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은 병신이다.


이 인형이 어째서 이 모양 이 꼬라지인지, 하나 하나 음미해 보겠다.



우선 기본 스팩이다.




70렙 5성 기준 스텟이다.



이것은 70렙 5성 베티의 스텟이다. 


불합리함이 느껴진다. 연산력이 28 높은 것을 제외하면 탱킹, 딜링 모든 면에서 딸린다.


베티 쪽이 공격력이 겨우 4 높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공격속도, 치명률을 감안하면 훨씬 딜 기댓값이 높다.



그렇다면 다른 연산전사는 어떨까?



 
  최대체력
  공격력
  연산력
  물리방어
  연산방어
  물리관통
  연산관통
  공격속도
  치명률
  치명타 피해
 
 
  17555
  436
  681
  490
  470
  481
  472
  120
  4.0%
  50.0%
 


이것은 같은 연산 전사 펜의 스텟이다.


쓸모 없는 공격속도, 치명률을 버리고, 연산력에 올인한 바람직한 모습이다.


최대 체력은 낮지만, 물리, 연산방이 높고, 가장 중요한 것은 죽어도 15초 만에 부활하는 소환수가 있다는 것이다.


광역딜에는 취약해 지겠지만, 어그로 분산 측면에서는 솔보다 높은 생존성을 보장한다.


심지어 펜은 개조도 있다. 시발




 
  최대체력
  공격력
  연산력
  물리방어
  연산방어
  물리관통
  연산관통
  공격속도
  치명률
  치명타 피해
 
 
  15180
  624
  614
  334
  328
  458
  411
  120
  0.0%
  50.0%
 



이것은 브이의 스팩이다.


'어? 솔보다 공격력, 연산력이 높지만, 다른 건 많이 구린데요?' 라고 반응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명심하자. 브이는 근접 전사라기 보다는 사거리 무한의 원거리 딜러로 사용된다.


공격력, 연산력만 높으면 장땡이다. 올바른 스탯 배분이란 거다,




 
  최대체력
  공격력
  연산력
  물리방어
  연산방어
  물리관통
  연산관통
  공격속도
  치명률
  치명타 피해
 
 
  19932
  593
  562
  499
  522
  332
  339
  120
  4.0%
  50.0%
 


이것은 센타. 압도적인 깡스팩이다. 




아무리 보아도 솔의 기본 스팩은 하자가 많다.


연산 전사임에도 다른 이들 보다 많이 낮은 연산력.


그렇다고 근접전을 하기에는 물리, 연산방이 비교적 부족하다.  


공격 속도, 치명률, 치명타 피해는 연산 전사라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 하자들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통에 한 달 동안 박아둔 듯한 스킬셋과 어우러지면서 더 큰 문제로 발생한다.





한 눈에 보자마자 신을 찾게 만드는 스킬셋이다.


'오 신이시여 세상에 이딴 새끼를 디자인하느라 소모된 자원과 연산력이 불쌍하지도 않으십니까"



우선 패시브 패링


'원거리 직접 피해' 만 '확률적으로' 피해량을 '40%' 감소시킨다.



절로 시발 소리가 나온다.


아까 설명했듯이 솔은 기본 생존 스탯이 낮다. 


베티는 슈퍼아머와 흡혈로 버틴다. 펜은 소환수를 통한 어그로 핑퐁이 가능하다. 센타는 깡스펙 + 스턴으로 잘 산다. 매그힐다는 조건 상 죽기 직전 최대 체력의 15~75% 보호막이 생기고, 제어 효과를 씹는다.


그런데 솔은 '원거리 피해' 그 중 직접 피해만 80%의 확률로 40퍼센트 감소시킨다. 


문제는 이 패시브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원거리 직접 피해를 가하는 몹이라면, 충분히 근딜, 간접 광역피해만으로 솔의 부족한 스텟을 녹여버린다는 거다.


심지어 연산전사라는 이유로 각종 흡혈 효과에 디메리트가 붙으니... 이 패시브는 하등 생존에 도움이 안된다.



시발




다음은 솔의 딜링기, 작열이라는 기믹을 가지고 있는 신염참이다.


'현재 공격 대상에게 연산력 150% 연산 피해를 2회 주고, 작열을 2스텍 부여한다.'



이 스킬은 곁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패시브 급의 악질 스킬이다.


하나씩, 전어 잔가시 발라내듯 문제점을 알아보자.



우선 기본 데미지부터 보자. '연산력의 150%' 로 2회 공격이다.


솔의 연산력은 기본 586에 전자대항 480 기준 알고리즘 준종결로 1860 정도가 나온다.


즉, 스킬 한번에 깡뎀이 5580이라는 말이지만... 어디까지나 이론 상 데미지일 뿐.



180층 기준 낫 몹에게 시전했을 때 1740*2 의 데미지가 들어갔다.



동일한 조건에 위치 조절만 잘 하면 4명을 명중시키는 프레넬의 광역 2타, 작열을 묻히는 스킬 데미지 : 1300*2


클루카이의 치명타 광역 평타 : 1920, 치명타 스킬 광역딜 : 9000


베티의 패시브 제외한 단독 평타 치명타 딜 : 1669



허미 싯팔 이게 정말 전사의 단일 딜이 맞나?


심지어 제대로 흡혈도 적용 안되는 연산 스킬이라니...



'작열 스텍이 개사기 아닐까요?'


동일한 스펙에서 터트리는 4스텍 작열 딜은 3124이었다.


순수 피해?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구리다. 정말로.


막말로 프레넬은 저 순수피해를 광역으로 꽂는다. 더 할말이 있나?


강력한 보스전에 단일 순수피해라는 것을 감안하고 들고가고, 앞서 말한 솔의 부족한 탱킹 스팩을 유의하자.


솔이 버티고, 순수 피해가 유의미하게 적용될 만한 적은 다른 애들이 더 잘 패고 안정적이다.



정말 다행인 것은 이 작열 스택 딜에 흡혈이 적용된다.


물론 최소 역치처럼 체력 흡수는 적용 안되고, 데이터 복원의 피해량 비례 흡혈 류만 적용 된다.


나무위키에는 받는 피해량 상승과 피해차감의 효과만 받는 다고 적혀 있는데, 어째서인지 방금 블랙홀에서 데이터 복원 착용하고 실험해 보니 흡혈이 되긴 한다...


육참골단의 듀얼 컴파일러가 순수피해 흡혈을 제공해 주긴 하지만, 이건 평타딜 강화 함수라 연산 전사인 솔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생명 유실의 스킬딜 피해 흡혈은 작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어떻게 어울리는 함수가 없냐 시발


가장 문제점은 하나 더 있다.



스킬 시전이 존-나 느리다.


심지어 2타라 중간에 밀쳐지거나 기절되면 1타 밖에 못 때리거나, 아예 캔슬된다.


함수와 치명타로 강화된 평타를 치려 해도 스킬이 평타 비중을 다 잡아 먹는다.


sp 주유를 사용하면 다시 스킬을 사용하기까지 딜로스가 생긴다.


시발




마지막 궁극기 사자 열화참


그냥... 쓰지 말자... 정말로...


이건 정말 설명할 필요가 없다... 정말로...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문제점의 총합이다.


광역 연산력 400%의 피해... 화상 스택 1 당, 추가로 연산력의 100%의 순수피해.


화상이 최대 5스텍 쌓이니, 무려 500%의 순수피해를 꽂을 수 있다.



그러나 명심하자.


솔의 기본 연산력은 비교적 낮은 편이며.


단일 스킬로, 몹 하나 밖에 작렬 스택을 쌓을 수 있어 광역 순수 피해는 꿈도 못 꾼다.


심지어 순수 피해라 흡혈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시발



...더는 쓸게 없지만 추천 알고리즘은 설명해야지



 
  공격성
  안정성
  특이성
 
 
 
  


그냥 대충 이거 따라하면 된다.


사실 뭘 끼든 큰 차이가 없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오랫동안 써본 결과 이질회귀보단 역치 초과를 추천한다.


이유는 두개. 하나는 역치 초과 반응의 깡딜 증가가 솔의 허접한 딜 사이클과는 별개로 돌아가 그나마 딜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며...


두번째는 이질 회귀를 사용한 솔이 몹의 막타를 못 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솔을 사용하는 방법은 충속을 최대한 내리고, 공격 속도를 높이는 함수를 들고


공격력을 높여 평타를 치거나 연산자 중첩을 박는 거다.


즉, 스킬을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dps가 떨어지는 세팅이다.



시발



총평을 내려 보자면


다른 인형들보다 낮은 스텟


심지어 그 스텟은 솔의 디자인인 근접 연산 전사와 어울리지 않고


패시브는 아예 없는 수준, 아니 그냥 없으며


딜 스킬은 딜이 매우 낮고, 


구린 스텟과 탱킹이 안되는 패시브임에도 근접이며


흡혈, 치명타, 공격 속도 등 중요한 요소의 보정을 받지 못한다.


매우 느려 중간에 캔슬되기도 하며


순수 피해는 빛 좋은 개살구


궁극기는 낮은 스텟과 더불어, 광역기지만, 화상을 광역으로 입히지 못하는 스킬 구조와 최악의 조합을 이룬다.


심지어 잘 어울리는 알고리즘, 함수도 없으니



정말로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캐릭터임이 분명하다.



시발 개조나 기다리자




만일 내 말이 틀렸다면... 나는 모르겠다... 나는 허접 뉴비 교수니까... 님 말이 맞는 걸로... 솔 좋다고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