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본인은 무신론자로써 어떠한 종교에도 귀의하지 않았고 모든 종교를 평등하고 동등하게 바라보는 자임을 밝힘


오늘의 마지막 글은 갓데스스쿼드의 이름과 원작을 알아보자 1부에서 어떤 니붕이가 아이디어를 내준 릴리바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해.


사실 이 주제가 재미는 있어 보였지만 다루기 어려웠던 이유는 종교적인 색채가 강할 수 밖에 없는 주제이다 보니 웃음기 쫙 빼고 진지하게 가보도록 할게.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써 볼테니 쓸데없는 종교적 논쟁은 없었으면 좋겠어.





릴리스.


성경에 기록된것으로 알려진 최초의 인간 여성이자 최초의 사탄 또는 악마.


릴리스라는 악마는 위의 한 문장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아주 유명한 악마 중 하나야.


사실 릴리스라는 악마의 존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수메르에서 기록 된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부터 그 기록이 보이기 시작 해.

이때의 릴리스는 그저 젊은 여자 귀신, 즉 우리나라의 처녀 귀신과 같은 개념이었어.

그리고 수메르문명이 발달하면서 달의 여신으로 추앙을 받게되지.


그 릴리스가 문자로 기록 된 역사상 첫번째 이야기도 "넓고 황량한 들판에 젊은 여자 귀신 한명이 서있더라." 라는 정도에서 끝나는 상황이었지.


그리고나서 한참동안 릴리스의 기록은 보이지않다가, 성경의 이사야서 34장 14절에 사막 짐승과 사막의 털 많고 소리지르는 짐승들은 서로 만나 동료들을 부를 것이다. 게다가 릴리트는 잠잠하게 쉴 (장소를) 찾으며.. 라는 구절이 있어.


지금 인용된 성경에서의 릴리트도 위에 언급 된 "젊은 여자 귀신" 으로 해석이 된다고 하더라고.


이게 고대문헌에서 찾아볼수있는 릴리스를 언급한 기록의 전부야.


그렇다면.. 릴리스는 왜 유명해진걸까? 그리고 니케의 릴리스와 무슨 연관이 있는것일까?


먼저 릴리스가 왜 유명해졌는지부터 살펴보자.


릴리스가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시점은 서기 7세기~10세기사이에 벤 시라의 알파벳(Alphabet of ben Sira) 이라는 중세 유대교 문헌에 나오기 시작한 시점부터야.

거기다가 이 벤 시라의 알파벳에 나오는 이야기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는 릴리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 벤 시라의 알파벳에 적혀있는 내용으로는 야훼에 의해 제일 먼저 흙으로 아담이 만들어지고, 그 다음 똑같이 흙으로 릴리스가 만들어지게 돼.

그리고나서, 아담과 릴리스가 성관계를 하던 도중, 릴리스가 아담에게 "나도 당신도 똑같이 흙으로 만들어졌는데, 왜 나만 당신 밑에 깔려있어야 해?" 라는 항의를 했고(즉 여성상위 체위도 있는데 왜 정상위로만 하느냐 라고 따진것.) 아담과 다투다가 릴리스가 부르면 안되는 야훼의 이름을 불러버리고 도망을 쳤다고 해.


그러자 야훼가 3명의 천사를 보내서 추격을 했다고 하는데, 절대 돌아가지않겠다고 완강하게 버티는 릴리스를 결국엔 데려오지 못했다고 적혀있어.


여기까지가 벤 시라의 알파벳에 적혀있는 얘기지.


그리고 그 뒤의 여러 이야기는 대부분이 후대의 창작물이라고 보면 되고, 그 이후 악마와 교감을 하여 악마(릴림)를 낳았다느니, 릴리스와 교감을 한 그 악마가 사실 하와를 꼬셔서 선악과를 먹게 만든 뱀이었다는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생겨나게 되지.


그리고 창세기 1장에서 야훼가 아담을 만든 후 아담 이후에 만들어진 것 으로 기록된 인간 여성과 창세기 2장에서의 하와가 다른 인물이라는 모순점도 이런 이야기가 퍼지는데 한 몫을 한 것 같아.


하지만, 성경을 공부하는 친구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봤더니 창세기1장에 나오는 인간 여성과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인간 여성은 둘 다 하와가 맞다고 해.


그게 무슨말이냐.. 


야훼가 남자(아담)의 갈비뼈를 빼서 만든것이 여자(하와)이고, 만물에게 이름을 지어줄 수 있는 권리가 있던 아담에 의해 하와라는 이름이 붙여졌기 때문이야.


그 말인 즉슨, 성경에서는 같은 인물도 인칭대명사, 이름 등등으로 다르게 불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여자 라는 것과 2장에 나오는 하와는 동일한 존재이지만 창세기1장의 여자 는 아담에 의해 하와라는 이름이 붙여지기 전의 하와 이고, 창세기 2장에서의 하와는 아담에 의해 하와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후의 1장에서 나온 여자 라는 개념이 성립된다 라고 하더라고.


참고로 성경에는 릴리스라는 이름 자체가 기록이나 언급된적도 없다는 코멘트도 붙여줬어.



실제 기록에서의 릴리스를 알아봤으니 이제 우리가 플레이하는 게임인 니케의 릴리바이스, 즉 릴리스와 실제 설화속의 릴리스의 연관관계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니케의 릴리스는 인류 최초의 니케이고, 실제 기록의 릴리스는 정사가 아닌 야사로 분류가 되긴 하겠지만 인류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이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어.


그리고 신의 숨결을 그대로 받았으며 최초의 인간 남성인 아담과 대등하게 다툴수있었을정도의 힘을 가졌고, 야훼의 명령을 받고 자신을 잡으러 온 천사들마저 돌려보낼수있었던 최초의 인간 여성인 릴리스, 그리고 그 어떤 랩쳐도 맨손으로 찢어버릴수있는 압도적인 무력의 니케의 릴리스.


이 정도의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


사실 지금 이야기한 기록외의 이야기는 각 기록물마다 제작자 나름대로의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간 일종의 캐릭터기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울것 같지만, 위에서 언급된 가장 유명한 벤 시라의 알파벳에서 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니케의 릴리스와 비교를 해보면 좋을것 같아.


원본 릴리스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도 없을 뿐더러 이 외의 정보들은 각 작품의 컨셉에 맞게 변형된 캐릭터들이다보니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게 없을것같아.


그래서 분량이 너무 짧은것같아 몇가지 추측을 좀 더 해볼까 해.


내가 예전에 적은 추측 글 중에 플레이어 지휘관은 갓데스 지휘관의 7번째 클론일것 같다.

그리고 토커티브가 갓데스 지휘관의 클론일수도있을것 같다. 라고 추측했던거 본 니붕이들도 있을거야.


이번에 친구하고 성경의 내용 관련해서 대화를 좀 나누고, 나도 책과 구글링을 통해서 공부하다보니 토커티브의 설정에 대한 새로운 추측을 해볼수있게 되었어.


바로 카인과 아벨의 내용을 대입해서 추측을 해볼수있게 된거지.


릴리스 = 최초의 여성니케

갓데스지휘관 = 최초의 지휘관

이라는 오피셜이 있기때문에 상상과 추측이 가능했던것 같아.


릴리스와 갓데스 지휘관이 레드애쉬 후반부 시점에 방주로 내려갔을때, 그때가 갓데스 지휘관의 클론이 제작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고 치면 오버존 시점에서는 약 1~2번째 클론이 나왔을 시점일텐데


갓데스 지휘관을 아담이라고 생각하고, 릴리스를 하와라고 생각을 한다면..

첫번째 클론을 카인, 두번째 클론을 아벨로 가정 할 수 있을것같아.


그 과정에서 갓데스지휘관의 첫번째 클론이 두번째 클론을 죽여버림(카인이 아벨을 죽임) -> 방주중앙정부(야훼)가 첫번째 클론에게 두번째 클론은 어디있느냐? 너랑 같이 있었을텐데? 라고 물어봄(야훼가 카인에게 아벨이 어디있느냐고 물어봄) -> 첫번째 클론은 "나에게 두번째 클론을 챙겨야 할 의무가 있느냐?" 라고 반문(카인이 야훼에게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라고 반문) -> 방주 중앙정부의 수사로 첫번째 클론이 두번째 클론을 살해한것을 확인(야훼가 카인에게 "네가 어찌 그런짓을 저질렀느냐."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있다." 라고 함) -> 방주 중앙정부가 첫번째 클론을 폐기처분하기위해 지상으로 추방(야훼가 카인에게 "너는 저주를 받은 몸이니 이땅에서 물러나야한다" 라고 하며 추방) -> 지상을 떠돌아다니던 중 랩쳐 퀸에게 포획 및 특수혈액형 보유자임을 확인하고 토커티브로 만듦


이라는 새로운 추측이 가능하게 되더라고.


이렇게 생각해보니 토커티브가 방주 시내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있는 것과 에닉과 직접 거래를 한 것, 그리고 플레이어 지휘관을 보자마자 "너 특별한 걸 가지고 있구나?" 라고 단박에 알아보는 것 등 내 머리로 생각하고 추측하면서 발생했던 오류들이 모두 한방에 해결이 되는 느낌이 들었어.


그리고.. 이 추측들이외에 랩쳐와 랩쳐 퀸에 대한 새로운 추측을 좀 해봤는데..


사실 지금까지 인게임 상으로 지상을 묘사한 내용들을 보면, 이건 지금 현실의 지구처럼 각 대륙이 나뉘어져있는게 아니라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되어있을수도있겠다. 라는 생각을 해봤어.


 거기에서 연결된 생각이 "혹시 지금 방주의 인류는 지구에서 랩쳐의 행성을 정복하고 랩쳐의 기술력을 획득하기 위해 보낸 원정대의 후손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지.


즉..


지구에서 랩쳐 행성을 발견하고 그들을 정복하여 기술을 탈취할 목적으로 원정대를 파견 -> 초창기 원정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행성에 있던 랩쳐들을 전부 우주로 쫒아내는데 성공 -> 전쟁 중 파괴된 랩쳐의 잔해를 분석 및 역설계한 결과물이 니케 제작기술과 님프이다. -> 1차 침공 발발, 인류 입장에서는 랩쳐의 침공이고 우주로 쫒겨난 랩쳐의 입장에서는 빼앗긴 고향행성을 되찾는 전쟁이 되어버림 -> 그동안 우주에서 무중력상태로 기술개발에 열중이던 랩쳐들은 퀸을 클라우드컴퓨팅 및 그리드컴퓨팅을 사용해서 네트워크상에 업로드하여 지상 어느 곳에든 존재 할 수 있게 만듦(이건 메인스에서 헬레틱들간의 대화 중 "퀸은 언제나 너를 지켜보고있다." 라는 대사를 통해 추측이 가능) -> 릴리스의 머리가 사라진 것은 인류의 기술력이 어느정도 발전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릴리스의 머리를 탈취 -> 니힐리스타의 언급대로 "퀸은 릴리스의 바디를 원한다." 라는 것은 릴리스의 머리만 가지고선 얻을수 없는 릴리스가 발휘하던 그 압도적인 힘의 정보 때문에 바디까지 탈취해서 역설계 하려는게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보게 되었어.


니붕이들의 생각은 어때?


오늘의 마지막 글이 너무나도 부족한 정보로 인해서 용두사미가 되버리는 바람에 좀 아쉽긴 하지만..


시간 될때마다 좋은 정보 들고 자주 찾아올게!


그럼 니붕이들 좋은밤 보내길 바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