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한 편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포스팅 분량은 일상 파트와 지금까지의 조교를 되돌아보는 내용입니다.
 





요즘 유난히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낀다.
즐거운 시간이나 충실한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루한 시간은 엄청나게 길게 느껴진다고 하는데, 어쩌면 정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분명 요즘의 나는 스스로도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충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레이카가 다이빙 서클의 합숙에서 돌아온 후부터라고는 하지만, 매일매일 밀도 있고 충만감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 최근 이야기를 하기 전에, 레이카가 합숙에서 막 돌아왔을 때의 이야기부터 시작하겠다.

레이카가 다이빙 합숙을 다녀온 2주.
별거 아닌 것 같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에겐 그 단 2주간의 이별이 영원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말 길고 긴 2주였다.

레이카가 합숙에서 돌아오는 날에는 기다리다 못해 근처 역까지 마중을 나갔을 정도였다.

하지만 만나지 못한 시간이 힘들었던 것은 레이카도 마찬가지였던지, 마중 나온 나를 보자마자 표정이 밝아진 레이카는 내 가슴으로 뛰어들어와 재회의 포옹을 해주었다.

그 후 우리는 내 집에서 느긋하게 합숙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바다에서 가져온 기념품을 받기도 했다.
그런 이야기를 즐겁게 듣고 있던 나는 내심 다른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 것이 많았다.

출발 전에 받은 NTR 영상편지, 캠프 기간 동안 타쿠미와 어떤 일을 했는지, ...... 그리고 영상편지에도 언급된 타쿠미의 여자라는 표시를 몸에 새겼는지 등....... 정말 묻고 싶은 것이 많았던 것이다.

그런 내 속마음을 알아차린 듯, 낄낄거리며 웃은 레이카는 나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후훗훗❤️ 그렇게 우물쭈물 안절부절못할 정도로 저쪽에서 내가 타쿠랑 무슨 짓을 했는지 궁금해~? (웃음) ❤️❤️"

"응~ 음~ 그래~ (웃음) ❤️ ...... 그럼 착한 내가 특별히 유에게 기회를 줄까~ (웃음) ❤️❤️"


“사실 나, 합숙 중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지금 지갑이 텅텅 비었거든~❤️ 그래서 만약 친절한 누군가가 나한테 돈이라도 보태준다면 기뻐서 나도 모르게 입이 열릴지도 모르겠어~❤️, ...... (웃음)) ❤️ 아니 아니, 딱히 다른 의도는 없지만~(웃음) ❤️❤️



......
...




"어라, 어라, 어라~? 유, 너, 우연히도 방금 전에 나한테 용돈을 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구?" ❤️❤️ ........


"어머~, 근데~❤️ 이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온 유에게 미안하다고 해야 하나~(웃음)❤️ 이야~ 공짜로 돈을 받다니~ 죄책감에 마음이 아프네~❤️......이러고(웃음)❤️❤️"


"아, 맞다! ❤️ 그럼 내가 유도 기뻐할 수 있는 특별한 보상을 주면 되잖아! (웃음) ❤️ 아하하하하 ❤️ 이야~ 역시 나는 머리가 좋다니까~(웃음) ❤️❤️"


"그럼, 만약 착하고 말잘듣는 유가 나에게 열심히 벌어온 돈을 바친다면 ❤️ 나는 그 보답으로 합숙기간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숨김없이 알려줄게...(웃음) ❤️❤️"


"후훗, 그뿐만이 아니야? ❤️ 오늘은 오랜만의 유와의 집 데이트니까 실컷 서비스해 줄게(웃음) ❤️❤️ ...... 구체적으로는 유가 지난 2주 동안 몇 번이나 자위했던 DVD 속 나와 똑같은 복장으로 합숙 중 보고를 해 줄게!...(웃음)❤️❤️"


"안심해도 괜찮아? ❤️ 이렇게 될 줄 알고, 타쿠에게는 사전에 허락을 받았으니까 (웃음) ❤️ 그러니 유는 내 야한 코스프레를 보면서 보고를 들으면서, 마음껏 흔들어도 괜찮으니까... (웃음) ❤️❤️"


"아, 그래, 그래! 유에게는 특별히, 내가 DVD에서도 말했던, 새로 붙인 내가 타쿠의 여자가 된 표식도 보여 줄게 (웃음) ❤️❤️"


"후후훗 ❤️ ...... 그 표시가 보여주듯이 나는 이미 타쿠의 여자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유에게는 더 이상 내 몸을 만지게 해 줄 수 없어...(웃음) ❤️❤️"


"유가 타쿠에게 허용되는 것은 내 몸에 새겨진 그 흔적을 눈에 새기면서 비참하게 사정하는 것뿐이니까.......(웃음) ❤️❤️"


"그래도 네토라레마조인 유는 기뻐하는 거지? (웃음) ❤️ - 아하하하하 ❤️ 유~, 정말 불쌍하고 귀엽다니까...! (웃음) ❤️❤️"


"그럼 조공 마조인 유군? (웃음) ❤️ 바람난 그녀에게 조공을 바치기 위해 그 아르바이트비가 잔뜩 든 지갑을 ❤️, ...... 후훗, 얼른 꺼내볼래? (웃음) ❤️❤️❤️




......




...... 라는 일화도 있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생략하지만, ...... 모처럼이니까 이 정도는 말해둔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에로 수영복 코스프레를 한 레이카의 모습은 역대급으로 에로하고 귀여웠고, 그 복장으로 하는 합숙 중 비밀보고는 엄청나게 흥미진진하고 역대급으로 진행되었다! 라고....

...... 다소 예상치 못한 손해를 보긴 했지만, 그 레이카의 옷차림과 자세한 보고를 포함해 이번 여름은 확실히 잊을 수 없는 여름이 되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흥미진진한 한 막이 끝난 뒤에도 당연히 여름방학은 계속된다.

그 후의 여름방학은 어떤 면에서는 격동의 시간이었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비교적 평온하고,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
...



레이카의 합숙이 끝나자마자 둘이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불꽃놀이를 보러 갔고, 여름 축제는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열리는 두 개의 축제에 참여하여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불꽃축제와 여름축제에서 유카타를 입고 있던 레이카는 걷는 것만으로도 주변 남자들의 시선을 독차지할 정도로 멋진 유카타 미인이었다.

다시 한 번 이런 미녀가 내 여자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한편, 주변 남자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약간의 우월감에 젖어들기도 했다.  

...... 참고로 왜 두 개의 여름 축제에 참여했냐면, 사실 첫 번째 축제 때 조금 아쉬운 해프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날 한참을 둘이서 축제 포장마차 거리를 걷고 있는데, 잠시 후 레이카가 갑자기 초코바나나를 먹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근처에는 초코바나나를 파는 곳이 없었고, 내가 기억하는 것은 오래 전에 지나쳤던 입구 부근의 포장마차뿐이었다.

하지만, 꼭 레이카가 먹고 싶다고 하니 어떻게든 그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나는 레이카를 특이한 타코야키 가게 앞에서 기다리게 하고 혼자서 자신과 레이카 몫의 초코바나나를 사러 돌아간 것이다.

......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는 완전히 잘못된 판단이었다.
나의 실수는 레이카가 미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그런 레이카를 사람들 틈에 혼자 남겨둔 것과 중요한 순간에 레이카의 스마트폰 충전이 다 된 것, 두 가지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둘은 서로 엇갈려서 헤어지게 되었고, 축제가 끝날 때까지 다시 만날 수 없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레이카는 나와 헤어지자마자 불량한 남자를 만나서 그 남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집합 장소였던 타코야키 포장마차에서 멀어져 버렸다고 한다. 
  
그 후 레이카는 곧장 약속 장소로 돌아갔다고 하는데, 아마도 조금 일찍 돌아온 내가 약속 장소에 레이카가 없는 것을 알고 바로 찾아 나섰기 때문에 엇갈린 것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레이카의 핸드폰이 충전이 다 된 탓에 연락도 할 수 없었고, 결국 사람이 다 빠져나간 축제가 끝날 무렵에야 겨우 합류할 수 있었다.

서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는 우리였지만, 역시나 이 일을 여름 축제의 추억으로 삼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생각에 나중에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축제 일정을 알아보고 두 번째 여름 축제를 찾아갔다.

...... 뭐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때의 쓰라린 경험도 이제는 좋은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다소간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7월은 순식간에 끝났지만, 8월도 8월은 8월답게 이벤트가 풍성했다.
8월 첫째 주에는 내 집에서 느긋하게 집 데이트도 하고, 레이카가 가고 싶어 했던 하라주쿠 데이트 등을 즐겼다.

집 데이트에서는 함께 서브컬쳐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거나 각자 좋아하는 만화를 느긋하게 읽는 등 매우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라주쿠 데이트에서는 안타깝게도 지역감각이 없던 나는 레이카에게 리드를 맡기고 말았다.
레이카는 추천하는 옷가게와 소품 가게를 안내해 주었고, 돌아가는 길에 유명하다는 타피오카 전문점으로 데려다 주었다. 
왠지 모르게 내가 '타피'를 하는 것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 그동안 실내파의 음침한 오타쿠였던 나에게 타피오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었다.

첫 장소에서의 첫 경험, 그야말로 첫 데이트였지만, 레이카가 좋아하는 장소와 좋아하는 것들을 알게 된 매우 즐겁고 의미 있는 데이트였다.


그리고 둘째 주 열두, 열셋째 날에는 나도 레이카도 기대했던 여름 코미케에 참가했다.
재작년까지는 나 혼자 참가했지만, 작년부터 여자친구가 된 레이카도 함께 가게 되었고, 올해 두 번째 여름 코믹스에 둘이서 참가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작년 여름 코스프레를 하는 여성들에게 영감을 받았는지, 레이카도 한 명의 코스플레이어로 참가하게 되었다.

레이카가 선택한 코스프레는 우리가 사귀게 된 계기가 된 '신멸의 칼날' 코스프레였다.
'신멸의 칼날'에 나오는 조금 야한 옷차림의 대장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레이카는 아무리 봐도 너무 에로하고 귀여웠다.

아쉽게도 본고장 코스플레이어들처럼 코스프레 의상을 직접 제작하는 노하우가 없어 전문점에서 저렴한 코스프레 의상을 그대로 구입해 무대에 올랐지만, 역시 레이카는 조금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왜냐하면 다른 코스플레이어들과는 분명히 코스프레의 퀄리티가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다.
역시 좋아하는 일에 쏟는 열정이라는 것은 그만큼 특별한 것 같다.

이번의 반성을 바탕으로 다음부터는 어떻게든 의상을 직접 제작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레이카는 내가 놀랄 정도로 코스프레에 대한 의욕이 넘쳐났다.

...... 교제할 때도 생각했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은 정말 마음속 깊이 기쁜 일이다.
이번 여름 코미케를 통해 가뜩이나 좋아하는 레이카를 더욱 사랑하게 된 나였다.


그렇게 여름 코미케가 끝나기도 전에 다음 주에는 18, 19일 이틀 동안 레이카가 가고 싶어하는 여름 축제에 참가하게 되었다.
참고로 나도 레이카도 여름 축제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왜냐하면 작년 말쯤에 레이카가 타쿠미가 좋아하는 밴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페스티벌에는 타쿠미를 포함해 세 명이 함께 참가했다.
그런데 놀라웠던 점은 여름 페스티벌이 야외에 텐트를 치고 머무는 숙박형 캠핑 페스티벌이었다는 점이다.

나와 레이카도 타쿠미의 지시에 따라 2인용 텐트나 기타 필요한 캠핑 용품 등을 사서 처음으로 캠핑을 경험했다.

인싸인 타쿠미와 레이카에게 있어서는 흔한 일이겠지만, 아싸인 나로서는 야외에서 캠핑을 하는 것은 처음 경험해보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여름 페스티벌 본 행사에서는 여름 코미케보다 더 많은 인파와 공연장의 열기에 압도당했지만, 레이카와 타쿠미는 좋아하는 밴드와 인기 밴드의 노래를 들으며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아직 레이카들이 좋아하는 밴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 밴드의 장점도 잘 알지 못하지만, 그렇게 즐거워하는 레이카를 보고 있자니 나도 레이카가 좋아하는 밴드를 좋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레이카가 내가 좋아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서브컬처를 좋아하게 된 것처럼, 이번에는 내가 레이카가 좋아하는 밴드나 음악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그렇게 '여름 축제', '불꽃놀이', '여름 코미케', '여름 페스티벌' 등 여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번 여름은 정말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알찬 여름이었는지도 모른다.
레이카와도 내년에도 각자의 행사에 다시 참여하기로 약속을 했고, 정말 더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은 멋진 추억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그렇게 길고도 짧았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대학 2학기가 시작되었다.
원래 대학 3학년 이 시기는 취업준비로 매우 바쁜 시기인데, 운 좋게도 나도 레이카도 5월에 취업준비를 시작하자마자 그 다음 달인 6월에 이미 내정을 받은 상태였다.

나는 현지에 있는 적당한 규모의 회사에, 레이카는 졸업한 대학 선배가 일하는 다이빙 숍에 인맥을 통해 내정을 받은 것이다.
이대로 재학 중에 불상사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내년 봄부터는 둘 다 사회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주변 3학년들이 취업준비로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둘은 비교적 평온한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학점은 괜찮아서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내년에 발표할 연구실 졸업논문을 제작하고 있는 중이다.

연구실에 들어가지 않은 레이카는 취업처가 다이빙 숍인 탓에 아직도 다이빙 서클에 자주 다니는 것 같다.
원래 이 시기라면 동아리 활동은 은퇴해야 하지만, 레이카는 아직 두 살 아래 후배들을 돌보고 있는 듯하다.

레이카 본인도 말했지만, 한 학년 아래 후배가 없는 만큼 올해 동아리에 들어온 1학년 후배들이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모양이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동아리 활동을 할 계획인 것 같고, 그때까지는 후배들을 귀여워할 것 같다.


뭐 그런 식으로, 역시 대학이 시작되면 학부가 다르고, 서로 연구실과 동아리로 바쁘기도 해서 다소 엇갈리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밤이 되면 아르바이트가 없는 날은 레이카가 내 아파트에 놀러오기도 하고, 바빠서 만나지 못하는 날에도 자기 전에 잘 자라는 전화나 잠들기 전의 통화는 빼놓지 않았다. 잠자리에 들기 전의 안부 전화나 잠들기 전의 통화를 빼먹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분명하게 말하자면, 우리 둘의 사이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연애 2년쯤 지나면 불황에 빠지는 커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속으로 두려움에 떨었지만, 실제로 지내보니 불황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로서는 이대로 순조롭게 교제를 이어가다가 언젠가는 약혼을 거쳐 부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서로 말하지는 않지만, 아마 레이카도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다.

...... 다만, 그런 가운데 조금 걱정되거나 불안한 것이 있다면 ...... 그것은 우리 둘이 보통의 커플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는 점일 것이다.

...... 말할 필요도 없이 나의 왜곡된 네토라레 페티쉬와 더 이상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타쿠미라는 남자의 존재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나와 레이카, 그리고 타쿠미 세 사람의 관계는 또 한 발짝 크게 앞서 나가게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나에 대한 타쿠미의 마조적 조교가 더욱 가혹해졌기 때문이다.



.........
......
...



그 NTR 영상편지에서 선언한 대로, 합숙을 거치면서 나에 대한 타쿠미의 조교는 그 가혹함을 더해갔다.

애초에 타쿠미의 최종 목적은 단순히 레이카와 섹스하는 것뿐만 아니라 레이카의 연인인 나를 완전한 네토라레 마조로 전락시켜 정신적으로 굴복시켜 지배하는 것이다.

즉, 타쿠미는 궁극적으로 나를 커플 노예 같은 존재로 전락시키고 싶다는 것이다.

예전에 타쿠미의 애인 중 한 명인 호텔 안내원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뭐, 아무튼 타쿠미가 좋아하는 것은 파트너가 인정하는 불륜을 즐기는 여자들뿐이지만, ...... 타쿠미의 고집스러움은 단순한 네토라레 행위만으로는 안 돼는거야! (웃음)”


"그래! 타쿠는 바람을 피운 여자뿐만 아니라 바람을 피워진 남자까지 완전히 자신에게 굴복시켜 마음속 깊이 지배하고 싶어하는 버릇이 있어! (웃음)


"이건 타쿠의 지론이지만, "네토라레로 흥분하는 진성 마조는 처음에 얼마나 철저하게 훈육을 받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지뭐야! (웃음)"


"그래, 그래! 마조남에게 철저하게 굴욕감을 주도록 다양한 '자유'와 '권리'를 눈앞에서 빼앗아 버린다고 하더라구! (웃음)"

"그렇게 철저하게 자존심과 자존감을 꺾은 다음, 굴욕을 당해도 타쿠에게 감사를 표한는 완벽한 마조로 길러낸다고 해! (웃음)"




...... 그 말처럼 지금까지 나는 타쿠미에게 여러 가지 굴욕을 당하며 그 자존심과 성욕을 꺾도록 조교되어 왔다.

타쿠미 조교의 첫 단계는 나와 타쿠미 사이에 엄격한 상하관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날, 타쿠미에게 제시된 노예 계약서에 스스로의 의지로 서명한 나는 그 시점부터 주인인 타쿠미에게 절대 복종을 맹세하는 마조 노예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마조 노예가 된 나는 사적인 시간에는 타쿠미에게 강제적인 존경과 허락 없이 사정할 수 없는 속박, 사정 후 감사의 말과 보고 의무 등 굴욕감을 부추기는 명령을 받았다.

또한 당연히 연인인 레이카와의 섹스도 금지되었고, 이 날을 기점으로 나는 타쿠미에게 레이카와 자유롭게 섹스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했다.

여기까지가 조교의 첫 번째 단계다.


그리고 조교의 2단계로 접어든 것은 올해가 시작된 직후였다.
2단계로 넘어간 가장 큰 요인은 레이카가 이 조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것을 들 수 있다.

타쿠미에 의해 성적인 양면성을 드러낸 레이카.
레이카는 타쿠미에게 안겨 있을 때 보이는 도m한 모습 외에도 나를 괴롭혀서 쾌감을 얻는 도s한 모습도 숨겨져 있었다.

그 사실이 밝혀진 후, 레이카는 타쿠미와 힘을 합쳐 나를 엄격하게 훈육하기 시작했다.

우선 레이카는 일상적으로 나를 괴롭히는 듯한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나와의 섹스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그 대가로 SM 플레이에 몰두하게 된 것이다.

SM 플레이의 내용도 타쿠미에게 직접 지도를 받았는지, 상당히 진득한 플레이만 했다.

일상적인 욕설과 폭언 외에도 부츠를 신은 다리로 짓밟는 부츠잡, 고무장갑을 낀 채로 하는 오물 취급하는 핸드잡, 눈가리개를 한 상태에서 젖꼭지, 항문 개발 같은 것이 행해졌다.

이 SM 플레이를 통해 레이카는 나와 섹스를 하지 않아도 성적 쾌감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이전처럼 나와의 섹스를 원하지 않게 된 것이다.

...... 물론 그 전제에는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은 섹스로 몸을 만족시켜주는 타쿠미라는 새로운 애인이 생긴 이유도 있었겠지만........


그런 레이카의 내면의 변화에 맞춰 타쿠미의 조교 2단계가 시작된 것이다.

먼저 타쿠미가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네토라레 플레이'라는 관계의 명칭 변경이었다.
타쿠미는 이 '네토라레 플레이'라는 호칭을 즉시 금지하고, 다시 '바람' 또는 '바람 섹스'라는 호칭으로 변경하도록 의무화했다.

호칭 변경 따위는 사소한 차이일 거라 생각했던 나로서는 이 시책이 실제로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했다.

'각인'에 의한 인식의 개혁.
이로 인해 나는 네토라레 플레이 자체가 정말 레이카가 타쿠미와 바람을 피우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레이카는 레이카대로, '바람'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말함으로써 바람이라는 행위에 대한 죄책감이나 혐오감이 옅어지고, 실제로 타쿠미와 바람을 피우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옅어지게 된 것이다.

이름만 바꿨을 뿐이라고 치부했지만, 어찌 보면 이 시책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조교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밖에도 나를 '조공 마조'로 각성시키기 위해 바람 데이트의 짐꾼 겸 지갑 역할을 시키거나, 나에게서 더 많은 권리를 빼앗기 위해 무단으로 레이카의 집 방문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또한 타쿠미가 마조를 엄격하게 훈육할 때 자주 이용한다는 '그녀 앞에서 남자친구의 추한 모습을 드러내게 하는' 훈련도 실시되었다.

이는 강제로 레이카 앞에서 비참한 모습을 드러내게 함으로써 점차 레이카가 비참한 나를 불쌍히 여기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조롱으로 바뀌고, 조롱이 경멸과 매도로 바뀌게 하는 레이카의 내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교이었다.

비참한 모습을 드러내게 하는 구체적인 조교 내용으로는 제모와 공개 자위, 바람을 피우기 전의 네토라레 간청과 사적인 자유사정의 전면 금지 등을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나는 일상적으로 레이카의 손에 의해 제모를 당하게 되었고, 더욱이 어린아이처럼 매끈매끈한 무모 자지 위에 유성 매직펜으로 굴욕적인 낙서를 당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그 밖에도 공개 자위 등 제한된 사정 기회에 대해서도 엄격한 제약이 가해졌다.

그 제약이라는 것이 루인드...... 일명 ruined orgasm이라고도 불리는 사정 방법이었다.
이 사정 방법은 해외에서도 메이저한 마조의 훈육 방법 중 하나이다.

그 자세한 개요는 사정 직전과 사정 중에 손을 떼고,  보기 흉하게 벌벌 떨며 정액을 흘려보내는 사정의 절정감을 망가뜨리는(Ruined) 방법이다.

나는 최근까지 타쿠미의 명령에 따라 사정 직전까지 자지를 꽉 쥐다 반드시 양손을 머리 뒤로 모아 손이 닿지 않고 사정하는 '루인드'를 의무적으로 해야 했다.

‘뷰릇!’ 하고 기분 좋게, 남자답게 정액을 날리는 쾌감을 빼앗는 것이 목적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남자로서 가장 해방적이고 기분 좋은, 최고의 순간을 빼앗아 가는, 마조로서 최고의 고통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루인드'가 기분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중독성 있는 쾌락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한 번에 정점에 도달하는 일반적인 자위행위처럼 각도가 뾰족한 '절정'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각도가 느슨한 거대한 산과 같은 절정이 있다.

일반 자위에서는 순식간에 정점에 도달했던 쾌감이 '루인드'에서는 하얀 쾌락액이 요도를 통과하는 감각을 느끼면서 천천히 새어나오는 듯한 사정에 의한 쾌감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감각에 익숙해지면 더 이상 일반적인 사정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이 속출할 정도로 기막힌 조교이었다.


...... 그런데 왜 내가 다시 이 '루인드'에 대해 이렇게까지 자세히 이야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올 여름을 기점으로 실행에 옮겨진 조교의 세 번째 단계 ...... 실질적인 조교의 마지막 단계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보급감사합니다

이번화는 슴슴한 빌드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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