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10년 전 12월 크리스마스 전 주 쯤이었어

당시 썸녀는 20살 나는21살 이었지


금요일 저녁10시에 그녀랑 영화약속이었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친구들이랑 이미 한 잔 하고

썸녀가 이미 술이 많이 취한 채로 왔더라… 하지만, 취기로 볼이 발그레 해진 채로 비틀비틀 걸어오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예뻤어

빨리영화보고 데려가서 붕쯔붕쯔 할 생각에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영화관에 들어갔지, 우리가 고른 영화는 

미 비포 유 (멜로 로맨스 영화임) 였는데 당연히 겨울시즌이고 로맨스 영화다 보니 영화관은 커플들로 가득했어

나는 약간의 스킨십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중앙 사이드 쪽 2명 앉는 자리에 앉았어, 근데 이게 왠 걸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썸녀가 내 가랑이 사이로 갑자기 얼굴을 처박았어  " 헉…서…설마 여기서"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이 정도의 스킨십을 

원한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영화가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

갑자기 썸녀가 내 가랑이사이로 토를 하는게 아닌가…"아 씨발 좆됐구나…" (그래 맞아 썸녀가 영화관에서 토한 썰이야)

당시 20살이던 그녀는 주량 조절에 실패했었던거지…

그 이후론 그냥 뭐 이미 인사불성 상태라 터져나오는 그녀를 막을 방법은 없었고… 영화관 바닥은 이미 토로 난자했어 좆같은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제 다른의미로 사람들이 다시 웅성거리기시작했어…

다 커플들이 었을텐데 냄새 때문에 영화도 못봤지 싶다…

(존나게 죄송함..)

그래서 일단 데리고 나가야 했고 그녀를 업어서 나오려는데 내키는 172이고 썸녀키는 170이라서 업는 자세도 안나오고 여자애는 정신도 없어서 몰골이 웃겼을거야…

여자애를 여자화장실에 처박고 20분 쯤 됐나… 하도 안나와서 나오는 여성분에게 물어보니 화장실 칸도 안들어가고 그냥 바닥에 널브러져있다고 했어… 그래서, 내가 들어가니 정신을 좀 차렸는 지 변기칸 안에 들어가있어라…

"00아 괜찮아?" 물어보니 조그마한 목소리로

"오빠… 먼저가…" 하는거야…  도저히 못 나가겠데

그래서, 먼저 그 여자애랑 술마신 여후배들 전화 했어

"oo이 여기 영화관 화장실인데 좀 데리러와야겠다"

주변에서 한 잔 더 하고 있던건지 금방오더라…

후… 그렇게 나와서 코트에 묻은 토 닦고 담배한대 피고

택시타서 집에 왔다…

다음날 문자가 왔더라 애교있던 문자는 전혀사라지고


<너무 죄송하다. 너무 큰 실수를 해서 오빠를 다시 볼

자신이 없다… > 뭐 그런 내용의 문자였어 ..

정말 예쁘고 모델같은 여자애라 놓치기 싫어서 그 이후로도 연락을 하긴 했지만 잘 안 만나지게 됐고… 그렇게

21살의 겨울은 혼자 보내게 되었다…



니케얘기) 유레 유기하지말고 빨리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