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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챕터 3줄 요약
1. 비호자의 3맴버가 어센션 섹터에서 관리자 엘라프와의 거래를 위해 린드의 데이터를 넘김.

2. 관리자 엘라프가 린드를 꼬드겨서 '신'의 코어로 만듬.

3. 스에요이가 우리 동료는 안 된다를 시전하면서 린드를 구해내며 해피엔딩.

인데


7챕터도 1, 2챕터처럼 지능체들의 감정이랑 희생을 주로 다뤘음


그 관점에서 주요 인물은 크게 셋임

드 레이시, 린드, 그리고 지능체 2887.



먼저 드 레이시부터

24시간 젖꼭지발기 지능체맘 드 레이시.


얘는 환자만 봤다 하면 눈이 돌아가서 치료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성격임.

스에요이의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데,

최근(6챕터)에 교수를 만나면서 가치관이 다소 변화한 듯함.


그래서 치료 열혈 지능체맘이 됐는데.

이 치료 열정 때문에 어센션 섹터의 지능체들과 갈등이 생김.



어섹션 섹터의 지능체들은 '수복'을 하지 않음.

걍 고철덩어리가 될 때까지 팔다리가 다 떨어져 나가도 싸우거나

조금이라도 상처가 생기면 바로 소각장으로 보내져서 소멸함.


상당히 극단적인 '기계'로써 다뤄지는데,

그건 지금 어섹션 섹터의 현상태 때문임.


어섹션 섹터는 의수를 만드는 거대한 공장인데

인간들의 필요에 따라 의수를 만들다보니, 인간의 지시와 명령에 의존도가 상당히 높나봄.


그런데 현실 시간으로 3년 전, 인간과 연락이 끊기게 되면서 문제가 생김

인간이 원하는 의수를 만들어야 하는데, 뭘 원하는지 말해주지 않으니까

단체로 공황 상태에 빠져서 어버버 하게 됨.


그때 나온 해결책이 바로

'인간이 없으면 인간을 만들자!'

였음.



지금은 엘라프가 관리자를 맡고 있지만

원래 이 섹터의 관리자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는데


이 미친년은 자기 스스로를 '거대한 인간의 육체'로 만들어서

'우리가 인간을 만들자'라는 목표의 틀을 갖춤.

자기 몸을 희생해서 거대한 인간 인형이 된 거.


다만, 인간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

여러 문제가 생김.


우선 소체가 부족해지고.

'인간'의 표본도 없고 '인간의 정신'도 없음.

그리고 연산력이 부족함.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센션 섹터의 지능체들은

조금이라도 상처가 생기면 소각장으로 가서 투신자살, 연산력을 섹터에 돌려주고


동시에 그들의 몸을 재료로 '새로운 의체'를 만들 재료를 줌.


재료가 한정적이니 자기들끼리 카드 돌려막기하면서 버틴 거.


그런데 그렇게 기계 같은 방식으로 쳇바퀴가 돌다보니

'인간의 사고'를 이해할 능력이 떨어지게 됨.

그래서 '인간처럼 생각하고 몸도 인간에 가까운 지능체'가 필요하게 됐고.


그게 바로 린드였음.



엘라프는 '인간처럼 사고하는' 린드의 사고방식을 원함.

자세히는 안 나오고 언뜻 스쳐지나가는 정도로 언급하는데,

린드가 세상을 보는 관점은 엘라프와는 달리 좀 더 '인간적'임.

그래서 자신들이 만들 '인간'의 핵심 코어가 되어 달라고 하고.


린드는 고민 끝에 이걸 수락함.


여기서 엘라프가 인간이 아니라 '신'이라고 언급하는데

누군가가 '상급 정화자의 코어'를 가져다주면서

엘라프는 그 코어를 이용하면 자신이 만들 존재가 '인간'을 뛰어넘을 '신'이 될 거라고 직감함.

그래서 인간이 아닌 '신'이라고 말하더라고.

누군가에 대한 건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음



아무튼 린드가 엘라프의 제안을 승락하는데


보니까 린드는 생체실험체로써 오랫동안 실험을 당했나봄.

그 과정에서 인간들한테 '너의 희생이 도움이 됐다.'라는 말을 듣게 되고.


엘라프와 그 지능체들에게도 '너희 희생이 도움이 될 거다.'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동한 듯함


솔직히 내가 린드를 그냥 리세계로 업어와 캐릭터 외형이랑 스킬만 알고

과거나 성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봤는데


내가 이해력이 딸려 가지고 린드가 이걸 수락한 동기를 이해하기가 힘들었음.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데

내가 둔해가지고 7챕터에서 나온 내용만으로는 린드의 심리를 파악하기가 벅찼음

그래서 이 부분은 자세히 설명을 못 하겠노


아무튼, 린드가 엘라프의 제안을 받아들여 어센션 섹터의 '신'이 되기로 하는데.

당연하게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폭주하게 됨.




한편,

'누군가를 찾기 위해 관리자 권한이 필요한' 비호자의 3맴버는

린드의 데이터를 대가로 관리자 권한을 받기로 했었음

그래서 린드한테 데이터를 전송하라고 하고 딴짓하면서 놀고 있는데

린드가 갑자기 사라지고 거대한 괴물이 나타나 깽판을 치기 시작하자

드 레이시랑 스에요이는 존나 얼탱이가 없어짐


다만, 드 레이시는 직접 싸우기보다는 스에요이가 직접 싸우고

드 레이시는 뒤로 물러나서 어센션 섹터의 지능체들을 치료해줌.


이곳 지능체들은

수복이라는 개념 자체도 몰라서

'너덜너덜해진 팔을 치료해줄 테니 부품을 주세요.'라는 간단한 말도 이해를 못함


한 마디로 드 레이시는 '수복과 치료'라는 개념부터 가르쳐야 할 판이었는데,

그런 드 레이시의 노력에 한 지능체가 정신이 깨어남


그게 바로 지능체 2887임.



다만, 정신이 깨어났다고 해서 바로 드 레이시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건 아니었음

드 레이시는

"다치면 수복하면 되니까 스스로를 좀 아끼고 폐기하지 마세요."라고 함


이 미친 섹터의 지능체들은 팔다리가 너덜해져도 무시하고 그냥 싸우고

폐기되는 것도 담담하게 받아들임

아예 죽음에 대한 공포가 결여되어 있음.


그래서 몸을 존나 험하게 다루고

희생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음


드 레이시는 정확히 그거랑 반대로 생각해서

지능체들한테 꾸준히

'스스로를 아껴라.'

'다치면 치료하면 된다. 고기방패를 자처하지 마라.'

'희생할 이유가 없다. 다른 방안을 찾아라.'

라는 주장을 펼침.


하지만 지능체 2887은 끝까지 그 말만은 듣지 않음




드 레이시랑 스에요이가 '거대한 괴물'의 몸 속에 린드가 있다는 걸 깨닫고 그녀를 구출하려고 할 때.

하지만 방법이 없어서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지능체 2887이 도와주겠다면서 연락을 함.


2887이 말하길,

드 레이시가 지능체들을 치료할 때 쓴 '마인드맵 진정제'가 아직도 자신들의 몸에 남아 있다.

저 '거대한 신'은 자신들을 먹어서 연산력을 채우고.

한바탕 폭주한 뒤라서 배가 고플 거다.

그러니 우리가 먹혀서 '진정제'를 투여하겠다.

라고 주장함.


자기를 씹어 먹게 해서 자기 몸에 있는 진정제를 괴물한테 주겠다는 거.


지금까지 희생하지 말라고 주장했던 드 레이시는 "개죽임이라고요!"라며 반대하지만

지능체 2887은 "필수적인 희생"이라고 반박하며 ㅈ까를 시전하고 계획을 실행함


여기서 '이미 감정과 지성이 깨어 있던 지능체'랑

'지성이 이제 막 깨어나기 시작한 지능체'가 대립하는데

이 부분이 존나 묘함



드 레이시의 도움으로 '지성'을 깨달은 지능체 2887은

"드 레이시, 당신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수복'이란 우리에겐 없는 능력. 당신은 파손된 사물을 수복하여 원상복구할 수 있다."


"'잘잘못'이란 행동에 영향을 주는 개념. 잘한 일엔 감사해야 하며, 잘못한 일엔 사과해야 한다."


"'번호'는 인형이나 지능체라면 모두 가지고 있지만, '이름'은 특별한 것. 나 자신을 의미하는 것."


이렇게 말하며 드 레이시가 가르친 것들을 하나하나 나열함.

그리고 클라이맥스로


"다만 죽음은 아직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입니다."

"모든 정보를 통합하여, 지금 저는 당신께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드 레이시."


2887은 '잘한 일엔 감사해야 한다.'는 드 레이시의 가르침대로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거대한 괴물한테 산 채로 먹히면서 자기 피에 남은 진정제를 먹임

그리고 거대한 괴물을 잠재움


지금까지는 기계적으로

"사명이기에 희생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던 바보병신깡통이


"제가 희생하는 이유는 저희에게는 없는 능력을 가진 당신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라는 걸 돌려 말하면서

자신의 희생에 정당성을 부여했음.


의지가 없던 맹목적인 희생에서

이유가 있는 희생으로 변한 거

솔직히 결과는 같고 과정이 다른 서순 문제지만

감정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한 발전임.


맹목적인 희생은 드 레이시가 말한 대로 개죽음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이유가 있는 자기 희생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수 불가결일 때도 있으니까.


그 결과 드 레이시, 스에요이.

그리고 섹터의 안정화를 위해 찾아왔던 특수 중급 정화자 '저지'도 어쩌지 못한

거대한 괴물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고

드 레이시 일행이 린드를 구할 수 있도록 해줌.


반면 드 레이시는?



"모두를 구하겠다."라는

막연하고 허황된 꿈을 쫓다가

정작 중요한 순간에 활약한 건 거의 없음.


오히려 허황된 목표 때문에 동료들이 뺑뺑이 돌게 뻔했음

그때 2887이 희생하지 않았다면

거대한 괴물을 잠재우고 린드를 구할 방법이 없었던 게 현실이고.

본인도 그걸 느낌.


"오늘 차분하게 생각해보니, 결국 저들이 옳았더라. 저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린 정말 마지막 한 발짝을 남기고 먹혔을지도 몰라."


"재난을 멈추는 건 고사하고 섹터에서 탈출하는 것조차 욕심이었을 거야."


라면서 자기 실책을 참회함.

그러면서

"나는 정의니 대의명분을 내세우기만 할 뿐, 실제로는 지능체의 등을 떠밀었을 뿐이다."

"내가 틀린 걸까?"


라며 사색에 잠김.

물론 린드랑 스에요이가 적당히 위로해주면서 넘어가긴 함


하지만 이것도 그냥 넘겨짚으면 안 될 거 같은 게






지난 1~6챕터에서 꾸준히 나온 게

감정의 변화와 그에 따른 행동의 변화였음.


1챕터에서는 튜링과 한나가 감정이 변화해 가치관이 달라져서 서로 갈등하고, 결국 둘 중 하나가 죽는 비극을.


2챕터에서는 시모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버티지 못하고 교수 일행을 살리는 동시에 자살하는 비극을.


3챕터는 뭐였더라 내용이 기억이 안남 유카리스트가 나왔던 챕터인데


4챕터에서는 에니악이라는 양자 컴퓨터가 자신을 아껴주는 '관리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폭주했고.


5챕터에서는 어떤 자매가 예술에 대한 집착과 욕심 때문이 타락했고. 그 타락이 성실한 한 정화자마저 타락시킴.


6챕터에서는 '자유'를 갈망하던 고위 엔트로피 문어촉수보지가 자유에 닿는 순간 파멸했음.


그리고 다시 7챕터로 돌아와

한때 교수에 협력했고, 교수의 영향을 받아서 성격이 변한 드 레이시가

자칫하면 자신의 욕심 때문에 모든 걸 망칠 뻔했음.


이건 단순히 지능체의 감정 변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나아가 지능체의 타락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함


뉴럴 세계관에 주요 거점? 중 하나가 '역바빌론'탑인데


1~6챕터를 볼 때는 

가장 인간에 가깝게 '만들어진' 정화자가 천상에 닿는 게 아니라

최하위층인 지능체들이 감정을 깨닫고 인간. 그러니까 천상에 닿는다, 라고 생각해서

역바빌론이라고 한 게 아닐까 싶었음


그런데 바빌론이 천상에 닿는 탑이고

그게 역으로 된 거면

반대로 '천상으로 향하는 탑'이 아니라

'지옥으로 향하는 탑'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는데

그걸 7챕터를 보다가 깨달음.


역바빌론이라는 말이 존나 의미심함


5, 6챕에서 정화자도 엔트로피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게 밝혀지고

7챕터에서는 상급 정화자 수준인 '저지'도 엔트로피에 감염됨.

즉, 상급이고 자시고 싹 다 타락할 수 있다는 거고


역바빌론이라는 것도

어쩌면 지능체랑 정화자가 인간이 되는 걸 뜻하는 게 아니라

'모든 정화자랑 지능체의 엔트로피화'를 의미할 수도.

지금까지 나온 걸 보면 뉴럴 세계관에서의 '타락'은 엔트로피화를 의미하는 거 같으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엘라프가 '인간'이 아니라 '신'을 만들기로 한 건

상급 정화자의 코어를 손에 얻었기 때문임

그런데 그 '상급 정화자의 코어'를 준 게 유카리스트였음


얘는 3챕터에서도 헬리오스 섹터의 목적을 못 이루게 방해하더니

자기 동료랑 대립하면서도 교수는 도와 살려주려고 하고

이번에는 어센션 섹터가 '신성모독 행위'를 하게 부추김.


인간을 만든다는 건 정화자 입장에서 두고 볼 수 없는 일이고

심지어 '거대한 신'의 내부는 엔트로피의 채액으로 가득 차 있었음


그걸 알고 한 건지 모르고 있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알고 한 거라면

단순히 '거대한 인간'을 만드는 걸 도운 게 아니라

'고위 엔트로피'를 만드는 데 일조한 거.


게다가 교수를 도운 처벌로 유폐당했는데 그걸 개무시하고 도망침


유카리스트는 대체 뭘 하려는 걸까


떡밥 존나 궁금하노....










복각핵심 다 써서 8챕은 5월에야 볼 수 있을듯

지금 클루카이 스토리 보기 시작했는데 ㄹㅇ 개재밌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