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백발 할아버지가 한손엔 지팡이짚고, 다른 한손엔 백발 할머니 손잡고 천천히 도서관 걸어가시더라

뭔가 그 장면이 흐뭇해서 나도모르게 웃게됐음

저나이까지 도란도란한게 사이좋아보여서 부럽기도했다

근데 그 행복해보이는 모습위로 오늘만든 부계 임시합류 2번 헛으로쓴게 겹쳐보여서 갑자기빡쳤음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 맞잡은 손 밑으로 파고들어서 "동동동대문을 열어라"했다

갑작스런상황에 두분이 당황했는지 "남남남대문을 열어라"안하고 벙쪄있길래 2차로 빡쳐서 할아버지 지팡이에 카프킥 갈겨서 날려버리고

옆에 가로등 짚고 할배한테 619후린다음 할매 쵸크슬램으로 마무리졌다

누워서 신음하는 두노인한테 "솔로인사람 마음좀 헤아리고다녀라"라고 강력언질 한번하니까 살려줘서 고맙대

이제야 속이 후련하다



이제 다시 도서관 드가서 공공와이파이키고 마리안 야짤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