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문 자도 모르는데 갑자기 삘타서 처음 써 봐 많이 이상하거나 오글 거릴수 있어 좀 양해 해줘 

만약 니케 스토리가 세드엔딩 이면 어떨까 해서 써본건데 캐릭터 붕괴가 좀있더라도 너그러이 봐줘ㅠㅠ

앤버지 말투 따라하다가 홍련말투가 된거 같기도 하고 아무쪼록 잘 봐주라



"떠오르는 별"


(아나운서 : 길고 지독하던 전쟁이 종결한지 드디어 1년 하고 반이 지났습니다. 많은 인류는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흙으로 덮인 땅을 밟고 밤하늘 수놓인 별을 보며.......)


시프티 : 앤더슨 참모총장님? 지금 어디 계신가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아시는거죠?


앤더슨 : 물론이네


시프티 : 잘 알고 계신분이 왜 좌표가 방주로 나오는거죠? 밖은 지금 비상이라구요 1.5주년 특별 행사에 제일 중요하신 연설문을 연설해줄 사람이 안 계시잖아요!


앤더슨 : ...미안하네 방주에 두고온것이 있어 잠시 내려왔다네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가보도록 하지


시프티 : 후우 알겠습니다~ 최대한 다른 행사로 시간을 잡아볼 테니 빠른 복귀 부탁드릴게요




(독백)

길었던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네 오랜 열망과 고대 했던 날이 드디어 인류에게 찾아온거지 자네와 그 스쿼드가 해낸것이라네


...자넨 입도 시끄러운 놈 인지라 회의를 핑계 삼아 잠시 다른곳 으로 피해있을까 생각했네만 자네의 그 방정맞은 입재간 마져 

시간에 묻어져 잊혀져간다네


전쟁에 승리 후 자네의 덜떨어진 얼굴을 봤더라면 나름 봐줄만한 요깃거리가 될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지....



자그맣게 입술이 떨려오자 입술을 꽉 무니 그제 서야 말이 다시 나온다 



아 그리고 세간에선 자네를 '영웅', '지지 않는 별' 이라 부르고 있네만 


나는 자네를 몽성(夢星)이라 부르고 싶네 세상에 영원은 없다네 모든 것은 언젠간 지고 떨어지기 마련이지


하지만 몽상속에선 어떤가 별이 떨어진다 한들 다시 붙잡을수 있지 제 아무리 큰 은하수 속에서도 별을 찾을수 있지않은가...




내 앞에 우두커니 서있는게 눈물인지 눈꺼풀 인진 중요치 않았다 잠시 시야가 암전된다....




세상에 불이 다시 켜질때 쯤 먼지가 켜켜이 쌓인 서랍장의 손잡이를 움켜쥐곤 다시 입을 연다.




전쟁에 승리한 다음날 많은 잔해들이 방주로 들어왔다네 랩쳐의 코어 ,양산형 니케들의 반파된 파츠, 

헝클어진 붕대, 찌그러진 머리장식, 뜯어진 총띠, 부숴진 안경, 

한발밖에 사용되지 않은 글록...그리고 빔라이플 에 맞은 휴대전화 


처음 시야에 꽂힌건 불타 바래졌지만 누군가 끔찍이 아끼는 별동대의 사진...웃음이 만개하듯 터져 흘러나오는 사진


맞네..이건 부정할수없는 자네의 휴대전화이였네 




고개가 하늘에서 멀어지더니 땅에 곤두박질 쳐 들지 못했다.


....'보다 나은 삶을 인류에게 니케 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던 사내'

....'평범한 연애를 사랑을 알고 싶었던 소녀'

....'누군가 의 모습,꿈이 그때와 계속 똑같길 바라던 소녀'

....'강한 힘에 매료되어 궁극을 꿈꾸는 로망가 소녀' 

....'사랑하는 이의 옆을 지키고 싶었던 소녀'

자신은 이들을 사지로 밀어 넣고 명령하는 수밖에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손에 힘을주자 쥐고 있던 먼지쌓인 글록이 덜컥거린다...이내 방 한켠에 걸려있는 거울에 총구를 대고 조준한다.


'틱' 허무한 노리쇠 소리 와 관심 없다는듯 낮은 빛을 반사하는 거울 공허함만 남은 커맨더 센터 그리고 자신....


기억에 파도에 잡아먹혀 정처없이 기억을 유영하다 손에 힘이 풀려 글록을 떨어뜨렸다.


소리에 반응한 나는 이만 자리에서 일어나 짧은 묵례 와 경례를 한 후 지상으로 나섰다. 


따사로운 햇살 시민들의 함성소리

인프라를 위해 움직이는 인류와 니케들 

손을잡고 다정히 걸어가는 한쌍의 커플 

식당에서 밥을 먹고있는 가족 

풀이 무성하게 자란 공터에서 곤충을 잡는 아이들

한낱 그런 평화로운 날이였다.



자네가 원하던 그림은 이런것이었나? 자네가 일궈낸 평화라네 마음껏 자랑해도 좋아..


앤더슨이 담배를 하나 꼬나물고 불을 붙이자 시프티가 다급히 뛰어왔다.


시프티 : 왜 이렇게 늦으셧어요! 옷에 그 먼지들은 다 뭐구요! 비상이에요 비사..ㅇ


말 없이 탁 트인 공터로 걸어나가며 담배 연기를 한움큼 목에 매어넣고 내 뱉기를 반복한다. 


담배 연기는 실타래가 되었다 풀렸다를 반복하며 푸른 하늘에 엉켜간다.



지상에 밤이 되면 별이 떠오르겠지 하지만..더 이상 방주에 '떠오르는 별'은 찾아볼수 없겠군


그의 표정엔 옅은 미소가 있었지만 미소 라기엔 너무나 비릿했고 미소 라기엔 너무 쓰디 썻다.


화창한 지상과는 달리 오늘 방주는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