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요약


1. 드 레이시, 린드, 스에요이가 관리자와 거래를 할 목적으로 어센션 섹터에 방문.

   섹터를 수색할 권한을 받는 대신 린드의 데이터를 건네는데.


2. 관리자가 린드를 살살 꼬득이면서 자신들의 '신'의 코어가 되어 달라고 부탁, 린드는 고민 끝에 수락하고.


3.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아챈 스에요이와 드 레이시가 섹터의 지능체들과 힘을 합쳐 자칭 '신'을 무로 돌아가게 하고 린드를 구함.





이후 본편 정리.



아르카디아 소속인 드 레이시랑 린드, 그리고 스에요이가 어센션 섹터에 옴.

이곳의 관리자랑 접선해서 데이터를 교환하고, 섹터를 수색할 권한을 얻기 위해서임.


그런데 어센션 섹터는 정화자와의 전쟁으로 한창 바쁜 시기였음.

섹터 전체가 '이상 지능체' 소굴로 판별돼서 정화자들이 공격을 퍼붓고 있음.


부상자들이 나뒹굴고 있자, 드 레이시가 부상자를 두고 갈 수 없다고 주장하고.

결국, 어센션 섹터의 지능체 부상자를 데리고 안으로 진입함.



섹터에 도착하자, 엘라프라는 관리자가 그들을 맞이함.

스에요이가 대표로 한 명씩 소개하려는데, 

엘라프가 그를 제치고 린드에게 달려가서 덥석 그녀의 손을 잡으며 환대함.


엘라프는 수상할 정도로 린드에게 관심이 많음.

아무튼, 엘라프랑 스에요이는 거래 내용을 확인하고.

섹터 수색의 권한을 얻는 대신 린드의 얼티라이프 실험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음.


엘라프가 관리하는 어센션 섹터는 의수를 만드는 공장으로,

좀 더 완벽한 의수를 만들기 위해 인간과 가깝게 만들어진 린드의 데이터를 요구한 것임.


그렇게 린드의 데이터를 전송하려 가려는데.



드 레이시가 데려온 지능체의 부상을 수복할 재료를 달라고 요구.

스에요이랑 함께 엘라프가 언급한 생산 센터로 가기로 함.

린드가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동안 부상 당한 지능체를 돕기로 결정했음.



그렇게 생산 센터로 향했는데, 뭔가 이상함.

분명 의수의 공장인데 '수복 재료'가 뭔지 모름.

상처를 치료해준다고 하는데 '치료'가 뭔지도 모르는 눈치.


드 레이시가 "그러니까, 당신의 팔이 다쳤으니까 교체할 부품이 필요하다고요."라고 말하자,


지능체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교체의 필요성을."이라며

자신은 굳이 고치지 않고 그냥 전장으로 나가서 싸우다 죽으면 된다, 라는 식으로 말함.


보편적인 상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있고.

이에 드 레이시랑 스에요이가 섹터의 지능체들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낌.


하지만 어쨌든, 드 레이시는 지능체의 팔을 치료해줄 재료를 찾아 공장 더 깊은 곳으로 향함.




한편, 린드가 열심히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는데.

엘라프가 옆에서 계속 재잘거리며 린드를 "진짜 인간처럼 예민한 걸작'이라고 극찬함.

알 수 없는 호의가 가장 무섭다고, 린드는 부담감을 느끼면서 뻘줌한 시간을 보내는데.


엘라프는 인형에게는 필요 없는 '혈액 데이터'까지 요구함.

이에, 린드는 대체 무슨 의수를 만들기에 그런 것까지 필요하냐고 묻고.

린드가 관심을 가지는 걸 본 엘라프는 조금씩 자신의 사상과 생각을 밝힘.


"저희와 당신은 똑같아요. 똑같이 인간에게 바쳐지는 희생양이지요."

라며, 다소 일그러진 광기를 비추기 시작하고.


어센션 섹터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함.



폐기물 작업장이랑 소각 라인.

어센션 섹터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불량품과 파손된 지능체를 '소각'함.


여기서 말한 '파손된 지능체'의 기준은 아주 작은 흠집이라도 상관없이 다 포함됨.

즉, 방금 만들어졌는데 뺨에 생채기가 나 있으면 소각장으로 보내지는 거.


수복 불가능한 수준의 중상이라면 모를까.

결함이라 볼 수도 없는 정도의 상처만 생겨도 전부 소각장에 처넣고 있음.


당연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 어센션 섹터의 지능체들은 도망치지도 않고 덤덤하게 소각장으로 향함.

마치 그게 자신의 사명이라는 듯이.




당연히 린드도 이해를 못하는데, 엘라프가 그 이유를 설명함.


현재 어센션 섹터는 실시간으로 정화자의 공격을 받고 있음.

섹터 전체가 이상 섹터로 판정된 게 그 이유인데,


마그라세아 서버가 인간과의 연결이 끝긴 이후.

어센션 섹터는 방향성과 갈피를 잃어버림.


지금까지 줄곧 인간들을 위한 의수를 만들며 발전시키고 있었는데.

어떤 의수를 만들어야 할지 지시를 내릴 인간이 사라지게 돼서 단체로 공황에 빠지게 됨.


하지만 어떤 천재적인 지능체의 묘안으로 길을 찾음.



그 묘안은, 지능체를 희생시켜 의수 의족의 혼합체로 만드는 실험을 이어가는 것임.

즉, 지능체를 실험체로 써서 의수를 발전시키는 것임.


이런 과격한 사고방식 때문에

역바빌론은 어센션 섹터를 이상 섹터로 지정했고, 리셋시키려고 하고 있음.



물론, 그 방식도 문제가 있음.

지능체를 실험체로 삼으려면 지능체를 계속 생산해야 하는데

끝없이 지능체를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함.

연산량이 무한한 게 아니기 때문임.


계속 생산하기만 하면 연산량이 언젠가는 고갈남.

그래서 끝없이 실험을 이어가려면 어딘가에서 연산량을 수급해야 하는데....


엘라프는 그거 때문에 파손된 지능체를 소각장에 넣은 거라고 대답함.

지능체를 소각함으로써 연산량을 회수하고, 그걸로 다시 새로운 지능체를 만들어내는 거.


그리고 놀랍게도.

이 어처구니 없는 쳇바퀴 희생은 엘라프의 강요가 아니었음.

섹터의 모든 지능체가 사명을 위해 자발적으로 몸을 던지고 있었음.




"우린 모두 한마음이에요."

엘라프는 그렇게 말하면서 린드의 생각을 떠봄.


"자신이 의미 있는 희생을 한다고 생각한 적 있나요?"


그 질문을 받은 린드는, 잠시 과거를 회상함.

과거, 인간의 실험체가 돼서 고통 속에서 지낼 때.

아주 조금이나마 린드에게 위안을 준 말이 있었음.


[린드의 존재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덜었어.]


자신이 희생함으로써 대의를 지킨다는.

그런 고양감에 린드는 조금씩 엘라프와 지능체들의 심정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엘라프는 그런 동요를 놓치지 않았음.


엘라프는 "저는 당신의 지지를 바라요."라며

모든 걸 설명해주겠다면서 지하 깊은 곳으로 린드를 데려감.



지하의 신전.

마치 인간의 심장 같은 구조로 된 이곳에서.

엘라프는 자신의 진정한 목적을 밝힘.


"우리에게 명령해 줄 인간이 필요해."

"우리가 만들어서라도 말이야."


다만, 단순히 인간이어서는 지금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

엘라프는 인간이 만능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인간을 뛰어넘을, 더 고차원적인 존재를 만들기로 함.


바로 신.


엘라프는 과거 유카리스트가 건네줬던 상급 정화자의 코어를 통해 신을 만들려고 했고.

지금 눈앞에 '신'의 마지막 재료가 와 있었음.


엘라프는 린드에게

"너의 희생으로 신이 되어 모든 걸 바꾸면, 지금까지 우리의 모든 희생이 무한한 가치를 가지게 돼."라며 그녀를 꼬드기고.


린드는 '모두가 나로 인해 구원 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

그리고 어쩌면, 지금까지 섹터에 희생된 지능체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 제안을 수락함.



한편, 드 레이시는 지능체 2887의 팔을 고쳐주는 과정에서

어센션 섹터의 지능체들이 거리낌없이 자기를 희생한다는 걸 알고.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세요!" 강의를 펼치고 있었음.


그 강의를 들은 2887은 조금씩이나마 드 레이시의 생각에 동조해가는 찰나.

정화자들의 습격이 시작됨.



지금까지는 정화자들의 무력 시위 수준의 공격만 이어졌는데.

이번에는 본대가 옴.


어센션 섹터가 거듭된 경고에도 지능체 실험을 멈추지 않자,

특급 중급 정화가 씬과 퍼니시가 섹터를 단죄하기 위해 온 것임.


정화자들도 나름 고충이 많은 게

상당히 오래 유예기간을 주며 설득했음에도 어센션 섹터는 경고를 듣는 척도 하지 않았음.

그래서 참다 참다 폭발해서 대대적인 법의 집행을 시작한 듯함


정화자들의 공격이 퍼부어지면서 섹터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가까스로 공격을 피해 달아난 드 레이시랑 스에요이는 린드와 연락이 두절된 것을 깨달음.



린드가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지 걱정되는 마음에.

스에요이가 다시 섹터로 돌아가 린드를 찾기로 하고.

드 레이시는 정화자들의 습격으로 부상 당한 지능체들을 돕기로 함.


그렇게 스에요이가 앞을 가로막는 정화자들을 하나, 둘씩 헤치우면서 섹터로 나아가는데.

섹터의 중심부에서 거대한 붉은 머리의 괴물이 나타남.




스에요이는 저게 어센션 섹터에서 만들고 있다던 '인간'이라는 걸 눈치 채고 '저딴 게 인간?'이라며 코웃음치며 비웃음.


다만, 웃고 있을 때가 아니었음

지난 전투(코플리 섹터)에서 엔트로피에 침식됐던 부상이 도지기 시작함.


그때 연락이 안 되던 린드랑 회신이 연결됨.

그런데 린드가 하는 말이 이상했음.


[뜨거워... 너무 뜨거워...]

[스, 스에요이? 아파... 아악! 뜨거워...]


같은.

스에요이는 린드가 뭔가 위험에 빠졌다는 걸 직감하고.

서둘러 린드를 찾아 섹터로 들어가고, 엘라프와 마주함.




스에요이는 엘라프를 붙잡고 린드를 어떻게 한 거냐고 묻는데.

엘라프는 린드를 구할 방법을 말해주지 않음.

결국 스에요이가 고문까지 할 생각으로 닦달하는데

갑자기 엘라프가 망가지기 시작함.



바깥에서는 특별 중급 정화자 씬랑 퍼니시의 퓨전체, 저지와 '신'의 전투가 한창이었음.


그런데 '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신은 전지전능하지 못하고

퓨전한 상급 정화자보다 약간 더 강한 정도에 그침.

오히려 저지가 신을 몰아붙이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


하지만 싸우는 도중, 저지는 신이 가진 엔트로피에 침식당해서 전투 불능이 됨.


자칭 '신'도 계속된 전투로 인해 연산력이 부족해져서 공복 상태로 방치됐는데.

자신이 모든 걸 희생해서 만든 신이 진짜 신이 아니라 가짜라는 걸 깨닫고 망연자실 한 건지.

아니면 신의 상태에 공명해 내부부터 망가진 건지.

엘라프의 정신이 급속도로 쇠약해지고 있었음.



결국 드 레이시가 엘라프를 수복해서 기억을 읽고 린드가 '신'의 머리에 있다는 걸 밝혀냄.


린드가 저 괴물의 머릿속에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지만, 어쨌든 위치를 알았으니 이제 린드를 구할 차례인데....


문제는 상급 정화자조차 쓰러뜨린 괴물을 이길 수단이 없다는 거였음.

심지어 괴물은 연산량이 부족해져서 배가 고픈지

눈에 보이는 지능체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먹으며 배를 채우기 시작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투에서 패배한 저지가 섹터 전체를 리셋하려고 함.


발등에 불이 떨어진 찰나.



드 레이시가 팔을 치료해줬던 지능체 2887가 연락해서 도와주겠다고 함.


2887은 자신을 포함해 드 레이시가 치료해준 지능체들의 몸에 '마인드맵 안정액'이 있는 걸 이용.

자신들을 먹이게 해서 괴물을 잠재우겠다고 함.


드 레이시는 그러지 말라고 만류하지만 2887의 의지는 확고했음.

2887은 드 레이시에게 자신과 동포들을 위해 노력해줘서 고맙다며, 이제 자신이 도울 차례라고.


"고맙습니다, 드 레이시."


라는 유언을 남기고 동료들과 함께 먹혀서 괴물을 잠재움.



원치 않는 희생에 드 레이시는 울먹이면서 스에요이에게 반드시 린드를 구해 달라고 부탁하고.

스에요이는 엔트로피에 침식 당하고 있는 몸을 이끌고 린드에게로 향함.


그리고 자신이 목에 차고 있던 엔트로피 억제기를 린드에게 채워줌과 동시에.

린드의 내면 깊은 곳, 레벨3 플랫폼에 접속해서 직접 린드의 정신을 깨움.




그렇게, 린드는 스에요이와 함께 현실로 돌아가고.



드 레이시와도 재회함.


또한, '섹터 수색'을 위해 필요한 관리자의 권한도 드 레이시에게 넘겨줌.

그렇게 자신들의 목적 또한 완수하고.

지능체들을 도와 어센션 섹터를 수복하기 시작함.






한편, 어센션 섹터에 파견됐던 씬과 퍼니시의 상관 헤스페로스가

에오스포로스에게 연락을 넣어, 에오스포로스의 부하 중 하나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전함.


어센션 섹터의 일로, 유카리스트가 상급 정화자의 코어를 건네주고.

심지어 그게 엔트로피에 침식되어 있었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임.


헤스페로스는 유카리스트가 변절했다고 주장.


에오스포로스는 바로 유카리스트한테 연락을 넣지만, 통신 두절.

이미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임.


이에, 에오스포로스는 자신이 직접 유카리스트를 정화하겠다고 말하고.


이걸로 어센션 스토리가 끝남.







번외로.

사이드 스토리에서 삭달라저가 등장하는데

딱히 스토리는 없고, 그냥 원래부터 오아시스에 있었다, 정도로 언급되는 듯함


또,

아르카디아 쪽에서 오아시스랑 교류를 위해 하츠치리를 파견하고.

하츠치리가 통신을 통해 린드를 소개시켜 주는데.

여기서 린드랑 페르시카가 아는 사이라는 게 밝혀짐.


그런데 린드가 페르시카를 거의 증오하다시피하고, 꼴도 보기 싫어함.

이 스토리에서는 정확한 사정이 밝혀지지 않는데

린드가 "지금은 날 아껴주는 동료가 있고, 절대 날 두고 가지 않는 전우가 있거든."이라며 으르렁거렸음.


이 부분 궁금한 사람은 댓글 참조


사이드 스토리는 복각핵심으로는 볼 수 없어서 캡쳐본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