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제일 불쌍했던 애. 온갖 억까를 다 당해서 식물인간에, 그 마저도 이용당하게 생긴 억까 오브 억까. 필그림 중에서는 도로롱이 있다면, 방주에는 얘가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 진짜 꽃길만 걷게 하고 싶은데, 마지막 보면은 하아....



이번에도 처음엔 좀 까불이식 기싸움 하다가 싶다가도 결국 여러모로 정상인이라는 걸 또 증명함. 좀 까불거리고 기싸움 하려는 것만 빼면은 최고 호감임. 근데 트로니와의 북극 멜팅 우정도 좋긴 한데, 그 방주 동력원이 무엇인지는 자꾸 자기들끼리의 비밀로만 하는 건 진짜 괘씸함.



이번 스토리 최고 시발년. 난 저번 스토리 때문에 프레자일이 인질로 잡혀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사실상 지 욕심으로 인한 업보라서 평가가 확 바뀌게 됨. 개인적으론 슈엔, 크로우보다 더 극혐인게, 전자의 둘은 대놓고 주인공과 대립하는 반동인물이라는 티가 팍팍 나는데, 얘는 트롤하는 아군이자 드리프터라 실망감이 너무 컸음. 예쁘고, 꼴리고, 빵댕이 컷신 까지 나온 여캐를 서사만으로 이런 역대급 비호감으로 만든 스작이 진심 존경스러움.


걍 프레자일에게 동반 자살 당해서 지옥에서 보비기나 하십셔 JOAT......



리버린이 극혐이라면, 얘는 실망스러웠음. 정실 무브는 좋은데, 신데렐라 보고 급발진해서 기껏 친해질 뻔한 그레이브와 척을 지고 혈투를 벌임. 서로 충분히 대화를 이어갔으면 그레이브와 신데에 대한 떡밥도 풀릴텐데, 그걸 망쳐버리니 이번엔 라피가 너무 실망스럽더라. 게다가 신데에 대한 적의를 거두지 못하고 놓치지 않겠다고 그러는 거 보면은 그 둘의 사이가 풀릴려면 아직 요원해보임....



그냥저냥 개그캐. 그래도 애가 첫 단추가 단단히 잘못된지라 여전히 극혐하는 애들이 있을 것이 안타까움. 그래도 일레그 덕에 안경으로 활약한 건 괜찮았음.



초반에 드릴리와 기싸움한 거 빼면은 별 비중이 없었다. 이 정도면 카운터스 중 아니스가 제일 취급이 안 좋은게 아닐까? 그래도 양심과 관련해서 과거 떡밥 푼 건 좋았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오퍼레이터의 정석 그 자체. 이대로만 갑시다!




결론: 아니스랑 네온 제발 서사랑 파워업(인겜 성능 및 설정 둘 다) 이벤트 좀.... 얘들이 주인공 팀인데, 이게 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