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정액 적출기"


"그딴걸...왜 만드는검까?"


이런걸 왜 두번 말하게 만드냐는 듯 심드렁한 표정을 하는 율하 앞에 눈이 휘둥그레진 샌디가 서있었다.


"지난번에 술쳐먹고 그자식과 떡쳤는데...썩 좋았다. 아이를 낳고 싶어졌다"


"그냥 시발 생으로 해달라하면 되는거 아님까?"


"그랬다간 너도나도 졸라서 전초기지가 산후조리원이 될껄?"


"그치만 이건...이건 할 수 없슴다!"


"아이, 왜 이러셔? 우린 니케잖아? 우리 만능 마이티 툴즈님께 그정도 간단한 바늘구멍 내는 기계 만들어서 보지속에 숨겨두는건 일도 아니잖아"


"가능 불가능에 문제가 아니지말입니다..."


율하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숙여 샌디 귓가에 속삭였다


"잘 생각해봐, 나 하나 만들어주고 똑같은거 너도 하나 만들어서...앙?"


"그..그런..."


"우리 멋진 지휘관님의 아내가 되어...언제나 이쁨받으며 같은 지붕 아래에 살게 될 수도 있다고?"


"반장님과...한 이불 아래에..."


샌디가 꼴깍 숨을 삼켰다.