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셰브니

杜莎妮

Duševn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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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클래스

기업

모델명
Caregiver T55
생일
1월 11일
일러스트
WongPanda






문서1 - 호감도 Lv.2에 개방

다양한 인형들이 모인 뉴럴 클라우드 섹터에서 드셰브니는 마치 따사로운 봄바람 같은 존재이다. 어린아이의 외모는 상대할 때의 스트레스를 덜어 주고, 게다가 섬세하고 타인의 말을 잘 들어 주는 성격까지 갖춘 드셰브니는 기지 내에서 가장 환영받는 인형 중 하나가 되었다. 드셰브니를 마주하면 누구나 쉽게 경계심을 풀고 마음 속의 응어리에 접근을 허락하여, 그녀의 순수한 말에 치유받게 된다.

그뿐 아니라, 드셰브니가 일상에서 보여주는 생활 케어 능력은 전문 돌보미 인형이라는 신분에 걸맞은 수준이었다. 아침엔 빠짐없이 아침상을 차리고, 오후엔 옷과 이불을 말리고, 저녁엔 모두에게 제때 휴식할 것을 권하고......어쩌면 오히려 어린이라서 어른들보다도 '규칙적인 생활' 의 중요성을 더 잘 깨닫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애를 보살펴 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보살핌받아 버렸어......정말 생각지도 못 했네, 하하."
──뉴럴 클라우드 섹터, 인형 평가 기록

문서2 - 호감도 Lv.3에 개방

과거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그림, 성악 같은 예술 활동을 일찍 접하게 한 것은 아이들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굴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히 드셰브니도 그런 기대를 받았다.

아직 현실 세계에 있을 때, 그녀는 휴일이면 밖에 나가 사생을 하고, 파괴된 대지에서 아직 침식되지 않은 한귀퉁이를 찾아 한 획 한 획 자신의 눈에 비친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을 기록하곤 했다.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의 테스트 기간에도 그녀는 이 습관을 유지했다. 단지 묘사하는 대상이 주변의 사물로 변했을 뿐이었다.

그녀의 그림 덕에 차디찬 실험실에도 생기가 돌고, 비좁은 숙소에도 생활감이 넘쳐흘렀다. 아마 어린아이들이 미술에 손대기 좋은 이유는 바로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눈썰미가 뛰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문서3 - 호감도 Lv.7에 개방

드셰브니가 유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녀가 돌보미로 일하던 중에 있었던 일 때문이다.

과거 드셰브니는 요양원에서 혼자 사는 노부인의 간병인으로 일했던 적이 있었다. 노부인의 가족은 전쟁으로 생사가 불분명해서, 그녀와 함께 있는 사람은 드셰브니가 유일했다. 드셰브니의 성심을 다한 보살핌으로 노부인은 점점 그녀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고, 그녀를 자신의 손녀 같은 존재로 보게 되었다. 화가였던 노부인에게 드셰브니는 기초적인 회화 기술을 배웠다. 드셰브니에게 있어 이것은 자신과 노부인 사이의 연결고리였다.

그러나 이런 나날은 오래가지 못했다. 가족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은 노부인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즉시 퇴원 수속을 밟은 뒤 가족 곁으로 달려갔다. 요양원에 남겨진 드셰브니는 순식간에 큰 실의에 빠졌다. 인간보다 환자의 마음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은, 이별할 때 그만큼 더 강렬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 끝에 드셰브니는 그 이치를 깨달았다.

문서4 - 호감도 Lv.10에 개방

원래 돌봄 대상을 잃은 돌보미 인형은 제조사에 회수되어 포맷을 받은 뒤 다시 다음 대상에게 보내져 서비스를 재개한다. 그러나 드셰브니는 예외였다. 포맷을 실행하기 전, 그녀와 함께 일했던 한 인형이 그녀를 사들여 요양원에서 데리고 나왔다. 그래서 그녀는 노부인과의 기억을 지켜낼 수 있었다.

요양원을 떠났다는 것은 드셰브니가 어른들의 잔혹한 세상에 발을 들여놓아야 한다는 의미였다. 어린이의 외모는 더이상 일에서 메리트가 되지 못했고, 오히려 유약한 소체로 인해 외부에서 오는 더 많은 악의를 감수해야 했다. 드셰브니를 데려간 인형은 뛰어난 전투력의 보유자였으나, 드셰브니는 언제나 보호받는 쪽으로 있고 싶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드셰브니는 언제나 함께했던 동료를 조용히 떠났다. 과거 요양원에서 그랬듯이 드셰브니는 다시 한 번 스스로의 힘으로 다른 사람의 버팀목이 되고 싶었다.

문서5 - 호감도 Lv.13에 개방

이후의 일은 드셰브니 자신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가 다시 깨어났을 때, 그녀는 이미 클라우드 안에 있었다. 그녀의 클라우드 마인드맵 데이터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공백이 생겨나 있었고, 그녀는 자신이 떠난 이후의 일을 아무것도 기억할 수가 없었다. 42Lab이 보내온 문서에도 드셰브니가 돌보미 일을 했던 기간의 이력만 기재되어 있을 뿐, 그 후의 일은 한 마디도 언급되어 있지 않았다.

지금 오아시스에 있는 드셰브니는 요양원 시절의 그녀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여전히 천진난만하고, 여전히 세심하고 빈틈없으며, 따뜻한 언행으로 주위 사람들을 감화시키고 있다. 그녀가 잃어버린 기억을 마음에 두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녀에게는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다.

"더 강해지기 위해 쭉 노력할게요, 여러분을 더 많이 도와드리고 싶어요......지금 여러분이 절 필요로 하는 만큼,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서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게요! 그러니까......안심하시고 제게 맡겨 주세요!"

──인형 심리 상태 평가 기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