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

莉丝

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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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假期前日)
클래스

기업

모델명
Forensic 3.6
생일
5월 25일
일러스트
暖森






문서1 - 호감도 Lv.2에 개방

기술 발전 초기엔 어떤 경찰국도 공공기관의 이름으로 섣불리 법의관 인형을 주문할 수 없었다. 리세의 고용주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경찰국의 신속대응팀에서 일하는 경관으로, 리세를 주문하기 전에는 쏟아지는 일거리로 속수무책인 상태였다. 리세가 온 후 그들의 업무 효율은 엄청나게 상승하였다.

법의관 인형인 리세는 흉악범죄 현장의 '특수한' 환경에 대부분의 인간보다 높은 적응도를 보인다. 그녀는 인간이 알아차리기 어려운 디테일을 잡아내는 데 뛰어났다. 특수제작된 센서와 분석 모듈을 통해 그녀는 현장에 남은 정보를 취합하여 사건 현장을 부분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작업이 끝난 후, 다음에 그 집을 구입할 재수 없는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현장을 깨끗이 청소하는 일 역시 그녀의 몫이었다.

다만, 이런 작업을 수행하는 내내 리세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결코 입을 열지 않는다. 신참 경찰관들은 선혈이 낭자한 현장에서 묵묵히 움직이는 그 모습에 언제나 놀라곤 했다.

"멍청아, 토할 거면 나가서 해! 쟤가 너네보다 훨씬 유능하니까!"

──현장 수사 녹음

문서2 - 호감도 Lv.3에 개방

리세는 정원 외 인원이라는 자신의 신분에 대해 특별한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명목상 직함이 어떻든 간에 자신이 실제로 해야 할 일은 그다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리세는 법의관 일을 특별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애매한 태도를 갖고 있었다. 그녀는 다만 고용주에게 충성하며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면 분명 그것이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고 믿었다.

때로는 사건이 해결된 후 유족의 감사를 받을 때도 있었다. 막 끝난 전쟁에서 너무나 많은 인간이 목숨을 잃었고, 그들의 시신은 대지에 널브러져 추상적인 통계 숫자로 뭉뚱그려져 있다. 그러나 질서를 회복해 가는 지금의 사회에서는, 사건 수사라는 형식으로 스러지는 생명의 마지막 존엄성이 지켜지고 있었다. 그런 감사 인사를 통해 리세는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있는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좋아서 하는 건 아니에요......하지만 의미 있는 일이잖아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에요. 그렇죠?"

문서3 - 호감도 Lv.7에 개방

리세에게는 은밀한 일면이 있었다. 그것은 SF영화, 특히 스플래터 SF영화의 광팬이라는 것이었다. 에일리언 괴물이 갑자기 나타나 인간을 습격하고 재앙을 몰고 온다......그녀에겐 강렬한 감각 자극으로 가득 찬 그런 장면들이 오히려 심신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그녀 스스로도 왜 이런 취향을 갖게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직업상 필요한 프로그램 설정일까? 아니면 업무 중에 길들여진 취향일까? 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였기에 그녀는 이 문제를 굳이 신경 쓰려 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런 영화들이 업무 외의 장소에서 그런 '특별한'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문서4 - 호감도 Lv.10에 개방

리세는 직업, 취미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남에게 먼저 꺼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직업이나 취미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제 막 대전쟁이 끝난 시점이라, 사람들은 평화로운 삶을 꿈꾸고 있었다. 리세는 자신의 존재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불길한 피비린내를 느끼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세는 자기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겐 어느 정도 마음을 놓는다. 언젠가 한 번, 리세는 고용주에게 자신의 SF영화 취향을 털어놓고, 실수로 자신의 장래희망까지 말해버린 적이 있었다. 그녀의 꿈은 언젠가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계에 뛰어들어,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궁극의 SF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문서5 - 호감도 Lv.13에 개방

말하는 사람은 무심코 하는 말이어도 듣는 사람은 마음에 두게 마련이다. 그 대화가 끝난 후 리세의 고용주는 그녀 몰래 그녀의 업무를 대신할 인사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언제나 차디찬 경찰국에 처박혀 있어서는 그녀의 꿈을 실현할 방법이 없었다. 더구나 리세 덕분에 그들의 담당 지역은 범죄율이 얼마간 떨어지는 효과도 보았다. 이제는 그녀에게 보답할 때가 된 것이다. 다만 리세의 장기 휴가가 시작되기 전, 그녀에게는 마지막 임무가 하나 남아 있었다. 바로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그녀의 소중한 작업 데이터를 보존하는 임무였다.

결과적으로 현재 리세는 자유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오아시스에서의 생활이 싫지 않았다. 오아시스의 업무 외에도 그녀는 과거에 하지 못했던, 더 많은 사람들이나 일들과 접촉할 기회가 생겼다. 그녀에게는 시간이 아주 많았고, 자신이 해왔던 방식으로 오아시스 사람들을 이해해 나갔다......

"요즘 자꾸 차가운 시선이 날 지켜보는 기분이 든단 말야. 특히 영화 보면서 농땡이 부릴 때......으, 혹시 각본 마감일이 다가와서 그런 건 아니겠지?"

──인형 심리상태 평가 기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