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거는 기본기를 중시하는 보스라 공략이랄 게 없고, 특히 조합이 잘 나오면 (리타-크라운-레후) 딱히 공략이 필요 없는 반면

나처럼 조합이 안 나오는 케이스에는 온갖 방법으로 비틀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까다로운 보스다.


특히 흑련 스타트는 처음으로 흑련의 단점을 명확하게 느끼게 될 것..

바로 저지가 안 되고, 부파가 존나 약하다는 거지.

이것 만큼은 오리지널 홍련이 압도적으로 좋다.


전반부는 이미 요격 S를 통해 다뤘으니 생략함.

https://arca.live/b/arxivnikke/104882048


요약하자면 미사일 처리 - 저지 - 미사일 처리 - 저지의 반복이고, 각각 4단 7단 때 폼이 변화하고 중요한 저지가 뜨므로 필요하면 엄폐해서 버스트를 장전해두거나 타이밍을 맞춰두라는 것.


그 외엔 그냥 네 저지 실력이 99%다.


그리고 나처럼 조합이 안 나오는 경우엔 단기적으로 써먹어 볼만한 작은 팁이 하나 있는데.

(리타나 도로시가 없고, 흑련 조합이라 저지가 특히 안 되는 경우)


바로 네온이다. (위 스샷은 실제 공략에 사용된 네온의 스펙)

단, 리타나 도로시, 특히 리타가 없고 저지가 부족한 경우에 쓰라는 거지 무조건 네온이 좋다는 건 아니라는 걸 명심.

태생 샷건이라 그럭저럭 저지 도움도 되고, 샷건 소지 아군에게 장탄 3발을 준다.

크라운 빨로 딜도 생각보다 잘 나옴. 나처럼 조합이 안나오는 케이스에선 적극 추천한다.


디거가 예전 같지 않아서 샷건이 반드시 필요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

걍 잘 키운 딜러가 통상적으론 더 좋음. 하지만 나처럼 레후 없고, 그 외 최고 티어 딜러가 없을 땐 444 박고서라도 슈가나 드레이크 같은 샷건 딜러를 채용하는 편이 9단 클에 도움이 된다.


사실 공략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정도로 뭐 공략이랄 게 없다. 그냥 저지를 잘하면 되는 게 전부고, 저지를 잘 할 수 있도록 조합을 짜는 게 실력.

이상의 공략을 반영한 후반부 클리어 영상.



사람들에 따라서는 ESC 컨 저지가 더 좋다고들 말하는데, 내가 뭘 잘 못하는 건지 진심으로 ESC 저지가 훨씬 안 된다.

일단 공격이 너무 많이 씹힘. 그냥 마우스 트래킹을 더 연습하는 게 훨씬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괜히 ESC컨으로 연습하다가 시간만 낭비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