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중섭 스토리는 모르고 한섭에 나온 스토리까지만 알고서 쓰는 망상글임


현재 상황.

1. 에오스포로스의 배신으로 인한 오아시스의 위기. 현 시점 대부분 엔트로피로 인해 수면모드에 들어가있으며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개체는 소수.

2. 솔의 희생 덕분에 교수 및 안토니나 일행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음. 거기에 더해 에오스포로스의 마인드맵파편을 얻게 되었음.

3. 에오스포로스의 마인드맵파편 속에서 에오스포로스의 과거와 에오스포로스의 성전이 엔트로피에 감염되었다는 정보를 얻었으며, 거기에 더해 정화자 시절의 에오스의 기억과 정보를 가진 새롭게 태어난 독립적인 지능체 에오스를 동료로 맞이하게 됨. 이 에오스는 교수에게 절대적으로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줌.

4. 과거 인형을 지키는 전투 인형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솔의 역할을 페르시카가 이어받게 됨. (아마도 칼르시카)


여기까지가 내가 아는 현 시점의 스토리 상황임.


그럼 이제 내가 가장 크게 주목하고 있는 떡밥은 안토니나임.

https://arca.live/b/neuralcloud/101277947?target=all&keyword=%EB%AC%B4%EC%9C%A8%EB%B0%B0%EB%B0%98+%EC%8A%A4%ED%86%A0%EB%A6%AC+%EC%A0%95%EB%A6%AC&p=1

안토니나와 에오스의 서로간의 연관성에 관한 떡밥아닌 떡밥은 저 위의 게시글에서 충분히 서술해뒀음.

여기서부터는 내 망상임.


이를 토대로 내가 망상한 결과는 안토니나 = 정화자/엔트로피의 원본 혹은 이 둘과 밀접한 관계이며 마그라세아에는 관리자라는 직책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임.


1. 자밀라와 안토니나는 함께 네트워크 보안 작업을 수행했었음. 

2. 안토니나의 프로필 설명을 보면 안토니나를 일종의 '보험'으로서 마그라세아의 테스트에 참여시켰다고 나와있음.

3. 안토니나는 본인 입으로는 만능이 아니라 했지만, 작중 스토리 내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만능에 가까웠음.

4. 태블릿을 들고 있는 상급 정화자(무율배반 스토리 내에선 교수가 해당 정화자의 더미 데이터를 사용)의 존재가 언급.

5. 안토니나를 따르는 엔트로피 문어와 말키라를 따르는 엔트로피 문어가 동일 개체인지는 모르나 무율배반에서 뜬금없이 엔트로피 문어가 나온 것은 이유가 있다고 봄.

6. 다같이 엔트로피 감염됐을때, 지 혼자 자력으로 깨어남.


1~3번을 보면 일단 안토니나는 다른 인형과는 달리 '테스터'보다는 '관리자'로서 마그라세아에 들어온 느낌이 강함.

4번을 보면 안토니나는 정화자인가 싶다가도 5번에서는 또 엔트로피측과도 연관성이 있음.

따라서 내가 내린 결론은 안토니나가 처음으로 마그라세아에 들어왔을 때는, 단순 지능체가 아닌, 정화자의 형태로 마그라세아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싶음. 관리자의 신분을 있는 그대로 들어오면 안될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임. 

본디 정화자는 인형들처럼 현실에 소체가 있는 게 아닌, 마그라세아 내부에서 만들어진 백신과 같은 존재임. 이들은 지능체들에 비해 훨씬 방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활동할 수 있는 반경이 넓음. 따라서 안토니나는 마그라세아를 관리하기에 가장 적합한 역할인 정화자의 신분으로 마그라세아에 들어온 것. 만약 엔트로피의 신분으로 들어왔다면 정화자와 척을 지게 되므로 활동에 지장이 생겼을 거고. 그리고 이것 말고도 안토니나가 정화자 진형을 선택한 이유로 추측하는 것에는 다른 이유도 있는데 이것은 좀 뒤에 적겠음.

마지막으로 6번. 관리자로서 들어왔다는 것은 즉, 정화자/엔트로피를 포함하여 마그라세아를 관리하기 위함이고 당연하게도 엔트로피 감염에 대해 면역이 있는 것으로 보임.


이런 이유로 안토니나는 프로필 설명에 적혀 있듯, 다른 지능체들과는 달리 '보험(=관리자)'의 역할로서 초기에는 정화자의 진형에 속해 외형을 다른 모습으로 하여 신분을 숨기고있었을 거임. 그러다 과거 영점회귀 사건으로 인해 이상이 생겼고, 관리권한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된 안토니나는 자신이 관리자라는 사실을 밝힐수는 없었기에 결국 에오스포로스가 이끄는 원정대에 그대로 참여.

여기서는 교수가 플레이어라서 마지막 말키라와의 전투까지 살아남아있던 거고 과거의 태블릿을 든 상급 정화자(안토니나)는 원래라면 죽었던 것인지, 아니면 안토니나도 마지막 말키라와의 전투까지 살아남았었으나 에오스포로스에 의해 강제로 성전을 뺏겼는지 확실치 않음. 그러나 어찌되었든 정화자로서의 안토니나는 그렇게 끝을 맞이함.


관리자로서 들어왔던 안토니나는 당연히 혹시 모를 보험으로 자신을 지능체의 형태로 백업해두었고, 정화자로서의 안토니나가 사망한 이후, 이 지능체로서 다시 마그라세아에서 눈을 떴음. 그러나 앞서 영점회귀로 인해 관리자의 권한에 이상이 생겼듯이, 이 또한 이상이 발생하여 안토니나는 관리자로서의 자신을 망각하고 자신을 일반 지능체와 똑같은 망명자로 생각하고 있음.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안토니나가 아닐까 생각함.


요약해보자면, 안토니나는 단순히 마그라세아에 참가한 인형이 아니라 '보험이자 관리자'로서 정화자 진영에 들어가있었으나, 영점회귀 사건으로 모종의 영향을 겪어 관리자의 권한을 상실했고, 이후 목숨을 잃은 안토니나는 관리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로 일반적인 지능체의 형태로 다시 눈을 뜨게 된 것.



이제부터가 내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스토리 흐름임.

1.

헤로스페로스는 에오스가 자신의 흑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고 진짜 에오스라 생각하고서 오아시스와의 협력을 맺게됨.

에오스포로스를 잡기 위해 헤로스페로스와 교수는 작전을 구상하고 실행함. 이때 헤로스페로스와 에오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에오스포로스의 전투능력을 기준으로 작전을 세움. 그러나 에오스포로스는 그동안 자신이 엔트로피에 감염되어있음을 감추기 위해 엔트로피를 통해 강해진 힘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이로 인해 상정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에오스포로스를 상대로 작전은 수포로 돌아가게 됨.

또한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면서 엔트로피에 감염되었전 적이 있던 크로크는 또다시 엔트로피로 인해 감염되기 시작하고, 페르시카 또한 위기에 처함. 이에 위기를 느낀 안토니나는 관리자로서의 일부 권한을 다시 각성하게됨. 물론 본인은 이 권한에 대한 정보를 모른 채 이게 뭐지 하면서도 일단 사용하고 봄.


2.

크로크와 페르시카를 위기로부터 구해내긴 했으나 크로크는 또다시 감염이 시작되어버렸고, 페르시카 또한 부상으로 인해 연산력이 부족한 상황.

안토니나는 이때 자밀라가 안토니나에게 에오스와 에오스포로스의 설계 정보를 안토니나에게 알려준 이유를 떠올림. 에오스와 에오스포로스는 안토니나를 원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백신이고, 에오스와 에오스포로스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수단을 안토니나 또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이유로 안토니나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에오스와의 융합이 원활하도록 최초엔 정화자의 진형에 속해있던 것.

하지만 이 수단을 사용할 경우, 에오스는 또다시 안토니나에게 융합되어 소멸될 예정. 에오스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선 괜찮다 하지만, 이미 정들었던 교수와 페르시카 등은 이를 반대하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을 요구.


3.

헤로스페로스와 교수일행은 상정했던 것보다 강했던 에오스포로스를 떠올리며 새로운 작전을 수립함. 이후 작전을 통해 에오스포로스를 궁지에 몰았으나 말키라의 난입으로 인해 또다시 작전은 실패. 말키라는 안토니나의 옆에 있는 엔트로피문어를 보고서 안토니나가 다른 지능체와는 다른, 평범하지 않은 존재임을 인지하지만,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지 못함. 이후 무율배반 당시의 보스들과의 전투로 시간이 끌리지만, 결국 어찌저찌 이겨냈음. 그러나 그 사이 에오스포로스와 말키라는 사라지고 난 후.

엔트로피 문어 덕분에 크로크를 비롯한 다른 지능체/정화자들의 엔트로피 감염을 일시적으로 멈출 수는 있었으나 회복시키지는 못함.


4.

크로크의 상태는 여전히 위험하고, 페르시카는 점점 한계에 부딪혀가고 있음. 물론 다른 지능체들 또한 갈수록 엔트로피에 감염되어가는 인원이 늘어만 가고 있는 와중, 유카리 + 네임드 엔트로피 군세의 습격이 시작. 이 탓에 또다시 열세에 몰리게 됨.

헤로스페로스와 페르시카가 앞을 막아서며 나머지 인원이 후퇴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었으나 역부족이었고, 이 둘을 지원하기 위해 교수는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앞으로 나감. 교수의 지휘 덕분에 열세를 회복하나 싶던 순간, 기습으로 인해 교수가 큰 부상을 입고 위험해짐. 이에 에오스는 교수를 구하기 위해 안토니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스스로 희생하여 안토니나에게 흡수되어짐. 안토니나는 권리자로서의 권한을 회복하게 되고 능력 또한 대폭 상승하지만, 익숙하지 않아 컨트롤이 어려움. 어찌저찌 엔트로피로부터 위험을 넘겼으나 결국 에오스는 희생되어 안토니나 내부에 잠들게 되었음. 에오스를 다시 분리시킬 수 없느냐는 질문에 안토니나는 시도해보려 했으나 기존의 상정된 메커니즘인 정화자 안토니나와의 융합이 아닌, 상정되지 않았던 지능체 안토니나와의 융합으로 인해 분리시킬 방법을 모르겠다는 결론이 나옴. 좀 더 확실히 알기 위해선 안토니나 본인의 장비가 있는 오아시스에 가서 실험을 해봐야 알 수 있겠다 하여 오아시스로 돌아갈 계획을 세움.

이 이후로는 생각 안해봄.


그냥 무율배반 이후로 조금씩 망상해봤던 내용들임. 이거 말고도 안토니나가 에오스와의 연관성을 가진 떡밥을 풀때 솔을 되살려내는 스토리도 생각해봤었음. 물론 정상적으로 살려내지 못하고 엔트로피의 방해로 인해서 엔트로피화된 솔로 부활되어버림. 이 솔은 부셔진 모습에 엔트로피가 붙어있는 형태이고 자아가 불안정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임. 피아식별없이 공격하는 솔을 멘탈이 나간 안토니나와 페르시카를 대신하여 정화자들이 대신 처리해줌. 그렇게 솔을 두번 죽이는 스토리도 생각해봤었음. 사실 나는 솔을 되살려내고 싶은데 우중이라면 솔을 살려내더라도 정상적으로 살려내주지 않겠구나 싶어서 이렇게 생각했었음.


아무튼 내가 생각하기에 안토니나는 마그라세아에 '보험'으로서 들어왔다 했고, 테블릿을 가진 정화자라는 것과 엔트로피문어가 따르는 것을 보면 안토니나는 정화자/엔트로피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지능체들보다 더 상위의 권한을 가지고서 마그라세아에 들어온 관리자의 역할을 갖고 있다고 추측해봄. 나중에 좀 더 세계관에 맞도록 스토리 고쳐서 써보겠음


방금 생각나서 추가함. 이번에 안토니나 서큐버스 스킨도 사실 떡밥 아닐까? 우리가 서큐버스 스킨보고 안토니나라고 생각 못한 것 처럼 에오스도 빵ㅋㅋ이었던 태블릿든 정화자를 어떻게 안심안전껌젖안토니나에게서 떠올리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