때 반드시 강요당하는 '루인드 사정'이라는 사정 방법이다.


'루인드'는 일명 'ruined orgasm'이라고도 불리며, 해외에서도 메이저한 마조의 훈육법 중 하나다.


그 자세한 개요는 사정 직전과 사정 중에 손을 떼고, 보기 흉하게 부르르 떨며 정액을 흘려보내 사정의 절정감을 망가뜨리는(Ruined) 것이다.


지금 나는 타쿠미의 명령에 따라 사정 직전까지 자지를 문지르다 반드시 양손을 머리 뒤로 겹쳐 손을 대지 않고 사정하는 '루인드 사정'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


그 목적은 분명한 것으로, 네토라레 마조 노예인 나에게서 '뷰릇!’ 하고 기분 좋게, 남자답게 정액을 날리는 쾌감을 빼앗는 것이다.



그런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사정을 본 레이카 님은 어이없다는 듯이 킥킥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우와, 자세히 보니 나오긴 했지만 양이 적잖아?" ❤️ 게다가 색깔도 옅고, 비거리도 전혀 없잖아! (웃음) ❤️ ...... 사흘 동안 자위 금지하고 이 정도 양에 이 정도로 묽다니, ......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되는데, 정말 유는 이미 수컷으로서 완전히 끝났구나...(웃음). ❤️❤️ 」...


"우、우、......아、아아앗....."


"...... 뭐, 어쩔 수 없지(웃음) ❤️ 그리고 어차피 유가 나를 포함해서 여자애들과 애를 낳을 기회는 앞으로도 없을 테고, 어차피 저건 이제 배설 전용 소추이라는 뜻으로 봐도 상관없지? (웃음) ❤️❤️ "




그렇게 말하며 조롱하듯 웃던 레이카 님은 나의 마조 사정을 촬영한 것을 확인하고 촬영을 마치자 무슨 생각이 났는지 갑자기 화장실 휴지를 손에 감는다.


그리고 충분한 두께가 된 것을 확인하자 변기 옆 벽에 비치된 변기 클리너를 이용해 화장지 전체를 꼼꼼하게 적셔 나간다.




"......?"


"후훗 ❤️ 이걸 뭐에 쓸까아? (웃음) ❤️"




방금 사정을 한 멍한 머리로 레이카님의 의문의 행동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자, 그런 나를 보고 웃으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 레이카 님은.......,




"----- 이렇게 하는 거야...! (웃음) ❤️❤️"


"......?"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젖은 화장지를 들고 있던 레이카 님이 나에게 보여주기 위해 화장지를 바닥에 떨어뜨려 버렸다.


그리고 그 화장지가 내려친 곳은 바로 내 발밑, ...... 방금 전에 내가 정액을 흘린 바닥이었다.


레이카님의 기세에 눌려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나서 그대로 허리에서 떨어지듯 변기에 앉아 버린 나.


놀라서 고개를 든 내 눈에, 뺨을 붉게 물들이며 나를 내려다보는 레이카님의 얼굴이 비쳤다.




"자, 봐봐, 타쿠도 자주 말했잖아? (웃음) ❤️ 유 같은 네토라레마조의 결함 유전자는 잘못해서 후손에게 남지 않도록 제대로 살균 처리해야 한다고, 응? (웃음) ❤️❤️"


"아, 아, 아, 아, 아, 아...!"




웃으며 가학적인 미소를 짓는 레이카 님이 변기 클리너로 젖은 종이를 밟고 화장실 바닥을 문지르며 소독을 한다.


...... 그 행위는 나 같은 네토라레마조의 유전자는 오물과 동급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 너무도 끔찍한 행위이다.

...... 하지만 그런 끔찍한 행위를 목격한 나는 어느새 두 번째 마조 사정을 하고 있었다.



ーー뚝、뚝、뚝、뚝......❤️



이미 최저변의 마조로 떨어져 있던 나는 자신의 정액을 오물 취급하고 살균 처리한다는, 남자로서의 존재 의의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를 보고 뇌가 미쳐버릴 정도로 쾌락 물질이 분비되어 버렸다....


그 결과, 노핸드로 두 번째 루인드 사정을 해 버린 것이다.


이는 루인드 사정의 부수적인 효과라고 할 수 있는데, 한번 루인드 사정을 한 사람은 그 이후에도 금방 현자타임이 되기 어렵고, 절정 직전의 쾌감이 몇 번이고 반복적으로 이어지기 쉬워진다.


남자로서 사정하는 기분 좋은 사정은 아니지만, 대신 고환에서 정액을 빼내는 것만을 목적으로 '절정감을 제거한' 오줌 사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남자로서 가장 해방적이고 기분 좋은, 최고의 순간을 빼앗아가는 마조로서 극상의 고통과 쾌락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마조로서는 그야말로 뇌수가 솟구쳐 오르는 듯한 행복감이다.


그런 마조만이 느낄 수 있는 감각에 계속 시달리며 황홀한 표정으로 변기에 기대어 있는 나를 본 레이카 님은 바닥을 문지르던 발을 멈추고 천천히 내 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숙여 내 귀에 속삭이듯 입을 열었다.




"어머어머? (웃음) ❤️ 또 마조 사정했어? (웃음) ❤️ 유, 자신의 소중한 아이의 씨앗을 짓밟혀서 흥분하다니, ...... 정말 최악의 네토마조네...(웃음) ❤️❤️"


"죄송합니다............"


"괜찮아, 별거 아니야? ❤️ 그보다 저기, 나중에 이 영상을 볼 타쿠에게 할 말이 있잖아? (웃음) ❤️❤️"




마조 사정을 하는 비참한 내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히죽히죽 웃으며 말을 건네는 레이카님.


방금 사정을 하고 현자타임에 빠져있던 나는 레이카 님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 고개를 들어 스마트폰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늘 그렇듯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타쿠미님, 타쿠미님! 오늘도 이 비참한 네토라레마조 노예에게 사정을 허락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타쿠미님 말씀대로 오늘도 수컷 실격의 루인드 사정으로 초라한 저의 열등 유전자를 처리했습니다!"


"저, 저는 앞으로도 계속 루인드 사정을 의무화하여 스스로의 의지로 수컷으로서의 기능과 존엄성을 포기할 것이니, 부디 타쿠미 님께서 불쌍한 네토라레마조 노예인 저의 사정 관리를 계속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정 관리를 받는 대가로 저는 앞으로도 연인인 레이카 님을 타쿠미 님에게 계속 바치겠습니다!"


"또한, 분에 맞지 않게 레이카님의 연인인 저는 성행위 등 연인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모두 포기할 것을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맹세합니다!"


"한심한 꼴이지만, 다음에도 이 네토라레마조 노예의 우스꽝스러운 자위 쇼를 보아주십시오!"




단숨에 말을 끝낸 나는 카메라를 바라보는 레이카 님 앞에서 깊이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그런 한심한 내 모습을 촬영하는 레이카 님은 낄낄거리며 웃으며 카메라를 조작한다.




"네에, 됐어♪❤️ 유의 한심한 자위는 잘 녹화했어~(웃음) ❤️ 그럼, 이대로 타쿠에게 전송해버릴게~! (웃음) ❤️❤️"




그렇게 말하면서 레이카님은 내 스마트폰으로 보고 동영상 전송을 마쳤다.

동시에 레이카님의 가방 안에 있는 스마트폰에서 수신 알림 음악이 흘러나온다.


당연하다. 방금 레이카 님이 동영상을 올린 것은 나와 타쿠미 님, 그리고 레이카 님 세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앱 그룹이기 때문이다.




"자아, 그럼 스마트폰 돌려줄게!"


"아, 감사합니다"


"아하하! 이미 타쿠의 명령은 다 따랐으니 평소처럼 해도 된다고! (웃음)"


"아, 그, 그래 ...... 음, 촬영 도와줘서 고마워, 레이카...!"


'후훗, 이 정도면 괜찮아! ...... 그보다 언제까지 이대로 입고 있을 생각이야...? (웃음)"


"......! 미안해, 금방 갈아입을 테니까?"




플레이를 끝내고 정신을 차린 나는 여전히 반라 상태인 것을 깨닫고 서둘러 옷을 끌어당겨 입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중하게 기다리고 있는 레이카 앞에서 다시 원래대로 옷을 갈아입는데, 마침 그 순간 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이 떨리기 시작했다.




"...... 응? 뭐지?"


"어라, 유도?"




내가 스마트폰을 확인하려고 하자 마침 스마트폰을 들고 있던 레이카도 놀란 듯이 묻는다.

그러니까 나와 동시에 레이카의 스마트폰에도 전화가 걸려온 모양이다.


...... 우리 둘 다 동시에 수신되었다.

그 사실에 불길한 예감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겁에 질려 스마트폰을 꺼내어 수신 표시를 확인하니 ......,



역시 수신자는 타쿠미였다.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굳어버린다.

빨리 메시지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데, 불길한 예감 때문인지 몸이 굳어 버렸다.


하지만 그런 나를 다른 곳에서, 역시 타쿠미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한 레이카는 그 자리에서 바로 내용을 확인한다.


그렇게 해서........





"...... 아 ❤️❤️"


"앗!"


"...... 후훗, 정말 타쿠는...! (웃음) ❤️❤️"


"타, 타쿠미가 뭐라고 해?"


"어? ❤️ 유도 같은 메세를 볼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하면 될 텐데...(웃음) ❤️❤️"




그렇게 말하며 웃으면서도 내 속마음을 완전히 읽어낸 레이카는 또다시 쿡쿡하고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다가와 귀에 대고 살짝 속삭였다.







"응?"


"...... 뭐일 것 같아? (웃음) ❤️❤️"


"............"




ASMR 같은 레이카의 요염한 속삭임에 사로잡혀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 나의 동요와 긴장을 꿰뚫어 본 레이카는 쿡쿡하고 우스운듯 웃음을 흘리면서 그 대답을 속삭여 주었다.




"...... 후훗, 있잖아? ❤️ 방금 보고 동영상을 본 타쿠가 유의 비굴한 모습을 보고 욕정이 발동해서 불끈불끈해졌대...ㅎㅎㅎㅎㅎㅎㅎ ❤️❤️"


"앗...!"


"그러니까, '지금 당장 유와의 데이트를 끝내고 내 상대를 하러 와!’......라네 ❤️❤️"


"그, 그건...!"


"후훗... ❤️ 저기, 유? ❤️ 타쿠는 나를 불러서 도대체 뭘 시키려는 걸까...? (웃음) ❤️❤️"





조롱하는 듯한 말투로 내 뺨을 살살 쓰다듬어 주는 레이카.

나는 그런 레이카의 의도대로 도발적인 속삭임에 의해 야릇한 망상을 하게 된다.


일부러 나와 데이트 중인 레이카를 노리고 레이카를 불러내는 도S의 타쿠미.

그런 타쿠미가 하는 일이라고 하면 단 하나밖에 없을 텐데....


나에게는 질투와 굴욕감을 주고, 자신은 여자를 빼앗았다는 우월감을 얻기 위해 레이카를 마음껏 안는 것이다.


진짜 남자친구인 나에게는 레이카와의 섹스를 금지하고, 자신은 마음만 먹으면 마음대로 남의 여자친구를 안고 다닌다.

그것이 타쿠미라는 남자의 가장 큰 즐거움이자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긴장감에 침을 꿀꺽 삼키고 있을 때, 스마트폰 조작을 마친 레이카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럼 정말 아쉽지만, 유와의 즐거운 데이트는 여기까지인것 같네..................♪(웃음) ❤️"


"아, ...... 레, 레이카!"


"...... 후훗 ❤️ 알겠지만, 오늘 유의 자위는 이것으로 끝이야...(웃음) ❤️ 다음번에는 나나 타쿠의 허락이 있을 때까지 자위 금지야? (笑)❤️❤️」"


"읏!"


"마음껏 뷰웃❤️ 하고 낼 수 있는 사정이 아니었으니까, 아직 유 입장에서는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타쿠의 호출이 최우선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 (웃음) ❤️❤️"




그렇게 말한 레이카는 손에 끼고 있던 고무장갑을 벗고 마치 더러운 물건을 다루듯 바닥에 던져버렸다.

그리고 더러운 손을 닦아내듯 가방에 들어있던 물티슈로 손을 닦고, 탈취를 위해 손목과 목에 향수를 뿌려주었다.


이후에도 손거울을 꺼내 헤어스타일을 정돈하고 입술에 립스틱을 다시 바르는 등 빠르게 몸단장을 하는 레이카.


마치 여자가 설레는 마음으로 좋아하는 상대를 만나러 갈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니면 그런 모습을 일부러 나에게 보여준 레이카는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을 건넸다.




"그럼 나는 타쿠에게 갈 테니까 뒷정리와 쓰레기 처리는 다 맡길게, 알았지? (웃음) ❤️❤️"


"네, 네 ......"


"아! 그리고 내가 이 봉제인형을 가지고 가는 것은 아무래도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것 같으니까, 오늘은 유가 맡아줘! ❤️❤️"


"............


"아하하하하❤️ 너무 걱정하지 마. 오늘 밤 타쿠과의 이야기는 조만간 보고해줄 테니까, 그때까지 유는 고통스럽게 자위를 참아줘? (웃음) ❤️❤️"


"...... 알겠습니다."


"후훗 ❤️ 그럼 내일 대학에서 만나! ❤️❤️❤️❤️






그렇게 말하며 헤어질 때 내 뺨에 키스를 한 레이카는 아무런 미련이 없다는 듯이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화장실의 개인실을 빠져나갔다.


그 모습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조용히 배웅한 나는 잠시 후, 마지막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레이카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나는 자신도 모르게 나 자신이 타쿠미나 레이카보다 하찮은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두고 비참한 노예근성이 뿌리내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되었다....









꼴리면 댓글좀

이제 비축분은 없어... 뒤에 몇편 더 작가 팬박스에 올라왔음 그건 나도 못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