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등을 돌리고 엎드리자 살집 좋은 엉덩이 사이로 음순과 항문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처음으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으로가 아니라 현실에서 보는 여성의 생식기였다. 불을 킨지는 좀 됐지만 선생님이 쭉 내 위에 올라타있느라 가려져있었기 때문에 이제서야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된 것이었다. 선생님은 털이 좀 많은 편인지 음순 주위까지도 거뭇거뭇했고 항문 쪽에도 짧게나마 털이 자라난 상태였다. 색이 짙은 음순을 벌리자 신기할 정도로 예쁜 분홍색 꽃잎이 나타났다. 선생님도 긴장되는지 항문이 미미하게 수축하고 있었다.


저절로 꿀꺽하고 침이 넘어갔다. 보지 주변에 지저분하게 묻어 있는 하얀 점액은 방금 우리가 나눈 정사의 증거였다. 은밀한 부분을 나한테 보이는 게 부끄러워서인지 아니면 몸이 달아올라서인지 선생님이 엉덩이를 흔들었다.


나는 몸을 일으키며 선생님이 이쪽을 보고 있지 않은 틈을 타 손가는대로 베개 밑에서 폰을 꺼냈다. 우리 집, 즉 유건과 우리 엄마 쪽은 어쩌고 있는지 절박하리만치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둘이 섹스를 시작했다면, 둘의 행위를 구경하면서 하는 선생님과의 섹스는 그야말로 최고의 쾌락을 선사해줄 것만 같았다. 나는 여차하면 선생님의 등 위에 올려놓을 생각으로 폰을 음소거했다. 감시 앱을 켜봤다가 엄마의 신음 소리가 나와서 선생님한테 들킬 수는 없었다.


내가 막 앱을 실행하려고 한 순간 폰이 손에서 사라졌다. 선생님이 그새 등을 돌려봤다가 뺏어간 것이었다. 선생님은 한 손에 내 폰을 쥐고 다른 손은 그대로 침대를 짚은 채 살짝 화가 난 듯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진지하게 화가 났다기보단 약간 애원하는 투에 가까웠다.


"찍는 건 안 돼......" 선생님이 내 폰을 자기 폰 옆에 놓더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말을 마치고 선생님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러고는 무릎을 살짝 옮겨 더 넓게 벌린 다음 윗몸을 아래로 숙이고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선생님이 자기 머리 옆에 내 폰을 놓는 걸 보며 나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집에 깔아놓은 카메라를 좀 보고 싶었을 뿐이지 촬영할 생각은 없었던 탓이었다. 선생님이 내 의도를 어떻게 오해했는지 듣고나서야 예전에 읽었던 어느 소설에서 그런 취향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정작 나로서는 그럴 생각 따위 전혀 없었고 그저 선생님하고 섹스가 너무 하고 싶었을 뿐이었지만, 떠오른 김에 생각해보니 한번쯤 찍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기도 했다. 나중에 언젠가 선생님하고 멀어지게 되었을 때 한번씩 꺼내서 돌려보면 그 또한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나는 뒤늦게 그 생각을 일찍 하지 않은 걸 후회했다. 폰을 이미 뺏겨버린 이상 이번에는 기회를 놓친 셈이었다. 선생님 입장에선 타당한 걱정이었다. 요즘 인터넷 상에는 자기가 의도했든 안 했든 그런 식으로 촬영한 동영상이 유출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었다. 유출될 경우 잃을 게 많은 선생님으로서는 애초에 찍히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했다.


"후우......" 우리 집 상황을 못 보게 된 건 아쉬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얌전히 선생님한테만 집중해야 할 것 같았다. 사소한 어긋남이 있었지만 다행히 내 자지는 여전히 팔팔했다. 선생님이 보란듯이 음탕한 자세를 취해서 그런지 오히려 더 커진 느낌도 있었다. 교단에 서서 단정한 모습만을 보여주던 여교사가 무릎 꿇고 엉덩이를 내미는 걸 보고도 꼴리지 말라면 당연히 무리였다. 나는 선생님의 애액으로 끈적끈적하게 젖은 자지를 잡고 귀두를 선생님의 보짓구멍에 갖다 댔다. 선생님의 음순이 양옆으로 벌어졌다. 나는 그대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응......" 귀두가 안으로 밀고들어가자 선생님이 엎드린 채 몸을 파르르 떨며 신음했다. 이렇게 대놓고 야한 자세까지 잡아놓은 주제에 아직도 수치심이 남아 있었나? 게다가 우리 둘 중에서 더 개방적인 쪽은 누가 봐도 전직 유부녀로서 나보다 몇 배는 경험이 많았던 선생님이었다. 나는 귀두만 집어넣은 다음 일단 멈추고 양손을 뻗어 선생님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매끄럽고 탱탱해서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촉감이었다. 하얘서 눈도 즐거웠던 건 물론이었다.


그런데 나한테 만져진 순간, 선생님이 엉덩이를 맹렬하게 뒤로 들이밀며 자지를 통째로 찔러넣어버리는 것이었다. 그와 동시에 방귀 소리 비슷한 소리가 들리더니 선생님의 보지에서 한 줄기 따뜻한 바람이 뿜어져나와 내 음모를 쓸었다.


새하얗고 탱탱한 엉덩이가 내 가랑이에 세차게 부딪히며 청량한 팟팟 소리를 냈다. 끊임없이 자지를 뿌리까지 넣고 빼는 모습이 어쩐지 선생님이야말로 나보다 더 굶주린 쪽인 것처럼 보였다. 어디서 주워들었던 여성이야말로 나이가 들수록 정욕이 강해진다는 말은 아무래도 진실인 모양이었다. 우리 엄마도 선생님하고 나이는 비슷한데, 엄마도 이럴까? 유건하고 진짜로 섹스하게 된다면 선생님처럼 이렇게 적극적으로 몸을 바치는 건 아닐까? 선생님처럼 침대에 엎드려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유건한테 따먹힐까? 새삼 눈길이 저기 있는 폰으로 향했다. 역시나 가져오기엔 무리였다.


"하앙-" 열심히 허리를 놀리다 말고 갑자기 선생님이 긴 신음을 내뿜었다. 생소하지만 몹시 듣기 좋은 소리였다. 평소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내는 힘있는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거의 안 어울린다 싶을 정도로 달콤하고 애달픈 신음이었다. 등을 돌렸기 때문에 내가 보이질 않으니까 저항감이 많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었다. 사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선생님하고 눈을 마주치지 않으니 나도 훨씬 마음이 편하던 참이었던 것이다.


나도 엉덩이를 꽉 잡고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가랑이와 엉덩이가 부딪히며 찌걱찌걱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손으로는 엉덩이를 주무르며 눈으로는 자지가 보지를 쑤셔대는 광경과 항문이 벌름거리는 광경을 보고 있으니 흥분감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다. 딱 하나 흠이 있다면 내 미숙함이었다. 경험이 적다보니 피스톤질의 템포도 들쭉날쭉했고 허리를 움직이는 폭도 너무 커서 자지가 가끔씩 빠져나왔던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얼른 자지를 다시 조준하고 찔러넣었다.


하면 할수록 점점 많은 애액이 자지를 적시며 내 가랑이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어느새부턴가 살과 살이 부딪힐 때마다 질척질척한 물소리가 나며 애액이 그 사이에서 기다란 선을 만들고 있었다.


"아흣, 앗, 하아-" 선생님은 얌전히 엎드려서 내 움직임에 맞춰 교성을 내뱉었다. 삽입할 때마다 그 엉덩이가 내 가랑이에 부딪혀 살이 파도처럼 출렁였다. 호흡이 점점 빨라졌다. 야동에서나 듣던 소리들, 헐떡이는 소리와 젖은 살끼리 부딪히는 질퍽한 소리와 선생님의 신음 소리가 자그마한 방 안에 가득했다. 내가 박을 때마다 선생님의 겨드랑이 사이로 그 가슴이 앞뒤로 흔들리는 모습이 훤히 보이고 있었다.


앞서 선생님의 입에 한 번 사정하긴 했어도 아직 성 경험이 부족한 애송이였던 내가 이 모든 자극과 쾌감을 오래 견뎌낼 리 없었다. 오 분도 채 지나지 않아 사정감이 차올라 나는 선생님의 안에 그대로 다 쏟아부었다. 사정하는 순간 선생님의 엉덩이에 가랑이를 바짝 갖다붙였더니 엉덩이가 날 밀어내는 탄력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선생님의 등 위로 쓰러진 김에 나는 선생님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뻗어 가슴을 더듬었다.


"하응-" 그리고 내가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선생님도 엉덩이를 더 높이 들어올리며 더 깊게 넣으려고 하는 듯 밀어붙이는 것이었다. 질벽도 그런 선생님의 말을 듣기라도 하는 듯 자지가 정액을 뿜어내는 도중에도 계속 조여대고 있었다.


선생님은 내가 사정하는 내내 몸을 떨었다. 엎드려있느라 가슴이 밑으로 처져서 유난히 봉긋해보였다. 사정이 끝나자 방이 조용해지며 우리 둘의 거친 숨소리만이 남았다. 문득 유건이라면 고작 섹스 한 번으로 이 정도로 지치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깊게 숨을 마시고 나는 선생님에게서 떨어지며 자지가 선생님 안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실컷 사정하고도 발기가 반만 풀린 자지는 온통 애액으로 축축했다. 내 정액도 드문드문 하얗게 묻어 있었다. 자지가 완전히 뽑혀나오는 순간 선생님이 또 몸을 떨며 한숨쉬듯 신음했다.


자지를 뽑아내며 그대로 침대에 자빠지듯 드러눕자 피로감이 심신 양면으로 덮쳐왔다. 선생님도 기운이 빠졌는지 엉덩이를 날 향해 쳐들고 엎드린 자세를 바꾸지도 못 하고 있었다. 벌어진 보짓구멍 사이로 하얗고 진한 정액이 흘러나왔다. 보지 주변, 특히 음모 쪽도 온통 하얀 점액 투성이였다. 이 음란한 광경을 보면 볼 수록 폰으로 찍어놓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렸다. 남자가 사정하고나면 느끼는 공허감이 슬슬 차오르고 있었다.


선생님은 한참이 더 지나고나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선생님이 천천히 몸을 일으키더니 옆에 있는 서랍에서 휴지를 뽑아 보지를 닦았다. 얼굴은 여전히 상기된 채였다. 가버리고 난 후의 선생님은 살짝살짝 부끄러워하는 게 조금 전의 그 색녀와는 딴판이었다. 아직도 저쪽에 놓여 있는 내 폰이 눈에 들어오자 순식간에 우리 집 생각이 머리를 채웠다. 지금 쯤이면 유건도 돌아왔으려나? 딱히 문을 여닫는 소리는 못 들은 것 같기도 했다. 너무 요란하게 하다보니 그런 소리까지 귀기울일 여유가 없었던 탓이었다.


폰을 가져오려고 몸을 일으킨 순간 갑자기 선생님이 내 자지를 꼭 잡았다. 선생님은 내 눈치를 슬쩍 살피더니 아직 덜 말랐던 자지를 휴지로 슥슥 닦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마른 휴지가 자지를 스치자 나는 나도 모르게 헉하고 숨을 들이켰다. 너무나도 어른스럽고 야한 몸으로 너무나도 소녀같이 구는 선생님을 보고 있으려니 저절로 침이 넘어갔다. 도저히 현실감이 느껴지질 않았다. 어느새 자지는 자기를 청소해주던 선생님의 손 안에서 다시 발기하고 있었다.


"젊은 게 좋긴 좋네......" 자지가 부풀어오르는 걸 느끼고 선생님이 고개 숙여 자지를 가만히 살피며 속삭였다. 강렬한 호기심에 이끌려 나는 윗몸을 일으켜 앉고 선생님 옆에 있던 폰을 가져왔다. 선생님의 봉사조차도 지금 이 순간 내 관심을 돌릴 수는 없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집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아야만 했다.


"화장실 좀 갔다 올게요." 선생님에게 눈도 마주치지 못 하고 한 마디만 남긴 다음 나는 팬티를 주워 입었다. 힘껏 발기해있던 자지가 팬티를 높이 찔러올렸다. 나는 폰을 들지 않은 손으로 얼른 자지를 눌러놓고 경쾌한 걸음으로 밖으로 나왔다. 선생님을 피하고 싶었던 것 뿐이라 화장실은 물론 거짓말이었다. 우리 집은 어떤지 보고 싶어서 더는 참을 수 없었다.


화장실 문을 닫고 나는 내 방문 쪽을 잠깐 쳐다보았다. 좀 기다렸다 돌아가면 선생님도 자기 방으로 돌아갔겠지? 이걸로 선생님도 좀 김이 빠졌으면 좋겠는데. 잠깐, 혹시 화 내는 거 아냐? 그렇게 된다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자. 지금의 나한테는 우리 집 사정을 알아내는 것만이 중요했다. 나는 얼른 감시 앱을 실행했다. 무음 모드를 키는 것조차 손이 떨렸다.


앱이 켜지고 나온 화면에 나는 잠깐 멍해졌다. 가장 먼저 확인해본 건 엄마가 있어야 할 안방이었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안방에서 벌어졌을 거란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당황스럽게도 안방은 어둠에 덮여 있었다. 야간 촬영 기능이 당연히 있는 카메라였기 때문에 이 화면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 뿐이었다. 뒤이어 창고 쪽을 보니 불만 켜져 있을 뿐 거기에도 엄마는 없었다. 어떻게 된 일이지? 일단 어딜 봐도 유건은 없는데, 그럼 지금 유건은 우리 집에 없는 건가? 아니지, 설마 둘이 방 잡으러 나갔나? 하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였다. 그런 경우라면 이제와서 집에 깜짝 등장 한다고 해도 의미가 없었다. 허나 다시 생각해보니 이 또한 말이 안 됐다. 그렇다면 엄마 성격에 창고에 불이 켜져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니다, 방금 안방을 봤을 때 빛이 미약하게나마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잖아. 그렇다는 건 집 안에도 불이 켜져 있다는 건데, 그렇다는 건 복도인가? 그렇네, 복도는 아직 안 봤었지. 나는 급하게 화면을 복도 쪽으로 돌렸다. 그렇게 나타난 화면에 내 호흡이 급격하게 빨라졌다.


설치한 위치가 복도 끝 위쪽이었기 때문에 카메라가 찍는 각도는 자연히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대각선이었고 반대쪽 끝은 주방이었다. 복도는 빠짐없이 다 담아낼 수 있었지만 주방은 입구 정도가 한계였는데, 바로 그 주방에 훤칠하고 예쁜 다리 한 쌍이 서 있었다. 발에 신고 있는 익숙한 슬리퍼까지 감안하면 저 다리의 주인은 우리 엄마 말고는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왜 분홍색 팬티가 발등을 덮고 있는 거지? 수상한 건 그 뿐이 아니었다. 엄마의 다리는 부르르 떨리고 있었고 발도 어째선지 슬리퍼를 힘껏 걸고 있었는데, 엄마 뒤에는 커다란 발 한 쌍이 바닥을 딛고 서있었다. 그 쪽도 마찬가지로 바지와 팬티가 발등을 가리고 있었다. 사이즈가 굉장히 큰 농구화를 신은 발이었다.


앞에 있는 사람의 정체는 우리 엄마 말고 다른 사람을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 뒤에 있는 사람의 정체 역시 어느 모로 봐도 유건인 게 확실했다. 발의 위치와 방향을 보아하니 유건이 뒤에서 엄마를 끌어안고 있는 모양인데, 둘 다 팬티를 내렸다고? 그렇다는 건...... 스피커를 꺼놨기 때문에 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었다. 카메라 각도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는 있긴 한데, 그랬다가는 소리가 나서 둘을 놀래키겠지? 아니다, 그런 거 알 바야? 그런 사정 따위보다 당장 내 몸에 붙은 불을 달래주는 게 더 중요했다. 둘이 서로에게 너무 몰입해서 못 듣거나 아니면 애초에 둘이 내는 소리가 너무 커서 카메라 소리를 묻어버리길 빌 수 밖에. 나는 제어 콘솔을 키고 위쪽 화살표를 눌렀다.


긴장과 흥분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엄마가 팬티를 내렸는데 유건도 똑같이 내린 상태라면 그건 둘의 성기가 사이 좋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는 뜻이 아닌가? 이 그림으로 봤을 때 지금 엄마는 가스레인지를 짚고 있고 유건은 뒤에서 박고 있을 확률이 컸다. 지금 이 순간 아쉬운 건 딱 하나, 둘의 상반신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 뿐이었다. 진짜 조금만 더, 하다 못해 둘의 무릎만이라도 보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무릎이라도 보였으면 유건이 지금 엄마 엉덩이를 안고 삽입하고 있는 게 맞는지 알아낼 수 있었을텐데. 엄마가 드디어 유건한테 몸을 잃었나 하는 생각에 내 가슴은 선생님과 처음 섹스했던 때 못지 않게 설레고 있었다.


그러나 카메라가 이제 조금 움직이려던 순간, 위쪽 각도가 내 눈에 들어오기도 전에 별안간 뭔가가 덜컹하더니 화장실 손잡이를 돌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화들짝 놀라 돌아섰다. 지금 내 꼴이 어땠느냐면 팬티도 내리지 않고 나쁜 짓을 하다 잡힌 아이처럼 변기 옆에 서있었다.


나는 얼른 내 쪽에서 손잡이를 돌려보였다.


"금방 나갈게요." 나는 그대로 폰 화면을 끈 다음 문 잠금을 풀고 변기물을 내렸다. 유건이 아직도 우리 집에 있으니 저 밖에 있는 사람은 당연히 선생님말고 다른 사람일 리 없었다. 문을 열어보니 역시나 선생님이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선생님은 다시 잠옷을 걸치고 있었다.


"선생님도 화장실 쓰시려구요? 그러세요......" 나는 선생님을 흘긋 보고 급히 눈을 피하며 웅얼거렸다. 조금 전에 폰으로 봤던 게 자꾸 생각나서 좀처럼 진정하기가 힘들었다.


내가 선생님 옆으로 지나가려 한 순간 선생님이 내 가슴을 툭 밀쳤다. 허를 찔려 뒤로 몇 걸음 비틀비틀 물러나자 선생님이 냉큼 따라들어오더니 문을 닫아버렸다. 갑자기 두 사람이 들어서자 숨소리가 화장실에 메아리쳤다. 내가 의아한 눈길로 바라보자 선생님이 눈을 마주치더니 가만히 시선을 내 가랑이로 돌렸다. 자지가 힘껏 발기해서 팬티를 벌떡벌떡 찔러대고 있다는 게 그제서야 느껴졌다. 그러더니 선생님이 느닷없이 내 앞에 주저앉고는 내 팬티를 확 내려버리는 것이었다. 자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밖으로 튀어나왔다.


선생님은 자지가 나타나자마자 입술을 벌려 귀두를 정확하게 포착하더니 그대로 뿌리까지 집어삼키는 것이었다. 나는 꼼짝없이 기습당해서 숨을 들이켰다. 자지가 빨리는 느낌이 순식간에 날 마비시켰다.


선생님은 내가 자지를 닦기나 했는지도 신경쓰지 않는 듯 꿀떡꿀떡 소리까지 내가며 자지를 입에 넣었다 빼기 시작했다. 내려다보니 옷깃 사이로 하얀 젖가슴이 흔들리고 있는 게 보였다. 엄마랑 유건은 어쩌고 있는지 알아볼 참이었는데 이렇게 끊기게 되다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오늘 밤 선생님은 아무래도 날 철저하게 방해할 운명인 건가? 사랑스럽기도 하고 밉기도 해서 마음 속이 복잡해졌다. 관점을 달리 해보자. 솔직히 엄마와 유건의 발이 놓여있던 모습만 봐도 대충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알만하잖아? 그 그림으로 봐서는 뒤에서 삽입당했다고 보는 게 일단 맞긴 맞는데, 결국 유건이 엄마를 떨어뜨린 걸 내 눈으로 직접 본 게 아닌 이상 확정지을 수는 없다는 게 문제였다. 선생님이 나를 아무리 자극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 관심과 흥미를 끌기는 무리였다.


"선생님...... 유건도 아직 집에 있잖아요......" 선생님이 자지를 빨아대며 손으로 치마를 들추는 걸 보고 나는 기가 차서 말했다. 유건이 지금 밖에 있다는 건 나만 알고 있는 정보였고 굳이 선생님에게 알려줄 필요는 없었다. 나는 진심으로 간절하게 선생님에게서 벗어나 우리 엄마와 유건 쪽 상황을 보고 싶었다.


"유건이는 자면 중간에 절대 안 깨니까 신경 쓰지 마......" 내 말을 듣고 선생님은 상관 없다는 듯 가볍게 말하며 치마를 마저 걷어올렸다. 노팬티였다. 선생님은 무슨 생각인지 그대로 잠옷을 벗어던지더니 나체로 내 앞에 섰다.


"같이 씻자?" 선생님이 부끄러움과 교태를 담아 조용하게 말했다. 곧 샤워기에서 물이 쏟아져내렸다. 설마 우리 엄마도 유건 앞에서는 이런 태도일까? 유건이 억지로 한 걸까 아니면 엄마도 원해서 한 걸까? 방금 그게 한창 첫 섹스 중이었던 걸까? 아니면 한 번 끝내고 두 번째? 유건도 동정인 이상 첫경험은 나랑 별 차이 없을테니 엄마한테 넣자마자 싸버렸겠지? 그럼 역시 그건 이차전이었던 건가? 우리 집 광경을 상상하며 선생님이 샤워하는 걸 보고 있었더니 내 숨은 금방 다시 가빠졌다. 그냥 신경 끄자, 어차피 이제와서 따져봤자 의미도 없는데 뭐. 어차피 녹화된 걸 다시 돌려보면 그만이니 그럴 바에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선생님한테 집중하는 게 이득이었다.


여기서 나는 생각을 접고 폰을 세면대에 두었다. 어차피 선생님 앞에서 감시 앱을 켜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팬티를 벗어던지고 물줄기 속으로 몸을 들이밀었다. 따뜻한 물이 나와 선생님을 적셨다. 방금 그런 걸 목격해버린 탓에 내 욕정은 이미 조금 전 첫 섹스 때만큼이나 다시 강해져 있던 참이었다.  나는 물을 맞으며 뒤에서 선생님을 끌어안고 가슴을 더듬었다. 선생님은 야한 신음 소리를 내더니 나한테 몸을 기대오며 뺨을 내 뺨에 부벼댔다. 오늘 밤 우리 쪽은 그야말로 진도를 크게 나간 셈이었다. 다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이었다. 그 덕에 나도 부끄러움을 꺾고 성욕을 솔직하게 표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선생님이 계속 부벼대는 틈을 타 그 뺨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려던 찰나 이번에는 반대로 선생님이 움직여 나한테 키스하는 것이었다. 선생님의 빠는 힘은 대단해서 내 입술을 절대 놓치지 않을 기세였다. 선생님이야 좋아서 그랬을테지만 솔직히 나는 약간 불쾌했다. 선생님이 조금 전에 내 자지를 빨았던 탓이었다. 그 혀에 묻어 있었던 체액에 물론 선생님의 애액도 섞여 있었겠지만, 내 정액도 섞여 있었다고 생각하니 영 속이 편치가 않았다.


나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 선생님의 입술에서 떨어졌다. 손 가는대로 선생님을 벽 쪽으로 밀었더니 선생님도 순순히 허리를 숙여 엉덩이를 날 향해 치켜들며 손은 벽을 짚는 것이었다. 나는 입을 벌려 물을 한 입 받고 뱉어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선생님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대체 왜 저러는 거지? 방금 펠라할 때도 묻어 있던 걸 다 삼켜버리던데, 내 정액이야 그렇다 쳐도 자기 보지에서 나온 애액도 섞여 있었잖아? 역겹지도 않나? 그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물이 선생님을 씻기며 등을 따라 엉덩이 골을 통과하더니 바닥에 떨어지는 게 눈에 들어왔다. 선생님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등에 늘어뜨려져 있었고 겨드랑이 사이로는 옆가슴이 보이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지금 유건이 우리 집에서 바로 이 자세로 엄마랑 하고 있을 것 같았다. 머리가 확 돌아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유건도 지금 여기 없는 이상 거리낄 게 없었다. 나는 귀두를 선생님의 엉덩이 사이에 대충 조준하고 허리를 앞으로 부딪혔다.


"읏...... 거기 말고......" 그러나 내가 허리를 부딪히자마자 선생님이 엉덩이를 떨더니 애처롭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방금 귀두에 와닿은 느낌은 뭔가 달랐던 듯도 했다. 딱딱한 원 사이에 박혔달까, 뭔가 어색한 느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애널에 넣었던 건가? 수증기 때문에 어디가 어딘지 얼른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손으로 선생님의 엉덩이를 벌려보니 그제서야 애널과 그 밑에 있는 보지가 조금 더 정확하게 눈에 들어왔다. 선생님도 나한테 맞춰 엉덩이를 더 높이 들고 있었다. 어느 순간 선생님의 두툼한 음순 윤곽이 똑똑하게 눈에 띄었다.


나는 귀두를 거기다 갖다대고 그대로 허리를 들이밀었다. 또 한번 공기가 밀려나오는 소리가 들리며 자지가 따뜻하고 축축한 공간에 파고들었다.


"하으-" 선생님이 야릇한 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움찔거렸다.


선생님의 엉덩이를 붙잡고 피스톤질을 해대자 우리 둘의 몸이 줄기차게 부딪히며 파앙파앙하고 추잡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똑같은 살 부딪히는 소리지만 중간에 물줄기가 있어서 그런지 아주 다른 맛이 나는 소리였다. 자지가 보지를 찔러대자 선생님이 끊임없이 교성을 흘리며 가슴을 출렁거렸다. 머리 속에서는 감시 앱으로 봤던 화면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었다. 유건도 지금 이 자세로 우리 엄마랑 하고 있겠지? 선생님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똑같은 자세를 취해준 덕분에 더 만족스러운 기분이었다.


그런 생각들을 하는 한편으로 눈으로는 선생님이 나한테 박혀서 마구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그야말로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이었다. 내 자지가 선생님 안을 드나드는 걸로도 모자라서 선생님의 엉덩이가 내 가랑이에 부딪혀 모양이 바뀌고 있는 게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꼴려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어차피 유건도 없는 데 눈치 볼 것도 없겠다, 안 그래도 마침 일종의 복수심이 끓어오르고 있었던 나였다. 감히 내 동의도 구하지 않고 우리 엄마를 건드렸어? 더 격하게, 더 빠르게, 더 호되게 선생님을 쑤셔주고 싶었다. 내가 미친 듯이 허리를 놀려대자 선생님의 신음도 그에 맞춰 더욱 높아지고 커져 갔다. 물소리가 그나마 많이 덮어줘서 다행이었다.


"하앙-"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선생님이 가버린 듯 긴 신음을 내뿜는 것과 동시에 나는 또 한 번 선생님의 가장 깊은 곳에 정액을 부어넣었다. 확실치는 않지만 이번에 내가 버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대신 유건과 엄마 쪽에 정신이 팔렸던 탓이었다. 내가 이번에 빨리 싸버린 건 다 그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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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엄마 이야기는 다음화부터 본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